1968년 첫 개최 이후…시민대축제, 처용문화재로 명칭 변경 1일부터 4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다시 울산답게`
`울산공업축제`가 35년 만에 부활됐다. 울산공업축제는 지난 1967년 공업도시 울산을 알리기 위해 처음 시작됐다. 이후 공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축제 명칭이 공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와 1989년부터 `시민대축제`로 변경됐다. 이후 1991년 `처용문화제`로 이름이 바뀌었고 올해부터 다시 `울산공업 축제`로 명명됐다. 울산공업센터 지정이 1962년 6월1일 이었고 같은 날 경남 울산군에서 경남 울산시로 승격됐다. 이를 기념해 1968년부터 축제가 매년 6월1일 개최됐다. 올해 축제도 이를 따라 1일부터 개최됐다.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를 주제로 울산공업축제가 35년 만에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 출정식은 첫날 울산 공업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공업탑에서 길거리 행진으로 시작됐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노동계, 상공계 대표 23명이 참석했다. 출정식에서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굴뚝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울산공업축제의 핵심인 길거리 행진이 `위대한 유산, 다시쓰는 신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3가지 주제하에 공업탑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까지 약 3km에 걸쳐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거리 행진은 `울산사람들`, `생태환경도시`, `다양한 이웃들`, `울산산업 1`, `울산산업 2` 등 5가지 주제에 따라 참가자 1천여명이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울산사람들`에서는 5개 구ㆍ군의 대표축제 행렬이 펼쳐졌고 `생태환경도시`는 이동 수단 역사를 구현했다. `다양한 이웃들`에서는 외국인 주민 공연팀들이 참여해 행진의 다양함을 나타냈다.
이어 `울산산업 1ㆍ2`에서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행진차와 함께 근로자들이 행진했다.
또 가수 테이를 비롯한 130여명의 `울산사람 공연단`들이 번개 공연을 펼치면서 `위대한 울산으로`의 음악을 배경으로 행진준 시청사거리에서 울산공업축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진을 위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달동사거리~태화로터리 구간은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삼산로, 돋질로, 월평로, 팔등로는 일부 통제가 이뤄졌다.
이후 이어진 개막식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특설무대에서 김두겸 시장을 비롯한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개막식에서는 35년 만에 새롭게 개최되는 울산공업축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공연이 펼쳐졌으며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알림`, `다시 쓰는 신화`, `위대한 첫걸음`을 주제로 500여대의 드론이 최신 컴퓨터그래픽 영상을 나타냈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하동진, 신유, 거미, 유다영, 김용필, 테이, 윤하 등 가수들이 출동해 축제 개막을 풍성하게 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울산사람들`이 하나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 함께 참여해서,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32개의 공연이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에서 진행된다. 또 기업공간, 체험공간, 먹거리공간 등 256여개의 공간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