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의 슬픔을 달래라
슬픔이 지나치면 마음을 다칠수 있고
죽음으로 이어질수도 있고
마음의 슬픔은 기운을 떨어뜨린다
불행 가운데 슬픔도 머무르니
마음은 가난한 자의 삶을 저주할 뿐이다
죽은이는 죽은이에 맞는 애도와 장례를 하고
네 마음을 슬픔에 넘기지마라
슬픔을 멀리하고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한번가면 다시는 오지못한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너는 죽은이를 돕지못하고 너 자신만 상하게 할뿐이다
죽은이는 이제 안식을 누리고 있으니
이제는 그에 대한 추억만을 남겨두고
그에 대하여 편안한 마음을 가져라" - 카토릭 성경 집회서 중 -
작년 여름 투병끝에 사별한 남편을 그리는 부인에 글을 전부터 보았는데
신앙에 의지하고, 글을쓰며 슬픔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삶은 살아가는
절절한 사부곡에 공감하며 눈물이 남니다
윗글은 용산성당에서 운영하는
8주간의 사별자 치유 프로그램에 참석후
마지막날 함께 식사한 후 쓴 글입니다
아픔을 나눈 사람들과 좋은곳에서의
조금은 고급(?)지고 깔끔한 한끼를 감사하는 글로 시작된 글입니다
"말보다 음식이 필요한 시간" 이라는 말에 절대 공감하며
친구들과 공유하는 카페에 다 옮겨쓰기는 그래서
중간 중간 끊어서 옮겨 적어봤습니다
첫댓글 사람은 과거에 얽매이면 미래가 어둡습니다.
슬픈 과거는 힘들고 어렵지만 빨리 잊어야 밝은 미래가 펼쳐지죠.
가장 많이 오래도록 함께했기에
만만하게보고 때론 함부로 대했던
그사람이 사라졌을때 느끼는 회한과
그리움을 미루어 짐작하며
지금의 나 와 그사람을 새삼 생각해 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