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엔딩 혹은 새드엔딩 001
w.민율아aa
아주 잠깐, 눈을 붙인것 뿐이였는데….
모든 것은 한순간의 ‘꿈’이라는듯 눈을 뜨자 모든 것은 산산조각이나 있었다.
눈을 떴을때 나는… 혼자 버려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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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축하드립니다! 3년만에 깨어나신것도 정말 굉장한 행운입니다! "
"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퇴원은 언제쯤… "
" 아, 깨어났다고 하더라도 혹시 모르니, 한 2주정도는 더 입원에서 환자의상태를 살펴보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그리고 환자분의 절대안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며 눈을 깜빡거리다, 시선을 돌려 창문쪽을 바라보았다.
빛은, 건물에서 비치는 하얀불빛 말고는 온통 어두웠다.
분명히, 나는 어제까지도 저 달을 바라보았던것같은데 언제 내가 입원을 한걸까….
" 지율이 너 이제 정말 정신이 제대로 든거니? "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밖에없는 이모이긴 했으나, 오래전 엄마와 다툼이 있은후로는 연락조차도 잘 하지않고 지내던 이모였다.
그러나 그전에 나는 왜 약품냄새를 풍기는 이곳에 있는지 알수없었다.
그리고…어째서 내 부모님을 대신해 이모가 여기에 있는거야?
" 후우…. 방금 일어난애한테 할말은 아니지만, 너는 여기에 혼수상태로 3년간 여기에 누워있었어. 아니? "
" 무슨…. "
순간, 내목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내목소리가 아님을 깨닫고 곧 말을 멈춰버렸다.
그러자 또 한번 한숨을 내쉬던 이모는 귀찮은물건을 보는듯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않는것은 당연해. 말했잖니. 너는 3년동안이나 여기에 누워있었다고. 그리고 너는 20살이야. "
" … "
" 이제 더이상 철없는 17이 아니라는거다. "
" 우리 엄마,아빠는… "
" 아, 그 잘난 니 부모는 죽어버렸어. "
" …! "
방금 내가 들은것이 제대로 들은것인지 확실히 의심을 해보아야했다.
지금 나는… 뭘 들은거지. 아니지, 아닐꺼야…. 말도안돼.
나는, 나는 단지…은원이를 만나러 약속장소에 나가다가….
" 거…거짓말 말아요…. "
" 지금 네 눈에는 지금 내가 거짓말 하는것같니? 방금 나간 저 의사는 봤겠지? 저 바보같은 돌팔이 의사가 네 부모에게 넌 평생 깨어나지않을지도 모른다고 해버렸거든. "
" 자…장난하지말아요…. 우리 엄마,아빠가 죽긴 왜 왜죽어…! "
" 됐다, 네 마음대로 생각하렴. 지율이 니가 아니라도 나는 바쁜사람이야. 나도 생각같아서는 그냥 너 어떻게 되든 상관쓰고 싶지않아. 정 그렇게 나한테 벗어나고싶으면 얼른 일자리나 구해서 나가버려. 다행히 너의 부모가 모아둔 유산이 꽤 되는것같긴 하더구나. 그럼 몸조리 잘하고, 쉬어라. 내일 올수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렇게, 믿을수없는 차가운말만 남겨두고 이모는 병실을 나가버렸다.
나는…나는 그렇게 강한아이가 아니야.
그렇게 짧은시간안에 나도 모르게 흘러가버린 3년이란 시간에 대해서 이해할꺼라고 생각해?
엄마,아빠가 돌아가시고…,내가 혼수상태로 이곳에 3년이나 누워있었다….
말이 된다고 생각해? 이게?
" 은원이…, 강은원…. 나가봐야해… 은원이를 만나러 가봐야겠어…. "
손등에 꼽혀있던 링겔을 눈을 꼭 감고서 힘을주어 손등에서 빼버렸다.
살짝 따끔한 고통이 지나갔으나,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지금 당장 기댈곳이 필요했다.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어야만 할것같았다.
환자복을 입은채, 간호사들의 눈을 피해서 병원밖으로 나와 바깥공기를 한숨 크게 들이마셨다.
그래…,그때와 다를게뭐야. 다 똑같잖아. 다…거짓말일꺼야.
" …어디로가야, 어디로 가야 은원이가 있지…. "
아무것도 모른채 거리를 무작정 걷기만 걸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며, 무어라 하는소리가 들려왔지만 지금 내게 그런게 들릴리가 없었다.
단지 말그대로 내 발이 가는곳으로 아무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걷고있는것이였다.
정말, 내 부모님이 이곳에 없다면…. 저 멀리 가버렸다면….
나도 더이상 살지않겠다고, 살 의미가 없다고….
" ……아… "
따끔한 무언가가 발에 밟혔고, 그제서야 멍했던 정신이 돌아온것을 느꼈다.
도로에는 어디를 그렇게 가는건지 자동차들이 빠른속도로 지나치고있었고, 인도에는 현재 꽤 늦은시간이였으나 꽤 많은사람
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물론,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수군거리는것도 잊지않고서….
주위를 둘러보니 너무도 익숙한 주변풍경….
저기에 있는, 저 놀이터도. 저 공원 벤치도. 서있는 가로등 하나, 나무 한그루 조차도 너무도 익숙한 모양새다.
" …. "
우리집에 다 온것도 아니고, 단지 근처에 온것일뿐인데 눈물부터 나왔다.
은원아…. 아무래도 나는… 지금은…, 너보다도 우리집이 더 그리웠는지도 몰라.
분명히 머릿속으로든, 입으로든 너를 부르고있었는데. 정작 발길이 닫은곳은 집이야….
미안해…, 네 약속도 못지켰는데 지금도 니가 첫번째가 아니라서 정말 미안해….
" 흐으으…흐아아앙! 엄마아…,아빠아…. 흐으윽… "
조금더 걸음을 옮겨 우리집대문을 바라보자, 정말 이제는 내가 주체할수가 없을만큼 눈물이 터져나왔다.
미안해…미안해…미안해. 너무 늦게와서….
이미, 인정을 하고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3년간 혼수상태로 약품냄새나는 병원에 누워있었다는것도, 우리부모님은 이미…이미, 떠나버렸다는것도.
그래서 발길이 이쪽으로 닫은것지도 몰랐다. 더이상 늦으면…더이상 너무 늦어버리면, 너무 미안해져버리니까….
" 흐으아앙, 미안해…미안해 엄마아…흐으앙! 아빠아…미안해애…. 흐으앙, 이제야…집으로 돌아왔어, 나… "
지금 내게 집열쇠가 있을리없으니, 집안에 들어가지못한채로 그저 대문만 부여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미안해…. 엄마딸이…,아빠딸이 이제서야 집으로 돌아와버려서…. 너무 늦어서 미안해.
지금이라면, 엄마랑아빠가 혼내도 나 가만히 듣고만 있을게. 3년동안이나 외박해버려서…너무 미안해.
나쁜딸이라서…너무 미안해….
" 흐윽…,엄마랑 아빠도 같이 울어주는거야…? 흐으으앙! "
결국엔 하늘에서 비까지 흘러내리고 있어, 더 크게 울어버렸다.
이런 내가 너무 가여워서…, 너무 불쌍해서….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 なんだ, これ… " (뭐야,이건)
갑자기 귓속을 파고드는 낯선목소리, 낯선언어에 눈물이 범벅이 되어있을 얼굴을 들었다.
처음보는사람한테 이렇게 보이는건 너무 추하니까…비가 내리는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낯선남자는 비를 그대로 맞으면서 '뭐야,이건' 이라는 눈빛으로 바라보고있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저렇게 버티고 서있는 남자의 정체를 알수없어 혼란스러워져버려 그칠줄모르고 흘러내리던 눈물조차 멈춰버렸다.
" きえろ " (꺼져)
확실히 일본어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무슨말인지, 알수가없어 그저 가만히 바라만 보고있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짧게 일본어로 욕을 뱉고는 여전히 비를 맞은채로 나를 내려다보며 명령조로 다시한번 말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한국인으로 착각할만큼 유창한 한국어로.
" 여기서 꺼져. "
◈ 율아랑 대화하기♪
안녕하세요 ! 여러분 ! Come back 했습니다 !
아하하, 사실 별로 떠나있지는 않았지만이요 !
음표랑 아윤이 이야기 완결낸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돌아와버린 저를 용서해주세요 , 뉴뉴
저번작품이랑은 조금은 다르게 첫분위기가 그리 가볍지는 않아요 , 아하하 -
뭐, 그래도 ! 언젠가는 가벼워질날이 오겠죠?! 음, 그럴거예요 ! 아.마 (( 어이-!
으음, 여기에 나오는 우리 '지율'이의 성이 나오지않았는데요! 지율이 성은, '한'입니다.
고로, '한지율'이 된다는거지요! 그리고 은원이는요. 지율이 전 남자친구랄까요?
앗차! 마지막에 나오는 저 일본어를 하시는 남정네는…, 네. 비밀로 남겨두겠습니다!
그때까지 궁금해해주세요오! 으히힛.
[ ◈ 해피엔딩 혹은 새드엔딩 ] 이 언제 나올지는 아직 알려드리지 못해요.
학교시간표에 대충 맞춰가야하는 신세이기 때문에, 뉴뉴 !
이번에는 좀 읽기편하게, 띄어쓰기를 쪼꼼했습니다! 알아주세요!
히히, 002편에서, 다시 뵐게요!
첫댓글 빨리다음편가지고와!!!!!!!!!!!!!!!!!!너무재밌다....이렇게다시너보니깐너무기분좋은거있지?ㅠㅠ그래도나이렇게일빠에자리에섰다....어때대단해?
아!!!!!>_< 밥먹느라 조금.;;늦었어요!!! 역시재밌어요!!!>_< 민율님짜앙ㅇ_ㅇ*
ㅎㅎ 잼있습니다~ㅎㅎ
만나자마자 꺼지래>_< <<나 점점 왜이래;;;;
으아아.. 저번 소설 하고는 차원이 달라요!>_< 그래서 더 실감나구 재밌어요오!!꺄아~>_< 정말루, 만나자마자 꺼지래요~>_< (<- -0-)
우와 이렇게 빨리 오실줄은 몰랏어여!!ㅎㅎ기다리구잇엇어여~ 다음편도 기대할께여
ㅋ 빨리와셨네여~~ 이번 꺼도 기대할게요~ 왠지 욕부터나오는걸봐서는 ㅋ 흥미로운데여
히힛 이번편두 기대요!!
오오오오옷!! 잼써영><
오옹 ^^
꺄악~>_<///너무 재밋어요~ㅋㅋ담편보러갈게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