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대형 아파트 건설사 속속 춘천행

[대구해바라기]

[춘천]대형 아파트 건설사 속속 춘천행 

금호산업·GS건설 등 9개 단지 재개발·건축 착공 앞둬

광역도시화 계획 따른 외곽지역 규제완화 효과 나타나

【춘천】대형 아파트 건설사들이 춘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에 따라 대규모 아파트 신축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를 제외하고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업승인이 이뤄졌거나 주택조합원을 모집 중인 공동주택은 9개 단지 7,700여세대다. 최근 소양촉진2구역 시공사로 금호산업(주)이 선정됐고 GS건설(약사촉진4구역) 우미건설(후평주공3단지) 쌍용(우두동) 서희건설(효자2동) 등이 참여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후평주공2단지 재건축은 일성건설이 맡았다.

이 밖에도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계획심의절차 등을 밟고 있는 곳만 12개 단지 1만여세대다.

홈플러스 인근 퇴계지구 3,000여세대는 대림이, 옛 종합운동장 부지 인근 온의지구 800여 세대는 (주)창암종합건설이 각각 초고층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수년 내 총 1만7,000여세대의 아파트가 도심 내·외곽에 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아파트 신축 열풍이 이는 것은 춘천시가 인구 45만 광역도시화 계획을 앞세워 아파트 신축이 가능하도록 외곽지역 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또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과 의암호삼각관광벨트 사업, 서울~속초동서고속화철도 사업 등 대단위 관광프로젝트와 국책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갑열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춘천의 인구 증가율 등을 긍정적으로 판단한 건설사들이 좀 더 일찍 완공해 분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갑작스러운 공급 확대는 미분양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행정 당국은 인허가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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