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전
치료해도 잘 낫지 않고 자주 재발하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생약(生藥) 성분의 치료제가 개발됐다.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안규석 교수와 아토파인 한의원 김정진 원장은 29일 공동 개발한 아토피치료제 ‘아토파인(가칭)’에 대해 지난 5월 특허를 출원했으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도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 치료후
개발팀은 2004년 7월부터 2005년 4월까지 10세 미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아토파인을 투약한 결과, 120명(88%)의 환자들이 완치에 가까운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나머지 15명도 증상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이 가운데 수도권 거주 환자 47명에 대해서는 2005년 10월부터 2주 간격으로 면담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 측정지수인 EASI 점수가 치료 전 평균 20.52점에서 치료 후에는 일반인들과 같은 수준인 평균 0.69점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EASI 점수는 아토피의 번진 정도와 심각도를 보여주는 측정도구로, 0점은 전혀 가려움증이 없는 상태며, 70점은 전신에 아토피가 퍼져 있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들에 대한 추적조사는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평택대학교 정보통계학 교실과 함께 실시됐다.
안 교수는 “양방에서 사용하는 아토피 치료의 성적표를 사용해 효과를 검증했다”며 “면역기능 약화, 피부 침착, 면역계 혼란 등 기존 치료제들의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토파인 투여량은 10세 어린이의 경우 하루 50cc, 7세 어린이는 하루 30~40cc였으며, 동일 성분의 약제로 만든 팩을 1주일에 2~3번씩 20분간 피부에 바르는 식으로 평균 6개월간 치료가 진행됐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은 2000년부터 시작됐다. 안 교수팀은 아토피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혈구배양액에 한약재 140여종을 일일이 실험, 감마인터페론 등 면역 단백질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10여종의 한약재가 면역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후 당귀, 황금 등 효과가 좋은 약재 5종을 선별했다.
김 원장은 “아토파인은 아토피의 증상인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기존의 치료제들과 달리, 취약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빠르면 2009년부터는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아토파인 성분의 신약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아과를 찾는 환자들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 염증질환. 외부로부터의 세균 침입에 대해 1차적으로 방어하는 기능이 약한 대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혈액 내 면역단백질(2차 면역계)이 상대적으로 과민반응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단 시간에 치료효과를 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6개월 이상은 치료를 받아야 될거 같은데 효과를 못 본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