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 미담 * 그래픽 * 만평뉴스 2005년 4월 2일 (토요일) |
총맞아 `뇌 절반` 잃고도 꿋꿋한 삶
★...인간의 의지력이 상상을 초월하면 경이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30일 XTM ‘믿거나 말거나’(원제 Ripley`s Believe It Or Not)`에 소개된 아하드 이스라피를 보면 그러한 생각이 들지 않을까.
방송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 미국 오하이오주 작은 마을에 사는 14살의 흑인 소년 아하드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도중 침입한 강도에 의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많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하드를 보고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처참했다고 전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가 살아나리라고 기대한 사람은 없었다.
연락을 받은 아하드의 어머니 또한 아들이 가망이 없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다행히 오랜 시간이 걸린 수술 끝에 아하드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하지만 그는 오른쪽 뇌 상당부분을 제거해야만 했다. 움푹 들어간 뇌는 가족뿐 아니라 아하드 본인에게도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아하드는 내색하지 않았다. 비록 뇌손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일부 감각 기관이 온전치 않았지만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했다. 자신의 모습을 두고서도 스스럼없이 “찌그러진 농구공 같다”는 농담을 하며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병원에서는 아하드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수많은 재생수술을 실시했다. 사고 후 14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때마다 실패했다. 심지어 아하드의 목숨이 위태로웠던 적도 있었다.
고심 끝에 병원에서는 우선 아하드의 외형적인 모습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딱딱한 실리콘을 머리에 이식하기로 한 것이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아하드의 머리는 외형상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아하드 또한 자신의 모습에 매우 만족했다.
하지만 수술에 관계없이 아하드는 삶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는 사고 후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한 단과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물리치료를 통해 걷기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그는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끝없는 도전이 멈추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 [자료출처 : http://sports.donga.com] |
한국 알리는 쌍둥이무용가 심가영·가희 자매
★...한날 한시에 태어났다. 생김이 똑같다. 인생의 풍경도 같을까. 우리나라 무용계 최초의 쌍둥이 무용가 심가영(사진 오른쪽)·가희(왼쪽) 자매(47)는 5분차이로 언니동생이 됐지만 성격, 말투, 사는 방식이 정반대이다. 그러나 한가지, 춤에 빠져 사는 삶 그 자체는 똑같이 뜨겁고 진지하다
심가희 금림무용단 예술감독인 언니 가영씨는 같은 무용단 단장인 동생을 끔찍이 아낀다. 사진취재 현장에서도 동생이 예쁘게 나오는 각도로 촬영하자고 했다. 5분차이지만 동생은 역시 동생이다. “그래, 그래, 내가 더 예쁘고 춤도 더 잘 추니까 내가 앞에 앉아야지.” 공주병 동생이다.
언니에게 물었다. “어느 분이 춤을 더 잘 춥니까?” “아이 참, 춤색깔이 서로 달라요. 누가 더 잘 춘다고는 말 못하죠. 가희 선생님이 저보다 훨씬 감성적인 춤을 추긴 하지요.” 동생이 우선이지만 춤에 있어서만은 양보없다. 동생도 못말린다. “제가 더 잘 추죠.”
두 사람의 춤은 같은 ‘태평무’를 추어도 확연히 다르다. 언니는 이지적이고 명상적인 춤을 보여준다. 동생은 ‘필이 확 꽂히는’ 춤, 감성적인 춤이다. 춤출 때 표정도 다르다. 언니는 우아하고 조용한 풍경이고, ‘공주병’은 화려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얼굴에 쏟아낸다.
이들은 1999년 한국무용가로는 최초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스튜디오 1999무대에 섰고, 2000년 하노버 엑스포에서도 160일동안 한국춤과 문화를 알리는 전령사로 활약했다. 84년 강선영무용단원으로 미국 뉴올리언스 엑스포 참가후 지난 21년동안 캐나다 밴쿠버, 스페인 세비야, 일본 쓰쿠바, 독일 하노버, 호주 브리즈번 등 각종 엑스포에서 5~6개월씩 머물며 한국춤을 공연했다. 이번이 8번째 엑스포 참가. 엑스포 153년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2005 아이치 엑스포의 주제는 ‘자연의 예지(Nature’s Wisdom)’. 부제는 ‘우주, 생명과 정보’ ‘삶의 기술과 지혜’ ‘순환형 사회’ 등 세 종류다.
약 52만평의 부지에 122개국이 각각 홍보관을 마련, 자국 문화와 위상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최측이 예상한 관람객은 1천5백만명. 이중 10%인 1백50만명이 한국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장에선 매일 각 국가가 주인공인 ‘내셔널 데이’가 마련되는데, 한국의 내셔널 데이는 오는 5월11일이다. 한국의 날에는 엑스포 행사장 전역에서 심가희 금림무용단 공연과 그레타리 한국의상패션쇼 등 한국을 알리는 행사가 계속된다
■▶ [자료출처 : http://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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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다정한 누나같이 선수 돌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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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의 첫 여성 촌장인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그는 “지시보다는 대화로 선수촌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근엄한 촌장님보다는 다정한 누나나 언니로 선수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얘기다. 앞으로 선수촌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oto.donga.com%2Fuser%2Fphnimg%2F200504%2F01%2F0.53602800_1112355991.jpg)
★...1973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이에리사는 한국에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당시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이에리사
■▶ [자료출처 : http://photo.donga.com] |
‘아름다운 노후’ 거리악사로 장학금 모금 신순범前의원
★...은퇴 이후 자아를 실현할 방도가 막막해서,삶의 허무가 견딜 수 없이 밀려든다면 신순범 전 의원의 장학금 모금 거리공연에 한번 가볼 일이다.
고백하건대,그곳에 찬란한 구원(救援)은 없다.16년 동안이나 금배지를 번쩍이며 상류사회를 활보하던 전직 4선 의원이,저잣거리 약장수처럼 흘러간 ‘트로트’를 불러 제끼는 난장(亂場)에서 복음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무리인지도 모른다.
공연 현장에서 71세의 신 전 의원은 보란 듯이 아코디언을 날갯짓하면서 “청춘은 봄이요,봄은 꿈나라∼”를 열창하지만,어깨춤의 화답을 발견하긴 힘들다.오히려 관객들은 속수무책의 번뇌로 내몰린 기색이다.‘저 정도의 사람이 뭐가 부족해서 저런 일을 할까?’라거나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란 물음표에 갇힌 인상이다.
하지만 끝끝내 인내심을 잃지 않는다면 번뇌를 탈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한동안 멍하니 있던 관객 중에서 정신을 차린 몇몇이 지갑을 여는 것이다.이타(利他)가 이타를 낳고,그 이타가 다시 수많은 이타를 번식하는 현장을 목도하는 것만으로도,구원의 입구쯤엔 들어선 셈이다.
신 전 의원의 노후는 퇴계(退溪)의 여생처럼 우아하지도,다산(茶山)의 말년처럼 아카데믹하지도 않다.순전히 ‘카스트’적으로만 보면,그의 여생은 ‘브라만’에서 ‘수드라’로의 이동만큼이나 급진하향한 느낌이다.그의 말년은 동적(動的)이면서 노동에 대한 애착을 수반한다.바로 이 지점이 신 전 의원이 선물하는 구원의 비밀이다.
모금함에 돈을 집어 넣은 관객은 물질적인 선물을 하나 더 챙길 수 있다.신 전 의원의 자수성가 과정을 담은 자서전을 받게 되는 것이다.
■▶ [자료출처 : http://www.seoul.co.kr] |
반 백년 한 세월상 수상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icaevent.chosun.com%2Fbbs%2Fdata%2Fphoto_kisa%2F1112339542%2Fban.jpg)
★... 1일 오전 전북 정읍시 북면초등학교 교정에 열린 제2회 북면 면민의 날 기념식장에서는 남편을 여읜 뒤 50년 이상을 홀로 수절한 면내 거주 고령의 할머니 14명이 면민의 이름으로 표창 상패를 받았다
■▶ [자료출처 : http://dicaevent.chosun.com] |
대한민국 장미島 전북道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han.co.kr%2Fimages%2F2005%2F03%2F30%2F5c3133a.jpg)
★...“전북 장미 원더풀, 색과 향이 최고예요.”
전북 장미가 해외에서 한국 꽃의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고 있다. 일본 화훼 시장을 평정한 전북 장미는 이달 들어 동토의 러시아 지역에 1백만달러어치 수출길을 트면서 또 한번 주가를 올렸다.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재배된 장미수출액은 6백18만3천달러. 전국 장미수출액(1천50만6천달러)의 53%를 차지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han.co.kr%2Fimages%2F2005%2F03%2F30%2F5c3133b.jpg)
★...전북지역 장미 재배면적(49ha)이 전국 재배면적(821ha)의 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장미수출 실적은 경이롭다.
신선 농산물 전체 수출액 점유율도 높아 전북지역 전체 수출액 1천9백82만4천달러의 31%를 차지했다. 농가소득의 주역 역할을 장미가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 [자료출처 : http://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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