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간사이 여행 4편입니다. ^^
한편한편~ 여행기를 작성하며, 이번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 볼 수 있어
좋네요~ 여행기 한편 쓰는것도 이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매일 여러편을
올리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맞으시고요.. 히메지성, 아카시대교, 고베야경편 시작합니다~!
(이번편은 사진이 좀 많은 편이라.. 많이 빼고 올렸는데도..ㅠㅠ;; 천천히 봐 주세요~! )
오사카 성을 둘러보고 나서, 호텔에 돌아온 후에... 내일 일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어디를 볼까~ 고민하며, 열심히 여행기를 읽던중~ 히메지성 여행기를 보게 되었지요~!
"그래~ 바로 이거야!! "
개인적으로 오사카성에서 보았던 성의 웅장함과 매력에 끌렸던 것이겠지요~!
바로 다음날 일정을 히메지 성으로 잡고, 어떻게 가야하나~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
오늘도 역시나~ 천천히 둘러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히메지성과 코코엔 정원..
추가로 가는 길에 있다는 아카시 대교를 내일의 여행지로 결정하고선, 잠을 청했습니다..
우메다 역에서 한신-고베션 특급 열차를 타고 히메지로 출발~! ^^
한신-고배선은 지하철 우메다 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답니다.
그런데~ 직통특급(Ltd Express)를 타더라도 우메다역에서 히매지역까지 장장 1시간 40분이 걸린다는..;;
자~ 오늘 타고 갈 열차가 들어옵니다~!
직통열차가 잘 발달 되어 있는 일본.. 역마다 정차하는 라인도 히메지까지 가는 열차가 있는데,
직통과 시간차이가 꽤 나는것 같더라고요, 이날 이후 무조건 이동은 직통특급
(Limited Express, 특급이라고 열차가 좋은건 아니고 중간중간 역에서만 스는 열차)
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
아침에 나름 일찍 일어나서 나온다고 하고선, 예상보다 한참 늦게나왔는데~
다행이도 열차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히메지에 가까워 지면서 점점 한가해 지는 열차~
열차 맨 앞쪽에서는 운전사와 길도 보인다고 해서 맨 앞칸에 탔는데~
같이 타고 갔던, 아이들도 즐겁고 신기한가봅니다. ^^
주욱~ 뻗은 철길 보이시죠? ^^
한참을 가다보니~ 좌측으로 아카시 대교가 샥~ 지나가는데, 우와~ 정말 크구나..
있다 돌아올때 꼭 가봐야지~! 생각하고선 아카시 대교가 있던 "마이코코엔" 역을 수첩에 잘 적어두고~
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히매지역!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준 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웬지 걸어 가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역에서 부터 길을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역사를 나오자 마자 히메지 성이 저기 멀리 보여서~ 방향 찾기는 어렵지 않고요,
한국분들도 꽤 많이 있으시더라구요..^^&
두 명의 아이가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자매 였을까요? ^^
걷다보니~ 어느새 매표소 까지 도착 했습니다.
코코엔 정원까지 같이 볼 수 있는 표를 산후에~ 한국어로 된 설명서를 받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길이 두갈래로 되어 있네요. 안내도를 곰곰히 살펴보니, 천수각으로 가는 직행코스(우측)와
성의 좌측 일반코스(좌측)로 되어있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은 직행코스로 가시면 되겠네요..^^
( 어차피 저야 바쁠거 없으니~ 당연히 여유가 있게 볼 예정이니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 )
유치원에서 다 같이 히메지 성을 보러온 모양인데~
조그마한 수첩을 하나씩 들고, 열심히 적으면서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서두~ ㅋㅋ
내부에서는 신발을 벗고, 자기 신발은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비닐봉지에 담은 후에
슬리퍼를 신고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게쇼아구라라고 하는 화장이나 몸 치장을 하는곳과 나가쓰보네(긴 복도) 가
지금도 옛날 모습 그대로 되어 있는데요~ 내부 복도의 사진입니다.
든든한 방호막이자 외부침략을 대비한 준비를 한 곳임을 알 수 있는 내부의 모습.
히메지 성의 독특한 구조는, 그 내부를 잘 알지 못하는 외부에서 오면,
천수각까지 가는 길을 찾지 못하도록 미로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밖으로 천수각이 보이는군요~ 어느새 구름 가득했던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기도 하면서
햇빛이 다시 쨍쨍~ 내리쬐기 시작합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가는 길에 오사카성처럼 따로 에어콘 시설이 없었는데도 창문만 있으면
천연 바람이 슈슝~ 불어와서 땀을 식혀줍니다.
작은 나무틀 사이로, 내부에 전시된 인형을 보는 아이들~ 선생님한테 물어도 보고,
수첩에 필기도 하면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 갑니다. (숙제 였을까요? ^^ )
도쿠가와 히데타다 장군의 장녀인 신히메는 오사카성 낙성 후,
혼다 다다토키와 재혼하여 히메지성의 니시노마루에서(지금 이곳)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
천수각으로 향하는길에 볼 수 있었던 천수각의 미학..
뭐랄까~ 개인적으로 히메지 성은 웅장 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 이었습니다.
곡선의 미를 잘 살려서~ 지은 성이 아닐까 싶네요.
성은 전체적으로 아래쪽에는 석축(돌)로 쌓여 올려져 있고 위쪽에는 건물이 올라가 있는 구조이고요,
화재를 막기위해서 회 칠을 해두었다고 하네요.
천천히 성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걷다보니, 거의 천수각에 다다랐습니다.
천수각까지 가는길에~ 다몬나가야(성벽위에 지는 연립식 건물, 성병과 창고의 구실을 함)
이 있었는데요, 우물도 있었고~ 소금과 쌀을 저장하는 곳도 있구요~!
소금을 저장해 놓았던 창고의 지주대는 흰색 소금기가 아직도 남아 있었습니다.
사진을 가만히 보면, 위쪽 처마 끝에서 부터 내려오는 선 같은게 보이시죠?
아마도, 자연현상에 의해 번개를 맞더라도, 아래쪽 땅과 선을 연결해서 성이 불타는 것을 방지해 놓은
접지선인것 같았어요. 천수각에 들어가기전에 전체 가까운 곳에서 천수각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라오는동안 흘린땀을 잠시 훔치고, 쉬었다가 다시 천수각 관람을 위해~ 고고~!
내부에 전시된 총이군요~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해 놓았습니다.
내부에는 무사들이 입었던 갑옷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중요부분은(복부라던지, 어깨부분) 은 딱딱한 소재로, 활동부는(관절) 작은 쇠고리를 엮어서
활동이 편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거 입고 있으면 무겁고 힘들었겠네요~
천수각에서 바라본 전경.. 앞쪽 하얀 건물이 아까 보고 왔던 니시노마루 건물입니다.
사진 우측에 정면으로 뻗은 넓은길(오테마에도리) 정면이 JR 히메지역 이라는데,
히메지성의 외호는 역 주변에 있었다고 하니~ 과거 시절 히메지 성의 규모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천수각은 외관으로 보았을때 지상 5층, 내부에서는 지상 6층과 지하 1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심주(西大柱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가 있는데요~
목조 건물인데도 불구하고, 직경 1M 정도의 2개의 기둥으로 지탱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쪽의 심주는 쇼와 시대 대수리를 할때 지하 부분은 교체했지만,
지상부분은 축성 당시의 기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월이 지났음에도 상하거나 약해지지 않았다니..^^
천수각의 맨 꼭대기 층에는 오사카베 신사가 있는데요.. ( 사진이 없어서 죄송~ )
이는 천수각 언덕에 있던 지주신으로, 축성당시 성 밖으로 이전 되었다가~
신의 재앙을 두려워하여 성내로 다시 옮겼다고 합니다.
매년 6월 22~24일 유카타 축제가 있다고 하네요~! ^^
사진은 과거 성 일대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에 놓은 모형입니다..ㅋㅋ
자~ 천수각을 천천히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다시 신발을 갈아 신게 되지요~
어찌나 여행자 들이 많은지 두분이 열심히 정리하고 계시는 중이던데~
아직도 많은 수의 신발이.. 잠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
천수각 이후에~ 성의 뒤쪽을 지키는 장소인 하라키리마루쪽을 살짝 보고 오키쿠 우물도 구경하며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온 아이한명을 만났었는데, 분명 일본아이였는데~
(부모도 일본 사람이었구요..^^ ) 웬지 이국적인 분위기가..
아이가 들고 있는 신발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크록스 신발..^^
이 신발~ 그냥 고무로 되어있어서~ 별거 아닐꺼라 생각했는데,
발목 부분을 감싸는 악세서리 부분도 따로 살 수 있고,
여러가지 색깔에~ 악세서리 종류까지 다양하다고 하네요~! 오호~ @.@
아름다운 곡선의 묘한 미학이 느껴지는(저만 그런가요? ^^ ) 천수각의 처마의 모습
어느덧 처음 입장했던 입구까지 내려왔네요.. 다시 쨍쨍 맑아진 하늘입니다. ^^
아쉬운 마음에~ 천수각 전체적인 모습도 한장 남겨 주고요...ㅋㅋ
다시 처음왔던 길을 되돌아서~ 코코엔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웬지 닮아 보이네요..^^&
10분 정도 걷다보니(다리를 건너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우측) 코코엔 정원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히메지성 입구에서 구매했던 표를 보여주니, 한국어로 된 안내도를 주네요..^^
1985년이래 진행된 발굴 조사를 통해서 니시오야시키를 비롯한 무사 저택,
통로등의 부지를 되살려서 1992년에 개원한 이 공원은
각기다른 9가지 풍치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정원을 산책하면서 걸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더워서~ 땀이 너무 흐르네요..ㅠㅠ;;
봄이나 가을에 이곳에 오면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질꺼 같네요.
봄에는 벗꽃이,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있을 정원을 생각하니~ 그때 여행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사진은 나가레노 히라니와라(흐르는 정원)인데~ 찬찬히 흐르는 물이 있는 곳이고요,
정원 내부에는 그 때 볼 수 있는 꽃에대한 설명도 있어서~ 산책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흐르는 물에~ 잠시 땀도 닦고, 녹음으로 가득한 이곳 정원을
구석구석 들러보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참, 이곳 정원에서는 히메지 성도 같이 보인답니다.
히메지성과 코코엔 정원을 보고나서, 다시 히메지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히메지 역까지 올때는 우메다역에서 노선도가 한자옆에 영어로 되어있어서 어렵지 않게 왔는데~
이곳 역에서 보니, 노선도가 한자밖에는 되어 있질 않네요.. 대략난감한 상황~ ㅠㅠ;;
그 흔한 노선도 하나, 여행 안내책자도 가지고 다니기 불편해서 챙기지 않았던 상태라서..
당연히~ 주변에 표를 끊고 있던 일본 여학생들에게~
" 스미마세엥~ 마이코코엔 애끼와 도꼬데스까? "
(실은, 이 정도가 제가 할수 있는 일본어의 전부입니다. ㅋㅋ )
라고 물었더니~ " 나니? 마이코코엔 에끼? " 눈동자가 동그래~ 지며,
노선도를 살펴봐 주는데~ 자신들도 잘 모르겠다는 눈치~
마침 옆에서 듣고있는 청년분 한분이~ "고꼬~ " 라고 손으로 짚어서 알려줍니다.
역시나 잘 모를때는 물어보는게 최고~ ㅋㅋ
마이코코엔역 열차표를 사느라 너무~ 정신을 집중한 나머지,
히메지 역에 도착해서 물건 보관함에 넣어 두었던 물건들은 까맣게 잊은채로~
당당히 개찰구에 표를 끊고, 열차에 탔습니다.
열차가 곧 출발한다는 방송이 나올때 즈음~ 주머니를 살피다가,
웬 익숙치 않은 열쇠를 발견하고 나서는 도망치듯이 후다닥~ 열차에서 뛰쳐 내렸습니다.
어떻게 나갔다가 와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역무원 아져씨께~ 말도 안되는 일어로~
" 내, 보물, 있다, 바깥에" 라고.. 외쳤습니다 ㅋㅋ " @#!@#!@#!@#" 라고 말이죠!!
( 이거~ 한국말이 일본어랑 어순이 다른것도 아닌데~
다급함과 실력이 만들어낸 영어식 일본어 입니다.
왜 물건이 생각이 안나고, 보물이 생각이 났는지.. ㅠㅠ )
다행이도, 역무원분이~ 상황을 잘 이해해줘서~ 제 보물을 찾아서 들어오며,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서는 다음열차에 탈 수 있었습니다. ㅋㅋ
뭐~ 마이코코엔 역은 아까 오는길에.. 직통특급열차도 선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니~
걱정없이 승차~! ^^
드디어 도착한 마이코코엔역~ 두둥~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차에서 내렸습니다.
바다 바람이 엄청 불더라구요~ ' 쉬잉~!'
아카시 대교를 보러~ 대교위로 계단을 따라 올라갔더니~ 이건 웬걸~ @.@
차만 쌩쌩 다니고, 여행기에서 보았던 그 대교위가 아닌.. 이곳은 대교를 건너는 버스 정류장~
바람은 무섭게 불고~ 다리위에는 엄청 빨리 달리는 차 밖에는 보이질 않네요..ㅠㅠ;;
저는 대교 한 가운데에 그 뚫려 있는 창이 있는줄 알았지 뭡니까~
대교위에 사람이 다니는 도보가 있었다면, 그 길을따라 대교를 건너 갔다 왔을지도 모릅니다.
무모한 도전이죠~
" 세계 최장의 현수교를 도보로 건너다!! " 라는 개인 타이틀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
마음을 비운후에~ 다시 일층으로 내려와서 바닷가 쪽으로 가서, 인근 풍경을 보다 보니~
전망대가 보이네요~! 여기서 잠시 앉아 쉬다가~
(해안가라 낚시하는 분들고 구경하고, 공원 풍경도 구경하며 잠시 쉬다가~ )
저 높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게~ 보여서.. 아하~ 저기가 전망대구나.. 눈물의 감격~! ㅠㅠ;;;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 다리 위는 아니고 다리 아래에 만들어진 전망대..ㅋㅋ
그날의 바람을 생각하면, 저 앞의 철창도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정말 날아갈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길이구요~ 걸어갈 수 없답니다. ^^ )
아카시대교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다음 백과사전 참조)
전장 3911m, 중앙 지간 1991m로 세계 최장 현수교이다. 아카시 해협 대교 주탑의 높이는
해면상 298.3m이며, 일본 국내에서는 도쿄 타워 (333.0m)에 버금가는 구조물이다.
1998년 4월 5일에 공용이 시작되었다. 약 5000억 엔의 건설비가 소요되었다.
건설 당시는 전장 3,910m, 중앙 지간 1,990m이었지만, 1995년 1월 17일의 한신·아와지 대지진에 의해
지반이 꺼져, 1m 늘었다. 당초 도로·철도 병용 교량으로 건설할 계획도 있었으나,
후에 건설 비용 문제로 1985년 8월 27에 도로 단독 교량으로 건설하도록 방침이 변경되었다.
공모로 펄 브리지라는 애칭이 정해졌지만 이 이름으로 불리는 일은 적고,
관리자인 혼슈 시코쿠 연락 고속도로에서조차 사용하고 있지 않다.
생략해서 아카시 대교라고 불리는 일도 있고,
고속도로 상의 안내 표지 등에서도 저 애칭이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아카시 대교는
아카시 시 아카시 강을 국도 2호선이 건너는 교량으로 이미 존재한다.
또한 아카시 대교라고는 불리지만, 효고 현 아카시 시와는 이어지지 않는다.
설계속도는 100km/h이지만, 제한 속도는 평상시 최고 80km/h·최저50km/h이다.
(이러니 차가~ 쌩쌩 달릴 수 밖에 없었다는..ㅠㅠ;; )
다리를 관리하는 차량이 다니는 길도 있더라구요~ 신기~! ^^
이곳의 정식 명칭은 "마이코 해상 프러므나드 - 海上プロムナ-ド" 로
해상 47M 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아~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그 길에 도착했습니다.
고소 공포증이 심한건 아닌데도~ 유리창 위에 서 있던 느낌은~ 잠시 움찔~
하핫~! 좀더 투명하게 잘 보였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전망대를 빠져 나오며, 보이는 바다 풍경~ 우후~! ^^
전망대를 내려와서~ 대교 주변에서 바둑을 두고 계신 할아버지들도 잠시 보고,
공원 풍경을 구경하며 생각해 보니~ 오늘 계획했던 일정은 끝이 났는데,
아직 시간이 오후 5시경.. ㅠㅠ;; 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곰곰히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오다보니~ 여기가 코베시라는거 같았는데~ 그럼 고베를 가 보자!!
( 여행의 사전준비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충실히 준비를 못하고 왔음에도
당당히 돌아다니는 이 용기는 뭘까요..ㅋㅋ )
라고 일단 마음의 결정을 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교를 보니~ 정말 엄청나게 큰 다리 더라구요..
사진에 보시면, 아래쪽에 걷고있는 두명의 사람 보이시죠? 남자 커풀입니다.
흐흐~ ^______^ (농담입니다)
다시 역으로 돌아오면서, 어떻게 코베에 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 했습니다.
음~ 역시나 여행책자 ( 전 여행책자가 왜이리 귀찮게 느껴지던지요..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가지고 다녔습니다. ^^ )
도 없고, 일단 역에 도착해서 보니~ 이곳은 히메지 역 보다도 작은 역이더라구요..
역무원 분도 없고, (역무원분을 연결할 수 있는 유선 마이크는 있었습니다만,
영어로 설명할 수도 없고~ 난감.. @.@ ) 결국은~ 다시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차표를 끊는 모녀가 있길래~ 친근하게 고베가 어디냐고 물어봅니다.
무슨 소린가 젊은 친구~ 여기가 고베시인데.. 라는 듯한 멍한 표정~
음~ 그러니까.. 그래 하바포트 (하버포트) 하바포트~ 를 연신 외치니까..
한참 고민하시더니 일본어도~ 친절하게 대답을 해 주시더라고요 " @#$%@#$@!@#$# " 라고,
음~ 역시나 손가락으로 역을 가르키며 " 고꼬(여기?) 여기? 여기? " 세번째 만에 맞췄습니다. ㅋㅋ
역시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표를 끊고선 개찰구 통과~!
그러나~ 이 역이 작은 관계로다.. 타는 곳까지는 내려갔는데,
우메다 역이나 히메지 역처럼 방향별로 타는 곳이 아니라, 오사카 쪽으로 가는 모든 열차가
다 정차하는게 아니겠어요?
크~ 잠시 열차가 오는곳에서 앉아서 기다리다가, 옆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 한분께..
묻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코배 하바포트 간다고~ 여기서 가는게 맞냐고 물었더니.. (이번에도 완젼 단순 단어의 조합으로.. ㅋㅋ )
할머니가 열차 타실때 까지 일본어 훈시를~ " @#$@#$!@#%!@#!@#%$!@#!@# "
한 20분간 전혀 통하지 않는 외래어를 들었습니다.
도중에 '저 일본어 못해요~ ' 라고 할 때마다 천천히 말해 주시는 센스를~ @.@
그래도 뭐~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하하핫~ 아무튼, 이번 열차는 자기가 탄다며, 웃으며 인사를 해 주시는 할머니..
" 아~ 정말 감사합니다 ^^ "
결국 다음 열차를 타고~ 물어물어~ 코베 시내에 잘 정차 했습니다. ㅋㅋ
아무런 정보 없이 코배에 도착했던 저는 일단 시청을 찾아서~ 걸어갔습니다.
얼핏~ 여행기를 읽다가 코베시청과 하버포트가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게 생각 나더라구요~
전망대에 올라가면(도쿄 여행때 처럼) 여행 정보도 좀 있을것이고~
앞쪽 전망도 훤히~ 보일거란 생각에..
시청에 도착하니~ 정말 조용 하더라구요..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잠시 안내판을 보니, 정말 전망대가 있습니다. 역시 감격~ ㅠㅠ;;
하루종일 맑던 날씨가 조금 흐려 지더군요.. 비가 올 정도까진 아니였지만..^^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며 한국어로 된 코베 지도도 한장 얻고,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다 내려왔습니다.
저기 앞이 하버포트구나.. 라고 방향을 익힌 다음에 내려와서, 다시 도보 여행의 시작~! ^^
점차 해가 지면서~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공원가를 걷고 있는 커플의 뒷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네요~
핫, 그러고 봤더니.. 디카 건전지가 없다고 앵앵~ 합니다.
어제 완충을 해서 출발 했는데도.. ㅠㅠ;; ( 역시나 6년이라는 시간을 속일수는 없나 봅니다)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 고베의 야경을~ 담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요..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완젼 먹통이 된 카메라.. 이제 전원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ㅋㅋ
편안한 마음으로 하버포트 주변을 살펴보고, 오사카로 돌아 왔습니다. ^^
<<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끝이고요, 내일은 교토 일정입니다. 마이코짱을 만났던 교토 일정..
아름다운 자태의 마이코짱 편도 기대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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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간사이(오사카)
고베&히메지
꼬마벼리의 간사이 여행 4편 (히메지성, 아카시대교, 고베야경편)
꼬마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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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34
08.01.27 22:00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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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너무 멋져요.ㅠㅠ
오홋~ 방금 수정 다 했는데.. 벌써 답급을 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저도 일정없이 가서 천천히~~ 둘러보면서 여행하고 싶어요!!! +.+ 근데 이노무.;;;; 길치라는 고질병때문에 ㅋㅋㅋ 준비안하고 가면 역에서 밤새워 있을것 같아서!! ㅋㅋ 부러워요~ 이런 초여유로운 여행!!! 사진도 최고에요~ ^^ 담편도 빨리빨리~ 보고싶어요~
여행가면서~ 가볼만한 곳이 100군대가 있더라도, 보고싶은 곳~ 가보고 싶은곳만 골라서 여유있게 여행했어요..어차피 제겐 새로운 풍경들이고, 편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떠난 여행이라 더욱 그랬나 봅니다. ^^ 다음편도 정리해서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사진 너무 이쁘네요~~~기종이 모에염?/
2222 사진보는내내 감탄을 자아냈어요... 알려주세요ㅠㅠ
아..저는 Nikon사의 DSLR 중에서도 할아버지 격인 D1x란 기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을 직업으로 하거나.. 그렇게 잘 찍지는 않지만요.. 다만, 사진기의 브랜드나 종류의 좋고 나쁨 보다는.. 즐거운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도구로 생각해 주심 좋겠네요~! ^^&
사진 한장한장이 엽서같아요! 정말 잘찍으시네용~ 크크크크, 사진보는데 감탄을+_+ 우와ㅏㅏㅏㅏㅏ
하핫~ 아이라익제팬님~ 또 답글 달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 정말 예술이예요~^^
아~ 이날 하늘이 정말 너무나도 이뻤었는데, 건전지가 없어서..ㅠㅠ;; 실은 많이 아쉬웠어요~ ㅋㅋ
너무 좋은 사진과 여행기... 다음편을 기대 하고 있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헌터님 매번 답글 달아 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편도 기대해 주시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아카시 대교를 덕분에 보게 되었군요! 저는 시간 부족으로 인해 통과 했습니다. 히메지는 몇번 같으나 아카시대교는 가질 못해서 이번에 갈려고 했는데, 여이치가 않았네요..사진도 멋지구요...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아핫~ 김치짱님도 연속으로 댓글을..^^ 저도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아카시 대교는 대교 말고도 주변에 은근히 숨어있는 볼 거리가 많았는데요.. 뭐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서도.. 여유를 두고 천천히 둘러 보심 좋은 풍경이 많았던 공간이랍니다. 다음편도 얼렁 정리해서 올릴께요~! ^^
와우!여기 일본다녀오신분들 모두 사진찍는기술들이..감탄이 저절로나오네용~^^
딸기쨈님도 감사드려요..^^ 감탄을 드릴만큼 좋으셨는지요? ^^ 앞으로 남은 여행기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작품 사진 같아요>ㅅ</~ 잘보고 갑니다~ 근데 히메지성에 있던 히메는 혹시 센히메 아닌가요? 아;;;아니 말구요^^;;
핫~ 한번 확인해 보아야 겠네요.. 히메지성에서 나누어준 안내책자를 조금 참조 했는데~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좋은 정보 알려 주셔서 감사드려요~!
허.. 여기가 진정 내가 다녀온 곳이란 말인가?
아침해님도 히메지성 다녀 오셨나 보군요..^^ 사진이라서.. 좀 다르게 보이셨는지요?
우와 사진 정말 이뻐요 ㅠㅠ 사진잘찍는 기술좀 전수해 주심이?ㅎ
저는 사진 전공자도 아니고, 사진과 관련된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진 초보자라고 말할수도 없지만.. 제가 보는 풍경을 편안하게 담아와서 그랬나 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알려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님에 사진은 전분가에 작품이라서 다른사진들하고 차이가 납니다.작품사진들 잘보고 갑니다.스고이~~
안녕 하세요? 청년나님~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 그냥 프레임 속에 제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그 모습을 담아온 것일테지요.. 칭찬 감사 드립니다. ^^&
언능 다음편도 올려주세요. 진짜 사진 좋아요. 저기 다리위에 저도 한번 올라가고 싶네요. 코베 진짜 한번 가볼만한 곳이군요.
음~ 사실 코베 시내는 야경 말고는 꼼꼼히 둘러보질 못해서, 이렇다~ 라고 말씀 드릴순 없지만..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저도 이런일정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개인적으로 이 일정이 제일 좋았어요. 특히 아카시대교는 1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ㅠㅠ 사진너무너무 좋고 내용도 너무너무 도움되요~
아~ 아카시대교..^^ 여행기에도 써 있지만, 저는 자칫~ 전망대에 못 올라갈뻔 했답니다. 비슷한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셨다니~ 여행때의 느낌이 다시한번 생각 나셨겠어요.. 감사합니다~!
사진이 정말 생생하고 제가 저기에 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잘 찍으셨네요~~~사진의 느낌이 좋아요 담아갈게요^^
아~ 구름맛 사탕님~ 감사합니다. 스크랩까지..^^ 제가 본 풍경들~ 좋은 느낌으로 보셨다니 행복합니다~!
다음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엽서같은 사진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ㅋㅋㅋㅋㅋㅋ
메렁메렁님~ 닉넴이 한번 들으면 꼭 기억할 수 있는 재미있는 닉넴이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사진이 너무너무 다들 너무 예쁘고.. 무슨 생각으로 이 사진을 찍었을까 하는 그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너무 잘 봤어요^^ 진심이에요^^
와~ 앗카와라님..^^ 정말 감사해요~! 생각보다 하루하루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지는 않았는데.. 여행에서 제가 볼 수 있었던거.. 공감을 해 주시니.. 더욱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앗! 저 이런사진 굉장히 좋아해요! 분위기있는사진~ 아 진짜 이런사진을 기다렸다규용..왜 이제오셨나규요!
하핫~ 그러게요..^^ 앞으로 여행기도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감사 해요~!
사진 복사좀 하게 해주세요~~~~~~~~~~ㅠㅠ...고베사진 완전 최곤데.ㅠ
핫~ 쪽지 드렸습니다. ^^&
사진 멋지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셨는지요..^^&
와......... 사진 너무 멋져요 제가 다 가본 곳인데 새롭게 보이네요 최괴다 ㅠㅠ
아하~ 오사카 여행 다녀오셨군요..^^ 아카시 대교도 보고 오셨구나..즐겁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오사카 간사이 여행 준비하고 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