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길은
신문왕이 마차를 타고 아버지 문무왕의 묘를 찾아가는 길이자 나라를 구원할 힘을 얻은 길이고, 또 이보다 앞서 문무왕의 장례 행렬이 지나간 길이기도 하다. 처음엔 ‘신문왕 길’ 혹은 '신문왕 호국행차 길'이라 불리다가 현재는 공식적으로 ‘왕의 길’로 불린다. 초입은 좁은 오솔길이나 곧 마차와 수레가 다닌 넓은 길이 나오고 이정묘가 있다. 숲길은 수레가 넘어졌다는 수렛재, 급한 경사에서 말이 굴렀다는 말구 부리, 신문왕이 손을 씻었다는 ‘세수방’을 지나 신문왕이 옥허리띠의 한 조각을 물에 넣자 용이 돼 승천하며 이 폭포가 만들어졌다는 '용연폭포'에서 절정에 이른다. 폭포를 지나 800m 더 내려가면 불국사보다 먼저 지어진 고사찰 기림사가 있는데 여기까지 왕복 8km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며, 기림사 아래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갈 수도 있다.
🔷️ 기림사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사찰이며, 처음에는 임정사라 불리다 원효가 도량을 확장하면서 기림사로 개칭하였다. 기림사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이랑 500년 이상 된 큰 보리수나무가 있는 지역과 보 박물관, 삼성각, 명부전, 관음전 등이 있는 지역이다. 대적광전은 기림사의 본전으로 배흘림기둥의 다포식 단층 맞배지붕의 건물이며 조선 초기 불상의 전형을 갖춘 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대적광전과 진남루 사이 서쪽에 오백나한전이 있고, 그 바로 앞에 3층 석탑이 있다. 성보박물관에는 보물로 지정된 건칠보살 반가상과 비러자나불 복장전적과 목비, 석조 토제지미 등 많은 문화재 자료들이 있다.기림사에는 오종수라고 불리는 다섯 가지 맛을 내는 물이 유명하다. 차를 끓여 마시면 맛이 으뜸이라는 감로수와 그냥 마셔도 마음이 편안하다는 화정수, 기골이 장대해진다는 장군수, 눈이 맑아진다는 명안수, 물빛이 너무 좋아 까마귀가 쪼았다는 오탁수가 그것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장군이 태어날까 두려워 장군수의 물길을 막아버렸고 지금은 네 곳만 물이 솟아 나오고 있다. 기림사에서는 산사체험 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도 운영하는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율형과 예불 참여와 108배 등 스님과 함께하는 체험형이 있다. 계절별 테마로 구성되어 봄에는 녹차 만들기, 여름에는 용연폭포에서 명상의 길 체험, 가을에는 연차 시음하기 및 산사음악회 관람, 겨울에는 타종식과 동해의 해맞이도 볼 수 있다. 그 밖에 만다라 그리기, 마하사 여름 수련회, 어린이 여름불교 학교도 체험해 볼 수 있다.
🔷️ 경주 남산은 신라인들이 신성시 여겼던 산이다. 천년 신라 역사의 증인이며 기슭마다, 능선마다, 봉우리마다 역사가 새겨져 있다. 남산은 신라의 태동부터 쇠락까지의 역사가 서린 서남산, 노천 불교미술 전시관으로 불리는 동남산으로 크게 나뉜다. 곳곳에 볼거리가 산재해 이를 이어 볼 수 있는 둘레길 코스가 있다. 서남산 둘레길 코스인 ‘삼릉 가는길’과 동남산 둘레길인 ‘동남산 가는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신라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거닐기 좋고 자전거 여행하기 좋다. 서남산으로 떠난다. 신라 초대 왕의 탄생설화가 담긴 나정, 통일신라 하대에 연회장소로 쓰였던 포석정지 등 신라의 흥망성쇠 스토리를 따라 출발. 삼릉가는 길과 동남산 가는 길은 월정교에서 각각 서쪽으로, 동쪽으로 갈라진다. 두 코스 모두 편도 8km정도의 코스인데, 도보여행을 하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계획하면 좋고, 자전거 여행은 반나절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는 반나절 코스로 일정을 짰다. 자전거는 경주시 공영자전거 타실라 무인 대여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월정교와 가까운 대릉원 인근의 자전거 대여점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 🎶🎵 music
1. 남자라는이유로 ㅡ 조항조
2. 사랑은 나비인가봐 ㅡ 이민숙
3. 고장난 벽시계 ㅡ 나훈아
4. 여로 ㅡ 이미자
첫댓글 경주 왕의길 트레킹코스 의 구간과 기림사일원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