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영목항 밤낚시

[타나토(오산)]

지난 연휴에 꽃지해수욕장에 놀러 갔다가 애들 재우고 탈출.

21시 중날물쯤에 영목항에 도착했습니다.

마나님에게 허락받은 시간은 3시간...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조용한게 간만에 한적하게 손맛 보기에는 최상의 조건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하늘엔 별도 가득하고...

조류가 센편이라 1/4지그헤드에 2인치 아이그럽을 채우고 멀리 캐스팅해서 천천히 흘려봅니다.

어차피 사이즈야 고만고만 할테니 가볍게 손맛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바닥 찍기를 기다리며 솔트가 가미된 미네랄을 듬뿍 듬뿍 마셔줍니다.

카운트 20 정도에 바닥이 느껴지는 순간~ 입질이 왔어요 ㅎㅎ

첫 캐스팅부터 한시간 가량 쉴사이 없이 일타일수입니다. 사이즈는 15~20정도...

웜은 2인치 아이그럽(백색, 검은색, 은펄)

우레기들한테 상처주기가 미안해 좀 더 큰넘을 노리고 유람선 선착장쪽으로 옮겨 보았으나 사이즈는 더 잘아집니다.

다시 옆으로 이동해 보니 공사현장이 있습니다.

이런... 한바퀴 둘러보고 낚시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을...

일단 던져보니 물이 끝날물을 향하고 있어 수심이 안나옵니다.

1/10지그헤드로 교체하고 천천히 끌어주니 발 앞 수심 30cm 정도에서 우레기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던중 한마리 쓸만한 녀석이 나와줘서 기념촬영 해줍니다.

25는 안될거 같고 대략 23~24정도 되는데 배가 아주 빵빵합니다.

십중팔구 새우가 들어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 연안 갯바위 바다루어시 개인적으로 2인치나 1.5인치 아이그럽을 많이 쓰는 이유는 우럭 배를 갈라보면 새우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그럽은 새우와 같은 사이즈에 액션줄때 순간 동작 또한 새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설은 접고, 이넘을 보내주고 몇 번 더 던져 보았지만 수심도 안나오고 시간도 다 되어서 대를 접었습니다.

초반부터 여기를 공략했으면 좌대가 많은 영목항 특성상 준수한 녀석도 만날 수 있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담에 영목항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이상 간단한 조행기를 마치면서 한마디 하자면 낚시는 항상 목마른 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중독이죠.

이번주는 어디로 가볼까 지금부터 고민중입니다.^^

[약먹은하마]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날 꽃지에서 낚시도못하고 그뒤 이상한갯벌에 가서 가족들하고 조개 캤습니다 ㅋㅋ
알았으면 만나는건데 아쉽네요

[타나토(오산)]

네 아쉽습니다. 저도 회원분들이 분명 몇분은 계실거라고 생각은 했었거든요^^

[명이아빠(서산)]

저는 마검포에서 꽝치고 왔었습니다. ㅋ
영목항 항구에서 하신건가요??

[타나토(오산)]

마검포를 갈까 하다가 가까운 영목항으로 갔는데 오히려 다행이었네요
거기로 갔으면 저도 꽝칠뻔...^^

[드르니항(태안)]

마검포에서 등대있는쪽에서 방파제있는쪽 그 사이지점에서 하시면 괜찮습니당 전에 거기서 몇몇분들은 긴 장화를 신고 물 속으로 좀 들어가서 바로 코앞에다가 루어낚시 하시는데 손바닥만한 싸이즈 많이 잡으시더라구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