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희방사-죽령코스)“철쭉산행”
- 위 치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경상복도 영주시 풍기읍
- 높 이 : 연화봉 1,383m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5. 5. 28. 07:00 ~
2. 나 들 목 : 희방사탐방지원센터/죽령탐방지원센터
3. 참석인원 : 27 명(새내기 4 명)
4. 등산코스 : 희방사탐방지원센터-희방폭포-희방사-희방깔딱재-연화봉-제2연화봉-죽령탐방지원센터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희방제1주차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다음지도 160,3km/1시간59분, Map 160,3km/1시간55분, Mappy 161km/2시간01분, 올레내비 160,4km/2시간08분
- 다녀온 길 : 중앙고속도로 단양IC-대강교차로-희방삼거리-희방제2주차장
- 동원차량 : 서울72바 6834 신일관광(주)가평지점 문 병 환
6. 날씨상항
◆ 오늘의 날씨
- 2015년 05월 23일 (토)요일 06:00 발표 경상남북도 기상전망은 전반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고, 후반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고 전망하였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0~16도, 최고기온: 21~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9mm)보다 적겠다고 예보하였으므로 산행환경은 이상 없음이었다.
- 2015년 05월 27일 오후 5시 55분 현재 기상특보
▶ 폭염주의보 :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합천군, 창녕군, 밀양시), 경상북도(문경시, 청도군, 경주시, 청송군, 의성군,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화순군, 나주시, 영암군, 담양군), 강원도(양구군평지, 정선군평지, 평창군평지,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여주시, 성남시, 가평군,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 하남시, 남양주시, 구리시, 과천시)
7. 활동상황
○ 07:00 --- KBS춘천방송국 앞 출발(원주휴게소 경유)
○ 09:23 --- 희방사제1주차장
○ 09:30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09:32 --- 들머리진입
○ 09:35 ---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 10:02 --- 희방폭포
○ 10:15 --- 희방사
○ 10:49 --- 희방깔딱재(해발1,050m)
○ 11:50 --- 연화봉정상
○ 12:42 --- 소백산천문대, 점심식사
○ 13:44 --- 고리전망대
○ 13:58 --- 백두대간제2연화봉 표석(해발 1,297m)
○ 14:11 ---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 산상전망대
○ 14:33 --- 바람고개전망대
○ 14:42 --- 혜성쉼터
○ 14:50 --- 잣나무쉼터, 선발팀 죽령주차장 도착
○ 14:56 --- 이야기쉼터
○ 15:03 --- 죽령탐방지원센터
○ 15:05 --- 죽령주차장 도착
○ 15;20 --- 후미도착, 하산행사
○ 16:08 --- 죽령주차장 출발
○ 18:28 --- 석사동도착 만찬(치악, 홍천강휴게소 경유)
Ⅱ. 오늘 다녀온 지역 살펴보기
<소백산국립공원 안내도>
1. 지역유래 및 특성
- 오늘 지역유래 및 특성에 대해서는 나들목이 소재한 영주시 풍기읍과 단양군 대강면의 유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 영주시 풍기읍은 신라시대에는 칭호가 미상이나 혹은 기목진(基木鎭)이라 하였다 하며 고려 때에는 기주라 칭하였다. 1018년 현종9(顯宗9)에 길주에 예속시켰다가 1172년 명종2(明宗2)에 감무(監務)를 두고 안동부 속현이 되었다. 그리고 1390년 공양왕2 (恭讓王2)에 은풍현이 편입되었고. 조선시대 1413년 태종13(太宗 13)에 기천(基川)이라 개칭하고 별호를 영정(永定) 또는 안정 순화소정이라 하며 현감을 두고 은풍의 고적아현(古蹟牙縣)을 소관하였다. 그 후 문종왕의 태(胎)를 은풍 명봉산에 매안(埋安)함에 따라 은풍의 풍(豊)자와 기천의 기(基)자를 따서 풍기(豊基)라 하고 현을 군으로 승격시켜 군수를 두었다. 은풍현은 신라 때 적아현 이었는데 경덕왕 예천군의 속현이 되었다. 고려 초에 은풍으로 개칭하였고 현종때 안동에 예속되었다가 공양왕 때 별호를 은산이라 하여 내속 하였다. 1457년 세조3(世祖3)에 단종복위운동의 진원지인 순흥이 폐부되어 그 일부가 풍기 관할이 되었다가 1683년 숙종9(肅宗9)에 순흥이 부로 복원됨으로 풍기에 귀속 되었던 일부 지역은 순흥으로 복귀 되었다.
- 대강면이 있는 단양지역은 고구려시대 적산현(일명 적성현)으로 불렸다. 이후 신라 때 내제군(제천)의 영현이 되었다가 고려 초에 단산현으로 개칭되었고, 현종 9년(1018년) 원주에 속했다가 후에 충주로 이속되었다. 충렬왕 때에 현의 사람들이 합단의 난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워 감무가 설치되었고, 충숙왕 5년에는 군으로 승격시켜 지단양군사를 두었다. 여지도서(1760년 경)의 방리에 단양군 동면에 금곡리· 노동리· 용부원· 장림리, 남면에 괴리평리· 운암리· 갈천리· 올산리가 소개되고 있다.
2. 소백산 개요
- 소백산은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린다.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5-6m에 몇 아름씩 되는 1만여 평에 2백~6백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소백산에 진달래가 시들면 4월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 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비로봉일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이들 불그스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이다. 소백산 철쭉은 5월말에 만개한다. 이 기간에 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 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 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진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준다. 소백산에서 또한 인기 있는 곳은 천동, 즉 샘골이다. 여기에 천동동굴과 천동 1킬로미터 거리에 다리안국민관광지가 있다. 야영장과 주차장, 자연 식물원, 산림욕장, 수련관, 방갈로, 운동장, 물가유원지 등 위락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3. 탐방코스 살펴보기
- 오늘은 소백산국립공원 내 여러 탐방로 중 희방사코스와 죽령코스를 연계하여 철쭉산행일환으로 일정을 잡았으므로 두 코스를 개괄하여 살펴본다.
▶ 희방사코스
- 희방사코스는 꿈에서도 보이는 천혜의 골짜기 희방계곡을 따라 연화봉 정상으로 오르는 소백산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 중 하나이다.
- 희방사코스는 경사가 가파른 탐방코스로 빠른 시간에 연화봉 정상을 오를 수 있는 탐방코스이다.
- 희방계곡과 희방폭포, 희방사를 둘러볼 수 있는 소백산의 대표 탐방코스이다. 조선시대 석학 서거정은 희방폭포를 보고 ‘천혜몽유처’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폭포인 희방폭포와 고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희방사를 탐방할 수 있는 코스이다. 그리고 매년 5월말에서 6월초에 걸쳐 연화봉 정상 일원에 연분홍빛으로 물든 철쭉군락을 즐길 수 있어 이 시기에 산행하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 죽령코스
- 죽령코스는 천상 화원으로 이어지면서 야생화와 함께하는 대표 탐방로이다.
- 굽이굽이 능선 길을 따라 오르는 천상의 화원 연화봉으로 가는 부담 없는 난이도의 코스로 잘 정비된 탐방로와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오르는 죽령 ~ 연화봉 탐방로는 특히 철쭉이 만개하는 5~6월 사이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제2연화봉에 마련되어있는 산상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빼놓을 수 없다.
- 충청북도 및 경상북도 경계에 있는 죽령~연화봉 탐방로는 차량으로 5번 국도변에 위치한 죽령휴게소에 이르러 죽령 탐방지원센터부터 능선지형의 탐방로를 본격 산행하게 된다. 탐방로 연장이 7.0Km로 약 2시간30분(편도) 소요되며, 중간 중간 쉬어 갈 수 있는 쉼터(이야기, 잣나무쉼터)와 태양계관찰로가 조성되어 있다. 관찰로에는 태양계 행성의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어 태양계에 대한 전체크기, 행성간 거리 등을 간접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제2연화봉에서는 국립공원 최고 높이에 있는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 산상전망대에서 소백산을 전체적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산행 난이도는 비교적 높지 않으나 콘크리트 포장길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Ⅲ. 오늘일정 중 주요볼거리 살펴보기
- 오늘 주요볼거리 편은 오늘 산길여정 중 거쳐 왔던 희방사. 희방폭포, 연화봉, 제2연화봉, 죽령 등을 대표로 꼽았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관련 자료를 모아 편집하였다.
<희방사 대웅보전>
- 희방사(喜方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43년(선덕여왕 12)에 두운(杜雲)이 창건하였으며, 호랑이에 얽힌 창건설화가 전하고 있다. 두운은 태백산 심원암(深源庵)에서 이곳의 천연동굴로 옮겨 수도하던 중, 겨울밤에 호랑이가 찾아 들어 앞발을 들고 고개를 저으며 무엇인가를 호소하였다. 살펴보니 목에 여인의 비녀가 꽂혀 있었으므로 뽑아주었다. 그 뒤의 어느 날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어여쁜 처녀가 호랑이 옆에 정신을 잃고 있었다. 처녀를 정성껏 간호하고 원기를 회복시킨 다음 사연을 물으니, 그녀는 계림(鷄林)의 호장(戶長) 유석(留石)의 무남독녀로서, 그날 혼인을 치르고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별안간 불이 번쩍 하더니 몸이 공중에 떴고, 그 뒤 정신을 잃었다고 하였다. 두운은 굴속에 싸리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따로 거처하며 겨울을 넘긴 뒤 처녀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유호장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동굴 앞에 절을 짓고 농토를 마련해주었으며, 무쇠로 수철교(水鐵橋)를 놓아 도를 닦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였다. 1850년(철종 1) 화재로 소실되어 강월(江月)이 중창하였으나 6·25 때 4동 20여 칸의 당우와 사찰에 보관되어오던 『월인석보』권1과 권2의 판본(版本)도 함께 소실되었다. 그러나 주존불(主尊佛)만은 무사하여 두운이 기거하던 천연동굴 속에 봉안하였다가 1953년에 주지 안대근(安大根)이 중건한 뒤 대웅전에 봉안하였다. 문화재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6호인 동종(銅鍾)과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높이 1.5m와 1.3m의 부도 2기가 있다. 동종은 1742년(영조 18)에 제작되었는데, 특히 은은한 종소리가 유명하다.
<희방폭포>
- 소백산 중턱 해발고도 700m 지점에 있는 폭포로, 소백산 절경 중 한 곳이다. 영남지방 제1의 폭포로 꼽힌다. 높이는 28m에 이른다. 소백산의 영봉 중 하나인 연화봉(1,383m)에서 발원하여 희방계곡을 이루며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요란한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직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조선 전기의 학자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은‘천혜몽유처(天惠夢遊處)’ 즉 하늘이 내려준‘꿈에서 노니는 듯한 풍경’이라 평했다 한다. 연화봉에 이르는 최단 등산코스를 따라 가면 만나는 희방폭포는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의 희방매표소로 부터 걸어서 약 10여분 거리에 있다. 폭포에서 13~15분 거리에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창건한 사찰인 희방사가 있다. 희방폭포 오른쪽으로 직진해도 되고 폭포 100여m 전방 갈림길에서 급사면길을 올라가 시멘트포장길을 따라가도 된다.
<연화봉정상석>
- 연화봉 정상은 해발 1,383m이다. 정상에는 단양군과 영주시에서 철쭉제를 기념하기 위해 공동으로 연화봉 정상석을 세웠다. 정상일원에는 산악인의 선서비, 해맞이전망대, 해시계, 조망안내판, 연화봉안내판,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제1연화봉, 국망봉, 도솔봉, 제2연화봉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연화봉에서 죽령 7km, 비로봉 4,3km 희방사역 5,9km, 희방제1주차장 3,7km, 희방사 2,4km이다.
- 연화봉의 유래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소백산정상인 비로봉의 의미를 살펴봐야 한다. 비로봉의 비로(毘盧)는 비로자나불과 같은 말이다. 비로나자불은 연화장 세계에 살며 그 몸은 법계(法界)에 두루 차서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를 의미한다. 연화봉의 '연화'는 연꽃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처님의 주변에 항상 있는 꽃이 바로 연꽃이다. 그래서 소백산 정상 비로봉 주변의 봉우리를 '연화'라는 명칭을 넣어 이름을 불렀다고 한다. 또한 소백산의 5월은 철쭉이 아주 아름답다. 철쭉이 피었을 때 봉우리가 연꽃을 닮았다하여 연화봉으로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백두대간제2연화봉표석>
- 제2연화봉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사이에 위치한 해발1,357m의 봉이다.『순흥읍지』에서 희방용추를 설명하는 내용에 연화봉(蓮花峰)이 나온다. 또 『조선지형도』에는 현재의 제1연화봉이 해당하는 곳에만 연화봉이 적혀 있고, 일본어로 한글 발음이 병기되어 있다. 이런 식의 이름은 전국의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들 지명은 거의 모두가 연꽃처럼 생긴 산의 생김새에서 유래하고 있다. 제2연화봉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일대는 아고산(亞高山) 지대로서 키 작은 나무와 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한 흙산이기 때문에 산세가 완만하고 산의 모양은 둥그스름하다. 그 모습은 못 위에 솟아 있는 연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직전의 모습과 흡사하다. 지명은 풍수지리의 형국론이나 불계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상일원에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산상전망대)가 있다. 백두대간제2연화봉표석에서 0,4km S자로 굽은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10여분 남짓 올라가야 한다. 제2연화봉표석에서 죽령탐방지원센터4,2km,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산상전망대) 0,4km, 연화봉 2,7km이다.
<죽령>
- 죽령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에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높이는 해발689m이다. 일명 죽령재·대재라고도 한다. 본래 고구려의 죽현현(竹峴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죽령이라 고쳐서 삼척의 영현으로 삼았고, 조선시대는 소달면(所達面)이 되었는데 그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 5년(158)에 길을 열었다. 소백산맥의 도솔봉(兜率峰, 1,314m)과 북쪽의 연화봉(蓮花峰, 1,394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동쪽 사면은 내성강(乃城江)의 지류인 서천(西川)의 상류 계곡으로 통하고, 서쪽 사면은 남한강의 지류인 죽령천(竹嶺川)의 상류 하곡과 이어진다. 도로도 이들 하곡을 따라 개통이 되나, 동쪽은 사면의 경사가 급하고 많은 침식곡이 발달하여 희방사(喜方寺) 계곡 입구부터 고갯마루까지는 굴곡이 심한 길이다. 또한 고갯마루에서 서쪽의 보국사(輔國寺)까지는 비교적 완사면으로 내려가나 곡저(谷底)의 당동리까지는 다소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이다. 이와 같이 비록 험한 고갯길이었으나 예로부터 영남 지방과 호서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1941년 죽령 밑으로 4,500m의 죽령터널을 뚫어 중앙선이 개통되었고, 터널의 동쪽에 희방사역, 서쪽에 죽령역이 개설되었다. 죽령역에서 곡저까지는 급경사이므로 철도는 원형의 ‘또아리굴’을 파서 360° 회전하며 하강한다. 이와 같은 두 개의 큰 터널 외에도 양사면을 통과하는 철로는 많은 굴을 통과하고 있다. 철도의 개통으로 죽령 북쪽 단양군 일대의 지하자원이 급속히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특히 시멘트공장과 석회분말공장이 건설됨에 따라 죽령의 구실이 더욱 커졌다. 동쪽 풍기에는 풍기인삼이 유명하며, 희방사역에서 하차하여 북쪽으로 약 3㎞ 계곡을 올라가면 희방폭포와 희방사에 이르고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서쪽 사면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여 산지의 높은 곳까지 개간되었고, 고갯마루 근처에도 계단식 뽕나무밭이 조성되어 산림이 울창한 동쪽 사면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죽령은 삼국 시대 이래로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조선 시대에는 죽령사(竹嶺祠)라는 산신사당이 있었다. 지금도 용부원리 계곡에 산신당이 있고, 터널 입구 부근에 제2단양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죽령폭포가 있다. 옛날 어느 도승이 이 고개가 너무 힘들어서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하였다 한다.
<죽령옛길>
- 죽령 옛길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잇던 길로, 충청도와 경상도 경계에 있다. 옛날 어느 도승이 이곳을 지나다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길가에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竹嶺)’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며, ‘대재(臺在)’라고도 한다. 죽령은 고개가 험준하고 마을과 떨어져 있어 나그네의 괴나리봇짐과 보부상들의 짐을 노리던 산적 떼가 들끓던 곳이었다. 그러나 청운의 뜻을 품은 과거 길의 선비, 공무 수행 중의 관원들, 그리고 보부상 등 죽령을 이용했던 사람들도 많아 이들 나그네를 위한 주막과 마방들이 죽 늘어서 있었던, 사시사철 번잡한 고갯길이기도 했다. 『죽령 옛길』은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 5년(서기 158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아달라왕 5년에 죽죽이 죽령길을 개척하다 지쳐서 순사했고 고개마루에는 죽죽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있다‘고 전해지는 오랜 역사의 옛길이다. 죽령 지역은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 지역으로 오랜 기간 고구려와 신라의 영토 분쟁지역이었는데, 신라 진흥왕 12년(서기 551년)에 신라가 백제와 연합하여 죽령 이북 열 고을을 탈취한 기록과, 그 40년 뒤인 영양왕 1년(서기 590년)에 고구려 명장 온달(溫達)장군이 자청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 기록 등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얼마나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영주와 단양을 연결하던 옛길로 옛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길게 늘어져 있는 수목 터널이 주변에 펼쳐지는 소백산 주요 능선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명승지이다.
“욕심꾸러기 농부 이야기”
- 죽령 근처의 풍기지방에는 욕심 때문에 산삼을 얻을 기회를 놓친 한 농부의 이야기가 전해온다. 옛날 풍기지방에 장날이 되면 산에서 내려와 장터에 갔다가 해가 지면 산으로 돌아가곤 하던 초립동자가 있었다. 장터 근처 도솔봉에 있다는 오래 된 산삼이 사람으로 변한 것임을 눈치 챈 한 농부가 초립동자를 따라가 말을 붙이고 장터에서 음식을 대접했다. 돌아오는 길에 초립동자는 보답으로 농부에게 가장 큰 산삼은 뽑지 마라는 당부와 함께 산 깊숙한 곳에 있는 산삼밭을 알려줬다. 산삼밭에 간 농부는 욕심에 눈이 멀어 동자와 한 약속을 잊고 가장 큰 산삼부터 뽑아들었다. 그런데 산삼은 뽑히지 않고 삼의 뇌두(싹과 뿌리를 연결하는 부분)만 뽑히면서 그날 장터에서 먹은 음식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그 넓었던 산삼밭은 순식간에 부추밭과 옻나무밭으로 변하고 말았다고 한다. 요즘은 소백산자락길이 개설되어 걷기코스로 인기가 높다. <출처 : 소백산국립공원, 한국의 산하, 풍기읍사무소, 대강면사무소, 백과사전, 네이버지식백과>
Ⅳ. 오늘의 수다
<소백산천문대에서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하>
- 2014. 5. 8 묘적령-묘적봉-도솔봉-죽령으로 이어지는 소백산국립공원 남쪽 끝단에 남겨뒀던 코스를 다녀온 바 있다. 당일 날머리이었던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눈여겨 두면서 내년쯤 시기를 잘 골라 철쭉산행을 염두에 뒀었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던 것이다. 2008. 5. 29 죽령 – 제2연화봉 – 연화봉 – 비로봉 – 삼가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철쭉산행에 이어 8년여 만에 맞이한 두 번째 철쭉산행은 나들목을 달리하였다는 점에서는 비교되었지만 철쭉을 주제로 하였다는 점에서는 맥을 같이하였다. 소백산국립공원 내에는 초암사코스, 삼가동코스, 희방사코스, 어의곡코스, 천동계곡코스, 도솔봉코스 등 6개의 지정탐방로가 있다. 대부분 이름만 들어도 나들목을 짐작할 수 있는 코스들이다. 왜냐하면 최근 몇 년 동안 두루 섭렵했던 코스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철쭉을 매개로한 촉매작용에 기대를 걸고 오랜만에 다시 찾는 연화봉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차고 넘치는 분위기 조성을 기대하면서 오늘을 기다려왔다. 지금까지 산행지를 선정함에 있어 같은 산을 반복하여 정기산행일정에 이름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산행지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나들목을 바꿔가면서 산행환경을 새롭게 조성해보고자 노력해왔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최근 다녀왔던 산을 정기산행일정표상에 다시 이름을 올리고나면 당일 코스를 면밀히 검토해보지 아니한 채 무조건 아! 그 산? 내가 다녀온 산이지 하고 간과하면서 외면하는 작태가 요즘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음을 절실히 느껴왔다. 한마디로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일정을 잡기가 녹녹치 않다는 현실을 기회 있을 때 마다 누누이 거론해 왔었다. 아무튼 신행일정보다는 트레킹일정에 참여율이 편중되는 현상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오늘의 첫 번째 수다로 올리면서 차고 넘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두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주문해 마지않는다.
- 어제 오후 2시를 넘길 때 까지 참가 신청인원이 16명에 불과하였다. 산행일정을 강행하느냐 아니면 취소하느냐를 두고 기로에 섰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 소백산 희방사-죽령코스에 기대를 걸고 바쁜 일상 뒤로 미루시고 신청해 주신 분들의 성원을 저버릴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 이르면서 그 대안으로 25인승 버스를 대여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기산행일정은 취소하지 아니하고 강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뿐이었다. 집행부의 속내를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줄줄이 신청사태가 벌어지면서 20명 선을 훌쩍 넘어섰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요즘 수학여행 시즌을 맞이하여 모두관광여행사 소속 모든 버스가 동원되는 바람에 차량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부랴부랴 차량확보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총무님께서 진땀을 빼셨다. 온갖 어려움을 감수하시고 신일광광(주)가평지사 차량을 대여하여 배정해 주신 이 정 선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매표소 앞 희방제2주차장 진입을 예상했었는데 희방제1주차장에서 발길이 묶이고 말았다. 희방탐방지원센터에서 희방제2주차장은 소형차 전용주차장이라는 사유로 대형버스 진입 자체를 통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2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아니고 일행 분들이 하차한 후 버스는 되돌아 나온다고 설명을 드려보았지만 허사이었다. 그 점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별수 없이 제1주차장에서 일상을 열었다. 오늘은 산행시간을 5시간30분으로 잡고 15:00까지 죽령주차장 하산을 예고하고 들머리에 들었다.
- 오늘은 우리 카페 대문과 목요산행신청방을 통하여 안내한 대로 산행 팀 23명과 죽령옛길 탐방 팀 4명으로 팀을 나눠 산행은 본인이 죽령옛길 탐방은 총무님께서 안내를 맡아 운영하였다.
- 출발 전부터 바람기 없이 후덥지근한 날씨가 심상치가 않았다. 오늘 34도를 웃돌 것이라는 날씨예보가 있어 땀을 흠씬 흘릴 각오를 단단히 하였지만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봄은 이미 사라졌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수은주가 30도를 웃돌면서 5월 들어 도내 사상 첫 폭염주의보가 내리기도 하였다. 그 바람에 더위에 채 적응이 안 된 몸과 마음이 시달려야만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언제 비를 맞아 보았는지 기억조차 없다. 그 바람에 개울과 강바닥은 메말라 터졌고 산길은 먼지가 퍽석 대는 바람에 걷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정도이었다. 거기다가 바람이 불어 닥치면 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흙먼지와 송아 가루가 뒤범벅이 되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차라리 산행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비가 흠뻑 내려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부터 흙먼지와 송아 가루를 잠재워 쾌적한 산행환경을 하루속히 되찾아주기를 간절히 소망해 보면서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앞을 지났다.
- 제1주차장에서 제2주차장이 있는 매표소까지 20여분 걸렸다. 이 구간에서 몸이 현장 적응하면서 굳었던 근육이 풀린 셈이다. 매표소에서는 1인당 2,000원씩 문화관람료를 내야한다. 30명 이상 단체 입장이 가능하다. 오늘 산행 팀 23명 중 국가공무원증(경로우대증)이 있는 분은 다섯 분에 불과하였다. 18명 분 36,000원을 내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며칠 전 부처님오신 날을 넘긴바 있어 시주한 셈 치면서 마음이 평정되었다.
- 매표소에서 10여분 남짓 올라가면 희방사와 희방폭포 갈림길에 닫는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이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희방폭포에 이른다. 갈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물줄기가 제법 굵게 형성된 것으로 보아 연화봉에서 발원한 희방폭포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 여기서 동행하시던 분들을 계곡 길로 출발시킨 후 본인은 방금 지나쳤던 갈림길까지 되돌아 내려가 희방사방향으로 진입하였다. 갈림길에서 급사면 계단을 오르면 이내 시멘트포장 길이 나타난다.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 S코스를 방불케 하는 굽은 길을 몇 굽이 오르고 나면 평탄한 길로 이어지고 이내 희방사 경내에 이른다. 여기서 앞서 올라가셨던 일행 분들과 합류하였다. 계곡 길 보다 시멘트포장 길이 다소 빠른 듯 싶었지만 발목에서 무릎으로 전달되는 충격이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본인이 후미 맨 뒤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본인이 나타나자 어이된 영문을 모르시는 분들께서 의아해 하시면서 대장님! 축지법을 쓰시는 모양이네요. 하시면서 덤벼들 기세를 보이는 바람에 웃음보가 터지기도 하였다.
- 희방사에서 희방깔딱재까지 35분 남짓 걸렸다. 희방깔딱재 해발고도는 1,050m이다. 고갯마루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와 배낭을 걸어놓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고갯마루이지만 오름 구간 중 쉬어갈 수 있는 안부에 불과하다. 여기서 잠시 쉬고 나면 다시 능선구간 오름 길로 이어진다. 여기서 연화봉 1,6km, 희방제1주차장 2,1km, 희방폭포 1km이다.
- 급사면 구간을 지나 능선안부에 이르면서 앞서 올라가셨던 선발 팀 몇 분과 합류하였다.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간식을 드시는 중이었는데 그냥 지나치려는 순간 대장님! 먼저 올라가 보았자 정상에서 후미를 기다려야 할 판이니까 느긋하게 쉬어가시라는 주문이었다. 못이기는 척하고 합석해 보니 이미 마가목주가 한 순배 돌고 있었다.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면서 권하는 마가목주를 한 잔 가득 받아 단순에 넘긴 후 마가목주가 좋기는 좋네요. 벌써 눈이 밝아지면서 시방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라고 너스레를 떨자 오늘 우리 모두산악회와 처음 인연을 맺어 주신 분께서 의아해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차! 초면에 실수했구먼. 하는 느낌이 앞섰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이었다. 이미 뱉어낸 말을 주워 담을 수도 없고 그냥 있자니 쑥스럽기 그지없었다. 아마도 그 양반 뻥께나 치는구먼. 이란 속말을 남기셨을 것으로 지례 짐작하였다. 아무튼 마가목주 한 잔으로 쌓였던 피로를 풀고 정상으로 향했다.
- 11:50을 넘기면서 연화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희방깔딱재에서 연화봉까지 1,6km/1시간, 제1주차장에서 연화봉까지 3,7km/2시간20여분 걸렸다. 일정안내시간을 통하여 2시간30분을 예고한바 있었는데 선발 팀에서는 예상시간 전에 무난히 정상에 올랐다. 정상일원은 비로봉이나 죽령방향에서 올라온 탐방객들과 합류하면서 붐볐다. 지난 5. 14 황매산 정상에서의 혼잡했던 상황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지만 그래도 연화봉 정상석 영주방향과 단양방향을 선점하고 서로 먼저 인증 샷을 남기려는 쟁탈전을 벌리는 모습을 보면서 현장에서 슬며시 벗어나 해맞이전망대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제1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소백산천문대, 제2연화봉, 도솔봉 등이 한눈에 조망된다. 전망대 바닥에 설치된 해시계가 인기가 높다. 5월과 6월 중간지점에 발을 고정해 놓고 현재시각을 확인해 본즉 비슷하게 맞아떨어졌다. 지금까지의 산행에서 처음 느껴보는 이색 체험으로 기억된다.
- 선발 팀을 제2연화봉 방향으로 먼저 출발시킨 후 후미 팀과 합류하기 위해 현장에 대기하였다. 12:30여분이 가까워지면서 후미 팀 일행 분들이 정상에 발 도장을 찍었다. 제1주차장에서 정상까지 3시간 걸렸다. 예정시간을 30여분 상당 지체하였지만 그 정도면 양호한 상황으로 접수하였다. 그 무렵 정상일원은 안정을 되찾아 후미 팀에서 정상을 독점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 사실 오늘 소백산 철쭉산행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였었다. 지난 5. 14 합천 황매산을 다녀오면서 개화시기를 다소 일실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3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며칠 앞두고 연화봉의 철쭉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화려한 꽃사위 경연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부풀었었다. 만약 오늘 안타를 칠 수만 있다면 그날의 아쉬움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음이 있을 것으로 예견하였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은 기대치 이하이었다. 지난 주말 절정을 넘긴 상황이었다. 활짝 피었다기 보다는 활짝 맛이 간 상황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마도 연화봉에서 비로봉 구간 탐방로 주변상황은 절정을 이뤘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한여름 버금가는 날씨에 이정도의 철쭉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 라는 생각에 이르면서 부족이라는 개념에서 만족이라는 개념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아무튼 오늘 현장 개화 상황의 평가는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즐기신 고객님들 각자의 몫으로 돌린다.
- 정상에서 10여분 남짓 내려가면서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선발팀과 합류하였다. 선발팀에게 밥자리를 부탁했었는데 숲속은 이름 모를 벌레들이 우글거리기 때문에 소백산천문대 건물 뒤편 시멘트바닥 그늘에 자리를 잡으시고 이미 점심식사를 마친 후였다. 그 분들이 떠난 자리를 넘겨받아 시급한 민생고를 해결하였다. 소백산천문대 담장에 설치한 급수전이 오가는 탐방객들로 붐볐다. 이 구간 유일한 급수원으로 당국의 사려 깊은 배려에 감사하였다.
- 소백산천문대에서 30여분 내려오면 고리전망대에 이른다. 여기서 연화봉과 비로봉을 비롯하여 단양일원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소백산강우레이더 산상전망대가 높이 솟아 그 위용을 뽐내고 있지만 여기서는 접근할 수 없고 눈 팅으로 만족해야한다.
- 고리전망대에서 14분 남짓 내려오면서 백두대간제2연화봉 표석에 이른다. 연화봉 정상석에 비하여 덩치가 크다는 점에서 비교되었다. 백두대간제2연화봉 표석을 지나자마자 소백산강우레이더 산상전망대 갈림길이 나온다. 이 갈림길에서 0,4km 사면길 S코스 몇 굽이를 돌아 10여분 남짓 오르면 산상전망대에 이른다. 동행하시던 후미 일행 분들께서는 현 위치에서 올려다보면서 눈 팅으로 만족을 취하시는 바람에 나 홀로 탐방 길에 올랐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본인의 성격 탓에 애꿎은 다리가 늘 고생이었다.
- 백두대간제2연화봉에서 죽령주차장까지 마지막 구간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일정간격을 두고 바람고개전망대, 혜성쉼터, 잣나무쉼터, 이야기쉼터로이어지다고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일정을 갈무리한다. 이 구간은 전 구간에 걸쳐 시멘트포장길을 걸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해야만 한다. 샛길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산의 탐방로와 비교된다. 그러나 전 구간에 걸쳐 소백산에 서식하는 식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일일이 다 읽어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는 하였지만 생태체험학습장으로서 손색없는 코스라는 점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었다.
- 하산예정시간을 갓 넘기면서 죽령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선발 팀 중 일부 일행 분들께서 버스에 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오늘도 무사히 일상을 갈무리할 수 있도록 은총 주심에 감사하였다. 요즘 매스컴을 통하여 자주 접하는 소식 중 산행안전사고 다발이란 기사가 늘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우리 도내는 물론 전국 인기명산에서 구조대원들의 눈부신 수고로움이 빛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애석함을 금할 수 없었다. 산불조심기간 중 강화됐던 입산통제가 동시다발로 풀리면서 나물산행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산 꾼들에게 국한된 얘기는 결코 아니라고 하더라도 산을 사랑하시고 산을 즐기시는 모두님들께서도 자만하지 말고 안전산행에 필요한 면면을 한 번쯤 되새겨 보면서 각자 자기 안전은 자기가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을 다져먹자는 뜻에서 감히 모두님들에게 주문을 드린다.
- 오늘 하산행사는 죽령 정상 나무그늘에서 치렀다. 바람 한 점 없이 푹푹 찌는 날씨이었지만 박 정 자님께서 협찬해 주신 시원한 묵사발 한 사발과 윤 미 정님께서 협찬해 주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한 방에 죽령옛길 주막터 너머로 휙 날려버릴 수 있었다. 오늘 일정운영에 도움 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소백산(희방사-죽령코스)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오늘부터 산행일상정리 편집방향을 일부 조정하였다. 제1편 “개황” 편과 제2편 “오늘 다녀온 지역 살펴보기” 편은 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였고, 제3편 “오늘일정 중 주요볼거리 살펴보기” 편에서는 종전까지 산길여정 편에서 산발적으로 다뤄오던 내용들을 분리하여 관련 자료를 일괄 편집함으로서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고, 제4편 “오늘의 수다” 편에서는 당일 일상 운영에 관한 사항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결과 고객입장에서 필요한 때, 필요한 부분을,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Ⅴ. 특기사항
- 오늘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의미 있었던 일상으로 기억되리라 본다. 하산행사장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점 외에도 춘천 안착 후 모든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하산행사 : 박 정 자님 묵사발, 윤 미 정님 맥주 협찬
▶ 만찬 : 이 장 길님 콩국수, 김 정 복 고문님 주류일체, 이 만 재님 식후 음악경연대회 협찬(콩깍지)
첫댓글 무더운 날씨에 소백산정기 듬뿍 받으신 모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정운영에 협조해 주신점에 대해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하산행사와 더불어 귀로 만찬을 베풀어 주신 고문님과 이장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음 주 팔공산 갓바위코스에서 뵙겠습니다.
일정을 추진하며 소화시켜주신 대장님 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로 허한 마음 채우고 갑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희방폭포와 희방사를 잘보았구요
무더운 날씨에 대원모두의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수고하신 대장님께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5월의끝자락잘마시고요
소백산정기듬뿍받고왓습니다.
울회원님들만나서반가웠구요
늘
정성들인
대장님후기글잘보고갑니다.
장길씨콩국수잘먹고요
고문님주류,
이만재님.뒷풀이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행복한주말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철쭉꽃 예쁜데요
기대치에는 못미치셨군요
연화봉 함께 못한 저는
후기글로 함께 다녀온듯 싶네요
더운데 고생 많이 하솄습니다
죽령옛길 들머리가 지난번 도솔봉 날머리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날마다 왔다리 갔다리만 한답니다~ㅎㅎ
문화탐방 팀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코스 잘 기억해 두세요 ~~
혹시 함 써 먹을지도 모르잔어유 ㅎㅎㅎ
올 마지막 철쭉구경을 소백산에서 ...
잘보고왔습니다.소백산강우레이더 전망대까지 ...
수고많으셨어요.
장길씨 고문님 미정씨 정자씨 잘먹었습니다.
다음주에뵙겠습니다.
즐거운주말되세요.
금년 마지막 철쭉에댜 ~~~
산상전망대까지 ~~~
괜찮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고 죽령옛길이 입구가 도솔봉날머린지도 난 모르겠고~ㅋ 오븟한 그늘길따라 무공해 질경이 채집에 그나마 땀방울 쫌 떨어트렸을 뿐이고~~ㅋ ㅋ 대장님 탐방팀도 소백산 갔다온거 맞나요?~~ㅎㅎㅎ후기글에서 제2연화봉체험 잘하고 부족과 만족사이를 보석으로 얻어갑니다~~~하산 뒤풀이 오래 오래 기억 날껍니다~~모두들 사랑해요~~^^
부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