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가직 우정사업본부 면접 복기

[야시방망이]

안녕하세요!
너무 감사하게도 국가직 최종합격하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면접 복기록 올립니당!
 
○ 면접후기
제가 속한 면접조는 전반적으로 진짜 무난무난한 분위기였습니다. 심하게 화기애애하지도 않았고 면접관님께서 찡그리거나 째려보는 등의 표정 등은 지어주지 않으셔서 덕분에 편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은 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과제 작성을 할 때 20분 시간을 주시다보니, 경험형에서 10분, 상황형에서 정확히 10분을 소요해서, 상황형에서 더 좋은 답변을 적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시간이 딱 빠듯하게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특별히 어렵다고 하는 질문들은 많지 않았지만, 제가 당시 면접을 봤을 때 체감상 5분 발표 이후 후속 질문들을 받을 때부터 제 입장에서는 난해하기 느껴서 어떻게 제가 대답을 했는지가 고민이 됩니다.
제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경험형 질문에서 면접관님께서 생각보다 아예 거의(?) 제 지원동기는 물론이고, 제 개인 경험이나 우체국 서비스 이용 경험은 물어보지 않으시고, 오히려 제가 쓴 관심 정책에서만 10분 동안 계속 꼬리질문을 하셔서 제가 생각보다 제 개인 경험 관련 어필을 너무 많이 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허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름 무난한 면접 분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5분 : 이순신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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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제시된 사례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훈련원 봉사활동을 하면서 군사 훈련을 담당하는 동안 승진을 위한 청탁을 받는다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율곡 이이의 만나자는 청을 거절한 그분의 청렴성이 돋보이는 교훈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이 맡은 업무를 소신있게 처리하는 것으로 명망이 높았다는 점에서 책임성이라는 가치를 도출하였고, 훈련원 봉사활동을 통해 군사들의 훈련을 담당함으로써 군사들을 위한 봉사정신이라는 가치를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책임성을 발휘한 제 개인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정의한 책임성이란, 맡은 업무에 높은 전문성을 함양하면서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있게 실천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저는 대학시절 낯선 환경 속에서 초면인 팀원들과 영어를 가르치는 모의 학습을 짧은 시간 내에 시현해야 하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몇 명의 팀원들이 있어서 협동이 어려운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조장이 되어 이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여, 그 팀원들에게 어떠한 점이 어려운지 물어보니, 어떤 분야에 대한 시현 수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그런 자료가 잘 나와 있지 않아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의욕이 자꾸 상실되어 회피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어학연수 1년 동안 여러 번의 팀 프로젝트 경험이 있었기에, 리더로서 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필요성을 느꼈고, 그래서 각각 자료에 대한 대본을 어떻게 만들지 구도를 잘 잡아주어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 협업한 결과, 팀 프로젝트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다음으로, 봉사정신을 발휘한 기관 사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봉사정신이란, 기부 등을 통하여 생활 속에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저는 최근에 우체국과 사람들이라는 사보를 통해, 전남 장흥 우체국에서 근무하시는 김택한 집배원님의 소소한 사연을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김택한 집배원님께서는 수년 간 장애인 부부를 후원해오셨고, 마을 회관을 자주 다니시면서 보이스피싱을 적극적으로 예방하셨을 뿐만 아니라, 집 앞에 쓰려져 계시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119에 즉각 신고하셨고, 우체국에서 평소부터 교육받았던 응급조치를 토대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집배원님의 사연을 통해, 그분만의 봉사정신을 다해 공익성을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위 사례에서처럼 맡은 일을 소신있게 처리하면서 훈련원 봉사를 통해 군사들의 훈련을 책임지고 담당하는 동안 어떠한 청탁의 오해 소지도 받지 않기 위해 청렴한 행동을 보인 이순신 장군의 태도를 본받아, 저 또한 우정사업본부의 일원이 된다면, 어떠한 업무를 맡더라도 책임감과 청렴함을 잃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다양한 고객들과 의사소통하면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익성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5분 발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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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 발표 잘 들었습니다. 조서희 님께서는 청렴성, 책임성, 봉사정신, 공익성 이렇게 다양한 가치를 도출하셨는데, 이 가치들 중에서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갖춰야 할 가치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네. 저는 공직자는 무엇보다 청렴성이라는 가치를 올바르게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렴성이란, 공직자로서 청렴이 국민 신뢰의 기본이기 때문에, 이러한 가치를 잃지 않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항상 몸과 마음에 올바르게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청렴성은 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시나요?

A. 네. 공무원은 공무원행동강령상 청렴의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해충돌방지법상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직자로서는 누구보다 이러한 가치를 잘 실천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Q.청렴이 생각보다 공직에서 잘 실천이 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네. 아무래도 청렴이라는 가치를 공무원들이 알고는 있지만, 막상 사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선상에 온다면 편취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청렴의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몇몇 공무원들이 이익을 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비리 등을 저지르는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Q.상사가 조서희씨에게 인사 청탁 등을 지시했을 때 본인은 어떻게 할 건가요?

A. 네. 그러한 상황이 온다고 해도, 저는 청렴의 의무를 다하여 상사분의 의견을 따를 수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제가 지속적으로 상사분께 따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상사분께서 계속 그러한 청탁을 요구하신다면, 그럴 때에는 제 의견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주변 동료분께 조언을 한번 구해보겠습니다.
 
Q. 그러면, 동료나 상사가 부정한 청탁을 하는 것을 조서희씨가 보았어요. 그런데 동료나 상사가 조서희씨한테 “모른 척 넘어가줘”라고 말하면서 눈감아 달라고 한다면 본인은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A. 네. 물론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정말 힘들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 위 상사분께 이러한 상황을 즉시 보고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보고드리는 것 자체가 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울 수 있고 동료와 상사분과 저와 평소부터 친근한 관계인 것도 알지만, 저의 사적인 감정에 말려서 공직자로서의 청렴의 의무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되도록 그 위 상사분께 청탁 등의 상황이 일어날 경우 바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Q. 아, 본인은 그래도 보고드리겠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A. 네 그렇습니다.

Q. 기관 내에 안 좋은 관행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본인은 이 관행을 계속 따르실 건가요? 예를 들면, 청탁이나 비리 같은 관행이 계속된다면요.

A. 안 좋은 관행이 기관 내에서 자꾸 지속된다면,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무원으로서 주변 동료분이나 상사분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관행이 유지되는 데도 저 혼자만 따르지 않아 조직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는 있겠지만, 공무원으로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언제나 청렴의 의무를 올바르게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되도록 상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Q. 공무원으로서 청렴의 자세 말고도 또 갖추어야 하거나 발휘해야 할 역량이나 공직가치는 뭐라고 생각하실까요? 제시된 상황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가치 말고 다른 역량을 말씀해주셔도 좋습니다.

A.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공무원으로서 소통,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공무원 인재상 특징 중 하나가 국민과 동료, 국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커피숍, 콜센터 아르바이트, 그리고 번역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여러 고객분들의 의견을 공감하고 경청하면서 소통하는 자세를 갖춤으로써 저의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의사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우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어떤 연령층의 고객분들이 오셔도 그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조서희씨 본인이 과거에 국가에 대한 헌신이나 동료에 대한 헌신 등 헌신이나 희생정신을 발휘해본 경험이 있나요?

A. 네. 저는 5분 발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의 책임감을 발휘해서 대학시절 영어 발표 시현 과제를 수행하면서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팀원분들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리더로서 잠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동료분들을 위해 최대한 시간을 할애하여 자료에 대한 구도를 잘 잡아주어서 결과적으로 동료분들이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었던 힘들었지만 뿌듯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Q. 네. 경험형으로 가볼게요.

[경험: 희망업무&노력경험]
(해당 과제는 제가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서 실제 면접장에서 적었던 걸 다시 적어서 그림으로 남겨놨어요^^)

 
Q. 작성해주신 경험형 과제를 보니까, 조서희 씨는 관심 정책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택배 픽업 서비스, 그리고 소상공인 온라인 매칭전담셀러 지원사업을 적어주셨네요? 그러면 먼저 소상공인 온라인 매칭전담셀러 지원사업은 현재 우정사업본부에서 시행중인 정책인 거죠?

A. 네 맞습니다.

Q. 그러면 이 매칭전담셀러 지원사업이 뭔지 간단하게 한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한국우편사업진흥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하여 전자상거래 진출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발굴하여 전자상거래 시장진출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에 관한 기사를 최근에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지원분야에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대행 분야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전략 등 노하우 전수를 위한 현장형 컨설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작성해주신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택배 픽업 서비스는 현재 우정사업본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업은 아닌 거죠? 이 정책이 조서희씨의 아이디어인가요?

A. 네. 말씀해주신 소상공인 온라인 택배 픽업 서비스는 현재 우정사업본부에서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최근에 인천시에서 소상공인연합회와 인천교통공사가 협약하여, 소상공인의 택배비를 반값으로 지원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상공인들을 위해 온라인 택배 픽업 서비스를 우체국 택배 사업에 도입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Q. 어떠한 점에서 이 정책이 도움이 될까요?

A. 네. 이 정책을 도입하게 된다면, 집배원분들이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자영업자나 거래처를 방문하여 소포를 접수, 수거해간다면, 접근성도 좋아지고 또 할인까지 많이 해주게 된다면, 우체국 물류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우정사업본부만의 장점인 신속성과 안정성까지 가미가 된다면, 우체국 택배 사업이 전반적으로 훨씬 더 좋은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그러면 그 정책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공직가치는 뭐가 있나요?

A. 네. 아무래도 공익성이라는 가치가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에서는 복지등기우편서비스, 일류보훈복지우편서비스, 가스등기사업, 안부 살핌 서비스 등 복지사각지대에 계시는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분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시행하게 된다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분들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더 좋은 실질적 형평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공익성이라는 가치를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러면 이렇게 조서희씨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2가지나 적어주셨는데, 이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A. 저는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인천 민간택배사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진출을 위해 할인 등을 제공해주면서 접근성도 높일 수 있는 택배 픽업 서비스를 시행 확대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어서 그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천천히 이 서비스를 우체국 택배 사업에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제가 최근에 우정사업본부 경영합리화 시행계획 보고서를 보면서, 최근 편의점 택배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우체국 택배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보았습니다.

Q. 아니요. 제 취지는 그런 게 아니라 (웃으시면서) 우정사업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많고 또 그런 게 보통은 여러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는 계실 거에요. 그런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이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아시다시피 많이 시행이 된 것이 없고, 또 지원자분들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고민해본다는 거 자체가 쉽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또 조서희 씨가 경험형 과제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2가지나 써주셔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책을 꼭 많이 물어봐주세요 라고 봤거든요. (옅은 미소 지으시면서) 조서희씨가 물론 다양한 개인 경험도 해보셨고 우체국 서비스 이용도 해보신 건 알지만, 저는 무엇보다 여기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성해주신 정책 위주로 보이고 이 정책이 또 조금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왜 우정사업본부에서 많은 정책이 시행이 되고 있는데 굳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강조한 것처럼 작성해주셨는지, 저는 그 조서희씨만의 어떤 계기를 듣고 싶어요.

A.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예전에 10년 동안 커피숍을 직접 운영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운영하시면서 저에게 종종 소상공인으로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으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에서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나 서비스를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신 적이 있어서, 저희 어머니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가 우체국 사업에서 어떤 게 도움이 될지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택배 픽업 서비스 제도를 우체국 택배에 적용해보면 어떨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러면 작성해주신 경험형에서 커피숍에서 5년 동안 근무하셨다고 적어주셨는데, 어머니 커피숍에서 근무를 하신 거에요?

A. 아닙니다. 저는 다른 커피숍에서 5년 동안 근무를 했었습니다.

Q. (끄덕. 웃으시면서) 그러면 조서희 씨가 근무하신 커피숍에서 30잔 이상 한꺼번에 주문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A. 네. 저는 커피숍에서 근무하면서 한 고객분께서 한번에 30잔 이상의 음료를 주문하셨을 때 그 당시 주변 동료가 없었던 상황이라 당황은 했지만, 그 고객분께 시간은 다소 걸릴지라도 만들기 쉬운 음료부터 5-6잔씩 순서대로 드리겠다고 양해 말씀을 드린 후에 음료를 제조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커피숍에서는 한 번에 2잔의 양을 추출할 수 있는 커피머신이 있었기 때문에, 커피를 추출하는 동안 바로 뒤에선 다른 음료를 신속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재량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Q. 그러면 아까 이 정책을 고민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정책을 연구하기 위한 본인의 전문성을 과거에 발휘했던 경험이 있을까요?

A. 네. 저는 이 정책을 고민은 해보았지만, 제가 물류 관련 전공을 한 적이 없어서 과거에 전문성을 발휘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우체국에서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가능하다면 우정 1-3급 자격증이나 물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보면서 우체국 물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배울 수 있는 마케팅 전략 등의 역량을 키워나가보고 싶습니다.

Q. (웃으시면서) 제가 정책 관련해서 과거 전문성을 발휘한 경험에 대해 여쭤봤는데, 조서희 씨는 입사 후에 역량을 키워보고 싶으시다고 미래 지향적인 말씀을 해주셨네요. 알겠습니다. 다음 상황형으로 가볼게요.

A. 앗. 죄송합니다.

[상황: 금융업무 마감/생활소음 규제]
 

 
Q. 상황은 다 기억하시죠?
A.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적어주신 방안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조서희 씨가 생각하실 때 가장 여기서 중요한 방안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네. 저는 재빠르게 임시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 가장 여기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사전에 자원봉사자나 아르바이트생분들을 위한 간단한 업무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드린 후 현장에 배치하여 고객분들을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할 것 같습니다.

Q. 물론 임시 인력을 배치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여기서 가장 시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더 없을까요?

A. 네. 아니면, 일반 창구 옆에 장애인용이나 VIP 고객분들을 위한 창구가 있을 경우에 그 창구를 고객분들께서 자주 오시고 밀리는 시간에만 개방해서 고객분들의 혼잡함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렇죠. 그런 방법도 있겠지만,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A. 네. 작성해드린 것처럼, 기다리기 어려워하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가까운 우체국 약도를 그려서 간판을 빠르게 세운 후에 불편하신 분들에게 최대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 같습니다.

Q. 가까운 우체국으로 안내를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여기 이렇게 조서희씨가 작성해주신 온라인 어플을 통한 혼잡함을 줄일 수 있는 것 이외에 조금 더 강력한 방안이 없을까요? 고객분들이 젊으신 분들이시면 인내할 수 있고 온라인 어플 이용이 부담이 가진 않겠지만, 또 다른 고객분들은 또 번거로워하시고 짜증내실 수도 있잖아요.

A. 네. 그렇다면 금융 창구에 대화형 AI를 설치하면서, 고객분들이 요구하시는 간단한 업무는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AI가 처리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우체국 직원분들이 도와드릴 수 있도록 혼용기간을 둘 것 같습니다. 최근 제가 우정사업본부 경영합리화 시행계획서를 보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춰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만약 대화형 AI를 금융창구에 도입할 경우, 예를 들면 AI에게 “30대 여성에게 적합한 암보험 상품 추천해줘”라는 말을 했을 때 AI가 해당 상품의 종류뿐만 아니라 가입기간, 보장내역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좋은 보험설계사의 정의”나 “2024년도 보험산업 전망”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경우에는 AI가 “자세한 사항은 보험설계사나 직원을 통해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혼용 기간을 두어서 AI가 오류 없이 시행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챗봇이나 AI를 도입한다고 해도 아직까지 말씀해주신 것처럼 오류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잖아요. 또, 어떤 고객분들은 AI 인식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오히려 불만이 더 커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어떻게 처리하시겠어요? 만약 계속해서 조서희씨가 쓰신 모든 방안들이 시행되어도 고객분들의 불만 처리가 잘 안될 경우에는요.

A. 네. 그런 상황까지 온다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업무 처리에 대한 불만이 많으신 분들이 어르신분들이시라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 댁에 우체국 직원분들이 직접 방문을 해서 어르신들의 안부도 살필겸, 그분들에게 필요한 예, 보험 상품 등을 홍보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경험형 과제에서도 작성해드린 것처럼, (바로 면접관분들께서 경험형 과제에 ‘홍보 방안’을 보심) 저는 고객분들께 상품을 단순히 판매하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 상품의 장점을 찾아 상품을 좋아하게 되고, 이 상품을 좋아하는 고객분들이 어떤 분일지 파악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고객분께 그 상품을 권유해드릴 수 있으며 고객분께서는 그 상품을 좋아하게 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Q. 홍보 방안에 어르신들 댁에 직접 방문하여 판매한다는 아이디어를 말씀해주신 거네요. 그러면 그 옆에 미니보험을 보편화한다고도 적어주셨는데, 요즘은 20-30대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이런 보험에 많이 가입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온라인으로 보험을 판매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떤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A: 네. 저 역시 20-30대 MZ 세대층이라, 이렇게 저렴한 가격을 내고도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들이 더 보편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품들을 보험설계사 없이 온라인 가입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조금은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어플을 통해 가입을 하게 된다면 개인 정보를 입력함으로써 상품들을 검색해보고 가입하기 때문에, 되도록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철저한 보안 시스템이 잘 구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온라인 가입으로 개인 정보 유출 문제를 말씀해주셨는데, 온라인 어플을 통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옅은 미소)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미니보험을 온라인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더 홍보효과가 날까요?

A. 네.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다양한 미니보험을 홍보하여 더 많은 고객분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면, 온라인으로 많은 보험을 가입할 수 있어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네. 고생하셨습니다. 나가 보셔도 됩니다. (모두 상냥하게 웃어주심)
 
 A. 감사합니다.

 
— End —
 
+ 면접 후 소감/느낀 점 : 제 체감상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을 많이 물어봐주신 것 같아서 당황했고 생각보다 정말 경험형에서 제 어필이 되지 않아서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동문서답을 자주 하거나 답변에 대한 재주가 없어서 말을 잘 했는지도 걱정이 되지만, 면접관님들께서 다행히 자주 끄덕여주시고 무난하게 넘어가주신 것 같아서 한 시름 덜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면접 준비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잊힐 수 없는 트라우마 같은 기억이자, 결과적으로 그 트라우마가 저로 하여금 커다란 자극을 주어서 제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나름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해준 역할을 하였습니다. 제가 작년에 군무원 면접 때 탈락을 한 이후로 저에게 크나큰 충격이자 상처로 남았지만, 이번 면접 준비를 하면서 그 상처가 거의 100프로 아물게 될 정도로 후회없이 준비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초안 작성할 때 줌을 통한 피드백 덕분에 정신을 차려서 하나하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되고 관련 직렬 자료도 꾸준히 매일매일 찾아보면서 밑줄도 긋고 암기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저는 말주변이 너무 없고 어휘력도 부족해서 다른 분들보다 대본을 무조건 써야 할 정도로 답변에 자신이 없었고, 또 작년 군무원 면탈 이후에 자신감을 잃어서 필기 합격을 해도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렇지만, 유진쌤의 따끈따근한 면접 코칭 덕분에, 간접적으로라도  이렇게 조언도 자주 듣고 하루하루 할 양은 진짜 많았지만 나름 꾸준히 알차게 상황형 과제도 매일 1개씩 해보고, 직렬 관련 지식형도 미리미리 자료나 후기를 찾아보면서 키워드도 적어보고, 5분 발표에 대한 사례도 책이나 기사를 통해 많이 접해보면서 제 지식으로 쌓아갔습니다. 
 
유진쌤을 믿고 가능하다면 쌤이 운영하시는 면접 스터디에도 종종 참여하시면서 면접 준비하신다면 준비하는 데 부담도 되지 않고 피드백도 많이 받아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비록 모의면접을 많이 참여해보진 않았지만, 유진쌤의 디테일한 포인트 코칭 덕분에 하나하나 제가 면접을 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꼼꼼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행복했고, 국가직 필기 이후 2달 동안 진~짜 나름 열심히 준비하면서, 제 자신이 실제 실무에 적응하게 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족한 점도 미리 조금씩 파악해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유진쌤 덕분에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제 자신을 믿고 달려서 국가직 최종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나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정말 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수천번을 감사 인사드려도 부족할 정도로 너무너무 좋아요!!!!! 추후에 지방직 면접 준비나 내년 국가직 면접 준비를 하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라도 제 부족한 면접 복기록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당^^ 다들 파이팅!!!!!!
 

[진진T]

정성스러운 복기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