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날씨가 넘넘 좋아요... 나라안이 온통 월드컵으로
들썩들썩하네요.. 지난 일요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보면서
참 많이 뿌듯하면서도 안타깝고 그랬더랬지요..
넘 많이 지나가 버린 얘기라서.. 어제요~ 저 요즘 굉장히
게을러지고 있네요~ 그래서인지 살 찌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리고.. 영어공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한달은 그럭저럭
버텼는데... 뭐..재미도 없고 머리만 아프고 꾀만 생기고..
이런 제게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혼낸이가 있었으니..
바로 제 남친인데요.. 공부는 아무때나 할수있는게 아니라면서요.
옆에서 도와줄테니 열심히 하라고... 말이 그렇지 도와주긴 뭘
얼마나 도와줄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모르냐며 핀잔주지 않음
다행이지요.. 그런 제 남친이 어제 학원 6월부터 다니지 않을꺼란
얘기로 티격태격하며 전화통화하면서 전봇대에 부딪쳐서 이마에
피가 났네여... 어떠케 어떠케~ 뉴논에서나 일어날 일이
일어나다니요.. 이런말 저런말로 절 거의 협박하다시피하며
통화를 하고 있던 저와 제 남친.. 갑자기 '턱','아~'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는 분명 끊기지 않았는데 말소리도 들리는데
불러도 대답없고..계속해서 이름을 불러봐도..
옆에 있던 사람인지 그 사람이 전화를 대신 받아선
"지금 머리를 부딪쳐서 다쳤어요.전화받기가 힘들겠네요."
뭣이라? 어디다 어떻게 머리를 다쳤다는건지..
당황한 저.."여보세요? 지금 거기가 어딘가요?"했더니
제 남친 씩씩거리며 "야~ 너 당장 이리와!"
'어..딘..데?'하니까 신촌이랍니다.
저 부랴부랴 택시 잡아타고 신촌으로 갔죠..
갔더니 몇몇 사람들 모여있고... 마침 학교 근처에 병원이
있어서 응급실 가서 치료를 받았답니다.
같이 있던 사람들 절 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겁니다.
어찌하다 남친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대체 어떤 여자길래..
하는 눈빛으로... 어머!? 그런 눈으로 보심 저... 많이
당황되는데...글구 저 아무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단지 학원 다니기 싫다고 했을뿐인데...아니, 얼마나 성질이
급하고 그러면... 참~ 평소엔 어디 한 군데 빈틈없던 그가
왜 그런 엄청난 실수를 했는지... 제가 넘 큰 잘못을 한건지..
암튼요..저 어제 그일로 오늘까지 설설 기고 있습니다.
저 땜에 그렇게 되었다면서 기세 등등입니다.
웃겨~ 하긴..전봇대에 부딪치면서 얼마나 창피하고도 아팠을까요?
ㅋㅋㅋ...사람은 오래 알고 지내봐야 알수있는것 같아요..
늘 칼(?)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 전봇대에 헤딩을 하다니요..
아픈 사람두고 이런 생각 하면 안 되는건데...좀 웃기죠?
요즘... 예전보다 많이 심심해요~ 열심히 뉴논 2기들 보구는
있는데... 시간이 지남 나아지겠죠...기다려야죠..끈기있게.
님들~ 좋은 날씨만큼이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저 허접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