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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자신있다.
김상문
1915년 대구 출생
동아출판사 창업
머리말
피가 맑아야 무병장수한다.
피가 맑아야 무병장수한다는 것이 나의 건강철학이다. 그것은 올바른 식생활로부터 출발한다. 과식하지 않고 식물성 위주의 식생활로 장을 깨끗이 하면 맑은 피를 유지할 수 있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문명을 갖지 못한 동물들은 자연계에서 불의의 사고로 비명에 죽지 않는 한, 타고난 수명을 다한다. 그런데 문명한 현대인은 어째서 당뇨나 고혈압.암 등으로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가? 이와 같은 역설적인 현상을 보며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경제적 풍요가 가져온 부작용이라고나 할까, 무분별한 동물성 위주의 식생활에 강장제 따위를 남용한 후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나이 이제 90세! 나는 12세와 24세 때 장티푸스로 두 번 병석에 누워 본 적이 있을 뿐, 그 후로는 아직껏 병치레를 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가만히 앉아서 굴러온 행운은 아니었다. 건강에는 노력이이 따라야 한다.
생로병사의 천리야 어찌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으랴만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행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누릴 수 있는 행복 가운데, 뭐니뭐니 해도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재산이나 명예도 중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기 때문이다.
동아출판사의 경영이 잘 나가던 시절, 내 인생은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탄탄대로였다. 그러나 내가 45세 때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3개월간 세계 일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 몸이 주체할 수 없이 불어 163센티의 키에 체중이 82킬로그램이나 되었다. 해외의 산해진미에 취하여 아차하는 사이에 몸이 비대해진 것이다. 크게 당황하여 등산을 하는 한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4~5킬로미터를 속보로 걷는 운동으로 20여 년, 무지 노력 끝에 간신히 76킬로그램까지 체중을 줄였다. 몸이 잘못되기는 쉬워도 고치기는 그렇게 어려웠다. 혈압과 당뇨에 별 이상이 없었던 것이 천행이었다.
한데 나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있었다. 외조부가 암으로 작고하였고, 어머니는 84세에 위암으로, 형은 77세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집안이 암가계였던 것이다. 그래서 암의 예방을 위해 오랫동안 신경을 썼다. 그런 끝에 ‘단식요법’이 암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동양의학은 ‘만병의 근원은 피의 요염에서 온다’고 한다. 암도 피의 오염으로 말미암은 만성병이므로 단식으로 장내에 낀 노폐물과 유해물질들을 말끔히 배설하여 피를 맑게 하면 암을 예방하고 치유도 된다는 것, 그 원리가 가슴에 와 닿았다.
57세 때 나는 머뭇거리지 않고, 당신 서울 정릉에 있는 단식도장을 찾아가 20일 간의 단식을 단행하였다. 말이 쉽지 생수만 마시고 20일을 굶는다는 것은 힘든 고행이었다. 체내의 대청소를 끝내자, 강인한 의지력이 샘솟고 체중도 5킬로그램이나 줄일 수 있었다. 숙변이 완전히 빠져나감으로써 머리가 맑아지고, 체질 개선에 의해 비로소 암의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신념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도 매년 춘추로 사흘간씩 단식을 해오고 있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매일 냉수마찰(겨울은 온수마찰)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리고 또 20분간 반신욕을 자주 한다. 자동차나 전철 안에서는 습관적으로 앉아서 목운동과 항문수축운동. 손끝운동. 발끝운동을 한다.
일요일에는 정신 수양을 겸해 평생을 벗삼아 온 서예에 열중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늘 즐기며 산다. 아내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의 화목을 도모하며,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젊은 기분으로 청춘 인생을 구가하며 산다.
1.쾌식 2.쾌면 3.쾌변 4.적당한 운동 5.단식 6.요료법이 내 건강의 모토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내가 소유한 재산 전부를 불우한 노인들을 돕는 데 쓰도록 반드신 정부의 사회복지기관에 성금으로 맡기고 떠나려고 한다.
나는 2001년 12월 1일 서울대 의과대학에 해부용으로 시신기증서약을 한 바 있다.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 인생’ 조금도 여한은 없다.
질병은 잘못된 식생활에서 시작
나는 건강을 말할 때 ‘피가 맑아야 무병장수한다’고 강조한다. 짧은 그 한마디에 건강의 진리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질병은 주로 식생활의 잘못에서 생기는 것이다. 제일 나쁜 것은 육류의 편식과 과식, 거기에 패스트푸드의 폐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을 무시하고 독소가 되는 음식물을 많이 먹는 잘못된 식생을 계속하면, 장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쌓여 장벽으로 흡수되어 피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그럼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되는가. 그것을 우리의 치아가 가르쳐 준다. 오랜 진화과정에서 형성된 인간의 이는 어른이 28~32개, 앞니.공솟니.어금니 등 세 종류가 있다. 이 구조는 잡식형임을 말해 준다. 앞니는 채소나 과일을 갉아 먹기 위해서, 송곳니는 육류를 씹기 위해서, 어금니는 곡물을 씹어 으깨기 좋도록 생긴 것이다.
육식동물은 이빨 전체가 송곳니처럼 뾰족하다. 반면에 초식동물은 편평한 앞니가 발달되어 있다.
인간의 경우, 위턱이나 아래턱의 반족을 보면 앞니가 2개, 송솟니가 1개, 어금니가 4~5개이다. 이와 같은 이의 구성으로 보아, 채소류 2에, 육류 1, 그리고 곡물 4~5의 비율로 먹는 것이 자연의 섭리가 아니가 생각한다. 육식에 치우치지 않고, 식생활을 이의 구조대로만 했어도 오늘날 같이 성인병 따위로 아우성을 치는 비극은 덜하지 않았을까
균형을 잡아 골고루 먹는다.
나는 아침 식사를 겨울에는 귤 2개와 단감 1개, 그리고 바나나 1개로 마친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제철 작물이 아닌 것은 되도록 멀리한다.
그리고 점심 때, 전주 같으면 비빔밥, 익산에서는 보신탕, 광주는 한정식, 부산은 생선회, 대구에서는 따로국밥을 사먹는 등 그 지방의 특성에 맞는 음식을 선택한다.
집에서의 저녁 식단은 대개 섬유질이 많은 야채 중심의 메뉴에 된장이나 청국장.생선이 나오고, 가끔 삶은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오른다. 미역국을 자주 먹고 다른 해조류도 많이 먹는다. 때로는 맥주 한 컵, 소주는 작은 잔으로 한 잔. 절대로 과식.과음은 하지 않는다. 식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다. 짜고 매운 음식은 안 먹는다. 우리집에는 흰설탕은 아예 들여 놓지 않는다. 그 대신 물엿과 꿀을 애용한다.
우리 집안은 암가계
최근 암의 세계적 권위자인 삼성 계열 제일 암연구센터의 초대 소장 이동휘 박사가 암으로 67세에 사망한 사건과, 명성을 떨친 일본 도쿄 암센터의 소장이 암에 걸려 낫지 못하고 죽었다는 뉴스는 충격적이다.
이에 대해 동양의학은 ‘만병의 근원은 피의 요염에서 온다’고 한다. 암 역시 피의 오염에서 오는 만성병이므로 체내에 낀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 내어 몸의 피를 맑게 하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단식요법’이라는 것이다. 일본인 저자의 책을 읽고 그 원리를 터득했을 때 나는 큰 감명을 받았다. 캄캄한 방에 한 줄기 빛을 느꼈다.
가축을 통해 본 단식의 ‘자연 치유력’
단식의 효과에 대해서 참고로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를 보자. 병이 나면 먹이를 마다하고 아무 소리도 없이 혼자 조용히 웅크리고 있다. 약을 먹지 않아도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병이 나아서 훌훌 털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먹이를 끊는 것이 몸에 지니고 있는 ‘자연 치유력’ 곧 백혈구를 증식시켜 병을 낫게 하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 원리는 동양의학과도 부합되는 ‘자연요법’이다.
병이 나서 입맛이 떨어지는 것은 병을 다스리기 위해 음식을 더 먹으면 안 된다는 몸의 엄숙한 경고인 것이다. 그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음식을 계속하면 노폐물 배설의 기능을 잃게 한다. 그래서 필요한 혈액의 정화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의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과도 일치한다.
반대로 음식을 더 먹지 않고 소화기관을 쉬게 하면 배설 작용이 촉진되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설함으로써 피를 맑게 하여 건강을 회복한다. ‘단식요법’은 그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도장에서 본 신비스런 단식 효과
아무나 단식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환자나 위궤양.십이지장궤양.말기 암환자는 단식을 하면 안 된다.
자기 집에서 단식을 하려는 초심자는 처음에 3일 단식부터 시작한다. 시행 전에 단식을 해도 문제가 없는지 의사에게 적부 검사를 받으면 더 좋다. 단식을 시작한 다음날, 대개 복통을 느끼는데 관장을 하면 통증이 가신다.
관장은 의료기상에서 미리 준비한 1000씨씨 용량의 관장기나 펌프식 관장 주사기를 사용하면 된다. 관장을 하면 배설물이 놀랄 만큼 많이 나오고 속이 시원해진다.
단식을 마치고 나서 보식 첫날은 세끼 다 미음을 소량 먹는다. 이틀.사흘째는 죽을 먹는다. 공복감이 심할 때는 약간의 과일 주스를 더 먹어도 된다. 밥은 나흘째부터 소량 먹는다. 미역국이나 된장국을 보식으로 먹는다.
보식 중에 과식은 절대로 안 된다. 육식은 더욱이 안 된다. 보식이 단식보다 어렵다는 것은 그 까닭이다. 보식을 잘못하면 단식을 않은 것만도 못하다. 단식 중에는 깨끗한 생수를 자주 마실수록 좋다. 적어도 하루 1리터 이상 마셔야 된다.
요료법의 신비력에 경탄
나카오라는 일본 의사가 쓴 ‘기적이 일어나는 요료법’을 읽었다. 감동을 받아, 1999년 5월부터 매일 아침 내 오줌 한 컵을 마시기 시작했다.
암은 90대에도 발생한다. 요료법은 자기 치유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신비스런 효력을 발휘한다는 데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어느덧 5년, 웬만큼 힘든 일을 해도 피로를 모른다.
한편 85세인 내 아내는 여러 해 전에 가벼운 뇌경색을 겪은 후부터, 1년에 몇 차례의 발작을 일으켜 병원 응급실의 신세를 져 왔다. 그래서 2000년 초봄부터 요료법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 얼마나 신통한 일인가. 그후로는 한번도 발작을 일으킨 일이 없고, 그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자기 오줌을 하루에 한 컵 마시는 것으로 그런 효과가 나는 것이다.
속보로 걷는 것이 최고의 운동
수십 년 동안, 나는 아침마다 4~5킬로를 걸어왔다. 걷는 것은 쾌식.쾌면.쾌변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걷는 것은 따로 운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지만 걸으면서 생각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전신의 균형을 잡아 주는 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육보불여행보라는 말이 있다. 고기로 몸을 보하는 것보다 걷는 것이 더 몸에 보가 된다는 말이다.
쾌식과 쾌변. 쾌면
건강은 먹는 음식으로부터 시작된다. 되도록 우리의 풍토와 체질에 맞는 전통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현미밥에 된장국.두부 등의 콩류, 거기에 채소와 과일. 해조류. 생선을 곁들이면 거의 완벽한 건강식이 된다. 그러나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동물성 식품도 필요하다.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인다. 이것을 빨리 몸 밖으로 배설하는 것이, 그 다음의 건강 요건이다. 이른바 ‘쾌변’이다. 나는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우선 변을 본다. 적어도 그날 오전 중으로 변을 마친다. 변의 색깔은 갓난 아이나 노인이나 다같이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며 황금색이라야 하고 차진 상태가 좋다.
변비는 약으로 고칠 생각을 말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장속이 깨끗해지면서 저절로 고쳐지는 것이다.
중용의 조화 이루는 생활
원래 활동적인 나는 움직이기를 좋아하여 웬만한 데는 잰 걸음으로 걸어서 간다. 인간은 동물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움직이면서 사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조화를 깨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 너무 서두르지 않고, 과하지도 않게 행동하고 사고하는 것을 내 나름의 중용지도로 생각한다.
내가 타는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가장 소중한 자신의 건강 체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적어도 1년에 한번은 병원을 찾아가 종합검사를 받아야 병이 있으면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사전에 조치함으로써 큰 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소음이 심한 도시생활에서 오염된 공기와 물을 마시면서 건강을 온전하게 유지 보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자란 대자연의 품속을 찾아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나가서 그 기운을 한 것 들이 마시고 보충하는 레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은 돌보지 않으면 시들고 만다. 우리는 자신의 건강을 매일 정성껏 가꾸어야 한다. 여기에는 시간과 노력과 지식과 지혜,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
육식에 치우친 오늘의 잘못된 식생활 패턴부터 바꿔야 된다. 식물성 위주의 균형 잡힌 식생활, 과식을 하지 않고 몸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관리를 스스로 잘하지 않으면 건강 장수는 기대할 수 없다. 건강은 자신이 관리해야 되는 것이다. 50~60대에 암으로 넘어지거나 뇌졸중에 쓰러지면 안 된다.
100세인이 즐기는 식사는 소박한 우리 전통음식이었다.
세계적 장수지역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의 푼자 지방처럼, 지리산 기슭과 중턱의 계곡에 자리한 산촌에 우리나라 장수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 해발 200~600미터 높이의 산지가 건강에는 제일 좋다고 한다. 그래서 강원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수 고장이다.
하지만 구례와 곡성 일대가 백세를 넘은 백세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장수지역이다. 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무엇인가.
산수 좋은 자연환경 속에 살고 있는 백세인들의 음식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다. 평생 우리의 전통음식을 먹고 살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쌀밥과 호박찌개.김치.장아찌였다. 그런가 하면 잡곡밥에 된장국, 그리고 김치와 나물이런 너무나 간소한 전통 음식이 장수인들의 식단이다.
백세인들은 이처럼 제철에 나는 각종 채소를 빼놓지 않고 늘 밥상에 올려 놓은 데 장수의 비결이 있는 것 같다. 채소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발암물질. 콜레스테롤.중금속 등을 흡착하여 배설하는 역할까지 한다. 도시의 현대인들에게는 동물성 에너지가 넘쳐나지만,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모자라서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대자연의 깨끗한 환경에서 백세인들은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기 때문에 도시인들을 괴롭히는 오염된 독소들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
데친 나물과 콩음식 많이 먹어
장수촌 백세인들의 채식 위주 식생활에서 주목할 점은 생야채보다 살짝 데친 채소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이었다.
채소를 데치면 그 과정에서 나쁜 물질이 빠져 나가고, 또 생으로 먹는 것보다 채소의 섭취량이 늘어나므로 인체에 매우 유익한 조리법이 된다.
백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채소류와 콩류가 단연 으뜸이고, 그 다음은 해조류 그 뒤를 과일과 버섯류.생선류가 따랐다. 그리고 육류는 맨 끝자리였다. 백세인들 대부분은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육류보다는 생선을 좋아한다.
콩 100그램의 단백질은 41.8그램, 쇠고기의 두 배나 된다. 철분은 쇠고기의 4배 게다가 콩의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달리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으면서 동물성 단백질과 비슷한 에너지원이 된다.
식생활의 서구화가 우리 건강을 망치고 있다.
일본의 장수촌으로 유즈리하라는 유명하다. 후지산 자락, 도쿄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깊은 산골 마을이다. 산비탈에서 밭농사만 짓는 이 마을은 보리를 중심으로 조.기장.옥수수 같은 잡곡과 고구마를 주식으로, 야채와 산채를 반찬으로 먹고 살았다. 육식과는 인연이 먼 곳이었다.
그런데 일본 경제가 패전을 딛고 1950년대 중반부터 번영을 구가하면서 이 오지에도 버스 길이 열리고 타지역과의 교류가 빈번해지자 도쿄 등지로 품팔이에 나선 중년층의 수입이 늘어 식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식탁에는 잡곡이나 고구마 대신 하얀 쌀밥이 오르고, 육류와 유제품.계란 등 가공식품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우리도 남들이 먹는 흰쌀밥에 고기 음식을 먹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순간, 불청객인 성인병이라는 이름의 당노병.고혈압이 찾아들어, 장수하는 부모들 앞에서 중년의 자식들이 픽픽 Tm러지는 비극이 잇따랐다. 노인들의 고령화와 중년층의 단명화라는 극단적인 기현상을 빚어낸 것이다.
전통음식이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다.
유럽에서 주식이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은 까닭은 여름이 짧고 기온과 습도가 낮아 벼농사에 적합하지 않아서 보리를 재배하였기 때문이다. 밭작물인 보리는 연작을 하면 잘 안되므로 순무라든가 완두.감자.옥수수.사탕무 등을 재배하고, 그것이 끝나면 다시 보리농사를 지었던 것이다. 시원찮은 유럽의 보리농사는 빵을 주식으로 하기에는 너무나 수확량이 모자랐다.
온도와 습도가 낮은 유럽의 척박한 토질은 풀이 아직 부드럽고 연할 때에 성장이 멈추고 만다. 그래서 소나 양이 먹기에는 아주 적합한 사료였다. 유럽인들이 고기와 유제품.야채에 소량의 빵을 먹는 식생활은 그런 특성에서 생긴 것이다. 그것은 그들 나름의 풍토에 맞는 지혜로운 식생활 방식이었다. 그런 까닭도 모르고, 유럽의 식생활은 선진이고 쌀을 먹는 동양인의 식생활은 후진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근거없는 소리다. 그것은 구미 선진국을 부러워하는 사대주의적 발상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처럼 유럽에는 유럽의 풍토가 있고, 농업이 있으며 거기에 맞는 식생활이 있었다. 한국도 우리나라 특유의 풍토에서 발달한 농업이 있고 식생활이 있는 것이다. 풍요한 자연의 혜택이 있기에 쌀밥을 주식으로 할 수 있었다. 굳이 낙농에 눈을 돌리지 않아도 불편이 없는 것이 한국의 전통적 식생활이었다. 우리와는 풍토가 전혀 다른 유럽의 식생활 방식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착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밥을 별로 먹지 않은 사람의 식생활은 빵이 식사의 중심이 된다. 빵을 먹게 되면 버터와 잼을 바르고, 거기에 햄과 계란부침, 그리고 샐러드가 따른다. 청국장이나 김치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
장수촌과 단명촌, 그 차이는 식생활에 있었다.
이것은 최근 장수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앞면이 바다이고 뒤쪽에 산을 등지고 있는 곳에서는, 바다에서 나는 생선과 해조류를 많이 먹고, 밭이나 야산에서 나는 잡곡과 채소, 거기에 산채류 등을 먹게 되므로 자연히 식생활의 균형이 잘 잡히는 데 장수촌의 공통적 특징이 있었다.
특히 오키나와의 다케도미섬은 인근 부락보다 특출하게 장수자율이 높은 섬으로 80~90세 노인들이 정력적으로 밭에서 일할 정도의 장수고장이었다. 그들의 주식은 보리.조.감자 등이었다. 섬인데도 생선에만 의존하지 않고 야채와 메주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콩 종류 식품인 두부나 된장 등을 항상 먹고 있었다.
곤도 박사는 현대의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영양학과 채식주의 식생활에는 각각 큰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은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되고 또 칼로리의 과잉현상을 빚어냄으로써 비만 등 갖가지 폐단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되도록 식물성의 콩류를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나 콩류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키를 크게 하는 효과가 별로 없다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어느 정도 동물성 단백질을 먹어야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대두류로 단백질을 보충해야 되므로 콩을 많이 먹어야 된다고 충고
했다.
거친 곡류야말로 건강을 지켜주는 방패
영국 학자들은 곡물의 섬유질 섭취량 변화가 건강에 미친 영향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분석평가하였다. 19세기부터의 연구조사 결과, 곡물의 섬유질 부족이 바로 현대적 식생활의 문제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섬유질은 발암물질을 비롯해서 중금속.콜레스텔골.중성지방.담즙산 등을 흡착하여 몸밖으로 배설하는 성질이 잇다.
칼슘은 중금속이 뼈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억제하며, 셀레늄과 비타민E는 중금속이나 오염물질을 무해한 것으로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소의 원료가 되거나 반응의 촉매제가 된다. 발암물질이 늘어만 가는 현대의 생활 환경에서 섬유질과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이 풍부한 완전곡류는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쌀의 진가는 현미에 있다.
현미의 껍질과 씨눈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필수지방.면역물질을 비롯, 중요한 영양성분의 95%가 들어 있다. 그 함량은 껍질에 29%, 씨눈에 66%가 들어 있는데, 그 영양성분을 모두 제거한 흰쌀밥을 먹으면 보잘 것 없는 녹말가루만 섭취하는 꼴이 된다.
흰쌀밥은 껍질 부분의 섬유질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소화되기 쉬운 음식은 빠르게 흡수되므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잘 먹고 살면서도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든가, 젊은이들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것은 오랜 시간 힘을 낼 수 있는 음식 성분인 섬유질이 풍부한 녹말식품이나 곡식을 통째로 먹지 않은 데서 오는 폐단인 것이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소화되기 쉽고 빠르게 흡수되는 흰쌀밥과 흰밀가루 음식, 그리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즐겨 먹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이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쉽게 짜증을 내는 것도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대인의 정신생활에 문제를 일으킨 것은 정백한 곡물을 먹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통곡식으로 식생활을 바꾸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일본 오키나와 장수촌의 건강한 식생활 5원칙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장수의 섬 오키나와, 그들의 식생활은 많은 학자들에게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1. 다섯 가지 색이 고루 들어간 밥상을 차린다. 천연적인 다양한 색깔의 재료를 골고루 섭취하면 영양이 풍부하다. 그것은 시각적 효과도 있어 입맛을 돋우고 건강에 좋은 식단이 될 수 있다. 붉은색(양배추.고추.토마토), 노란색(계란.옥수수.호박.버섯), 초록색(야채.허브.샐러드), 검은색(콩.김), 흰색(밥.국수.두부.감자)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다.
2. 칼로리를 줄인다. 저칼로리의 식사를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미한다.
-감자.고구마.곤약.양상추.정백하지 않은 곡물을 먹음으로써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질 섭취를 늘린다.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식사는 조금씩 자주 한다.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기 전에 녹차나 자스민차로 수분을 미리 보충한다.
3. 돼지고기나 쇠고기 같은 육류는 1주일에 세 번만 먹고, 계란은 1주일에 일곱 개 이상은 먹지 않는다. 고기를 먹을 때는 접시의 4분의 1 정도만 고기를 놓고, 나머지는 야채를 다양하게 수북히 채운다. 불에 탄 고기는 절대로 먹지 않도록 잘라낸다.
4. 콩류.야채.과일을 하루 세 가지 이상 먹는다. 몸속의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항균.항암 효과가 있는 콩류 음식을 늘 즐겨 먹도록 한다. 그리고 채소와 차.칡.과일을 하루에 세 종류 이상 먹는 습관을 들인다.
5. 지방은 좋은 것을 골라 먹고 나쁜 지방의 섭취를 줄인다. 고등어.연어.참치.정어리 같은 생선이나 아마씨 기름, 호두.콩류는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된 지방이므로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쿠키나 파이, 튀긴 음식.버터 등에 들어 있는 지방은 몸에 좋지 않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녹황색 채소는 미네랄의 보고
고구마와 같은 근채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감자나 고구마에는 칼륨이 풍부하고 비타민C도 많다. 특히 고구마의 비타민C는 열에도 비교적 강하여 군고구마나 찐고구마에도 상당량의 비타민C가 잔존한다. 세계에는 고구마만 먹고도 칼로리의 96%를 전분질로 충당하는, 그러면서도 건강한 뉴기니의 파푸아족도 있다.
항산화물질과 파이토케미칼의 효능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영양성분의 궁극적 효능은 항산화물질과 파이토케미칼로 집약된다. 이것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성분이다. 식물이 온갖 외적과 산화의 손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이 성분은 동물성 식품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우리 몸은 알카리성을 원한다.
우리 몸은 항상 PH7.35~7.4의 약알칼리성을 유지한다. 극히 좁은 범위로 한정된 이 테두리를 벗어나면 몸이 정상적 기능을 잃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몸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려면 채소나 과일, 현미나 잡곡.콩류.해조류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된다. 동물성 식품이나 백미.당류 따위는 산성 식품이기 때문에 체질을 약알레르기성으로 유지하는 데 장애가 된다.
소화과정을 알고 잘 어울리는 음식을 먹어야
우리의 소화기관은 매우 복잡한 구조의 섬세한 화학공장이나 다름없다. 음식물이 들어가면 거기에 맞는 소화효소가 다양하게 분비되어 음식물에 포함된 영양분을 몸속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분해한다.
일반적으로 ‘육류나 생선(단백질)’과 함께 밥(탄수화물)을 먹거나 ‘계란이나 우유(단백질)와 빵(탄수화물)을 먹을 경우,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각기 소화의 화학적 분해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소화를 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섭씨 36도나 되는 소화기관 속으로 들어간 고기 따위의 단백질은 소화가 되기도 전에 부패하여 요소나 요산, 암모니아.황화수소 등 독성이 강한 유해물질을 만들어 낸다. 그와 마찬가지로 소화가 덜 된 탄수화물도 발효하여 알코올과 이산화탄소.초산.젖산.토코마인 등의 유해물질을 만든다.
늘 이렇게 먹고 있는 사람은 식사 뒤에 고약한 방귀가 나오고 위산과다가 생기며 배가 더부룩하든가 트림을 한다. 먹고 나서 6~7시간이 지나도 위 언저리가 답답한 것은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안T다는 신호로 알면 된다.
음식을 먹으면 보통 소장으로 내려가기까지 약 3시간 동안을 위에서 머물게 된다. 그러나 동물성 식품과 튀김 같은 음식을 섞어 먹으면 적어도 8시간이 걸리고, 때로는 72시간이나 위에 머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기와 생선.계란 따위는 3~4일간이나 소화기관에서 정체하는 수도 있다. 영양이 되지 못하고 폐기물로 대변이 되어 배출되기까지 5일 내지 1주일이 걸린다.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먹은 지 8~12시간이면 대변으로 배설된다. 유해물질을 소화기관에 오랜 시간 쌓아 놓으면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일의 당은 최고의 에너지원
심장을 뛰게 하고, 근육을 움직이고, 음식을 소화시키고, 숨을 쉬는 인간의 모든 활동은 포도당이라는 이름의 당이 그 원동력이다. 과일에 들어 있는 당은 애초부터 그 속에 있는 효소에 의하여 몸에 잘 흡수가 되도록 미리 소화가 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러므로 과일은 위의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터널을 통과하듯이 곧장 장으로 가서 귀중한 에너지원이 되어 장벽으로 흡수된다. 과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깨끗한 에너지원이며, 완전연소를 위해 유해 가스(독소)를 몸속에 남기는 법이 없다. 과일은 또 섬유질이 풍부하여 혈액속으로 수월하게 당이 습수되도록 한다. 백미나 흰설탕을 먹고 나서 혈액 속에 당이 홍수를 일으키는 현상과는 전혀 다르다.
과일의 소화에는 몸에 비축된 에너지를 거의 소모하지 않으므로 그 절약된 에너지는 조직의 정화 같은 데에 전용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과일을 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삼는 식사는 매우 현명한 것이다.
과일은 빈속에 먹어야, 후식으로 먹는 건 잘못
과일을 먹을 때 우선 주의할 점은 싱싱하고 잘 익었는가를 살피는 일이다. 과일을 그냥 생으로 먹든지 주스로 만들어 먹든지 간에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삶거나 통조림으로 만든 과일, 또는 살균 처리한 농축 주스는 우리의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것은 위 속에서 발효하여 초산이나 알코올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부담만 줄 뿐이다.
과일은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다든가,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식후 디저트로 먹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
과일 전문가에 따르면 과일에 숨어 있는 진정한 가치를 실감하려면 ‘위가 비어 있을 때라야 된다’고 공복시의 섭취를 강조한다. 과일을 디저트로 먹는습관이야말로 ‘과일을 먹으면 살찐다’ ‘과일은 당뇨병에 해롭다’는 오해를 사게 만드는 악습이다.
소화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때 과일은 위 속에서 정체를 겪게 된다. 그런 경우, 과일의 당은 순식간에 발효하여 위 속의 다른 음식물의 소화까지 방해하게 된다. ‘수박과 튀김을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튀김은 소화하는 데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것이 소화되 전에 수박이 위 속에서 먼저 발효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과일을 제대로 먹는 방법은 잘 익은 신선한 것을 빈 속에 먹는 것이다.
효소는 생명력의 원천이다.
싱싱한 날과일이나 채소에는 생명의 원천이라고 하는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런 식품을 먹으면 그 효소 덕분에 원래 몸속에 있던 효소를 쓰지 않고도 소화와 흡수를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소화과정이 절약된 효소는 그 여력으로 다른 생명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수분과 효소가 풍부한 날것을 먹는 중요성에 관하여 50년 이상을 연구한 노먼 워커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연 그대로의 상태에 있는 모든 신선한 식물.채소.나무열매.씨앗들은 원자와 분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이 천연의 상태라면 그 속에는 효소라는 활력에 넘친 힘이 숨어 있다. 효소란 생물이 살아 있는 세포의 분자와 원자에 존재하는 ’생명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는 3천 가지나 된다고 한다. 효소의 제조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나이를 먹을수록 그 기능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효소는 어린 아이가 태어나면서 모체로부터 받아 온 예금통장이나 같은 것이다.
대체로 노인의 효소량은 갓난아이의 100분의 1, 80세 노인의 효소는 25세 청년의 30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효소는 아껴 쓸 필요가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가공식품이나 가열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보다 효소를 아껴 쓰기 때문에 훨씬 젊고 활기차게 살 수 있다.
80대에도 60대로 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과 40대이지만 60대로 겉늙어 보이는 사람의 차이는 거기에 있다. 사람의 수명은 인체가 지니고 있는 소중한 효소를 얼마나 아껴 쓰는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튀김용 식용유, 가열하면 발암 물질
기름에 높은 열을 가하면 강렬한 발암물질로 변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음식물을 볶거나 튀기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가열된 기름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을 마시게 되기 때문에 폐암의 위험성이 큰 것이다. 담배도 피우지 않는 중국의 여성들에게 폐암률이 높은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한다.
소금 줄여 먹고, 천일염을 쓰도록
우리 가정에서 소금을 가장 많이 먹게 되는 것은 국과 찌개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먹는 양과 횟수를 줄이면 불필요한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식생활을 늘 개선할 필요가 있다.
설탕, 달콤한 맛이 건강을 망친다
흰설탕은 비만이나 충치.당뇨병.저혈당증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에 손상을 주고, 백혈구 세포의 효율도 급격히 떨어뜨리는 식품이다. 우리의 건강에 끼치는 해악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얗게 정제된 설탕은 화학반응에 강렬한 자극을 주어, 사람의 성격을 과격하게 만드는 무서운 물질이다. 뇌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게 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사탕수수는 정제과정에서 90%를 차지하는 섬유질과 단백질이 모조리 제거된다. 그래서 입자가 가는 탄수화물의 하얀 결정만 남는 흰설탕은 섬유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그 때문에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순식간에 당의 홍수를 일으켜, 당 대사의 질서에 대혼란을 일으킬 분 아니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탈이 벗겨진 칼로리 영양학의 허상
우리는 그동안 칼로리 영양학에 정신이 팔려 그것이 모든 영양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비타민.미네랄과 같은 영양소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모르고 있었다.
그 결과 칼로리 만점의 식품가공 산업은 호황을 누렸다. 반면에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같은 영양소는 식은 밥 신세가 되어, 한 동안 자연식품의 대열에서 제거되는 처지였다.
사람이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영양소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있는데 이를 에너지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에너지원이라는 이런 식품들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비타민과 미네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절대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아무리 칼로리를 줄이자고 외쳐도 백미와 육식 중심의 식생활이 계속되는 한 그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다시 말해 절름발이 영양학인 것이다. 또한 칼로리의 과잉섭취가 문제라는 인식만 가지고도 안 된다. 칼로리만 무조건 줄이려 한다면 인체 내에서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창고도 바닥을 드러내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도정되고 정백된 음식과 육식 중심의 식생활 속에서는 절대로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진국들 영양보조 식품 개발에 박차
당근.호박.고춧잎.김.미역.다시마 등에는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A는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을 먹을 때에는 참기름이나 기타 시기용유를 쳐서 먹는 것이 흡수를 좋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같이 공기오염이 심하고 소금 섭취가 많은 데에서는 고구마나 감자의 섭취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감자류는 비타민A,를 보충해 주고 소금의 해독을 어느 정도 흡수해 주는 것이다.
완전식품 ‘우유신화’가 깨지고 있다.
우유를 마시면 칼슘성분 등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같은 데 큰 도움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골다공증의 예방은 커녕 뼈가 오히려 약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진 것이다. 치즈 역시 우유와 마찬가지로 먹으면 먹을수록 뼈가 약해지고 골절의 위험성이도 높아진다는 것. 그래서 완전식품으로 ALE었던 ‘우유신화’가 깨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하버드대학 의학부가 7만 8천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2년간에 걸쳐 행한 연구에 의해 증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권위있는 다른 연구기관들에서의 연구 결과도 그와 비슷하였다.
유제품은 뼛속의 칼슘을 빼내어 소변으로 흘려 보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유와 유제품의 섭취량이 많은 나라들이 골다공증과 암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그 첫째가 미국이고 다음이 핀란드.스웨덴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우유는 인이나 황 등 산성 미네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산성식품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은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을 빼앗기게 된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칼슘 보급 식품으로서의 효과는 떨어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나친 칼슘의 보급은 상대적으로 다른 미네랄의 결핍을 불러들인다. 때문에 다른 영양소의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우유는 소의 것이므로 소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우유의 질은 달라진다. 옛날의 소는 초지에서 신선한 풀을 뜯고 여물을 먹으면서 대자연의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나 지금의 소들은 밀집된 축사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배합사료를 먹고 자란다.
이와 같은 먹이의 변화와 활동량 저하는 고기의 영양 성분과 질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따라서 우유도 변화하여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의 함량이 40% 이상을 증가했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우리는 우유와 고기를 통해 그것을 고스란히 섭취하는 것이다. 즉 그들의 분노와 원한도 함께 먹고 있는 셈이다.
노화를 늦추는 이상적인 건강생활
첫째, 적절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1. 콩과 콩음식 : 최근 청국장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괄목할 현상은 생으로 청국장을 먹는 것이 특효가 있다는 사실이다. 설사와 변비에 좋을뿐 아니라 숙변을 제거함으로써 다이어트에도 가장 좋은 식품이다. 고혈압.당뇨.간질환.각종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또 검은콩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하여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이 색소는 활성산소를 차단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콜레스테로치를 낮춘다.
2. 마늘과 양파 : 두 가지 다 유기 유황 성분인 알린이 많이 들어 있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항균 작용과 항바이러스 효과도 뛰어나다. 항산화제 기능이 있어 노화도 방지한다.
3. 토마토 : 붉게 잘 읽은 토마토에는 천연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풍부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을 도와준다.
4. 해조류 : 다시마나 미역 등에는 각종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노화와 성인병을 예방한다.
5. 녹차 : 칼로킨이란 성분이 암의 확산을 막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6. 등푸른 생선 : EPA와 DHA 등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아,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현저하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고등어.청어.꽁치.사마치.연어 등이 좋다.
7. 고구마 :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며, 섬유질이 많아 장 건강에 좋고, 칼륨이 많아 짠 음식을 중화시켜 배설을 돕는다. 특히 고구마는 삶든가 구어도 비타민C의 손실이 적다.
8. 적포도주 : 폴리페놀 성분이 심장병을 예방한다. 하루 한두 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9. 시금치 :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더운물에 살짝 데쳐 먹어도 된다.
10. 브로콜리 : 대표적인 황노화 식품이다. 대장암과 유방암 등 예방에 효과가 있다.
11. 버섯 : 베타클루칸 성분은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그러나 암 치료제는 아니다.
둘째,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1주일 3~5회의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갖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야 한다. 100세 이상의 장수노인들을 보면 대부분이 매우 부지런히 일하는 공통성이 있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넷째, 노후의 근력이 중요하지만 감각계의 기능도 잘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만성질병과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퇴행성 질환과 그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쾌식.쾌변 사이클은 건강의 기본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가 대체로 식사와 소화의 시간대이고,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흡수와 이용의 시간대이며,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는 용병의 시간대이다.
밤에 자는 동안 먹은 음식물에서 영양분을 적극적으로 흡수하여 몸에 동화작용을 한다. 그것은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시간이고, 세포의 교체와 복원이 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에 숨을 쉬면 고약한 악취 나고, 혀에는 허연 백태가 낀다. 그것은 쓸데없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흔적이다. 배설의 시간대에 하는 일은 하루 한번의 대변과 몇 번의 소변이 전부가 아니다. 이 시간대에는 대장과 방광 뿐만 아니라, 호흡기관과 피부에서도 정력적으로 노폐물을 배설한다.
배설은 유독성 노폐물을 제거하여 몸을 정화하는 건강장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숨을 쉬듯이 자동적으로 작동한다. 이 자연의 사이클을 방해하지 않는 이상, 몸속에 노폐물이 쌓일 겨를이 없고, 따라서 비만이나 성인병이 발붙일 여지가 없다.
깊은 밤 심야의 식사는 다음날 아침 몸을 개운하게 할 수 없게 한다. 그것은 음식물이 위에서 나가 몸에 동화작용을 하는 시간대에 느닷없이 끼어든 불의의 식사로 말미암아 질서가 깨어지기 때문이다. 흡수의 상태로 들어간 음식물이 소화도 되기 전의 어쩡쩡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동화의 시간이 늦어지면 그것은 ‘배설 사이클’ 시간대까지 침범하여 배설활동에도 혼란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4개의 배설기관(대장.방광.호흡기.피부)에서 독소를 신속히 배출할 준비도 갖추기 전에 잠을 깨는 최악의 경우가 된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의 개운치 않은 기분은, 독소(대사 부산물과 유독물질)가 아직 배설기관에 도달하지 못하고, 조직 내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섭취와 소화/흡수와 이용/배설’의 사이클을 무시하는 오랜 식생활 습관은 노폐물을 쌓이게 함으로써 체중을 늘리고 독혈증을 일으켜 끝내는 질병을 불러들이게 된다.
예를 들면 저녁식사는 오후 8시부터 3시간 전인 오후 5시에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3시간이라는 것은 음식물이 위를 빠져 나가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이것을 실천하면 ‘흡수와 이용’을 시간대의 순서대로 하는 효과로 몸속의 노폐물을 순조롭게 배설하게 된다.
아침 식사는 가볍게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생리학적으로 볼 때 아침에는 별로 시장기를 모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룻밤을 자고 나면 간장에 약 2000칼로리의 포도당이 비축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줄어들 때가지는 공복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 식사는 많이 먹는 것보다 과일 정도로 가볍게 드는 것이 오히려 몸에 좋다.
과일은 80~90%가 수분인데다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고, 90%는 에너지원으로 작용함으로써 배설에도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체 구조는 오전에 배설을 활발히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밤에 잠을 자는 동안, 간장에 비축한 에너지지로 노폐물을 씻어 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한데 아침식사를 많이 하면 그 시간대에 가장 활발해야 될 배설 작업용의 에너지를 소화에 빼앗기는 결과가 된다. 왜냐하면 음식물이 일단 체내에 들어가면 그것을 소화시키는 데 최우선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배설이 안된 음식물은 섭씨 36도의 소화기관 내에서 부패.발효되어 유해물질을 만들기 시작한다.
아침을 가볍게 한 후, 점심 때가 되면 공복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이미 ‘섭취와 소화의 시간대’가 되어, 음식을 먹을 몸의 준비태세가 다 갖추어졌다는 신호인 것이다.
아침 식사를 든든히 해야 된다는 생각은 잘못
아침 식사를 든든히 해야 된다는 잘못된 습관적 관념야말로 배설의 시간대를 방해하여 비만과 소화불량자를 양산하는 원인이 된다.
몸의 사이클을 늘 염두에 두고 식생활을 한다면 우리 인간도 자연계의 한 생물임을 재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계의 리듬이 얼마나 훌륭한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쾌면, 웬만한 소리는 듣지 못할 만큼 잘 자야
쾌면의 질이라는 것은 ‘길이’와 ‘깊이’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결정된다. 우선 ‘길이’를 가지고 말하면 하루 7~8시간을 자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 정도의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낮에 계속해서 쓴 뇌세포의 피로를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깊이’에 대하여 말하면, 잠이 깊이 들면 들수록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밖에서 들려오는 웬만한 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옆에서 자는 아내의 코고는 소리나 뒤척이는 움직임도 모르고 푹 자는 것이 좋다.
실제로 오후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8시간의 수면효과를 100점이라고 한다면, 영시부터 아침 8시까지는 65점, 낮의 수면은 50점 정도가 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런 것을 종합해 볼 때, 쾌면이라는 것은 ‘오후 10부터 아침 6시까지 8시간 동안, 도둑이 들어도 모르고 깊이 잠든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쾌성, 부부 사이 행복의 조건
완전한 섹스를 위해서는 수치심을 넘어서야 한다. 대체로 들어보면 여성의 성감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평생을 사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남성의 경우는 단순하지만, 여성의 몸은 거의 전신이 민감한 성감대라는 것쯤은 알아야 된다.
성행위는 너무 서두르면 안 된다. 만사에 준비과정이 필요하듯 적절한 워밍업이 필요하다. 아무런 전희도 없이 남성 위주로 성행위를 강행하면 여성을 불감증으로 만들기 십상이다. 섹스에 있어서 여성은 수동적이며, 성감대가 복잡하게 널려 있기 때문에 남성이 반드시 전희로서 여성의 성감을 서서히 북돋우어 주어야 한다. 이렇듯 전희는 성생활에서 여성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인 것이다.
성인병 치료는 식이요법으로
의료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이 난제를 해결하고자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행정부가 ‘암과의 전쟁’을 선포, 그 근절을 위해 방대한 예산을 투입하였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상태가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을 빚자 입법부인 상원이 발 벗고 나섰다. 1975년에 발족한 ‘매거번 영양문제위원회’가 그 역할을 맡은 것이다.
이 위원회는 미국의 의학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영국 등 다른 선진국의 권위자들도 널리 동원, 2년에 걸쳐 활동하였다. 그 결과, 서양의학은 성인병엔 속수무책이며, 그 원인은 거의 먹고 사는 음식이 잘못된 데서 생긴 병이므로 식생활을 고쳐야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에게도 크게 참고해야 될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대략 여기에 소개한다.
파리 잡으려고 망치로 유리창을 치는 식의 암치료법
쿠퍼 박사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성인병은 현대의학으로는 도저히 손을 쓸 방법이 없는 것들뿐이다. 현대의학은 세균성 질환에는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성인병에는 속수무책이다. 여기에 세균성 질환과 성인병 사이의 큰 차이점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세균성 질환은 세균만 퇴치하면 되지만 성인병의 대부분은 우리의 몸 자체가 변질되어 일어난 병인 것이다. 암종양은 원수 같은 것이지만 좀더 생각해 보면 그것 역시 자기 몸의 일부분이다. 동맥경화도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끼어 일어나는 것이므로 그 유해물질들을 깨끗이 쓸어내기 어렵다. 그것들은 세균과는 달리 우리의 몸과 완전히 다른 별개의 이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명한 의사도 암에 걸리자 식이요법 선택
미국 필라델피아의 감리교병원 원장인 안토니 사틸라로 박사는 골암.고환암.전립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경을 헤매던 끝에, 그는 우연히 효과적인 자연 식이요법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방법으로 3년 여를 투병한 결과 완전히 암을 퇴치하였다.
퍼시 의원이 ‘죽음에 대한 것에만 급급하여 건강의 유지나 증진에 대한 연구는 등한히 해 왔다.’고 지적했다.
의사가 건강을 지켜주는 시대는 끝났다. 이젠 건강은 자기 스스로 지켜야 된다는 인식의 시대가 왔다. 성인병에 걸리면 의사는 손을 들지 모르지만 식생활 개선으로 얼마든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건강을 위해 저마다 과감하게 식생활을 바꾸려는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미국 ‘암은 식생활의 잘못 때문’이라고 선언
미국 상원영양문제위원회는 1977년에 2년 동안의 심의를 마치고 ‘미국인에게 암이 많은 것은 식생활의 잘못 때문’이라고 선언하였다. 그 발표는 암이 식원병이라는 사실을 아직 믿지 않으려고 한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충격이었다.
인간 자체의 치유능력을 밝혀낸 일본 의학자의 쾌거
알고 보면 암은 그렇게 두려워할 병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선언한 일본의 의학자가 있다. 니가타 대학 대학원의 아보 도오루 교수, 그가 쓴 글은 획기적이고 감동적이다.
아보 교수는 25년간 면역학 연구에 몰두했던 의학자. 그 연구 성과로, 서양의학이 이제까지 제대로 보지 못한 인간 자체의 치유능력의 위대한 잠재력을 밝혀낸 것이다.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의 법칙>이 바로 그 이론이다. 날로 늘어만 가는 암의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혹시 암이라는 진단을 받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설사 전이가 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더 빨리 나으려는 전조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 암은 자연히 치유될 수 있는 병이므로 그것을 완쾌시키는 일이 결코 기적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인간의 병은 어떻게 갱기며, 어떻게 치유되는 것인가. 백혈구의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법칙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 <암을 예방하는 6가지 방법>과 <치료하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암을 예방하는 6가지 방법>
1. 과로하지 말고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2.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3. 장의 활동을 촉진시킨다.
4. 피가 잘 흐르도록 한다.
5. 약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6. 암의 검진을 받지 않는다.
<암을 치료하는 4가지 방법>
1.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2. 암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난다.
3. 면역력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지 않는다
4. 적극적으로 부교감 신경을 자극한다.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
‘몸을 질병으로부터 지켜주는 백혈구의 수와 작용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을 대략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인체는 60조 개나 되는 세포로 이루어졌다. 그 방대한 세포들은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며 그 활동을 조절하는 것이 자율신경이다. 자율신경에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있다. 교감 신경은 주로 운동이나 낮에 활동을 할 때에 위위를 점하는 신경이다. 아드레날린을 분비하여 심장의 박동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린다. 그리고 또 소화관의 움직임을 멎게 하여 몸을 활동적인 컨디션으로 조절한다.
이에 대하여 부교감 신경은 주로 식사를 하든가 쉴 때에 우위를 차지하는 신경이다. 아세틸콜린을 분비하여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고, 혈관을 확장하여 혈류를 촉진시켜 몸을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한다.
과립구의 수수께끼가 풀리다.
자율신경은 내장 뿐만 아니라, 혈액 속 백혈구의 작용까지 조절한다. 백혈구는 인체 스스로 지니고 있는 ‘면역’이라는 자기방어 체계로서 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구세포로, 과립구와 림프구, 마크로퍼지의 세 종류가 있다. 그러나 그 95%는 과립구이다.
이 세포들은 인체의 자기방어 역할을 한다. 과립구는 진균이나 대장균의 죽은 세포 등 큰 이물질을 먹어치우는 작용을 하고, 림프구는 바이러스 등 미세한 이물질에 대한 항체인 단백질을 사용하여 공격을 하며, 마크로퍼지는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과 큰 이물질들을 먹어치우는 한편, 이물질의 침입을 과립구와 림프구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과립구의 수명은 고작 2,3일밖에 안되지만 조직의 점막에서 죽어 사라질 때 ‘활성산소’를 방출하고 간다. 과립구의 증가세가 은 \한도에서 멈춘다면, 체내에 활성산소의 독을 없애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과립구가 너무 많이 불어나면 자력으로는 감당을 하지 못하고 점막에 상처를 내어 궤양이나 염증을 일으킨다. 이렇듯 암 역시 활성산소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림프구에는 암을 공격하는 데 명수인 NK세포를 포함하여, T세포, B세포 NKT세포 등 많은 무리들이 함께 움직인다. 신체의 내부에서 이상이 생긴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NK세포와 NKT세포이고, 신체의 외부에서 침입해 온 이물질을 공격하는 것은 T세포와 B세포이다. 암세포나 노화세포, 말라리아 감염세포, 바이러스 감염세포 가운데서 이상을 나타내는 세포를 발견하면 NK세포는 파포링과 그런자임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고, 또 NKT세포는 파스분자라는 단백질을 구사하여 죽여 버린다. 한편 T세포와 B세포는 바이러스나 세균, 꽃가루 따위의 미세한 이물질이 몸 밖에서 침입하면 이른바 항체 항원방응이라는 멋진 연계플레이로 상대를 해치운다. 특히 한번 홍역이나 이하선염에 걸리면 두 번 다시 걸리지 않는 것은, T세포와 B세포가 저마다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간의 체내에서는 하루 100만 개 정도의 암세포가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암이 발병하지 않는 것은 림프구가 그만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100만 개의 암세포라고 하면 깨 한 알 정도의 크기를 말한다. 인간의 몸 전체에는 60조 정도의 세포가 있으므로, 그중에서 매일 깨 한 알쯤 되는 암세포가 생겼다가 죽어가는 셈이다. 림프구가 활발하게 많이 작용하면 암은 발생할 수 없는 것이다.
면역을 활성화하면 암이 치료되어 가는 상태를 의사들은 눈으로도 볼 수 있다. 식생활 방식을 바꾸면서,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도록 치료하면, 몇 달 뒤에는 림프구의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흔히 암환자라고 하면 림프구의 수가 30%를 밑도는 면역 억제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환자의 데이터를 보면, 림프구의 수가 30%를 넘어서면서 암은 저절로 퇴치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림프구의 숫자를 늘려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양의학 3대 요법의 함정
양의학이 쓰고 있는 암치료의 3대 요법은 여전히 수술과 항암제, 그리고 방사선 치료다. 면역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런 방식들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요법들은 어느 것이나 암을 자연 치유로 이끄는 면역력을 억눌러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암을 근본적으로 고치려는 본래의 목적과도 부합되지 않는다.
수술로 조직에 메스를 대어 상처를 내면, 교감 신경이 격렬한 자극을 받아 과립구가 격증하는 반면, 림프구는 줄어 잔연 치유력은 상실되고 만다. 애당초 과립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조직장애가 일어나서 암이 생겼는데, 게다가 수술까지 하면 과립구는 더 늘고 온 몸에서 면역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대수술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암조직과 함께 주변의 정상적인 조직까지 파괴시킨다. 그리고 교감 신경에 긴장상태를 조성함으로써 과립구를 증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면역 혁명은 의식 혁명부터
자율신경 면역요법의 활용은 환자의 거의 90%를 낫게 하였다. 이 요법은 주사침이나 레저, 전자침으로 환부를 자극함으로서 교감 신경의 긴장을 진정시키고 부교감 신경이 우위를 차지하도록 한다. 그래서 림프구를 늘려 피흐름을 좋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면역의 관점에서 볼 때,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치료는 그밖에도 한방이나 림프구 이입요법 등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러나 문제는 이 면역혁명의 성과를 굳게 믿고, 암은 쉽게 정복될 수 있다는 확고한 ‘의식혁명’이 앞서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암은 고칠 수 있다.
수많은 환자들에게 조언을 한 결과, 의사에게서 겁나는 말을 듣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그 말을 경청한 순간부터 꿈과 희망에 넘치는 변화를 보였다.
‘현미를 주식으로 하고, 야채와 생선, 그리고 청국장 같은 음식을 먹는다. 심호흡과 체조, 목욕으로 혈행을 좋게 한다. 거울을 보고 하루 세 번 기분좋게 웃을 것. 얼굴을 활짝 펴면 안색이 좋아진다. 현미를 먹기 때문에 대변 냄새가 좋아지면 암은 차차 물러가는 것이다.’
이 말을 따르기가 무섭게 환자의 림프구는 늘어가기 시작한다. 특히 현미는 껍질 부분의 식이섬유가 버섯이나 마찬가지로 장관을 자극하는 한편, 눈의 부분에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미네랄 등 생명의 원천이 되는 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다.
말하자면 암은 넓은 의미에서 성인병의 하나다. 따라서 심리적.정신적인 면까지 포함하여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것이 바로 효과적인 치료법이 되는 것이다.
당뇨병은 ‘섬유질 부족병’
흔히들 당뇨병을 사치병이라고 한다. 국가나 사회의 영양상태가 좋아져 잘 먹고 살면 늘어가는 병이기 때문이다. 전쟁 중의 유럽 각국은 식량난에 몹시 허덕였다. 그 결과 당뇨병은 감소했던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식량 사정이 호전되자 또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당뇨병은 근본적으로 섬유질 부족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에는 현재 50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한다. 40세 이상의 국민으로 한정하여 본다면 8명 중에 1명은 당뇨병 환자라는 것이다.
위니코 박사는 과거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식생활 양식의 변화를 요약하여 ‘지방과 설탕의 증가, 그리고 섬유질의 감소가 특히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식이요법에 무릎 꿇은 당뇨병
의사도 고치기 힘드는 당뇨병, 그것을 식생활 개선으로 거뜬히 고치는 성과들이 잇따라 개가를 올리고 있다. 오랫동안 병원신세를 졌지만 낫지 않던 병이 식생활을 바꿈으로써 쉽게 치유되는 효과에 환자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런 성과들이 알려지자 의학계는 자성의 소리가 높아졌다. 그것은 미국 영양문제위원회가 주장한 ‘미국인 식생활 지침’을 충실히 따른 결실이었다. 그 식이법을 채택하면 심장병의 99%가 감소될 수 있으며, 당뇨병은 100% 예방할 수 있고, 이미 그런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80%는 고칠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 장수연구소의 프리디킨 박사는 주장하였다.
당뇨병은 고치기 힘든 병이므로 한 번 걸리면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더 악화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요 현대의학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영국 왕립의학조사회의가 연구한 새로운 당뇨병식이법에 따르면 웬만한 중증 환자가 아닌 다음에는 식이요법만으로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하였다. 이 요법은 당뇨병의 혁명적 치료법으로서 미국에서도 많은 환자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새로운 당뇨병 치료의 hfc식이법은 섬유질이 풍부한 전분질 위주의 식이법이다. 이것은 곧 통밀빵이나 현미, 그리고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다. 이 식이법은 당뇨병의 치료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식생활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섬유질의 비만 방지 효과는 당분의 흡수속도를 늦춘다는데 그 핵심이 있다. 이 원리가 당뇨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지는 병이기 때문에 혈액 중의 당분 농도와 섬유질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의 활동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갑자기 당분이 체내에 다량으로 들어오면 신속하게 그것을 처리하여 세포에 보내지 못하고 혈액 속에 그대로 남게 된다. 그래서 혈액 속의 당분농도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1dl의 혈액 속에 180mg 이상) 당분은 소변으로 배설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당뇨인 것이다.
섬ㅇㅎ질이 풍부한 전분질 식품은 소화가 느려 당분의 흡수를 서서히 하도록 작용하기 때문에 혈액 속 당분의 농도를 갑자기 높이지 않는다. 그래서 힘이 약한 당뇨병 환자도 웬만큼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할부판매’라는 것은 목돈 없이도 비싼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판매방식이다. 당뇨병 환자도 일정한 칼로리의 영향을 그처럼 조금씩여러 번으로 나누어서 멱으면 된다. 그러나 한꺼번에 먹는다고 하더라도 그 흡수가 무리없이 서서히 진행되도록 장치를 한다면 마찬가지 결과가 될 수 있다. 바로 그 장치가 섬유식품인 것이다.
할부판매 방식을 당뇨병에 이용한 셈이다. 건강한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은 양이라도 약해진 당분 처리 능력을 가지고 소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면 된다. 바로 그 원리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전분질의 식품은 혈액 속으로 당분을 조금씩 흘려 보냄으로써 처리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다.
신종의 괴질 ‘저혈당증’이 퍼지고 있다.
성인병에 속하는 신종의 질병이 미국을 비롯하여 한국에까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의사들도 그 정체를 몰라 쩔쩔맨다는 저혈당증
이 병은 백미나 흰밀가루, 그리고 흰설탕과 같은 정백 가공식품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거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족도 발병의 원인으로 꼽힌다. 왜냐하면 흰밀가루나 설탕의 섭취를 끊고,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보조 식품을 복용하며, 인스턴트식품 따위를 먹지 않고 2~3개월만 지나도 자연히 낫기 때문이다.
자기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자기가 지껄이고 있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신도 모르는 것이 저혈당증 범죄자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미국 분자교정의학회 회장인 레저 박사는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는 정신분열증 환자 중 67%가 저혈당증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저혈당증은 신체와 정신의 양면에 걸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킨다. 한 환자가 10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무슨 병인지 의사도 알지 못할 때가 많다. 대개 기분이 우울해지고 열등감에 사로잡히며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 인내력이 없이 쉽게 흥분하고, 자살적인 심리상태로 흉기를 휘두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도 맹렬한 식욕을 느끼며, 잠이 잘 오지 않고 식은 땀을 흘리며 잠을 깨는 일이 많다.
식생활 서구화는 질병까지 서구화
지리적으로 동떨어진 곳에 사는 민족도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 질병도 서구화 현상을 나타낸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경우, 예전에는 위암이 많았고, 서구인에게는 결장암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을 민족적 체질의 차이라고 하였다.
1982년 1월 18일자 <메디컬 월드 뉴스>지에는 미국 오리건 위생대학 의학부 교수인 윌리엄 코너 박사의 연구 논문이 발췌.소개되었다. 그 논문의 줄거리는 ‘EPA와 DHA를 포함하는 바다동물이나 등푸른 생선의 기름에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중에도 특히 LDL형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HDL형 콜레스테롤을 늘리며 혈소판의 응집으로 혈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서양의학
의학은 분명히 진단기술과 외과수술, 세균성 질병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의학은 어째서 혈당치가 올라갔는지, 왜 천식에 걸렸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왜 열이 나는지, 왜 밥맛이 떨어졌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암에 대하여 현대의학은 여전히 수술과 방사선 요법, 그리고 항암제를 쓸 뿐이다. 암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어 대처하려고 하지 않고, 폭력적으로 암덩어리를 잘라내거나 괴멸시키려는 수법을 쓰는 것이다.
물의 성질을 조사하기 위해 수소와 산소를 따로따로 규명했지만 정작 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현대의학의 미시적 방법론을 가지고는 결국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동양의학은 인체를 우주의 일부로 보며,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질병을 파악하여 대처하려는 것이다. 예컨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와 몸을 차게 하는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의 차이를 살핀다. 그리고 또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여 몸을 식힌 경우, 혈액에 끼치는 영향을 주목한다. 그래서 ‘혈액 속의 오염’을 제거하여 병을 근원부터 치료하려고 한다. 이러한 동양의학적 자세를 오히려 유기적인 의료의 태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은 자기 병을 고치는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소화기관에 모슨 동성물질이 침입하는 경우, 우리 몸은 그것을 토해 내든가 설사를 하여 밖으로 배설하려고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폐에 침입하면 기침을 하고, 목구멍에 침입한 것은 재채기를 하여 밖으로 몰아내려고 한다. 여드름이나 종기는 몸속에 쌓인 유해독소를 피부를 통해 발산하는 작용이다.
이는 모두 몸속에 있는 자체 방어력의 작용인 것이다. 이런 증상을 병원에 가서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몸의 기능을 방해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허버트.M.쉘튼 박사는 이런 현상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질병은 몸속에 가득 쌓인 유독물질이나 장애물을 제거하여 조직을 정화하고, 손상된 것을 복원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려는 생명력의 필사적 작용이다. 우리의 몸이 하고 있는 이 노력을 잘 이해하여 이것을 억제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빅터 G.로시니 박사는 ‘식생활을 잘못한 환자는 어떤 명의도 고치지 못한다. 그러나 올바른 식생활을 하면 의사는 필요 없다’고 하였다.
온갖 질병은 독혈증에서
오늘날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육식에 치우친 식생활 때문에 당뇨병.고혈압.심장병 같은 성인병를 비롯, 암으로 고생하는 요인도 여기에서 온다. 독혈증은 ‘피가 맑아야 무병 장수한다’는 건강 원리와 ‘만병의 근원은 혈액의 오염에서 온다’는 동양의학의 원리가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아프면 먹지 않고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
‘환자에게 음식을 먹이면 병을 키우게 된다. 그와 반대로 음식을 주지 않으면 병은 빨리 낫는다’ 이것도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동물은 상처를 입거나 병이 나면 안전한 곳을 찾아가 조용히 누워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쉰다. 먹이에는 입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 가끔 물을 마실 뿐이다. 개나 고양이를 길러본 사람은 그것을 잘 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을 주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동물은 그것이 병을 낫게 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콧물과 기침, 담으로 오염된 세포를 씻어내고, 바이러스를 몸에서 몰아내는 대청소의 신호인 것이다. 신열은 백혈구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뇌에서의 면역조직의 활동 능력을 불러일으킨다. 강렬한 물질인 인터페론의 분비를 높이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런 위대한 자연력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몸에서 수행하고 있는 자체 치료를 나타내는 증상을 억눌러 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식욕이 없고 열이 나며 콧물이 줄줄 흐르면 동물처럼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 물만 마시고 조용히 쉬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깜짝 놀랄 정도로 빨리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단식은 신체조직의 청소요법
인체는 약 60조에 달하는 생명의 기본단위인 세포로 구성되어있다. 머리카락부터 이빨.피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세포라는 생명단위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들 세포는 하나 하나가 모두 숨을 쉬고 음식을 취하며 배설도 하는 완전한 생명체들이다.
그러므로 세포의 건강이 곧 신체의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하면 몸 전체도 건강하고, 세포가 젊고 싱싱하면 몸도 젊고 싱싱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병이 들거나 늙었다는 것은 결국 세포 내의 영양 대사활동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곧 조직세포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세포의 영양 흡수와 산소 결합 능력이 약해졌으며 효소의 활성이 떨어졌음을 나타낸 것이다. 전반적으로 영양대사의 수준이 낮아진 결과이다. 말하자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정체되고 조직의 노화가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낡고 시들어 소멸될 운명의 세포들을 되도록 빨리 분해하여 조직으로부터 소멸시키는 일이다. 그래서 새로운 싱싱한 세포로 신속하게 대체해야 된다. 그것은 곧 세포의 자기 갱생을 의미한다.
단식은 이러한 세포의 신.구 교체를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낡은 세포와 병든 세포의 자가융해를 자극하여, 세포의 영양흡수와 산소결합, 노폐물의 배출 등 대사활동을 극대화시키는 일이다. 그러면 아무 영양분도 공급하지 않은 단식기간 중에 인체가 어떻게 되는가를 알아보자
자동차는 가솔린을 계속 주입시켜 주지 않으면 작동이 멈추고 만다. 그러나 사람은 이와 다르다. 왜냐하면 사람은 체내에 이미 수십 일에서 100여 일을 지탱할 수 있는 영양분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단식 기록은 1953년 남아연방의 코네리아 포스터부인(당시 61세)이 세운 101일이다. 단식을 하는 동안에는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영양물질로 살아간다. 필요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인체는 자신의 조직기관이나 조직세포의 일부를 자가 융해시켜 그 영양물질로 생명을 유지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가융해의 과정에서 신체의 중요한 조직기관인 선 조직.신경조직.뇌조직 등은 단식을 해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식요법의 권위자인 오토 부킹거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단식에 의한 ‘자가융해’가 진행되는 동안에 인체 내의 ‘쓰레기 청소’와 ‘찌꺼기 처리’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단식기간 중에 폐.간.콩팥.피부 등 배설기관의 배설 능력이나 정화 능력은 오히려 증대한다. 그래서 축적된 노폐물과 독성물질은 신속하게 제거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단식기간 중에 소변의 독소는 보통 때보다 10배나 더 높은 농도를 나타낸다. 단식은 곧 신체 내의 전조직과 체액을 생물학적으로 정화하는 청소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식은 장기를 건강하게 하고 몸을 젊게 한다.
단식요법을 시작하면 이제까지 소화활동에 쓰이던 에너지가 배설활동을 위해 움직인다. 며칠이 지나면 몸의 변화에서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 이는 몸속의 노폐물이 깨끗이 씻어지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실제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우선 배설물의 양이 놀랄만큼 많아진다. 생리학에서 ‘흡수는 배설을 억제한다’는 말이 있다. 그처럼 소화.흡수와 배설이라는 상반된 인체의 기능은, 동시에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다.
과식과 영양과잉이 심한 현대인의 식생활은 소화.흡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ㅐ 배설에 늘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면 혈액이 오염되고 갖가지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런 때에 단식을 하여 위장을 쉬게 하면 에너지가 배설에 쓰이게 되어 대장.신장.피부 등 배설기관이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 결과 오랜 세월에 걸쳐 장벽에 끼어 있던 숙변까지 모든 불결한 몸속 배설물이 씻겨 나가게 된다.
입속이 뜨뜻해지고 혓바닥에는 설태가 낀다. 사람에 따라서는 몸이 부어오르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몸속의 과잉 수분을 밖으로 밀어내는 일종의 배설활동인 것이다. 단식을 계속하면 그런 현상은 사라지고 만다.
눈꼽이며 대변.소변 등 여러 배설물 중에서 대변 이외의 분비물은 모두 혈액의 변화로 만들어진 산물이다. 따라서 배설이 활발하다는 것은 혈액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장의 오염은 혈액의 오염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숙변이 배설됨으로써 장이 깨끗해지는 것은 혈액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제거되었음을 말한다.
이처럼 단식은 배설활동을 활발히 촉진시킴으로써 혈액을 깨끗이 하고, 다이어트 효과를 내며, 인체의 갖가지 질병 원인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단식은 또 우리 몸을 놀랄만큼 젊게 만든다. 얼굴에 윤기가 돌고 피부의 주근깨나 주름살이 없어지며 눈빛이 달라진다. 어떤 이는 백발 속에서 까만 머리가 나고, 대머리에서 머리털이 돋아나며 60세가 넘었는데 생리를 다시 보게 된 부인도 있다.
식사를 많이 하면 음식물의 소화 때문에 혈액은 위장으로 집중한다. 그러면 다른 장기나 뇌, 사지의 근육으로 가야 될 혈액이 모자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체의 각 장기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모자란 혈액을 끌어가려고 서로 경쟁을 벌인다. 혈액에는 산소와 영양분이 들어 있어, 장기가 저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혈액이 순환돼야 한다.
그러므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장기는 질병에 걸리기 쉬우며, 반대로 혈액순환이 잘 되는 장기는 병이 잘 나지 않는다.
평소에 과식 경향이 있는 사람은 혈액 중에 노폐물이 늘어 혈액을 오염시키게 된다. 그것은 또 위장으로 혈액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간장이나 신장.폐.,심장.뇌.근육 등에는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피해를 준다.
그런데 단식을 하면 위장에의 혈액 공급이 필요 없게 된다. 그러므로 각 장기에 피가 잘 흘러가게 되어 기능이 활발하여지면서 질병의 치유도 촉진된다. 그리고 소화.흡수 역할을 하는 장기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위장이 쉬게 되면 심장은 밀어내는 혈액의 양을 줄여도 되고, 부담이 그만큼 가벼워진다. 그리고 소화활동에 필요한 산소가 적어도 되므로 폐의 부담도 준다. 또 음식물로 발생하는 노폐물의 해독과 배설 작업도 줄어들기 때문에 간장이나 신장 등 해독기관도 쉴 수가 있다. 몸속의 작용을 통괄하는 뇌와 신경계, 그리고 내분비계 기관도 편안해진다.
그래서 단식에 의해 온몸의 장기에 혈액의 순환이 잘되고 또 휴식이 주어지면 세포들이 활기를 띠어 장기는 점점 젊어지게 되는 것이다.
음식 끊어도 필요한 영양소는 체내에서 만든다.
사람이 물만 마시고 굶는 경우에도 이와 같은 기초대사는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체내에서는 필요한 에너지의 공급을 위해 지방조직을 분해하여 연소시키게 된다.
그런데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포도당과 같은 당분이 필요하다. 하나 이것들은 단식을 시작한 후에 이미 끊겼기 때문에 지방의 연소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낙산이나 아세톤 같은 중간 대사물이 생성되어 혈액 속에 축적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식을 시작한지 1~2일에서 6~10일 무렵까지도 지속되는 수가 있다. 이때에는 혈액의 산성화로 인한 자가중독 증상이 생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공복통이 일어나고 구역질.무기력감.권태.어지럼증 같은 병적 증상도 생긴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비교적 짧은 시일 안에 사라지며 곧 경쾌한 기분으로 바뀐다. 이것은 신체가 이미 새로운 환경에 순응하고 있다는 증거다. 마치 임신 초기의 입덧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순응은 단식이라는 악조건 아래서도 우리 몸이 지방과 단백질로부터 당분을 만들어 냄으로써 이 당분에 의해 지방의 연소가 원활하게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식을 시작하고 조금 지나면 몸은 곧 새로운 환경조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단식의 묘미는 자가융해에 있다.
단식을 시작하면 배설작용이 훨씬 더 활발해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숙변의 배설.
단식에 의해 며칠 동안 위장 속으로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장의 기능은 더 활발해져 배설 능력이 더 증진되는 것이다. 그러나 영양분의 공급이 뚝 끊어지면 체내의 어딘가에서 영양분이 될 만한 것을 찾아내어 충당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당장 생명유지에 지장이 없는 조직의 영양분부터 끌어다 에너지로 삼아야 된다. 이것이 ‘자가융해’라는 것이다. 단식이 가져오는 변화 가운데 가장 뚜렷한 것이 이 자가융해다.
동맥경화증을 가진 사람이 단식을 하는 경우, 혈관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를 보아도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동맥경화는 혈관 내에 아테롬이 형성됨으로써 혈관이 좁아져 피의 흐름이 시원스럽지 못하게 된 증상이다.
이런 사람이 단식을 하게 되면 우선 혈관 내의 아테롬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그렇게 아테롬을 계속하여 끌어다 쓰면 혈관은 차차 깨끗해지고 결국 넓어지게 마련이다. 동맥경화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의 발은 차가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단식을 하면 발에 혈액이 소통함으로써 온기가 생겨 따뜻해진다. 이것이 혈관 내의 자가융해가 가져오는 성과인 것이다.
자가융해는 혈관에서만 생기는 현상이 아니고 온 몸에서 그것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단식 중에 몸이 야위는 것은 지방을 가장 먼저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얼굴에 끼는 기미나 종양이 없어지는 것도 단식 중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것 역시 자가융해의 효과인 것이다.
단식은 악성 고질도 소리없이 고쳐내는 인술
단식이 독한 약을 쓰거나 수술 또는 방사선요법에 의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단식으로 아무병이나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치료가 될 수 있는 경우, 그 이치를 대충 살펴보자.
단식요법은 혈액 중의 백혈구 증식을 활발하게 한다. 그래서 나쁜 병균을 잡아먹는 능력이 커진다. 그것은 질병을 예방함과 동시에 치유를 촉진한다.
혈액 중에는 적혈구와 백혈구.혈소판 등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백혈구는 짚신벌레나 아메바처럼 독립된 단세포 생물로서 혈관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리고 몸속으로 세균이 침입해 오면, 제 몸의 일부를 변형시켜 그 세균들을 잡아먹어 버리는 살균작용을 한다. 세균 외에도 몸속의 노폐물을 먹어 치우기도 하고, 아마세포를 죽이는 작용도 한다.
평상시의 수가 혈액 1세제곱미터에 4천에서 8천 개였다면, 몸속으로 세균이 침입할 때의 백혈구는 1만 개나 2만 개로 격증한다. 백혈구는 몸속의 영양이 과잉일 때는 살균도 아니하고 빈둥거리기만 한다. 그러나 단식을 하면 백혈구는 식성이 게걸스워져 몸속의 노폐물과 암세포 따위를 마구 잡아먹음으로써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이것이 단식으로 질병이 치유를 촉진시키는 첫째 동인이다.
그러면 어떤 단식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현재 한국에서 널리 보급되어 있는 단식법은 물만 마시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례들이 물만의 단식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단식 지도자들은 이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단식의 효과는 ‘자가융해’의 촉진으로 병든 조직을 파괴하여 새로운 세포로 부활시키고, 대사 부진으로 생성된 노폐물과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있다. 그래서 현대의학이 손을 쓰지 못하는 암을 비롯한 악성의 고질병들을 소리없이 조용히 고쳐내는 훌륭한 인술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식을 하면 안되는 병이 있다. 선별이 중요하므로 해를 입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활동성 폐결핵.바세도씨병.에디슨씨증후군.기타 내분비질환, 백혈병.만성간염.간경화증.신경화증.신부전.긴급을 요하는 외과수술 적응증.특별한 치료를 요하는 악성종양.중추신경계에 속하는 기관장애.내장기관에 생긴 신생물.극도로 쇠약한 사람인 경우.위.십이지장궤양.당뇨병(단, 초기의 비만은 괜찮음).중증의 심장질환 등이다.
고지혈증과 지방간, 1주일만 단식해도 좋아진다.
고지혈증은 핏속의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따위의 지방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증상이다. 또 지방간은 간장에 지방이 과다한 탓으로 나타난다. 그 원인은 모두 과식 때문이며 비만과 함께 생긴다. 고지혈증인 사람은 지방간을 겸하는 수가 많다.
이들 증상은 단식으로 비교적 쉽게 고칠 수 있다. 단식을 하면 곧 혈액속의 중성지방이 줄어들고, 3~4일 간만 계속해도 혈액의 중성지방치가 정상화된다. 단식으로 체내에서 에너지원을 찾아야 되는 ‘자가융해’ 작용은 먼저 혈중 중성 지방부터 쓰고 나서 간장의 지방도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그 결과 1주일 정도의 단식으로도 지방간까지 말끔히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고혈압.동맥경화도 단식으로 일거에 해결
고혈압은 동맥경화의 요인 중 하나다. 그런데 동맥경화는 필연적으로 혈압을 높게 한다. 그래서 서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 관계인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하는 방법은 단식밖에 없다.
혈압이 오르면 강하제를 쓰는 것이 현대의학의 상식. 하지만 혈압을 오르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몸에서 가장 혈액을 필요로 하는 곳은 뇌이다. 손발이 필요로 하는 피의 양을 1로 친다면 뇌에서 필요한 혈액은 그 20배나 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좁아지고 피의 흐름이 나쁜 상태에서는 뇌의 혈액부족 현상이 문제가 된다. 이런 때에 뇌는 위기를 미리 알고 혈압을 올려 혈류량을 늘린다.
거기에 강하제를 써서 무리하게 혈압을 낮추면 뇌의 혈류는 줄고, 흐름이 혼탁해져 혈전이 생긴다. 그러면 혈관이 막히기 쉽고 뇌경색의 위험이 높아진다.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몸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수단이다. 하나 혈압이 올라간 근본 원인은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진 탓이다.
이런 증상으로 단식을 하면 혈관에서 낀 아테롬이 줄어든다. 따라서 혈관이 넓어지고 피의 흐름이 좋아져 뇌의 혈압도 내려간다.
또 체내의 다른 세포들 역시 굶주렸기 때문에 영양을 채우기 위해 혈액의 흡수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그 결과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혈액 순환은 심장의 힘 뿐만 아니라 세포들이 끌어당김으로써 고혈압의 개선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불치의 고질도 고쳐내는 당근 주스의 신통력
현대의학으로는 도저히 치료가 되지 않아 절망에 빠진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병원이 스위스에 있다. 취리히에 있는 빌햐벤나 병원.
1897년에 설립된 이 병원의 치료법은 독특하다. 매일 아침 환자들에게 주는 음식은 당근과 사과로 만든 주스, 식사 때도 흑빵.감자.콩류.야채.콩나물.과일로 만든 음식만 먹인다. 그리고 육류나 계란.우유.버터는 일체 주지 않는다.
이 병원은 암을 비롯한 난치병이나 특이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식이요법을 중심으로 치료를 한다. 그리고 각종 물리요법, 침구와 마사지.온열요법 등을 구사한다. 그래서 숱한 난치병들을 말끔히 치료해 내는 것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당근 주스가 어떻게 그런 효과를 발휘하느냐’는 물음에 원장인 리히티 브라슈 박사는 ‘당근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고 짧게 대답하더라는 것.
현대인들이 먹는 식사는 흑빵을 흰빵으로, 현미를 백미로, 흑설탕을 백설탕으로 바꾸고, 비타민과 미네랄 듬뿍 들어 있는 곡물의 씨눈을 깎아 정제함으로써 현대인들을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증으로 몰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비타민과 미네랄은 모두 130종류, 그중 비타민이 약 30종이고, 미네랄은 100종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비타민과 미네랄은 육류나 유제품 등에는 거의 들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해도 미네랄 등 희소한 영양소를 얻을 수가 없다. 그래서 현대인들 가운데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증에 걸린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모자라면 영양을 풍부하게 섭취해도 몸의 대사 작용이 제대로 될 수 없어, 이른바 현대판 영양실조자가 되는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현미나 통밀 같은 통곡을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해조류.생선류를 많이 먹어야 된다.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가운데 어느 한 가지라도 결함이 생기면 질병에 걸리기 때문이다.
오줌 성분은 임신부의 양수와 같다.
오줌은 4000년 전부터 질병의 치료에 사용된 오랜 역사가 있다. 그리고 요료법은 이제 의료계에서 혈관확장제를 만들어 새로운 치료법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 효과는 미국에서 <감기에서 말기 암환자까지>라는 책이 발간될 만큼 주목을 끌었다.
그것은 오줌이 한낱 약물로서 효과가 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체가 원래 제 몸에 지니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활성화시키는 신기한 작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모든 질병, 그 중에서도 현대의학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난치병인 암이나 당뇨병. 간장질환. 류머티즘까지도 탁월한 효력을 발휘한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요료법이 젊음을 되찾는 ‘회춘 미용’ 효과도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줌 성분은 임신부가 태아를 키우는 양수와 똑 같다.
인체의 치유능력 북돋아 난치병도 거뜬히
오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요세관에서 혈액 성분의 재조정을 위해 수분.포도당.단백질.아미노산.비타민 등을 흡수하여 혈액으로 되돌아가는 양은 원뇨의 85% 이상이 된다. 즉 혈액에서 신소체로 일단 걸러져 나누어진 것은 대부분은 혈액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오줌이라는 것은 혈액을 만드는 조정과정에서 남은 피 그 자체이며, 이것이 신장에 저장되었다가 배설되는 것이 오줌이다. 그러므로 오줌은 대변 같은 ‘오물’과는 전혀 다른 혈액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참으로 깨끗한 무균상태라는 것이다.
이처럼 오줌은 형성점에서부터 혈액이고, 피와 갈라져 만들어지는 곳이 신장이다. 그러므로 입으로 먹은 수분이 오줌이 되어 나오는 것을 대변처럼 알면 잘못이다.
그런데 요료법이 어째서 질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력이 있는 것인가, 그 이치를 살펴보자.
모든 생물은 자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의 회복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나무의 거죽에 흠집을 내면 나무는 수액으로 그 상처를 덮고 원상을 회복시키려고 한다. 활엽수의 줄기에 군데군데 엄지손가락 만한 옹이들이 박혀 있는 것은 그런 흔적인 것이다.
인간도 그와 마찬가지로 넘어져서 피부에 상처가 나면, 거기에서 피와 체액이 배어나온다. 그리고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 백혈구가 섞인 선유조직으로 상처의 표면을 뒤덮는다. 그것이 딱지인 것이다.
한데 오줌을 마시면 몸을 지키는 그 기능이 훨씬 더 강해진다. 뿐만 아니라 오줌은 자기 몸에 생긴 어떤 이상이라도 미리 알고 거기에 대비하도록 작용한다.
현대의학은 이런 것을 미쳐 알지 못한다. 그러나 신체의 구석구석까지 순환하고 있는 혈액은 자기 몸의 컨디션을 세밀하게 알아서, 그것을 치유.예방하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요료법에서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줌은 우리 몸에 전혀 해가 없다’는 사실이다. 현대의학에서 사용되는 모든 약은 그 개발과정에서 먼저 동물실험을 하여 해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과연 인체에도 전혀 나쁜 영향이 없는가를 철저히 검증받아야 된다. 그런데 요료법은 인간의 충분한 체험을 통하여 입증되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요료법을 시행하는 사람이 1천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난치병으로 고생하던 암이나 류머티즘 환자 등이 기적같이 낫는 효험에 감탄하고 있다는 것. 그런 효험이 인식되어 독일에도 5백만 명의 시행자가 있고, 한국에도 1백만 명을 헤아린다. 요료법이 그렇게 보급되어 가자 2003년 5월에는 브라질에서 세계 요료법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여기에 60여 개국 권위자가 모여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요료법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킴으로써 고질병의 치료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것은 첫째 오줌 속의 여러 가지 물질이 환자의 질병 환부에 직접 작용하여 효과를 내는 데에 있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성 간염 등의 세균성 질환에 대하여, 오줌 속의 항체(세균 등이 침입함으로써 혈청 내에 생기는 물질)와 호르몬 등의 작용으로 그 질병을 개선한다.
둘째, 오줌이 배출되어 외기와 접촉한 다음 그것을 다시 마시면 몸속으로 들어가서 소화관을 통하여 흡수된다. 그러면 어떤 미세한 물질 등을 발생시켜, 그 자극에 의해 T림프구와 백혈구를 증식시킨다. 그래서 그 질병에 대한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의지력과 실천력
오줌이 질병을 낫게 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그 성과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현대의학의 지식이 그것을 해명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생체의 구조는 우주와도 같이 오줌만이 아니고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어쨌든 자기의 오줌을 마시면 체내에 뭔가 새로운 물질이 생성된다. 그것이 질병과 싸워 병을 물리치는 것이다. 그 물질이 처음 들어가면 체내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그것은 호전반응을 의미한다. 그 정도는 차츰 약해지면서 사라지게 된다. 마치 여자가 태아를 임신하면 처음에는 심한 입덧을 하지만, 차츰 자기 몸의 일부로 인식하면서 입덧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호전반응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현상은 호전반응으로 대개 오래 가지 않는다. 몸이 가렵고 가벼운 열이 나며 위장에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설사.변비.전신의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반응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러므로 요로법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50~80mml 정도부터 시작하고, 1~2주일 후에 익숙해지면 차츰 양을 늘려 200mml(물컵량) 정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줌은 입을 벌리고 단숨에 마신다. 코로 숨을 쉬지 말고, 맥주를 마시듯이 죽 들이키는 것이다. 마시는 양은 개인의 체질과 질병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어떤 이는 50~100mml로 나누어 횟수를 늘려서 마시는 것이 좋고, 하루 500~800mml를 마셔야 효과가 나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대체로 아침의 첫 소변을 마시는 것이 좋다. 아침의 첫 오줌에는 유익한 호르몬 등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컵에 받은 오줌은 지체없이 곧 마셔야 한다.
<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스트레스 예방과 해소법 5가지
그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첫째 ‘삶에 대한 의욕과 정열이 있어야 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존재가치를 보여 주고야 말겠다는 신념과 패기를 잃지 않고 살면 웬만한 스트레스는 날려 보릴 수가 있다.
둘째는 ‘오락법’이다. 각종 스포츠나 바둑.마작.영화.클래식 음악.경음악 감상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마음이 괴로울때, 좋아하는 오락에 푹 빠져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좋아하는 거서에는 누구나 곧 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면 스트레스는 어느새 풀리고 만다.
또 ‘취미를 다양하게 살리는 것’도 좋다. 회화나 서예.도예 등 예술적 취향에 흠뻑 빠지면 은연중 스트레스는 자취를 감추고 만다. 우리의 민요나 창에 취미를 붙이는 것도 멋진 방법이다.
셋째는 ‘발산법’이다. 술이나 노래방도 때로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얼근한 기분에 좋아하는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나면 스트레tm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여자의 경우, 친구와 전화통화로 답답한 심정을 실컷 토로하고 나면 속이 좀 후련해진다. 쇼핑도 잘 활용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넷째, ‘교제 범위를 넓히라’ 그러면 스트레스는 물러간다. 학교 동창생.직장 동료. 고향 친구.취미를 같이 하는 동호인.이성 등 다양한 사람과 교유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늘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된다. 그 중에서 진실로 마음이 통하는 친우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
다섯째, ‘수양법’이다 신앙이나 명상, 좌선.요가.서예 등 그 어느 한 가지에 몰두하여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언짢은 일이 있어도 아무생각도 하지 말고, 한 시간만 조용히 묵상을 하고 나면 웬만한 스트레스는 다 해소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적합한 사람은 그것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몸이 튼튼해야 된다. 건강 역시 스트레스 예방의 중요 조건이다. 몸이 시원찮은 사람은 마음도 밝을 리 없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잊어 버리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생리적 노화현상인 건망증, 그것은 어쩌면 ‘망각의 건강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장수를 위해 소중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되기 때문이다.
연회장에서 만난 지인 가운데 생각나는 이름이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옛날에 사귄 여인이나 좋아했던 여배우의 이름, 영화 제목 따위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조금도 걱정할 일이 아니다.
건망증을 치매의 시작으로 불안하게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너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생리적 노화에 의한 ‘건망증’과 ‘치매’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안경을 놓은 데가 어딘지 생각이 나지 않아 여기 저기를 찾는 것은 생리적 노화이고, 안경을 무엇에 쓰는지 용도를 잊어버렸다면 그것은 치매인 것이다.
친구나 지인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노화현상이지만 ‘어디서 오신 누구지요’하고 친구에게 묻는다면 그것은 치매이다.
음식 이름을 잊었다면 노화현상이지만, 조금 전에 먹은 사실을 잊어버렸다면 치매인 것이다.
건망증은 자연스런 생리현상으로 조금도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외국어 공부가 뇌의 최고 수련법
전문가들이 모여 뇌세포의 감소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하는 문제를 놓고 사흘 간이나 토론을 했다. 그 결과 공통적인 것 하나가 있었다. 외국어에의 도전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었다.
외국어를 외우는 데는 확실히 막대한 기억력과 분석력, 그리고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도 어린 아이처럼 뇌를 쓰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는 것.
말을 외우기 시작하면 어린아이의 뇌세포는 놀라운 속도로 발달한다. 그것이 절정에 이르면 하루 20개 정도의 단어를 외울 수 있다니까. 웬만한 수험생 수준은 되는 셈이다. 이 시기에 뇌세포는 맹렬히 발달하여 갓 태어났을 때 불과 400g밖에 안된 뇌의 무게가 1년 반이나 2년 동안에 그 2배인 800g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평생에 400g이 더 늘 뿐이다. 새로 말을 배울 때에 얼마나 뇌가 발달하는가를 알 수 있다. 50세가 넘어서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어학이다.
1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는 한, 치매는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고령에도 젊음을 유지하며, 사업의 일선에서 활약하는 이들은 예외없이 독서가라는 사실이다.
몸을 계속 움직이면서 사는 사람의 노화는 매우 완만하다는 사실이다.
뭔가 스포츠를 시작해 보려고 할 때 ‘이 나이에 운동을 시작한다면 사람들이 웃겠지’ 하고 머뭇거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걷기든 수영이든 처음 시작해도 어느 수준까지는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황금의 인생 구가하려면 건각이 필요하다.
모든 노화현상은 다리에서부터 온다.
온몸의 근육이 중요하지 않은 데가 없지만 다리 근육은 특히 소중하다. 다리가 쇠약해지면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그에 따라 운동량도 줄어들며 뇌에의 자극도 격감한다.
걸으면 뇌가 활성화 된다.
10분 간에 1000보 정도를 걸으면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된다. 20분쯤 걸으면 체지방의 연소가 시작되므로 비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당분도 소비되어 고지혈증과 당뇨병에도 개선효과가 생긴다.
뇌에 대한 효과는 어떤가. 걸음으로써 뇌세포가 활성화 된다. 인류는 두 발을 세우고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뇌가 급속하게 발달하였던 것이다. 걸으면 발바닥을 자극하고, 그것이 대뇌의 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이다.
물속 운동은 세 가지 효과가 있다.
무릎이나 허리에 약점이 있는 사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수중운동은 특히 효과적이다. 이것은 수영장 안을 걷든가 하는 운동인데, 수중운동에는 세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는 중력의 경감이다. 육상에서 운동을 하면 체중이 모두 발과 허리.무릎에 실리게 된다. 전속력으로 달릴 때는 체중의 몇 배나 되는 중력이 부담을 주는 것이다. 운동 부족으로 약해진 허리와 무릎관절, 힘줄과 근육에 고장이 나기 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면 중력이 예상 외로 가벼워지기 때문에 안심을 해도 된다. 허리까지 잠기면 체중은 절반이 되고, 가슴까지 들어가면 5분의 1, 목까지 다 들어가면 10분의 1이 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대단한 것이다. 100kg의 거구도 목가지 들어간다면 발목에 걸리는 체중은 10kg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물속에서는 속보로 걸어도 다리나 허리.무릎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 마음 놓고 모든 운동을 할 수 있다. 몸을 마음대로 구부려도 되고, 스트레칭 운동을 해도 상관없다.
반신욕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건강법
신도 요시하루라는 일본의 의사가 보급한 이 반신욕법은 10년 전에 나온 것이다. 그것이 비만 치료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놀라운 효과를 보이자 일본 열도에 선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얼마 전에 한국에 상륙한 것이다.
전신을 욕조에 담그는 목욕은 수압으로 심장을 압축시키지만 반신욕은 그런 부담이 없다. 반신욕을 하고 나면 누구나 몸이 가볍고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고 말한다.
반신욕은 말 그대로 욕조에 몸을 배꼽 근처까지만 담그는 목욕법이다. 물 온도는 38~40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장수와 단명의 유전성
동물은 일반적으로 성숙하기까지 걸리는 시일의 6배 내지 8배의 수명을 산다고 한다. 말은 성장하는 데 3년이 걸리므로 대개 20년 가까이 산다는 것이다.
거기에 비해 사람은 성인이 되는데 20년 정도의 세월을 요하므로 장수하면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나라 백세인의 분포와 추세
<한국의 백세인>이라는 책을 펴낸 서울대학교 의대 박상철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백세인들의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소량을 먹는 공통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평생 전통음식으로 살고 있다는 것.
우리나라의 장수지역을 꼽는다면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전라남.북도와 태백산맥의 분지에 해당하는 경상북도 영양.봉화.예천군, 그리고 제주도라고 한다. 거기에 남자의 장수지역으로는 강원도 인제.평창.양구군 등을 꼽는다.
설경에 반하여 스키와 더불어 100살을 산 멋쟁이 할아버지
새벽에 눈을 뜨면 운동부터 시작한다. 처음에 고개를 전후.좌우로 30번씩 흔들고 또 30번씩 좌우로 회전시킨다. 다음은 주름살이 늘지 않고 얼굴에 탄력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다. 입을 한껏 딱 벌리고 혀를 쑥 내미는 독특한 운동. 매일 100번 이상하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하는 운동은 단전호흡법의 일종. 오른손 식지로 왼쪽 콧구멍을 막고, 아랫배에 숨을 힘껏 들이 마신뒤, 한계점에서 5초만 참으면 귀에 영향을 주어 늙어도 청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단다.
98세 때 종합검진을 한 결과, 머리로 가는 산소량이나 혈류, 모든 장기들이 젊은이 못지않다고 하여 의사들이 깜짝 놀랐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즐기며 사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취업시장이 예나 지금이나 참 힘듭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힘들고 취직해서 직장을 다녀도 미래가 불안합니다.
한국에서 자연의학 의사 자격증 시험대비 한의학 공부를 IBS 강의로 모두 공부한 후, 유네스코 정규대학교 SCU 한의대(www.scukorea.com ; 010-6834-6253)를 졸업하고 한의학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경희대학교, SCU한의대, 남양중의대....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등교육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정규대학교는 학사학위를 수여합니다. 그러나 비정규 한의대는 한의학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없습니다. .
요즘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대체의학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뉴스는 침구사 얘기가 아니라 대체의학으로서 자연의학 의사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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