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 된 얘깁니다~
올 2월 쯤 되나 봅니다...
내방역~부천중동 3.0K를 득달 같이 캣취
여손과 통화 후
남녀 두분을 태우고
남자분을 신림 관악타운에 내려 드린 것 까진 순조롭게 고고 경유도 있겠다 ^^~
남자 분을 내려 주자 마자 표변(?) 하신 여자 분이
통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통속적인 이야길 주고 받던 여손이 갑자기 홍대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또 조잘조잘... 다시 역삼 쪽으로...다시 중동으로(손의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의 운명(?)이 바뀐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노량진~ 흑석동~ 노량진~ 반포~ 왔다리 갔다리...다시 부천으로...
시간 무쟈게 흘렀습니다...
빨리 끝내야지! 하며 영등포 구청앞을 지나는 순간
아뿔사!
여손이 쉬아가 마렵답니다! 급하답니다!
경인고속도로입구를 막 진입하려 던 차를 무조건 우측으로 꺽었더니
시커먼 길이 보이더군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불빛 하나없던 길~
지금 생각하니 양평동 공장지대 쯤 되나 봅니다...
사거리 지나 겨우 편의점을 발견한 건 사막의 오아시스 였습니다...
편의점 앞에 손을 내려 드리고 차창을 열고 담배 하나를 피워 물고~ 음~ 노래 좋고...
........,
근데 한참이 지났는데 손이 돌아 오질 않는 것입니다!!!
편의점 주인 왈_ 우리가겐 화장실이 없는 데여~
한참 전에 여자분 한분이 와서 그냥 나갔다는 겁니다... ㅠㅠ
어 이게 아닌데??? 전활 했습니다.
계속 통화 중인 겁니다...
그때만 해도 여자들 원래 전화 통화 오래 하잖아,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150M 으식한 곳을 조심 조심 왔다 갔다...
-아직도 앉아쏴 하며 전활 붙잡고 있을 것만 같아서... ^^
근데 그게 아녔습니다,
난 그녀에게 전활 하는 동안 그녀는 상황실, 주변사람 등 과 계속 통화 하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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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에서 전화가 울린 건 타는 맘 달래주는 구세주 같은 건 잠깐,
지금 손님이 차가 없어 졌다며 신고 한다고 울며 불려 난리 랍니다...
곧이어 좀 전에 경유하신 남자 손 전화는 날카롭기 그지없었습니다.
대리기사가 차를 가지고 어디로 가벼렸다고 말 해 버린 겁니다...
졸지에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버린 저는 상황설명 자체도 하기가 난감 할 뿐이었습니다.
경유내용, 왔다 갔다 한 얘기 흘러 버린 시간 얘기...
그 걸 다 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휴우~
하지만
그래도 뼈대 있는(?) 집안의 핏줄이라 손님 없어 진 내용 만 간략하게 얘길 하구...
울고 불고, 난리 부르스인 손을 만난 건 그 장소에서 약 2K 떨어진 래미안(?)인가 암튼 한 쪽은 방음벽으로 막혀진
제가 봐도 오지도 가지도 못할 그런 길에서 였습니다.
지금도 그 곳이 어딘지 몰 것 습니다...
희한합니다...
쉬 마렵다면서 어떻게 그곳 까지 갔을 까????????
분명 전화기에 제 번호도 찍혔을 건데...
신기 신기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서럽게 훌쩍이는 그녀를 뒤로...
상황실, 경유 남자 분, 다 전화해서 진정시키고
경인타구, 부천아씨 지나 계남고가 아래 손을 내려 드리고...
그때서야 조용(?)해진 그녀에게 약간 많은 사례비를 얹어 받고(지도 찔리는 게 있는 지~)
타박타박 상동 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어느 정도 가벼운 건
사례비를 많이 받아서 인 것만은 아닌,
졸지에 한때 나마 자동차 탈취범으로 몰리기도 했지만
한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끝까지 존중 해 줬다는
나 혼자 만의 위안 일지 모릅니다-------
그녀는 아는지 모르는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솨 합니다 ^^
ㅋㅋㅋㅋ 왜 자뀨 웃음만 나오는지...ㅋㅋㅋ
님을 뵈면 왜 "별빛를 살라먹고~ " 가 생각 나는지 ^^...
쫌 심했내염
우려 먹어 지송 ^^
술 취해서 차가 없어진걸로 ㅎㅎㅎ 재밋고 구여운 여자네요 ㅎㅎ
아닌게 아니라 이십대 중반의 여자 분인데 쪼끔 이쁘고 귀여운 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함 너그럽게 봐 줬습니다~ ^^
ㅋㅋㅋ 한편의 꽁트를 본 느낌이네요 담날 그여자분 무안 했을듯....
아마~ 담날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도 모른다에 90표 ^^
인생은 미완성...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써가야해...
빙고~ ^^
어머머머...별일도 다 있네요 그래도 사례비 받으셨다니 제가다 위안이 되네요
님의 위안에 제가 위안이 됩니다 ^^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