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오늘도 어김없이 자다 일어나서 눈부비는일 다음으로 제일 먼저하는일이라곤
컴터 앞에 앉아 컴터를 부팅시키는 일이다....
겨울방학도 슬슬 쫑이 나가는데...
난 왜 아직까지도 이짓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_=
컴터가 재부팅되어감에...
나는......사뭇 놀란다...
어디서....두피썩는듯한...냄새가 솔솔....올라오는지..
내려오는지.....나의 예민한 코를 마구 쑤셔대고 있었다....=_=
"킁킁.....
젠장.....내가 언제 머릴 감았더라.....=_= "
난....그제야 컴터가 재부팅 되는 동안을 노려...
욕실로 텨간다......
텨텨텨텨~~~~~(((((((((((┏( --)┛
컴터가 부팅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길게 잡아봐야...단5분..
그래...좋다....
오늘은 5분에 도전한다!!!!!
비장한 각오로 세명대에 물을 이빠시 받고...
머릴 그대로 한번 쳐박았다가 다시 들고...샴푸를 머리라고 칭해지는
새집에 뿌려댄다....
어찌나...강력한 머리들인지.....
당최... 샹푸도 먹어주질않는다....
젠장....-_-
그렇게 한 열번정도 문지르곤....다시금 새면대에 머릴 쳐박았다..
그리고 샤워기를 틀었다..
그리곤 몇번 흔들어대곤 린스를 꺼내들엇다..
샤워기를 머리에 댄 상태에서 머리에 린스를 뿌려댔다...
이러면 머리에 손이 가지않아도 알아서 린스 먹이기 성공!!
그런데....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그런데..
머리엔 린스가 범벅이 되어있는 그 상태인데...
아무도 없는 우리집 벨이 상당히 거슬리게 내 귀를찌른다..
따따따따~~~~~따라라라라~~~~~
좬장!!!!!!!!!!!!!!!!!!!-_-^
"누구야!!!!!!"
어라?
밖에선 아무런 소리가 없다...
아씨.....이제 2분밖에 안남았는데..
"누구냐구우우우우!!!!!!!!!!!!!!!!!!!"
"배달왔는데요....=_=;;"
아 씨블......
꼭두새벽부터 무슨 배달!!!!!!
"기다려바바요....=_=++"
"저겨....주문도 밀렸고...
것보단.....추...춥거든요? 문 좀........."
아니.저런 된장할느무쉐키.....=_=;;
난....머릴 대충헹구려........하지도 않고...=_=
열이 받은체로 물이 뚝뚝흐르는 머리를 뒤로 화악~!!!!!!!!!
재껴버린체 현관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확!!!!!!!!!
"무슨 배달요!!!!!!!!!=_=++"
"커헉.......-0-;;"
짜쉭....
내미모가 그리도 아름답더냐?
얼굴이 씨뻘개지게........*-_-*
"어...어.....어버버....버버......"
어라? 말도 못해?
킥킥..
귀엽상하게 생겨가꼬.....왜그냐? =_=
이거 반벙어리 아냐? =_=^
사뭇 짜증스럽네.........
"어버버버버....뭐요? =_="
"꼬...꽃배달입니다....."
이런.....미췬...
또 어떤 미췬년이 오빠한테루 보냈구만..
정신이상자 같은뇬들......=_=;;
"강한쉑히한테 온거유?"
"아......아녀....유강미....한테 온건데요?"
"그래요? =_=
뭐.......뭐요??????????!!!!!!!!! -0-;"
빵빠라라밤!!!!!!!!!
빰빰빰빠빠밤!!!!!!!!!!!!!!!!!!!!!!!!!!!!!!!!!11
아~~~~~~~
드디어......유강미.....유강미한테도...후광이라는게 비추는 순간이도다!!!!!1
"저...저겨...유....유강미 맞아요? -0-;"
"그런데요? =_="
어라? 왜 녀석의 표정이 사뭇 짜증나지는게지?
된장맞을넘....
"저에요....저에요...oT^To"
"예? -0-"
뭘 놀래? =_=^
"이리줘요.....=_=;;"
"아무래도...집을 잘못찾은것 같습뉘다.....-_-"
"뭐요? -_-^"
"아무래도.....집을 잘못찾았어요....(=_= )( =_=)
암....그렇고 말고..말도 안돼.....암.....말이 안되고 말고......"
녀석이 지금 무슨 소릴 짓거리는거야?
기분 좋은 소린 아닌것 같긴한데....
"내놔요!!
내꺼람서요!!!!!1"
"아..아닐꺼에요..
다른곳일꺼야..
이동네어딘가에.....행복아파트 또있지 않아요?"
"여기뿐이요!!"
"그럼...여기 8동아니져?"
"맞수다!! =_=^"
"그럼....여긴 1004호 아니져? -_-^"
"맞다뉘까 이싸라미!!!!!!!"
"=_= 말두안돼 말두안돼.......
그...그럼...호..혹시....정성훈이란....사...사람 알아요?"
"누구요?
남자이름은..........정.....정성훈....이요?"
"예.....=_=^"
"이...이걸....서....성훈이가....보.보냈어요?"
"예......그래요...
알았어요....그런 쑈안해도 줄꺼에요..
가져가쇼.....퉷퉷...."
저런....씨블넘이....지금 뭘하는 짓이야?
어따 침을 뱃고 지랄인데? =_=^
"뭐하는 짓이유? =_=^"
"갑자기 사리가 들려서......=_=;;
암튼..난 전해줬으니까...이만 갑뉘다.....알것수? =_=^"
"훠이~훠이~
어여가쇼!!"
"싸인은 해줘야될거아녀요!!"
"여깄수다!!
만족하쇼? 그럼 가쇼!!!!!!!!!!"
넘은 가래를 한번 끌어모으더니 다시한번 침을 퉤!!!!
밷고는 나가버렸따..
뭐....뭐 저런 아쉐끼가 다있네? =_=;;
근데.....서....성훈이가...왜 나한테 이걸?
성훈이너.....나 싫다고 간거 아니였어?
난....찝찝한 마음에 뚝뚝떨어지는 머리를 다시 헹구러 욕실로
다시한번 향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0-; 욕실의 거울에 비친건...
사람이 아니였다....
메두사였다........T^T
아 씨블..
그러니 아까 그 아쉐끼래 그따위 표정을 지은거구만......=_=
심히 놀랬겠군......킥킥킥....=_=
모릴 다시 헹구고 나왔따...
아~ 근데 내가 뭘하고 있었드라? =_=;;
앗!!!!!컴터!!!!!!
난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 쓴체로 컴터 앞에 앉았다..
제일먼저 내가 컴터 앞에 앉아서 하는일은..
버디버디에 접속을 하는거다...
내 못난이 인상을 보지않고...
여러남자들을 말빨로 죽여주는게...나의 방학생활중 유일한 낙이다...
그..그렇다고..내가 싸이코라던가...
아님.....왕따라고 생각하면 큰...아주 큰....오산이다...
나도....나갈땐 꾸민다.....*-_-*
믿기 싫겠지만.....뭐.....나도 믿기진 않지만.
아이들은.....꾸미고 나간 나를 종종 알아보진 못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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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창작연재]
╋버§디§버§디╋..《1》
╋검정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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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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