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더스카페 ♥ 아빠들의 자유로운 익명대화방 NO.1 커뮤니티

-=프롤로그=- 야~~ 전화바더~~~ 어! 전화왔나보다. 누구지? "여보세요?" "아, 오빠." 그녀였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사랑하는... "오늘이 무슨날이게?" 오늘? 음... 무슨일이길래.. 저리도 들떴지? 난 그녀에게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재빨리 달력을 넘겨 보았다. 팔랑~ 팔랑~ 내가 너무 날짜에 무관심 했나? 오늘이....6월...18일. 아!! "오늘이 우리 만난지 2년 되는 날이구나?" 그렇다 오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혜미랑 만난지 2년째 되는 날이다.. "그래.. 오빠, 오늘 시간돼?" 시간?? 나 오늘 바쁜데.. "어.. 그래." 아.. 오늘이 업뎃하는 날인데... 그렇다. 나는 2012년 대한민국의 26살의 아주 한창인 나이의 남성 강현민이다. 나는 온라인게임을 하나 운영하고 있다.. "피.. 거짓말.. 맨날 바쁘면서.. 그리구 오늘 업뎃한다며.." 히익~~ 어떻게 알았지? "괜찮아. 운영자가 나 하나만 있는것두 아니잖아." "그럼... 오늘 우리 놀러가자." "어디로?" "음... 오후3시 까지 %#랜드에서 만날래?" 흠..... %#랜드라.... 그래, 오늘 하루는 아무생각 없이 혜미랑 둘이서 신나게 놀아야지. 가만.. 오후3시라면.. 으악!!!! 1시간 밖에 안남았다~~ "그, 그래~ 그럼 쫌있다가 만나자~" "응, 그럼 끊을께." 뚝. 아~~ 시간없다~~ 바쁘다~~. 일단 샤워부터.. 덜컹.. 훌러덩~~ 쏴아~~~ 20분후... 벌컥!! "아악!!! 나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너무 오래있었다~~." 어찌됐든 나는 30분 만에 닦고, 머리 말리고, 옷입고 등등을 끝내고, 우리 옆집의 '화려한 꽃집' 이라는 꽃집에서 장미30송이를 사 들고 약속 장소로 차를 밟았다. 히~~~~야 오늘따라 길이 너무 잘 뚫린다. 혜미와 나를 일찍만나게 해 주려는 하늘의 배려인가? 나는 모르고 있었다. 이 좋은 행운이 다가올 죽음이라는 그림자에 쫒겨 나에게 일찍 온 것이라는 것을... 끼익~~ 탁. "어서 오십시오. 주차료는 5천원 되겠습니다." 난 얼른 5천원을 꺼내 주었다. "여기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탁 탁 탁 헉헉.. 지금 시간이.. 3시 5분. 이런.. 늦었다. 빨리가자~~~ 헉헉헉.. 드디어 도착. 아~ 힘들다.. 그런데.. 혜미는..? "오빠아~~~" 저기 뛰어오네.. 오늘따라 더욱 그녀가 예뻐 보인다. "그래~ 여기야." "미안.. 하아, 하아, 엄마가 자꾸 가지말라고 해서.." 그렇다.. 그녀와 난 부모님들의 반대에도 불과하고 몰래 만나고 있는 것이다. "미안하긴.. 자, 들어가자." "응" "자유이용권 성인용 둘이요." "5만원 되겠습니다." "여기요." "혜미야, 들어가자." "응" "꺄아~~" 윽... 역시나 씨끄럽구만.. "오빠, 우리 저거타러 가자." "응" "다음은 저거, 그 다음은..." 하아.. 오늘만을 기다렸나보다. 왜 이리도 타고 싶은것이 많은지.. "어라, 벌써 어두워 지네?" 혜미한테 끌려다니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간지 모르겠다. "우웅.. 그럼.. 우리 저거 한번만 타고가자." 아앗!!!! 저것은!!!!!! "가자~" 흑흑, 지금 내가 울면서 기다리고 있는것은.. 자이언트 드랍.. 지상 100미터 까지 올라갔다가 몇초간 한 번에 쫘악~~ 떨어지는.. 흑흑.. 이걸 어떻게 타.. "아, 올라간다." 덜컹, 위잉~~ 아아악!!! 올라간다~ 이거 추락하면 어떻게해 내가 이런 잡생각을 하는 동안 벌써 우리가 있는곳은 지상100미터.. 히익!!!! 여기서 떨어지면.. 꽥!! 하긋다.. 뚝! 어라? 이건 무슨소리..? 내 말이 씨가 되었던 것일까..? 지금......... 우린........ 추.락. 하고있다.... 내 삶도 여기 까진가.... 그래도 혜미가 곁에 있어주니 두렵지는 않다. "꺄아악~~~~~~~" 지금, 나에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보이지도 않는다. 아니, 느껴지는건 혜미의 작은 손의 떨림이 느껴지는 내 손의 촉감과.. 지난 2년간의 혜미와의 추억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우리가 싸우던것 까지도.. 혜미야.... 미안하다.. 마지막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그리고.. 사랑한다... 죽을때까지 아니.. 조금있음 죽얼거니까... 죽더라도.... 후생에서도 난 널찾아 사랑 할꺼야.. 네가 날 못알아 보더라도... 그래도.. 난 널 찾을꺼야... 으음..... 목이마르다.... 어라? 목이.. 마르다? 그럼...? 내가.. 살아 있다는 건가? 그럼.. 혜미는? 혜미도 살아 있겠지? 난 눈을 떴다.. 아.. 앞이 흐리다.... 하지만 난 고게를 돌렸다.. 있었다.. 혜미가.. 아주 편안하게.... 쌕쌕 숨을 내 쉬면서... 하아.. 예쁘다... 어라.. 살이.. 좀 빠진것..같다덜컥. 쾅. "아~ 왜 내가 이 방 담당인거야.. 어!! 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끄덕.. 난 힘겹게 고게를 끄덕였고.. 간호사는 놀라 어쩔줄을 모른다... "저..." 아.. 쉰소리가 나온다... "아, 네?" "물좀.." "네. 여기요" 쪼르륵~ 꼴깍.. "저기.. 죄송하지만 옆분에게도 좀..." "아, 네.. 그런데.." "저.." "네?" "오늘이 몇년 몇월 며칠이죠?" "아, 네.. 오늘은 2015년 3월25일 이에요.." "그럼.. 제가.." "네.. 두분다 모두 3년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어요.." 3년.. 3년이라.... 그것때문이었구나 혜미 살이 빠진게... "저.. 두분다.. 부모님을 어겼다고.. 결국 이렇게 되었다고.. 호적에서 이름이 지워졌어요." "혜미는..?" "아, 그분은 며칠 전 깨어나서 이제는 꽤 나아졌어요. 아, 전 의사 선생님을 불러 올께요." "네." "우웅... 오빠.." 후훗.. 괜찮은가보다.. 잠꼬대도 하고.. 하느님, 부처님 세상 보든 신님들.... 우리 그냥 다음세상에 같이 태어나면 안될까요? 너무.. 힘드네요.. 숨쉬는것 조차.... -알았다.. 내 너의 소원을 들어 주마..- 어라? 내가 이제 환청이들리나? -후훗- 당신은.. 누구? -나? 마계서열2위 대 마족장, 데리프리미온이다.- 그럼.. 지금 우리의 몸을.. 당신께 드릴테니 우릴 다시, 같이... 태어나서.. 사랑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또 뭐?- 후훗.. 왠만하면 수명좀.. 길게 해 주심 안돼나요? -수명은 내가 관장할 수 있는게 아니야.. 하지만..- 하지만? -다른 세계에서 다시 다른 육체로 태어날 수 있게는 해 줄수 있어..- 그럼.. 그렇게라도... -알았다. 계약은 성립되었다. 넌 이계에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진정한 현실에서, 드래곤으로서 서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단.- 단..? -너희둘이 서로를 못 알아 보거나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계약은 파기될 것이고 너희는 육체는 물론 영혼까지 소멸되어 모든이의 기억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전.... 맹세 합니다.. -아아, 이봐 그건 진짜 말로 해야해.- 아, 네.... "나 강형민은 한혜미와 함께 드래곤으로 다시 태어나서로를 사랑할 것을 맹세 합니다." "나 한혜미 또한 맹세 합니다." "어? 혜미야.. 너 언제.." 그렇게... 나란 존제는 마족들의 유희만을 위해 만들어진 그곳에서 나와 새로이 새로운 육체를 갖고 태어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