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회 가족 여러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진정 사랑합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시지요?
퇴직 3주차를 맞고 있는 로데오아파트의 송산댁 차남이자 수정이 할애비 경래입니다.
걱정과는 달리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네요.
놀면 더 바쁘다는 말이 딱 맞아요.
내일은 이비인후과에 다녀와야 하고, 3층에 올라가서 양파를 손질해야 하며
집앞의 헬쓰장에 등록도 해야 하고, 미루기만 하고있는 건강검진도 싸게싸게 해야하고
계단의 껌도 떼어내야 하고, 허물어진 건물담벼락 사진 가지고 시청에도 다녀와야 하며
시장을 만나서 재취업도 부탁해야 하고 등등 할일이 태산이라
선영이네 집 방범창 서둘러야 하는데 그도 계속 더 급한 일에 밀려 있어요.
텃밭에 약도 뿌려주어야 하고, 압해도 가서 풀도 뽑아 주어야 하고, 지하수도 파야 하며
니미 띠버꺼 디게 할일도 만타.
나더러 코미디 나가라네여~ 우리 교회 안수집사님 한 분이~
코미디 학원도 가보고 싶고, 요리학원도 가고 싶고,
아내는 신학교 등록하라지, 우리 목사님은 날마다 교회 와서
봉사하라시지,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그러다 몸살날라.
겨우 잠은 6시간 자고 날마다 일기쓰랴, 성경 읽으랴, 운동하랴, 그래도 자유인이라 좋네유~
씰데 없는 소리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쓸게유.
샬로옴. 주안에서 날마다 할렐루야 하세요.
안성 공도 대림동산에서
겨조소식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