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에비앙(Evian)
스위스 로잔에서 직선으로 레만 호수를 건너면 생수로 유명한 프랑스 도시 에비앙이 위치하고 있다.
로잔과 에비앙 구간은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약 35분 정도면 도착한다.
에비앙은 프랑스 남부 론알프스 지방의 레만 호수변에 있는 휴양도시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수의 브랜드와 같은 이름이기도 하다.
에비앙 생수는 이곳의 까샤 샘(Source Catchat)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프랑스의 레쎄르 후작은 1790년 에비앙 지방에 사는 그의 친구
까샤(Cachat) 소유의 샘에서 나는 가볍고 신선한 맛의 에비앙 물을 매일 마셨는데 몇 개월이 지나자 자신의 신장결석이 치료되었다.
이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샘물의 주인이던 까샤는 생각 끝에 이 물을 이용한 수치료 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1826년 이 샘터에
수치료 센터가 세워지자 프랑스와 스위스의 부자들이 몰려들었는데, 에비앙 생수는 소화불량과 신장질환, 그리고 류머티즘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1878년에는 의학계의 인증까지 받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호텔들은 물론 카지노까지 들어서게 되었다.
에비앙 생수의 기원은 수 천 년 전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몇 번의 빙하기를 거치면서 알프스는 자연 정수기(filter) 역할을 하여 깨끗한 물을 탄생시켰다.
알프스 산맥에 저장된 이 자연수가 바로 에비앙으로 솟아나고 있는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에비앙 생수의 하루 생산량은 600만 리터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120여 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알프스 산자락의 레만 호수변에 위치한 인구 2만 명의 이 도시는 물과 골프, 휴양지로서의 이름을 날리며 관광자원을 주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에비앙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있는 에비앙 생수의 기념관인 ‘펌프룸’(Pump Room)‘은 1903년 수치료 시설 겸 호텔로 지은 건물이었다. ‘
워터 템플’로까지 불리던 이 건물은 과거 에비앙 생수의 본사였다.
이 건물 뒤편에는 에비앙 생수를 처음 발견했던 까샤 샘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지금도 샘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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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프랑스 에비앙 사이에는 보통 1시간 30분 간격으로 정기선이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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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과 에비앙 구간을 운행하는 정기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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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만 호수에서 바라본 로잔 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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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라보지구의 계단식 포도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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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만호수 건너편의 프랑스 지역에는 알프스 산맥이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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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시가지 모습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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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쪽에 보이는 1층 건물이 에비앙 선착장 건물,
나라가 서로 다르지만 통관수속도 없어, 두 나라를 오가는 승객들에게는 마치 같은 나라처럼 느껴진다.
첫댓글 앉아서스위스구경잘아고감니다
배낭여행은 예전에 갔다왔는지? 아니면 요즘 갔는지? 엊그제 속리산에 갈때 같이 갔는데.........
지난 8월에 다녀왔는데, 분량이 많아 시간 나는 대로 그때그때 조금씩 올리고 있다.
다른 여행기도 중간에 끼어들어서 좀 더딘 편이지.
한 30년 전에 여행한 것도 찾아내어 올려봐라. 기억도 되살아나고 불후의 기록이 될 것이다.
30년 전에 이런 여행은 꿈도 못구었지만, 20여 년전에는 업무 때문에 유럽지역 여행(출장을 뎜한) 정말 많이 다녔고,
지금도 빛바랜 사진들이 아주 많다. 그래서 한때는 경우 말대로 해보려고 사진들을 스캔도 해보았는데, 포기했다.
그 당시에도 출장갈 때면 펜탁스 카메라 가지고 다니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저기가 그 유명한 에비앙 생수가 나는 곳이구나...
바로 그곳이지, 그래서 한번 가 본거야.
뉴욕에서도 에비앙이 팔리는데 좀 비싸긴 하다.
왠지 호수도 더 신선해 보이고 호수 위에 흰 돗단배도 설산을 배경으로 꺌끔하고 시원스럽다..스위스는 상상대로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