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 모바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구미모바일융합기술센터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9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가진 '새 민선 출범 3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모바일융합기술센터의 구미지역 유치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정부의 공식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 시장은 "김성조·김태환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라 정부가 실시한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구미가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아 유치가 확정됐다"면서 "센터유치는 향후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모바일 특구로 지정받는 지름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19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경북도와 구미시를 방문할 당시 정부지원을 건의했던 모바일융합기술센터 후보지는 건물 연면적 1천969㎡에 연건축 면적 7천872㎡의 지하 1층, 지상 6층인 구미시 신평동 옛 금오공대 본관 건물이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용역결과에 따라 국비 870억원, 지방비260억원, 민자 220억원 등 1천3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센터는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특화기술개발의 중심역할을 맡게 된다.
이 센터는 모바일 융합기술에 필요한 시험·표준화·성능분석·테스트 지원기관과 방송산업(DMB)·조선산업(지능형 전자항법장치)·자동차(지능형 내비게이션)·로봇산업(이동 로봇간 통신)·국방산업(무인정찰기와 로봇 정찰병)을 융합시킨 신기술 개발도 맡는다.
구미시는 이 센터가 들어설 경우 생산유발 2천764억원, 고용유발 1천167명, 수출 10% 증가, 수입대체 효과 2%, 중소기업 생산비 지원 15% 등의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심사를 통과한 이후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합격한 모바일융합기술센터는 이르면 내년쯤 착공된다.
현재 국내 총 수출액의 8.2%를 차지하는 모바일산업 관련 기업체로는 경북에 239개사(구미 114개사), 대구에 148개사가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