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 전남 함평 저수지 ㅡㅡㅡ 봄날은 간다

[흐름]

이번주는 주중 제주도 출장이 있는 주
사실 간만에 남도 출조를 위해
목요일 광주공항에서 제주로

금요일 오전 비행기로 다시 광주공항으로

제주에서 술을 너무 마셔...쓰린속을 달래며

금요일 정오무렵 광주에서 함평으로

이동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점심은 김밥으로 간단히

그렇게 오후 1시를 넘기며 도착한 함평 대형지

하류쪽은 둘러보지 못했지만 상류에서 전체적으로 바라보니

선객들이 한분도 보이지 않고

일단 40대 하나 들고 최상류 물골 포인트로

바닥을 찍어보니 수심은 전반적으로 70~90센치

청태가 묻어나고 막 피어 오르는 마름이 듬성하게

근데 청태가 너무 심한 상황

고민고민을 하다 눌러 앉기로

분명 청태가 독이 될수도 있지만 예상하건데 그간 전라지역 가뭄으로 상류 대부분이 바닥이였다가 2~3주전 비로

만수가 되면서 청태가 잡힌듯

그렇다면 그닥 마이너스인 청태 상황은 아닌 듯하여 자리를 잡아 봅니다.

역시 대편성하며 보니 한번 던지면 묻어나는 청태가 어머무시 합니다.

원출이고 목줄이고 바늘이고 묻어나는 청태를 일일이 제거하며 시간을 소비하며 대편성 완료

포인트 모습

정면과 좌측으로 뗏장이 밀생

첨에는 정면 뗏장을 40대 이상으로 넘겨치고자 했지만 우중앙부 넘겨치면 수심이 60센치 이하에

바닥이 너무 지저분합니다.

좌측 물골따라 40대 이하와 중앙은 짧게 우측은 36대 수준으로

오후 3시경부터 올 옥수수로 평온을 찾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강해 좌측권은 포기하고 중앙과 우측권을 바라보며 집중 합니다.

우측 38대 수초 구멍자리에서 두번의 입질을 딴짓하다 허무하게 보내고

역시 오후 6시가 되면서 바람이 줄어드는 분위기

주차자리에서 포인트까지 너무 멀어

미리 밤낚준비 짐들과 간단한 식사 장비들을 옮겨 놓고 밤낚을 미리 준비 합니다.

오후 7시

슬슬 장판 모드로

이제는 8시가 다 되어서 케미를 준비할 시즌

마지막 태양이 넘어갈 즈음

두번 입질을 패스한 우중앙 38대가 다시 그림 같이 오릅니다......

분명 붕어를 걸었다 싶었는데 1~2초만에 휘리릭.....

아쉬움속 케미를 준비 합니다.

미리 전자케미를 준비했지만

그냥 일반 화학케미로 장전

아직도 전자케미에 익숙함이 덜한 느낌 입니다.

기온은 오후 7시 이후 약 17도 수준

낮시간 입고있던 긴팔 하나와 긴바지 하나로 그냥 스타트 합니다.

초저녁 추가 입질을 기대 했지만 소득없이 밤 9시를 향해

좌대 위에 미니 밥상을 차리고 간단히 식사를 합니다.

혼자서 별빛 청하로 분위기 내며

바람도 잠잠하고

자정으로 가며 잉어들인지 어마무시한 물파장으로 산란하는 분위기가 계속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림 같이 오르는 찌

조금 늦게 보았지만 떨어지지 않고 동동동 계속 멈추는 찌

때립니다.

앞쪽 뗏장을 걱정하며 강력한 파워를 견디며 붕어를 맞이 합니다.

허리급 붕어

한밤중 아무도 없는 저수지 좌대 위에서 흐믓하게 웃음 지으며

붕어를 맞이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입질은 새벽 1시경

연속으로 9치급 두수를

그리고 새벽 2시를 넘기며

턱걸이급 붕어

새벽 3시30분 잠은 오지 않았지만 내일을 위해

차로 들어가 애써 잠을 청해 봅니다,

다시 눈을떠 시간을 확인하니 오전 5시 30분

이미 밝아 옵니다.

옅은 안개속 오전 저수지 풍경

담배 일발 장전후 주간 케미로 교체 들어 갑니다.

차에 있는 동안 역시 좌중아 38대에 다녀 가신듯

나름 아침장을 기대했지만

입질 없이 시간을 보내고

오전 8시경 역시

좌대 위에서 아침 밥상을

오전 10시

예전 기억에는 낮시간 살치 입질이 많았는데

살치 입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한시간 오후에 두시간 정도 차에서 숙면후 잠깐잠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역시 오후 2시를 넘기니 어제 처럼 강한 남서풍

좌측으로는 낚시대를 던지기도 힘들고

넘실대는 파도에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그냥 차에서 휴식하기로

역시 오후 7시부터 슬슬 바람이 줄고

바람에 밀린 낚시대와 원줄 목줄에 감긴 청태들을 수습하고

자리를 밤낚 모드로 재정비 합니다.

어제보다 30분 빨리 케미 장전

전날 보다 계속되는 얇은 바람에 대비 하며

기온도 체크해 보니 어제보다 4~5도 정도 내려가고

초저녁 밤 8시30분 9치 붕어

그리고 밤 11시 다시 9치급 붕어

새벽 1시를 살짝 넘어거는 시간

좌측 36대에 스물스물대는 입질에 때려 봅니다.

마치 바늘이 바닥에 걸린듯한 강력한 파워

힘겹게 대를 세우고 3~4마터 붕어를 들어올리는 순간 중앙 뗏장으로 파고들고

이리저리 대를 들어보지만 요지부동

렌턴을 켜 뗏장을 비추어 보니 살짝 주둥이가 보이지만 완전히 뗏장을 감은듯

거의 4짜 육박해 보이는 붕어

힘을 풀었다 주었다 반복하다.....강제 진압

휘리릭.......목줄이 터지고 

그리고 새벽 2시즈음 다시 월척 붕어를 상면 합니다.

허리급 정도

역시 2일차 밤도 새벽 3시이후 점시 휴식

오전 6시부터 계속 집중하는데

갑자기 안개비가 내립니다.

바람도 게세지고

늦은 오전까지 느긋하게 하려던 철수 계획에서

빠르게 철수를 준비, 7시부터 정리를 시작 합니다.

다행히 오전 8시경 정리를 마치니 내리던 비는 멈추고

첫날 허리붕어

첫날 턱돌이

둘째날 월척

아홉치 서너수는 제외

월척만 모아서........

지난밤 터진 붕어가 제일 아쉽~~~~

모든 정리후 마지막으로 저수지를 담아보고

출발 합니다.

철수중 들려본 함평 목교지

그리고 일상으로 향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자꾸 차량 바닥쪽에서 소리가 나서

휴게소에서 확인해 보니.....ㅎㅎㅎ

주말의 전투 흔적이 고스라니......ㅎㅎㅎ

그렇게 긴 상경길을 재촉 합니다.....

피곤한 몸으로 상경길이 힘들지만

지난밤 붕어들로 므흣하게 미소 지으며

이틀간의 홀로한 여정을 마감 합니다.

이제 낮기온이 25도 넘기며 여름 분위기가 가득 합니다.

여기저기 모내기에 바쁘고

그렇게 막바지 봄인듯 합니다.

봄날은 간다.......난만했던 23년 봄날은 간다~~~

여름하~~~~~부탁해!!!!

" 후회하지 말라

 좋았다면 추억이요.   나빴다면 경험이다."

[수원거주 옥수수 사랑 늦봄 조사 흐름 배상]

[갑오]

멀리가셔서 재미있는 조행기 올리셨네요
혼낚
혼밥
혼술 외로우셨겠지만
조황이 받쳐주니 덜 외로우셨겠습니다
올해는 조황이 받쳐주니
인생붕어 한번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흐름]

담주는 뵙는 것으로~~~~

[이써조아]

멋진 조행기 잘 보앗읍니다.
고생하셧네요.
허리급과 월척들 마릿수 축하드립니다.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faith]

차에서 풀이 자라네유~

[반바스텐]

멀리 남쪽나라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붕따~~]

수고하셨습니다
허리급 축하드립니다

[흐름]

좋은곳 혼자 다니지 마시고
같이 함 가요 ㅎㅎ
좋은 시간 잡아서 얼굴 뵙자고요 ㅡㅡ

[붕따~~]

꽝만치고 다닙니다.이번주는 정안천가서 꽝칠 예정입니다 시간되시면 오십시요 ㅋ

[흐름]

붕따님
전화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

[신천옹]

즐낚하셨네요..
멋진 조행기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작은붕어]

화려한 봄날의 끝을 달리셨네요
이쁜붕어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