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기 22.슈만.크라라. 브람스.

[서용윤]

9월13일. 수요일. 비요일.
비가 와서 나홀로 등산을 한다.
등산중에 kbs생생클래직에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 나온다.
먼저 선곡한 곡인데 다시 한번 더 올린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1번도 덩달아 다시 한번 더 올린다
오늘은 브람스를 얘기하면 슈만과 클라라 얘기를 안할 수없어 슈만을 쓰려하니 어느 첼리스트가 생각난다.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를 선곡하려는데 그곡은 첼로중심으로 작곡된 곡이라서 그 첼리스트가 생각났다.
아들이 미8군 공보실에서 근무할 때 선을 보겠다고 나와 상의를 하려 하는데 상대가 모 시향의 수석 첼리스트이고 독일음악 박사라고 한다.
나는 조카얘기를 하면서 월급쟁이로는 꽤 성공한 사람 조차도 파이프 오르간 음악박사인 아내 뒤치닦거리로 고생을 하고 살았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고 만류를 하면서 그녀의 위치를 보아서 식사는 최고급으로 사고 미래얘기를 하지 말고 서로가 유학파니 각자의 경험이나 이야기 하고 끝내라고 했다.
내가 음악을 좋아하고 꽤 실력있고 미모도 있어 며느리 감으론 차고 넘처 나에게 재산이 많다면 욕심나는 처자이긴 한데 내겐 역불급이다.
아들은 아홉살이나 어리고 예쁜 평범한 신부를 맞아 아주 재미있게 산다.

슈만은 쇼팽과 같은해에 태어났다.
일년 전에는 멘델스존이 리스트가 그 다음해에 베르디와 바그너가 3년후에 태어나서 동시대에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웠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법률가 공부를 하다가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뒤늦게 음악을 공부를 했다.
20살에 시작한 피아노 연습할때 오른손 약지를 강화하는 훈련을 하다가 부상으로 더는 피아니스트를 할 수 없었다.
오른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첼리스트로 전향도 해보았으나 결국엔
잡지사 운영과 작곡가로 활동을 하였다.
슈베르트가 죽자 인기가 없었던 슈베르트 음악의 위대함을 알아보고 세상에 널리 알려서 그때부터 슈베르트의 음악에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그자신도 슈베르트의 음악에 감동을 받아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작곡했다.
그때쯤 클라라와 결혼을 했는데 스승인 음악교수의 딸을 너무 사랑했는데, 사랑의 시작은 아홉살이나 적은 클라라가 먼저 했다고 한다.
미모의 천재 여성 피아니스트 클라라의 아버지가 극렬하게 반대해서 삼년의 소송에서 이겨 결혼할 수 있었다.
그는 클라라를 생각해 피아노곡을 주로 작곡했다. 크라라는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했는데 슈만곡을 연주 할때마다 그의 사랑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의 음악은 이중적이다.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한편으론 격정적이다. 그의 내면을 말해준다.
어려서 부터 심약한 그는 아버지가 일찍 죽고 누나 마저 자살을해 그런 영향으로 조울증을 앓아서 그런 이중적인 음악을 한것 같다.
아들 하나도 정신병으로 자살을 하고, 그도 결국은 정신병으로 라인강에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하다
2년후 정신 병원에서 숨젔다.
그가 죽을때 브람스와 클라라가 임종을 지켰는데 슈만이 "나는 알고 있지." 하고 숨졌다 한다.
그건 클라라를 의심하거나 질투해서는 아니고 브람스의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것 같다.
14세나 많은 클라라는 브람스의 사랑을 거절하고 끝까지 슈만의 부인으로 살겠다고 했다.
그 후론 스승의 고마움을 생각하고 클라라의 뜻을 고려해 정신적으로만 좋아해. 서로 친구같이 지내고 클라라는 주로 슈만과 브람스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토로 활동 했다. 브람스는 슈만이 남기고간 7명의 자식들 양육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클라라가 죽자 브람스는 더이상 살아가야 할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일년후 그도 죽었다.
내친구는 슈만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친구도 한때는 우울증이 있었는데 친구들과의 여행하며 웃고 떠들며 즐기는 것으로 극복했다니 슈만의 정서와 잘 맞을 듯도 하다.

슈만과 브람스의 뮤즈, 당대의 최고피아니스트 클라라를 위해 작곡한 곡 먼저 선곡 했던 곡들인데 같이 올리기는 처음. 비교해서 들으심.
젊고 아름다운 클라라를 연상하며 현재 최고의 여성 피아니스트 엘린 그리모 연주곡을 선곡합니다.

클라라 피아노 협주곡
https://youtu.be/CP7wJ7oSLdk?si=u1AeEP_Y2CbXWoSr

세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받을 만하다.
맑고 아름다운 곡이다.
어릴적부터 피아노 천재인 아름다운 클라라는 그 아버지가 피아노도 못치는 노총각 제자에게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 할만하다.거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작곡까지 하다니 정말 사랑받을 만하다.
피아노를 그만둔 슈만은 작곡가로 더 큰 성공을 해서 장인이 사과를 했다고 한다.

슈만 피아노 협주곡.
https://youtu.be/NCeTl85p-WU?si=40-IegTvPpen3d9O

젊은 클라라 엘린 그리모.
먼저 올린 아르헤리치는 늙은 클라라. 이중적인 슈만곡은 여성스러움과 남성적인 힘으로 연주하는 아르헤리치가 적임자다
그녀가 젊었을때 연주한 피아노 소나타 2번은 압권이다. 최고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1번.
https://youtu.be/_hdGzwpt4Qo?feature=shared

젊은 클라라를 연상하며...
언제가 한번 선곡한 곡.
교향곡을 클라라를 위해 협주곡으로 바꾼 곡. 들을 수록 매력있는 곡이다.
오케스트라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곡이다. 그것을 피아노를 위한 조연으로 사용한게 클라라를 얼마나 사랑 했는지 짐작이 가는 곡이다.

슈만
피아노 오중주
https://youtu.be/iwHUX8iMy7w?si=9jpyGY8qX9Nw19vu

첼로 협주곡.
https://youtu.be/q4BgbQSEe1A?si=IUem6skc4-HdYoJm

손가락 부상으로 피아노 연주가 불가능해 첼리스트가 되려고도 했으니 그의 첼로곡도 한번 들어보심이...더보기를 꼭 한번 보세요.
설명이 아주 상세합니다.

[기재이]

여전히 잘 감상하고있소 ~~!!!
시간 나면 밥이라도 먹읍시다 ~!!!!

[서용윤]

담주 월요일?

[기재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