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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새롭구만요... 하루 게시판에 글을 남긴게 얼마만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네요 예전에는 그래도 가끔씩 와보곤 했었는데, 발길이 뜸해진 뒤로는 잘 안오고 사람들 사는게 갑자기 궁금하면 가끔씩 들어와서 글보고 가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 지는구만요... 날씨가 많이 풀어졌다 했더니 때아닌 한파에 눈까지 오네요 이런 날은 스키장에서 사뿐하게 눈 한번 밟아 주면서 슬로프를 누벼야 제맛인데... 요새 들어서 부쩍 바빠진 일상때문인지 좀처럼 하늘 한번 제대로 쳐다 본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네요... 눈을 보면 환장하는데... 어렸을적 살던 동네가 워낙 눈이 없는 곳이다 보니 강원도에서 군복무하던 시절 그 힘들고 지겹던 제설 작업조차도 재밌어 했던 때가 그립네요... 그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문을 못열어 밖에도 못나가고 눈덩이 무게를 못이겨서 전신주 쓰러져 정전에다 군견 감전사한다고 개를 막사에 들여 냄새 맡아가면서 며칠을 촛불켜면서 버티고 식량 떨어지기전에 눈이 녹기만을 기다렸었는데 아마 작년 폭설만큼 왔던가 싶네요... 그때도 3월인가 4월 즈음이었는데... 올해도 폭설 안오려나...... 폭설 내리면 인근 야산에서 포대자루 타고 노실분 없수? 맘껏 뒹굴게^^ 그간 소홀했던 카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오프라인 스터디'겠죠 얼마전 매스컴 탔다고 자랑하고 다니고 그랬는데 속으론 (지금은 안그러는데 사람들이 날 너무 대단한 사람으로 보는거 아냐?) 했었죠 하지만... 조금씩... 처음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가용 몰다가 다시 뚜벅이로 돌아가 지하철 왔다갔다 하며 대본도 외우고 게시판에 공지도 올리고, 사운드 파일도 올리고, 대본 수정에 해석까지... 나태해지는건 참 순간이더군요... 습관을 만들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도 어렵고, 틀어졌을때 다시 돌아가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겨울이 가기 전에 새봄을 맞이하기에 앞서 내 마음에도 봄이 오도록 열심히 녹여 봐야겠습니다. 나태하고 거만한 건방진 내 모습을 녹여야죠. 그래서 좀더 내면이 꽉찬 사람이 된다면 하루를 살아도 참 행복할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런 대사가 떠오르네요(지금 스터디하고 있는 이프 온리의 한 장면에서...)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줘서 고맙소, 당신이 사랑하는대로 산다면 인생을 충만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 말이오, 5분을 살건 50년을 살건 중요하지 않아요, 오늘이 아니었다면, 당신이 아니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거요. 나에게 사랑하고 사랑 받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고맙소... 영화 끝부분에서 교통 사고가 나서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는 운명을 이미 알고 있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자신이 죽을 결심을 하고 빗속에서 고백하는 장면이죠. 이말이 참 오래도록 여운이 남네요 모두들 그럼 충만하고 좋은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