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mkorea.com/6608304071
"11시 25분에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서울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인
여시는
주말에 시간이 난 김에
본가에 내려가기 위해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기로 했다
한동안 너무 바빠
본가에 들릴 시간도
내지 못했던 여시였기에
오랜만에 타는 무궁화호의
추억에 젖어있던 여시는
문득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저 전깃줄은 어디까지 이어진거지?"
바로 열차 위에 있는
전깃줄이 어디까지 이어진건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대체 철도의 전깃줄은
어떻게 쭉 이어져 있는걸까?
오늘은 한 번
철도의 전깃줄, 전차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레츠고
가공전차선(架空電車線)은
전기철도차량의 운행을 위해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선로의 공중에 설치된 전선으로
보통 우리가 흔히 보는
기찻길의 전선이
바로 이 가공전차선이다
철도차량은 차량 지붕에 있는
팬터그래프라는 집전장치를 올려서
가공전차선에 접촉시켜
전력을 공급받으며
전차선은 열차의
팬터그래프 마모도를
고르게 분산시키기 위해
지그재그로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이 전차선은
대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걸까?
당연히 노선 끝에서 끝까지
한 전선으로 이어져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전차선은 관리의 유용성과
장력 유지를 위해
그 길이가 최대 1,600m로
한정되어 있으며
우리가 기차를 타면서 보는 전선은
사실 무수히 끊겨있는
평균 1.2km 정도 길이로 이루어진
수많은 전선의 집합체다
이렇게 전차선을 나누어 설치함으로서
혹시나 일어날 전차선 단선과 같은 사고에서
끊어진 구간만 교체하면 되므로
더욱 빠른 복구가 가능해지는 건데
이렇게 끝에 닿은 전차선은
추나 스프링을 이용해
팽팽하게 유지시켜주는
장력조정장치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지하철은 어떨까?
지하철은 지상구간과 달리
강체가선(剛体架線)이라 불리는
길다란 쇠막대 형태의
전차선이 설치되어 있는데
당연하지만 강체가선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특성 상
일반적인 전차선에 비해
무게가 크고 열수축, 열팽창을 하므로
위의 일반적인 전차선보다
그 길이가 훨신 짧다
(교류 400m~600m, 직류 150m~300m)
오늘은 이렇게
전차선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이런 내용은 더 파보면
굉장히 심오해서
변전소같은 내용은 싹 빼고
최대한 간추려봤는데
그럼에도 무심코 지나갔던 부분에
많은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찾다보니 군대까지 와서
철도건설규칙을 읽고 있는 점에
자괴감 만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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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흥미돋.. 나도 가끔 이생각 했는데 찾아볼 생각 한번도 안함 ㅋㅋ 전봇대(?) 하나 나올 때까지의 길이인가 했음 ㅋㅋ
나랑 똑같은거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우와 개신기
헐 너무신기해 지그재그로 되어잇구나
헉 너무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