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을 해나갈랴면
화두, ‘이 무엇고?’
화두는
우리가 항상 참선을 허면서 마음으로 참구해나가는 한
과제인 것입니다.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이 이놈이 무엇이냐?’
이 몸띵이는
손과 발이 있고 눈 ‧ 코 ‧ 입 ‧ 귀가 있고 이런 머리와 발이 다 있고 이렇게 사지백체를 갖추어서 있고,
몸띵이 속에는, 피부 속에는 살이 있고, 살 속에는 창자와 오장육부가 다 들어있고 피와 오줌과 똥과 고름이
들어있는데,
이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이 물질,
아주 정밀한 기계로 이루어진 이 몸띵이,
이 몸띵이 속에 이 몸띵이를 운전하는,
걸어가게도 하고,
오게도 하고,
일하게도 하고,
밥도 먹게 하고,
차를 타고 운전도 하고,
좋은 일도 하게하고
나쁜 일도 하게하고 허는
우리 이 몸띵이에 주인공이 있는 것입니다.
그 주인공이 있어서 명령을 하고
주인공이 있어서 주관을 하고 운전을 허기 때문에
이 몸띵이는 그러헌 행주좌와 일체 그 시청언동
그러한 운동을 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참선을 해나갈랴면
화두, ‘이 무엇고?
화두는 우리가 항상 참선을 허면서 마음으로 참구
해나가는 한 과제인 것입니다.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이 이놈이 무엇이냐?
(그런데)사람들은
이 몸띵이가 자기 전부인줄 알고 그렇게 이 몸띵이를 잘 맥이고, 좋은 옷을 입히고, 이쁘게 뀌미고,
그 일생동안을 이 몸띵이를 자기, 그렇게 소중허게 알고 잘 가꾸는데,
이 몸띵이를 운전하는 진짜 자기는 있는 줄도 모르고
그것을 잘 가꿀 줄도 모르고 그냥 방치, 방치하고
푸대접한 채 일평생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중생 들의 생활인 것입니다.
성현은
이 몸띵이 속에 있는 참나를 그놈을 잘 깨달라서
그놈을 잘 가꾸어가지고 세세생생에 참다운 행복을
누리고,
중생은
이 몸띵이가 자기인줄 알고 이 껍데기만을 자꾸 맥이고 입히고 단속을 허고, 그래가지고 그 속에 있는 주인은
방치헌 채 많은 죄업만 짓다가 육도윤회를 허고 만다
그 말이여.
오늘 이 화두, 화두는
우리가 항상 앉으나 서나 참구해야할 과제,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이 소소영영한 이놈이 무엇인고?’
항상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소소영영한 이놈이 무엇인고?’
이 말을 줄여서 ‘이 무엇고?’ ‘이 무엇고?’ ‘이 무엇고?’
그 말은 경상도 사투린데,
‘이것이 무엇인고?’ 그 말이에요.
‘이 ‧ 것 ‧ 이 ‧ 무 ‧ 엇 ‧ 인 ‧ 고?’
그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는 ‘이 뭣고?’
이 글자 석자로 줄여진다 그 말이여.
그래서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이 소소영영한 이놈이 무엇인고?’ 그렇게 헐랴면 말이 너무 길고, 기니까 간단허게
이 뭣고?’
그렇게만 허시라 이거거든.
‘이 뭣고?’가 이 뭣고, 이 뭣고 허니까
‘이머꼬’, ‘이머꼬’ 해가지고 ‘
이뭣고?’가 대관절 무슨 뜻인지 그것을 전혀 아지를
못하고 좋다고 허니까 이뭣고, 이뭣고. ‘
그럼 이뭣고 라는 게 무슨 말이냐?
물어보면 아는 사람도 있지마는, 그것이 전혀 무엇인중도 모르고 ‘이뭣고’허면 좋다니까 ‘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허신 분도 상당히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뭣고?’는
‘이 무엇고?, 이것이 무엇인고?’ 그 말이예요.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이 소소영영한 이놈이 무엇인고?’
눈으로 볼라고 해도 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랴고 해도 잡을 수도 없고,
생각으로 아무리 알랴고 해도 알 수 없는데,
분명히 이 소소영영한 놈이 있거든.
그래서
부르면 대답헐 줄도 알고,
욕하면 썽낼 줄도 알고,
칭찬하면 기뻐할 줄도 알고,
정든 사람과 생이별 사이별 허면 슬퍼헐 줄도 알고,
아 그러헌 소소영영한 놈이 분명히 이 몸띵이 속에 있다 그 말이여.
그놈이
한 생각 옳게 먹으면 천사와 같이 되기도 하고,
한 생각 삐뚤어지게 먹으면 찰나간에 악마로도 변헌다
그 말이여.
그러헌 소소영영한 놈이
우리에게 있는데 그것을 찾어.
이 무엇고?’ 그렇게 찾는 거다 그 말이여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