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2003-2007.10)

2007. 10. 19((금) <산밑 언덕길> ----------------------------- 어제 저녁 무렵, 몸살이 왔는지 몸이 춥고 어지럽다. 야간 강의가 있는날이라 강의후 귀가하면서 약사먹고 10시경부터 쓰러지듯 잠들었다.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니 다행히 몸이 멀쩡해졌다. 늦게 일어나 염주 주로로 나가긴 뭐해서 산밑 언덕길(중흥아파트-신암교회)을 천천히 2회전. 2007. 10. 17(수) <헬스클럽행> ----------------------------- 춘마전 마지막 근력운동이라 생각하고 골고루 30분. 러닝머신에서 30분. 10.5km/h에서 20분이상 달리고 헬스클럽 신기록. 운동후 체중을 재보니 올 최저체중인것 같다. 잘 조절하면 춘마전후로 21세기 최저 몸무게가 나올 듯하다. 2007. 10. 16(화) <염주 한바퀴> ----------------------------- 열심히 한바퀴를 뛰었다. 38분 58초. 5분 30초 페이스. 춘마전까지 38분의 벽을 뚫어보리라. 이 벽만 넘으면 춘마에서 낮게라도 뜰 수 있을것 같은데.. ㅎㅎ 2007.10. 14(일) <일달참가> ------------------------- 24km 지속주. 시계를 안차 시간은 안쟀지만 마지막 4km를 가장 빨리 달린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막판에 힘쓴 달리기였다. 춘천에서도 막판을 이렇게 뛸수 있으면 좋으련만... 2007.10. 11(목) <헬스클럽> ------------------------- 어제 밤에 달리기를 해서 웨이트트레이닝만 빡세게 1시간 정도 했다. 윗몸일으키기 200회도 실시. 더 하고 싶은데 빈속에 힘쓰는 운동을 하니 배고파서 중단. ㅎㅎ 2007.10. 10(수) <금당산행 & 수달참석> -------------------------------------- 아침, 저수지에서 출발해서 헬기장, 옥녀봉 밑에서 하산했다. 헬기장에선 멋진 일출을 보았지. 가끔 여기로 일출을 보러와야겠다. 하산해서 집에가는 길에 오늘 수달 장소인 산 밑길을 답사. 훈련코스로 좋긴 한것 같은데 차가 다니면 뛰기 힘들지 않을까.. 저녁, 수달에 가서 4회전. 언덕 달리기에서 폼이 안 좋아지고 속도가 더 안남을 다시 한번 느낀다. 2007. 10. 9(화) <염주 한바퀴> --------------------------- 한바퀴를 열심히 뛰며 시간을 재보니 40분 19초. 섭4는 물건너 갔다고 봐야지. 춘마전까지 38분에 끊어 봐야지. 2007. 10. 7(일) <일달참석> ------------------------ 가작마을까지 선옥윤님과 34km 동반주. 평균 6분 페이스로 달린것 같다. 연습량에 비해선 실력이 무지 안느는것 같다. 이 원인이 술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본다. 춘마때가지 딱 한번만 먹어야지. 참기 힘들면 딱 한번 더 먹고... ㅎㅎ 2007. 10. 6(토) <토달참석> ------------------------ 어제 먹은 알콜도 날릴겸 토달에 참석하여 해장 달리기 한판. 2007. 10. 5(금) <헬스클럽운동> --------------------------- 각종 웨이트트레이닝후 5km 달리기. 최근 패턴이 헬스클럽에 일주 한번 온다. 근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일주일에 두번은 와야 할듯... 2007. 10. 3(수) <수달참석> ------------------------- 후로꾸 야소 800을 흉내내 본다. 4분/800 페이스로 5회를 힘들게 뛰었다. 주마다 2회씩 늘려 춘마전에 10회를 뛰어보리라. 2007. 10. 2(화) <산책> ---------------------- 섬진강에서 무리한건지 허리가 조금 아프다. 달리긴 뭐하고 해서 안모님팀 훈련장소쪽으로 1시간 정도 산책. 1km가 훨씬 넘을것 같은데 800m라 하네. 껌껌해지면 달리기 힘들것 같은데 ... 풍암정에서 내려다본 저수지의 모습이 멋지다. 2007. 9. 30(일) <섬진강참가> ----------------------------- 5월에 대회를 참가한 후 처음 참가한 것 같다. 그럭저럭 연습도 한편이어서 2시간 이내에 들어오는 것은 아주 쉬운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초반에 무리한 탓일까, 전주에 먹은 술탓일까, 10km를 지나면서 내내 배고프고 내딴엔 빨리 뛰는것 같은데 시간을 보면 6분 페이스... 2시간 4분에 힘들고 어렵게 골인. 마라톤이 쉬운 운동이 아니란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연습을 해도 별볼일 없는데 춘마때까지 컨디션조절에나 힘써야 할듯 ... 2007. 9. 28(금) <염주한바퀴> -------------------------- 염주 크게 한바퀴후 저수지 주변 산책. 처음 이사왔을때 보다는 많이 좋아진것 같긴 한데... 2007. 9 . 27(목) <헬스클럽행> ------------------------- 여기 러닝머신이 빡쎄다는 것을 또 느꼈다. 조만간 30분을 제대로 달릴날이 오겠지. 서울서 이발을 했다. 어떻게 자를 거냐고 해서 시원하게 자르라 했더니 아주 시원하게 잘라 놨다. ㅎㅎ 처음엔 어색했었는데 그런대로 스타일도 괜찮고 손질을 전혀 안해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당분간 이 스탈로 간다. 2007. 9. 26(수) <추석> ------------------------ 금욜에 광주에서 서울로 월욜에 고향 당진으로 화욜에 다시 서울로 연휴기간동안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수욜 밤에 광주로 내려왔다. 술로 과식으로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다. 운동은 월욜과 수욜에 동네 천변에서 5km와 8km를 달렸다. 장거리를 한번 달렸어야했는데... 2007. 9. 21(금) <그놈의 술 때문에, ㅎㅎ> ----------------------------------- 이번주는 술 때문에 망가진 주같다. 오늘 아침에 염주 4회전쯤 멋지게 달리고 서울로 가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었다. 근데 어제 또 찐하게 한잔 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갔다. 글구 서울에서 오늘과 내일 저녁에 또 약속이 있다. 원래 계획은 광주에서 술 안먹고 운동하다가 서울가서 찐하게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술이 싫어졌다. ㅎㅎ 잠시후에 서울로 출발하려는데 달리기장비를 싸갈까 그냥갈까 고민중이다. 고민하는 이유는 싸갖고 가서 운동을 안할 것 같아.. ㅎㅎ 회원님들,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소서... 2007. 9. 19(수) <계단오르기 & 수달참석> -------------------------------------- 요즘 금요일은 미국에 있는 마눌에게까지 허락받은 술먹는 날로 매주 찐하게 한잔 한다. 한주 열심히 일하고 먹는 일주 일회의 술은 혈액순환도 잘되고 생활의 활력소도 되고 좋더구만. 근데 어제도 찐하게 한잔했다. 이런주는 혈액순환도 안되고 무지 힘만 든다. 학교 연구실이 19층이다.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10월까지만 하루에 적어도 1회는 걸어 오르려한다. 오늘 출근길에 실시. 저녁에 수달참석. 남들은 야소 800을 한다는데 난 한박자 늦게 광달이 지난주에 했던 400/200을 8회 실시했다. 시간을 재진 안았지만 빨리 뛰려해도 속도가 안 나고 폼이 어색해지는 듯한 느낌이 팍팍든다. 그 대신 200을 천천히 뛸땐 확실히 했지. ㅎㅎ 2007. 9. 18(화) <헬스클럽> ------------------------ 헬스클럽에서 1시간 반 운동. 각종 웨이트트레이닝후 러닝머신 30분. 지난주에 안간 것을 만회하려 웨이트트레이닝을 두배로 했당. 여기 러닝머신이 전에 뛰던 것보다 좀 빡센것 같다. 10.5에서 지속하기가 힘들다. 2007. 9. 16(일) <일딜참가> ------------------------- 5시 기상. 창밖에 손을 내미니 비가 많이 온다. '우아하게 달리자'가 슬로건인 난 이런 비를 맞으며 달리고 싶진 않았다. ㅎㅎ 광달이 뛰든 말든 잠을 더 청했지. 6시 10분경 기상해서 밖을 보니 비가 하나도 안온다. 뭐여, 어쩌나..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가서 23km라도 뛰고 오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5km 급수지점에 도착하니 모두 떠나고 자봉만 남아있다. 그때 박석룡님이 도착해서 같이 가작마을까지 갔다 왔다. 평소보다 약간 빨리 뛴것 같은데 23km 밖에 안뛰어서인지 힘이 조금 남는 느낌이 든다. 5km 급수지점에서 운전해서 첨단으로 오니 늦게 도착한 최지수님이 뛸 준비를 하고 있어 같이 9km 동반주를 했다. 중간에 조금 걷긴 했지만 총 32km로 올해 최장거리를 뛰었다. 2007. 9. 14(금) <염주 주변 달리기> ---------------------------------- 염주 한바퀴(7km) + 저수지 한바퀴(1.5km) 염주 한바퀴를 돌고 뭔가 부족한 것 같아 염주 반바퀴를 더 뛸까를 생각하고 있는데 저수지 주변을 도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저수지 한바퀴로 마무리. 이런게 언제 생긴거여, 1.5km 쯤 되려나? 뛰다가 문선현님과 조우. 2007. 9. 12(수) <수달 참석> ------------------------- 달리기 10km 단체로 10바퀴 조금 빠르게 10바퀴 천천히 마무리 4바퀴 조금 빠르게 뛰니 호흡이 거칠어진다. 점점 좋아 지겠지.. 2007. 9. 10(월) <무제> ------------------------- 운동 놈 술먹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려고 이번 학기엔 일부러 야간 강의를 두과목한다. 주간 강의는 한과목만 하고.. 어제 야간 강의가 있는 날이었는데 강의를 끝내고 옆방교수와 맘이 동해 늦은 시간에 한잔했다. 거참, 이럴거면 야간 강의를 안 하는것이 나은데... 2007. 9. 9(일) <일달참가> --------------------------- 미국가기 전후로 한달놀고, 미국 갔다 와서 8/19 덕유산행 8/26 동호회대항전16km 9/2 광달 단체전 30km 9/9 일달 29km 지난주 단체전에서 하도 고생해서 어제 밤실재 정상에서 고개를 넘을까 말까를 한참 망설이다가 안넘고 귀환했다. 반환하길 잘 한것 같다. 힘들긴 했어도 29km를 안 걷고 뛴 것이 고무적이다. 밤실재 고개를 넘는 것은 다음주의 미션... 2007. 9. 8(토) <하루 하면 하루 쉰다> -------------------------------- 요즘 운동하는 패턴을 보면 하루 운동을 하면 담날은 쉬고 있다. 잘하는 거지? 아침엔 금당산행. 헬기장 - 옥녀봉으로 1시간 40분정도 걸었다. 금당산위에서 보는 시내 모습은 다른 곳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달랐다. 2007. 9. 6(목) <식초> --------------------------- 비가와서 헬스클럽으로 출근. 웨이트 트레이닝후 러닝머신 5km. 요즘 흰머리가 많이 생긴다고 했더니 몇몇 동호회원님들이 식초를 권했다. 인터넷에서 식초의 효능을 검색해 보니 흰머리 방지뿐만아니라 몸에 좋은 효능이 무지 많다. 몇일전부터 홍초와 흑초를 구입해 마시고 있다. ㅎㅎ 제대로 산건지 모르겠다. 2007. 9. 4(화) <헬스클럽 운동> -------------------------- 각종 웨이트트레이닝후 러닝머신 5km. 기계가 새것이라 그런지 전에 다니던 헬스클럽의 기계보다 빠른 느낌이다. 천천히 뛰었는데도 힘들다. 조금만 뛰어도 맨날 힘들지, 몸이 허한건가? 2007. 9. 2(일) <동호회 대항전 참가> ---------------------------------- 금요일은 생일이라고 서울에서 대학친구와 후배가 내려와 오래간만에 못다한 야그를 하며 새벽까지 술을 한잔했다. 세월이 가니 모두 나이든 티가 난다. 옛날엔 참 탱탱했었는데 ... 일요일 동호회 단체 대항전 30km 뛰면서 많이 걸었고 힘들어서 포기하려고도 했었다. 낙오자가 한명도 없었다니 포기 안 한것이 참 다행이고, 최근들어 최장거리를 뛰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광주로 와서 생일, 집들이(?) 및 이사 신고식을 시간되는 동호회원들과 풍암동 어떤 횟집에서 치뤘다. 이제부터 풍암동은 내가 접수한다. ㅎㅎ 2007. 8. 31(금) <닭 잡는 연습> ------------------------------ (05:20 ~ 염주 7km) 이사와서 혼자서는 처음으로 크게 한바퀴를 달렸다. 끝무렵에 힘들다. 끝무렵에 나하고 폼이 비슷하다는 풍암고수 설모님이 휙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난 내폼을 잘 모르는데 남들이 비슷하다고 함. ㅎㅎ) 약간 껌껌해서 설모님은 날 못 본것 같다. 가을에 소 잡으러 가야하는데, 닭 잡는 연습을 하고도 힘이 든다. 빨리 소 잡는 연습을 제대로 해야 하는디.. 2007. 8. 29(수) <체육센터 헬스클럽 & 자봉> ----------------------------------------- 아침, 비가 와서 6시에 헬스클럽으로 출근. 거기 있는 모든 기구운동들을 모두 3세트씩 하고 러닝 머신 5km 달리기. 오랫동안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해서인지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해야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주에 2회는 여기로 출근하는게 좋을 듯 하다. 헬스클럽을 나오다가 운동하러 온 춘식행님을 만났다. 각종 운동을 다 하시는구만... 저녁, 첫 수달 자봉. 요즘은 달리기 관련해서 뭘 하기만 하면 오랜만에 ~ 또는 첫 ~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딴 수식어들을 빨리 떼뿌려야 하는디... 2007. 8. 27(월) <저수지 주변 달리기> --------------------------------- 크게 한바퀴를 뛰려고 맘먹고 나왔는데 뛰다 보니 또 힘들어 뚝 잘라서 5km쯤 뛴것 같다. 요즘 금당산, 일달부터 틈만나면 잘라 먹는구만... 달리다가 서구 체육센터 헬스클럽에 들러 구경도 하고 아침 개장시간도 알아 놨다. 일주에 한번은 출석하려고... 2007. 8. 26(일) <금당산행 및 일달> ------------------------------- 토요일은 금당산행. 처음으로 금당산에 길을 헤매며 올랐는데 생각보다 정상이 멀다. 아무 생각없이 몸만 갔었는데 배도 고프고 목도 말라 정상 바로 아래 봉우리에서 뒷날을 기약하며 하산. 일요일 일달. 날도 덥고 연습도 부족하고 8km 지점에서 뒤돌아 왔다. 그대신 풀코스 뛴 사람처럼 먹었다. ㅎㅎ 막걸리에 통닭을 얼마나 먹었댔던지 저녁도 생각이 없다. 2007. 8. 24(금) <부산행> ----------------------- 어제 회의가 있어 부산에 갔었다. 저녁에 지인들과 숙소인 해운대 앞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해운대 야경을 바라보며 술을 한잔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부산이 무지 살기 좋은 도시 같아 보인다. 오늘 아침에 해운대 백사장을 산책. 바닷가여서 그런지 오랜만에 시원함을 느낀다. 2007. 8. 20(월) <귀국, 이사 ...> ---------------------------------- 지난주초 귀국. 귀국하자마자 미국에서부터 짬짬히 준비하던 어떤 보고서의 마무리 작업으로 이틀간 거의 밤을 샜다. 이 보고서는 여러팀이 나누어 한일을 정리하는 것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금욜에 풍암동으로 이사. 전부터 집을 줄여 이사하려고 했는데 미적미적 대다 드디어 실천에 옮겼다. 짐의 절반 이상을 버리는 이사를 하다보니 포장이사여도 신경이 꽤 쓰이고 피곤하다. 토요일, 이사기념으로 토달참석 염주 한바퀴를 몇 년만에 달려 봤다. 운동을 안해서인지 무지 힘들다. 일요일 덕유산행. 입구에 와서야 작년에 왔다가 비와서 돌아갔던 그 곳임을 알았다. 오늘 아침, 운동을 안하고 일찍 출근하는데 차가 없어서인지 출근시간이 5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걸어 다녀도 얼마 안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07. 8. 11(토) <워싱턴 근교 관광> -------------------------------- 1박 2일간의 워싱턴 DC행 관광버스를 탔다.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 워싱턴의 백악관, 국회의사당, 링컨기념관, 버지니아주의 두레이 동굴, 펜실바니아의 허쉬초콜렛관광월드를 관광했다. 길을 몰라 헤매며 운전하는 관광보다 가이드의 설명까지 듣는 관광버스가 훨씬 유익해 보인다. 가이드의 설명에 애들도 재미있어 한다. 워싱턴의 날씨는 너무 뜨거워 밖에서 10분간 나가 있기도 힘들 정도다. 여기있는 동안 운동은 게을리 하고 너무 잘 먹어 체중이 궁금했는데, 체중을 잴 기회가 있었다. 책 찾아보며 파운드를 kg으로 어렵게 변환해봤더니 정확히 3kg이 늘었다. 순수 미국산 살. 한국에 돌아가 남은 여름동안 운동을 열심히 하며 이 살을 털어내는데 주력해야 할 듯... 2007. 8. 7(화) <뉴욕 소고> ------------------------ 하늘을 나는 새들 중 비둘기보다 갈매기가 많은 뉴욕은 항만도시다. 미국 총 수출량의 절반이 뉴욕항에서 나가고, 수입량의 삼분의 일이 뉴욕항으로 들어오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항구이다. 한 세기 전에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삼각무역으로 미국은 부자가 되었는데 그 중심에 항만도시 뉴욕이 있었다. 오늘날은 월스트리트가 세계 경제의, 유엔본부가 국제정치의 중심에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음악, 미술, 문화도 그 중심축이 뉴욕으로 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들의 패션 유행도 뉴욕이 리드한다. 뉴욕에는 전 세계 180여나라 200여민족 살고 있다. 그렇다고 혼잡하지도 않은 것 같다. 자기 나름대로 자기 스타일로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지리산 속에 수 백 종의 동물들이 자기 길로 다니며 큰 문제없이 살고 있듯이 그렇게 사는 것이다. 뉴욕 골목마다 각 나라의 먹거리로 가득 차 있다. 여하튼 밥은 먹고 살아야 되니까. 이탈리아노, 그릭, 터키쉬 등 지중해 연안 요리들, 쥬이시, 시리안, 이집트 등의 중근동 요리. 플러싱 프린스 스트리트 만해도 한 블럭에 베트남, 대만, 타이, 광동, 말레이 식당이 연이어 있다. 4계절 내내 햇과일이 식탁을 장식하고, 전 세계의 싱그럽고, 맛있는 요리들을 부자가 아니라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뉴욕이다. 맨해턴에 처음 왔을때의 느낌은 건물이 크고 웅장하나 거리가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허나 그것은 백여년이 된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는 선입견이었던 같다. 실상 이 도시는 한국의 지방 소도시보다도 공기가 맑다. 뉴욕에서처럼 푸르고 깨끗한 하늘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뉴욕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 여러 인종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의 다양성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뉴요커들의 열린 마음이 아닌가 싶다. 잡다한 민족이 워낙 많다 보니 타주에 비해 인종차별, 학연, 지연이 없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공정함이 배어있는 ... 짧은 뉴욕생활이어서 제대로 못 본 것도 많고, 이해하지 못한 것도 많겠지만 뉴욕엔 사람 사는 특이한 멋과 묘한 매력이 많은 것 같다. 2007. 8. 3(금) <기러기 생활 소고> ------------------------------ 인터넷 화상으로 거의 매일 보았지만 6개월만에 직접 본 아이들과 마눌. 9월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큰놈은 나보다 키가 5cm는 더 커 보인다. 중학교에 들어가는 둘째도 제법 숙녀티가 난다. 아이들을 돌보며 공부를 하는 마눌은 약간 말라 있다. 가족을 보낼 때의 목적은 심플했었다. 내가 경험했던 해외 여행/출장보다 더 훨씬 많이 해외를 접할 아이들이 영어를 쉽고 편하게 익힐수 있도록 2-3년만 미국에 살다 오게 할 계획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아이들이 미국생활을 너무 좋아하고, 적응도 잘 한다. 한국에서도 평균 80점대를 맞던 큰 아이는 첫 학기에 80점대를 맞고 나머지 세 학기동안 90점대를 맞았다. 미스테리라고 말하는 나에게 자기는 미국체질이라나 ... 한국에서 보다 음악활동이나 체육활동도 많이 한다.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 마눌도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나 또한 이 생활이 힘들진 않다. 사실 너무 바빠 외로움을 접할 시간이 적다. 이 생활이 아이들만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했다면 중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 모두 열심히 생활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2년후에는 뉴욕의 적당한 대학을 찾아 교환교수로 갈 계획이다. 이 계획 때문에 지금 기러기 생활을 중단하기도 머뭇거려진다. 이 생활을 몇년 더 하려한다. 몇 년후에도 아이들 입시환경 때문에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아이들이 여기서 대학을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다. 뉴욕에 온지 12일째이다. 내가 오는 날짜에 맞춰 휴가를 잡은 두 처남 가족들과 바다로 강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시차에도 적응된 듯 하다. 근데 아직까지 운동을 한번도 못했다. 마눌과 산책만 수회 했을뿐 ... 내일이나 모레 길일을 잡아 10km쯤 뛰어야지... 2007. 7. 18(수) <수달 참석> --------------------------- 수달에서 내 스탈대로 야소 100/100을 해본다. 난 속도의 상한과 하한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빨리 뛰어도 그게 그거고, 천천히 뛰어도 그렇고 ... 그래도 평소보다 힘은 든당. 열씨미해서 올 가을엔 나도 떡하니 신기록 내고 떡 한번 내야 하는뎅. 방학만 하면 2달 정도 미국에 있다 오고 싶은데 벌려 놓은 잡다한 일들이 많아 1달 있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프로젝을 안하고 있을 수도 없고 ... 진행중인 프로젝트 일정과 8월초 일리노이에서 있을 학회논문 발표 일정을 고려해 7. 24일부터 3주간 미국 여행 스케쥴을 잡았다. 가야할 때인데 못 가고 있으니 가족들이 더 보고싶당. 3주간 진짜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와야 할 텐데.. 2007. 7. 13(금) <노화현상?> ---------------------------- 수달에서 오리걸음 등 몇 가지 이상한 운동을 했었다. 수달 후 목요일에 멀쩡하던 몸이 오늘 일어나니 알이 배겨있다. 노래와 춤은 전부터 한 박자 느렸던 것 같은데 운동후 몸의 반응은 최근 들어 한 박자 늦어져 다음날이 아닌 다음 다음날 나타난다. 이것도 노화현상인가? 헬스클럽에서 각종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로 30분, 러닝머신에서 몸풀이 5km. 2007. 7. 11(수) <무각사 수달> --------------------------- 지난주부터 스트라이즈, 서킷트레이닝 ... 생소한 용어의 달리기를 하고 있다. 용어를 소화하기도 힘들다. ㅎㅎ 3년여만에 다시 달려보는 무각사. 전보다 외곽코스가 길어진 것 같다. 마지막 언덕치고 올라가기 미션 8회전. 힘들어서 6회전 후 중지. 떡이 남았길래 오늘 아침에 먹으려고 조금 싸가지고 왔는데 저녁에 다 먹어 버렸다. ㅎㅎ 역시 집에 먹을것을 같다 놓으면 안돼. 2007. 7. 7(토) <하루 한탕> -------------------------- 오늘 토달이 금당산 크로스컨츄리란다. 조만간 이사갈 동네이기에 산길이나 알아둘겸 가려고 신은석팀장님과 통화도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오늘 아침에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넹. 하루에 두탕 뛰면 몸 축나지. ㅎㅎ 금당산 크로스컨츄리는 담 기회에 하기로 하고 일하러 출근. 2007. 7. 4(수) <첫 수달 참가> --------------------------- 작년부터 마음은 있으나 실천을 못했던 수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출근하면서 장비(옷, 운동화) 챙기고, 퇴근길에 들렀다 오면 되는 이렇게 간단한 일의 실천에 왜 이리 오랜 시간이 흘렀을까? 10회전의 동반주를 하고, 이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12회전후 종료. 마지막 5회전은 요즘 필 받은 순배를 따라 뛰었는데 너무 빨라 따라 가기 힘들다. ㅎㅎ 오늘 학회가 있어 서울에 간다. 다른 때 같으면 간 김에 이런 저런 일을 더 보고 일요일에 내려왔을 것이나, 이번 주 일달에 참석하기 위하여 늦어도 토요일엔 내려오려 한다. ㅎㅎ 앞으로 수달과 일달은 가급적 안 빠지려 노력할 것이다. 특별한 추가 훈련 없이 수달과 일달만 열심히 참석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강필훈님의 조언에 동감한다. 그동안 내게 부족한것은 수달이었을 것이다. 2007. 7. 1(일) <묵은 꿈> ------------------------- 지금껏 살아오면서 많은 꿈을 꾸었던 것 같다. 이룬 꿈, 못 이룬 꿈, 이뤘는지 못 이뤘는지 판단이 안 되는 꿈, 꾸다가 잊어 먹은 꿈 등등 못 이룬 묵은 꿈 중의 하나를 올해 꼭 이뤄볼 생각이다. 올 가을 춘천에서 ... 2007. 6. 6(수) ------------- 지난 일요일부터 화요일(5일)까지 2박 3일간 호텔에서 합숙을 하며 홍익대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의 평가를 했다. 평가를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힘든 평가는 처음이었다. 14명의 평가위원들이 매일 새벽 2-3까지 평가작업을 했다. 잠좀 자고 하자고 ... 어쨌든 화요일 오후 5시까지 무사히 작업을 끝내고 고교 동창회에 참석했다. 태반은 졸업하고 처음 보는 친구들이고 학교 다닐때 몰랐던 친구들인데도 금새 마음을 터놓을 수 있어 편하다. 술자리가 길어져 어느덧 새벽 2시. 마지막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다 작별했다. 그때는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음주가무는 아마도 그시각 지리산으로 향하고 있을 광달의 무사종주를 기원하는 음주가무가 아니었을까? ㅎㅎ 2007. 5. 10(목) <visitor> --------------------------------- 어제 수달에 몇년만에 처음 나갔다. 달리러 간 것이 아니라 옷 찾으러.. 간김에 말로만 듣던 수달 떡을 몇개 먹었다. 매주 이런 떡을 먹는단 말이쥐.. 두달 정도 후부터는 진짜 착실히 수달에 참석할 계획이당.. 2007. 5. 2(수) <산행 & 마라톤> ---------------------------------- 지난주엔 복잡한 일들이 많아 머리가 아팠다. 토요일에 산에 가고 싶어서 홀로 어등산 산행을 했다. 홀로 산행은 처음인데 정상(석봉)까지 천천히 걸으니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고 생각의 정리도 잘 된다. '과연 산은 산이로다' 3시간 정도의 산행이었는데 작년 여름 이후 처음하는 산행이어서인지 종아리와 엉덩이 부위에 알이 배겼다. 일요일엔 뻑뻑한 몸을 이끌고 화순대회에 가서 하프 출전. 1시간 58분 14초 뛰었다 하면 올해 신기록인데 당분간 하프를 뛸기회가 없을 것 같다. 2007. 4. 24(화) <섭투> ------------------------- 함평 1회와 2회 대회는 참가했던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함평에 왔다. 토요일 아침에 10km를 달린게 무리인지 출발부터 몸이 무겁다. 2시간 페메와 함께 출발했는데 5키로도 못가 점점 멀어져간다. 내딴엔 빨리 뛰는 것 같은데 7키로 지점부터는 페메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10km를 지나면서 이대로 가면 두시간쯤에 골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2시간 페메는 어디쯤 가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달리면서 계속 보이는 노란색꽃은 유채꽃인데 자주색 꽃은 뭔꽃인지 모르겠다. 함평꽃인가 아니면 나비꽃인가? 15키로를 지날 무렵 몸이 힘들진 않다. 지쳐 천천히 가는 주자들을 하나씩 추월하며 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과거 잘 나가던 전성기(?) 이후 오랜만에 이 기분을 느껴본다. ㅎㅎ 19km지점에 와서야 2시간 페메가 시야에 들어왔다. 시간을 보니 잘 하면 2시간 이내에 골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언덕을 헐떡이며 넘다보니 운동장에 들어와 힘이 안난다. 겨우 골인. 1시간 59분 59초. 서브2, 신기록이다. 아니 올해 신기록. ㅎㅎ 요즘은 해마다 방학때마다 2월과 8월에 한달씩 미국에 갔다오니 주요 훈련시기를 놓쳐 춘계 추계 풀코스에 나가기도 힘들다. 미국 갔다 와서 2개월 달리다 보면 5월과 11월경에 그해 신기록을 수립하고 다시 하락세로 가는 패턴이 반복되는것 같다. 글을 쓰다 보니 이상해지네. 내가 언제 기록에 신경썼다고.. (신경 안 쓰는척 해야 체면이 살지) 기냥 이렇게 즐겁게 달릴수 있는 것도 기쁨이지.. 2007. 4. 9(월) <호남 국제 참가> -------------------------------- 15km까지는 2시간 페이스메이커랑 같이 뛰었는데 이후 퍼져서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풍암저수지 부근에서 꽃구경을 하며 혼자 걷고 있는데 정병용님이 지나가시길래 같이 천천히 뛰어 들어왔다. 2시간 9분에 골인. 2001년에 내 첫 하프기록이 2시간 4분이었는데 ... 쩝 좀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다짐만. ㅎㅎ 골인후 갈증이 나길래 막걸리를 연거푸 3잔을 마셨더니 이게 탈이 난것 같다. 체한것처럼 하늘이 노래져서 차에서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마라톤 후 이런 현상이 3번째이다. 이런날의 공통점은 마라톤후 막걸리와 두부를 먹은 날이었다. 두부는 괜찮을 것 같고 막걸리 때문이었겠지... 이제부터는 마라톤후 막걸리를 먹지 말아야겠다. 대신 맥주를 ... ㅎㅎ 2007. 2. 21(수) <그곳에 가고 싶다> ------------------------------------ 트레드밀 5km 챙피한 얘기지만 월드컵경기장으로 수달장소를 바꾼 이후 단 한번도 수달에 안 나갔다. 이제는 수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오늘부터 가려고 했는데 일이 생겼다. 수달은 담주부터 .. ㅎㅎ 2007. 2. 6 <강추위> --------------------------- 오늘 간만에 달리려 밖으로 나갔다. 올들어 가장 추운날씨다. 영하13도 바다간데 바람까지 부니 장난이 아니다. 1km도 못뛰고 중단하고 집으로 돌어왔다. 한국도 이리 추운가? 2007. 2. 1 <풀을 언제 뛰지?> ------------------------------- 동네 7km 뉴욕에 와서 오늘 동네를 4번째로 뛰었다. 오기전에는 30km 정도를 수회 뛰고 광달 단체전에서 킹코스를 신청하려 했건만 연습부족으로 10km를 신청했다. 그날 25km쯤 뛰어야지.. 동아는 연습이 부족할것 같아 신청을 안했었다. 상반기에 풀을 호남국제에서 뛰어야 하는데.. 이때도 연습부족이면 함평에서 뛰고, 함평도 연습부족이면 가을에 뛰지. ㅎㅎ 2007. 1. 26 <뉴욕에서> -------------------------- 동네 7km 뉴욕날씨가 한국날씨보다는 쌀쌀하다. 가족을 보낸 후 4번, 보내기 전 1번 6번째 방문하는 이 동네가 이젠 낯설지 않다. 여기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겁고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은 겨울방학이 거의 없어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갈 때와 올 때 픽업해주고 애들 학교가면 마눌과 놀고 애들 오면 애들과 놀다가 숙제하는 것을 봐주며 한가한 생활을 하며 푹 쉬고 있다. 한국에서 못먹고 지냈을 거라 생각한 마눌이 음식을 푸짐하게 하니 한국에서보다 식사량이 늘어 체중도 꽤 늘었을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지난 여름에 달렸던 바닷가 코스 7km를 달렸다. 8일만에 운동을 하니 오랜만에 밥값을 한듯한 뿌듯함이 몰려온다. 여기서 밥값을 자주 해야하는데 ... 2007. 1. 15(월) <이렇겐 못살아> --------------------------------- 밤실재 일달 25km 어제 밤실재 일달에 참가하여 오랜만에 하프이상의 장거리를 뛰었다. 밤실재를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오늘도 어김없이 마무리로구나. 내가 이래뵈도 달리기경력이 꽤 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마무리로 살아야 하나. “이렇게는 못살아” 33km를 뛰려 마을로 내려간 광달을 뒤로하고 밤실재 정상에서 반환하며 “어쩐다냐, 실력이 미천한데, 이렇게라도 열씨미 살아야지“ ㅎㅎ 2007. 1. 9(화) <어떤 다짐> ---------------------------- 트레드밀 5km 목요일(5일)에 서울갔다가 연일 술로 만신창이가 되어 어제 돌아왔다. 해가 바뀌면서 바라는 소망중의 하나가 술을 조금 먹는 것이었다. 근데 올들어 술 안먹은 날이 이틀 정도인 것 같다. 술은 일주일에 일회만 하자고 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 새해부터 쓸데없는 다짐을 한다고? 2006. 12. 28(목) <희망> ------------------------- 다른 해 보다 올 동아대회에서 서브4를 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었다. 3월 1일 하프 마라톤에서 개인 신기록에 가까운 기록을 내며 선전했으나 동아에서 서브4 달성에 실패했었고 과훈련(?)으로 인해 아킬레스 부상이 와 이후 장거리는 거의 못 뛰었던 것 같다. 이후 헬스클럽에서 5km 씩을 뛰며 근력운동으로 몸관리를 한 결과, 늦가을에 들어서면서 부상에서 회복되는 것 같아 고창, 국종달, 고흥대회를 신청했었는데 다른 일들이 생겨 한번도 못나갔다. 봄에 반짝 하려다가 일년내내 죽을 쑨 것 같다. 서브4가 사람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부상이 온 후 앞으로는 서브4 같은 것에 욕심내지 말고 건강을 위해 천천히 달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부상에서 회복된 현재, 달리기를 아무리 못해도 서브4를 한번은 해야 한다고 글구 할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바로 내년에 ... 2006. 12. 19(화) -------------------- 기러기오빠는 한가한 것 보다는 바쁜게 좋다는 경험을 갖고 있던터라 들어오는 대로 일거리를 받아놨더니 11월부터 조금 빡쎄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1달 20여일간 7개업체의 정보화컨설팅을 수행하고 오늘 마지막 업체의 컨설팅보고서를 송부함으로써 한건 정리했다. 입시가 끝나자마자 12월말에 미국에 갔다 오고 싶은데 1월 중순에 하고 있는 어떤 프로젝트의 중간발표가 있어 이걸 하고 가야한다. 쩝, 다 하고 가지 뭐.. 최근 헬스클럽에서 5km 정도만 뛰니 몸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트레드밀 5km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내년엔 큰 것 한건(?) 해야 하는데 ... 2006. 11. 16(목) -------------------- 11월 초부터 광주지역 4개업체, 부산 2개업체, 제주 1개업체의 정보화 추진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일들을 12월 20일까지 모두 종료해야 한다. 이일을 위해 거의 매일 1개업체씩을 방문하고, 다른 일들까지 겹치다 보니 요즘 술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은 꾸준히 한다. 요즘 헬스클럽에서 5km씩을 뛰며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매일 틈틈이 한 결과, 뒤꿈치쪽이 통증도 약해지고 많이 좋아졌다. 아킬레스는 스트레칭으로도 치료가 가능한것 같다. 완전히 나을때까지 당분간은 장거리는 피하고 요렇게 운동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06. 10. 25(수) <심봤다 2> ----------------------------- 올 6월말경 갱신했었던 최저 체중을 오늘 다시 갱신했다. 12월까지 2kg을 더 줄이고 그때부터는 육질로 승부하련다. ㅎㅎ 그동안 일주에 3회정도 헬스클럽에서 5km 정도 뛰고 가끔 일달에 나가 하프를 뛰긴 했었으나 중앙을 뛰기엔 연습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가를 망설이고 있었다. 근데 학회때문에 금요일부터 서울에 있을 예정이어서 중앙마라톤에서 일달을 할 생각도 했었는데 노총각 후배의 결혼이 그날이라는 연락을 받고 중앙을 포기한다. 홀가분하게 술이나 한잔 하고 결혼식 참석후 내려와야겠다. 중마를 위해 연습도 안했지만 포기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2006. 8. 28(월) ------------------ 지난주에 아킬레스건 때문에 동아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이 일주일분의 약을 지어주며 먹고 아킬레스건 스트레칭방법을 알려주며 열심히 하라고 한다. 알려준 방법대로 열심히 하였더니 장딴지 근육이 뭉쳐 장딴지 통증 때문에 아킬레스의 통증은 나은 듯 하다. 이것이 의사선생의 의도인가? ㅎㅎ 오늘 아침엔 정말 오랜만에 5km를 헬스클럽에서 달릴수 있었다. 오랜만에 달리면서 땀을 쫙 흘리니 다시 천하를 얻은 듯한 뿌듯함이 느껴진다. 당분간은 일주일에 2회 정도만 달리고 근력운동과 사이클을 열심히 하려한다. 2006. 8. 22(화) <아킬레스건> ------------------------------ 미국에서 돌아오기 3일전부터 아킬레스건이 아파 돌아와서도 계속 달리기를 못하고 있다. 그래도 매일 아침 혹시 괜찮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달리다가 아파오면 중지하고 산책을 했다. 새벽에 토끼가 달리기하러 갔다가 산책만 하고 오는 격이다. 일요일엔 산행으로 땀을 쫙 빼볼 생각으로 김봉윤님과 추월산을 다녀왔다. 계속 오르막 후 계속 내리막. 올라 갈때는 아킬레스건이 당겨져 약간 아프고, 내리막에선 괜찮다. 오늘은 꼭 병원에 가봐야지. 2006. 8. 17(목) ---------------- 이번 미국행은 왕복 모두 일본을 경유에서 가는 일본 항공을 예약했었다. 성수기이고 논문발표일이 결정되어 있어 미리 티켓을 구입해 놓았는데 일본에 있는 친구가 미국에서 돌아 올때 하루 자고 가는 것으로 바꾸라 한다. 그렇게 하려고 알아보니 하루를 자면 추가요금을 내야하고, 추가요금을 내도 일정이 대기상태라고 해서 일본에서 일박하는 것을 포기했었다. 뉴욕에서 14일 낮 1시반 출발 비행기여서 정오에 가족들과 작별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친구를 만나고 가라는 주님의 뜻이었을까? 1시쯤 되니 기체결함으로 5시간 늦어져 6시 반에 출발예정이라 한다. 5시간 늦어지면 한국가는 사람들은 일본에서 하루를 자야 한다. 즉시 친구와 통화해서 마중 나오라 했다. 비행기는 더 늦어져 밤 9시에 출발했다. 약 8시간 늦어지는 동안 노트북을 꺼내 8달러에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여 윂서핑과 오락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다. 노트북을 안갖고 갔으면 아마도 무지 지겨웠을 것 같다. 일본에 15일 밤 10시경 나리타공항에 도착해서 동경으로가 술 한잔하며 회포를 풀고 친구집에서 자고 16일 낮 12시 반 비행기를 탔다. 오후3시에 도착하여 부모님을 뵙고, 심야버스에 몸을 실으니 새벽 2시에 광주에 도착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3일 걸린 셈이다. 미국에 있는 동안 3일정도 빼고는 가을 날씨 같았다. 일본도 그날 비가 와서 시원했었다. 한국에 오니 푹푹 찐다. 조만간 선선해 지겠징. 2006년 8. 7(월) ---------------- 지난주 엄청난 무더위가 계속되더니 주말부터 선선해졌다. 오늘은 찬바람이 분다. 여기선 날이 더워지면 하루에 수십여명씩 죽고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정전이 잘 된다. 다행히 이 동네는 정전이 안 일어났다. 2-3일에 한번씩 5-10km를 달리고 있는데 또 뒤쪽 발바닥이 아파온다. 아무래도 만성이 된 듯... 2006년 8. 1(화) ----------------- 어제는 집에서 차로 1시간 가량의 거리인 롱아일랜드의 롱비치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저녁에 롱비치에서 영화를 보았다. 애들은 몬스터 하우스, 마눌과 난 마이애미 바이스. 주연인 콜린파렐, 제이미폭스보다는 공리의 매력이 눈에 띈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가, 공리가 동양인이라서 그런가... 다음이 더위를 먹었나, 내컴이 더위를 먹었나? 수정 날짜가 변경이 안되네.. 2006년 7월 30일(일) ---------------------- 뉴욕 날씨가 선선해 지는듯 하다가 몇일전부터 무더위가 계속된다. 금요일에 가족들과 미국 최대의 water park이라는 Splish Splash에 갔다. 그 규모와 크기에 입이 떡 벌어진다. 토요일에 맨해턴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 갔다. 전시관이 4개층에 있는데 3시간동안 2개층을 관람하다가 다리가 아파 힘들어서 나왔다. 이젠 시차도 적응이 된것 같다. 주당 새벽기도 3회, 수금 저녁예배, 일요예배에 착실히 참석하는 미국에서만의 교인(?)이 되었다. 달리기도 2일에 한번씩 10km정도를 뛰고 있다. 그리고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도 실시간 연락체계를 만들어 놓고 필요하면 화상대화를 한다. 신기한 것은 여기에선 술 생각이 안난다. 한국에선 3일만 안먹으면 술생각에 환장하는데... ㅎㅎ 19일 이후 기내에서 맥주 한캔, 최근 식당에서 포도주 한잔이 전부인데 술 생각이 전혀 안난다. 분위기 때문인지 음식때문인지 모르겠다. 2006년 7월 25일(화) <동네 달리기> ------------------------------------- 달리기 1시간 출국하기 전까지 비가 왔던 것 같은데 지금 한국 날씨는 어떤지 모르겠다. 여기는 내가 오기 전까지 무척 더웠다고 하던데 지금은 한국의 가을 날씨 같다. 여기는 바닷가여서 그런지 공기가 무척 깨끗하다. 오늘은 바닷가를 따라가는 도로를 마눌과 함께 30분정도 직진하다가 뒤돌아 왔다. 한번도 안가본 길이었고 달리기 전용도로가 아닌데도 차가 거의 없고 바닷가가 보여 달리기에 좋은 길이다. 앞으로 이 길에서 달리기를 해야겠다. 2006년 7월 23일(일) <뉴욕행> ------------------------------ 20일(현지시간)에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ICAS라는 학회에서 논문발표가 있어 입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9일에 출국했다. 출국전 이틀은 일이 밀려 거의 잠을 못잤다. 발표준비는 비행기안에서 글구 도착해서 발표일까지 남은 하루동안 호텔에서 했다. 이럴려고 노트북을 챙겨 왔다. 발표를 끝내고 산호세공항으로 가 라스베가스에서 환승하는 뉴욕(JFK)행 비행기를 타고 가족들이 있는 뉴욕에 도착했다. 중간에 뉴욕행 비행기가 떠난 후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는 황당함 때문에 항공사와 언쟁이 있긴 했지만 ... 가족이 있는 곳이 좋다. 울트라는 안 해봤지만 울트라 후 긴장이 풀린 것 처럼 긴 여정의 피곤이 몰려들어 오랜만에 장시간 푹잔 것 같다. 푹쉰 후 메일을 체크해보니 예상했던 대로 할일이 또 쌓여있다. 두달 전 쯤에 어떤 부처에 보낸 사업계획서가 채택되긴 했는데 일부 내용과 사업비를 수정해서 다시 제출하라는 메일, 출국 전 급히 작성했던 정산자료가 틀렸다는 메일 등등 2일 정도는 일단 일을 열심히 해야 할 듯 ... 2006년 6월 28일(수) ----------------------- 헬스클럽 5km 체중의 앞자리가 6자를 찍은 날 연거푸 축배를 들었더니 그날 이후 6자를 다시 보지 못했다. ㅎㅎ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 4박 5일의 일정으로 오늘 서울에 간다. 서울에 있는 동안 한 두번 정도는 운동을 해야지.. 2006년 6월 21일(수) <심봤다> ------------------------------- 오늘 아침 헬스클럽에서 운동종료후 체중계에 오르니 숫자의 앞자리가 6자였다. 60kg대의 체중은 90년대 초반 이후 보지 못한 수치였는데 오늘 아침에 십수년만에 드디어 본것이다. 90년대 초반 이후 평균 75를 유지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1년반전인 작년초 80 고점을 찍고 계속 저점을 갱신하고 있당. 향후 조금 더 감량해 68kg 정도의 체중을 유지하고 싶다. 이정도가 입던옷을 계속 입을 수 있는 절약형 적정 체중일 것 같다. ㅎㅎ 2006년 6월 14일(수) <지리산행 후> ------------------------------------ 지리산에 다녀온 후 아킬레스쪽이 좋아진 것 같다. 헬스클럽에서 5km 두 번, 오늘아침엔 7km를 뛰어도 안 아픈 것을 보면 ... 지리산행후 체중이 2kg 줄어 10년 최저 몸무게를 기록하고 있다. 산행이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나? 2006년 6월 7일(수) <처음 오른 지리산> --------------------------------------- 지리산에 차로 몇 번 가본적이 있는데 산행은 한번도 못했었다. 기회가 오면 꼭 가보고 싶은 산이었는데 돌아온 첫 산행의 기회가 무박종주란다. 산행전날 일부러 3시간정도를 잤다. 그리고 다음날 일찍 퇴근해서 짐싸고 8시경 자려는데 아파트 앞집 아저씨가 아랫집 아저씨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같이 병문안 가자고 한다. 병문안 갔다와서 12시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10시에 취침. 한참을 자는데 나용주님에게 전화가 온다. 아뿔사, 알람소리를 못들었다. 현재시간 1:10분. 염주를 출발하는 것 같다. 부랴부랴 옷 갈아입고 1:30분쯤 해병대주차장 도착. 마지막 버스탑승을 했다. 나용주님, 고맙습니다. 염주에서의 그 전화가 아니었으면 아마 지리산에 못 갔을 겁니다. 급히 서두르는 바람에 핸드폰은 차에, 지갑은 집에 놓고 나왔다. 오늘 낙오하면 연락도 안되고 차비도 없고 집에 못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성삼재 출발 아따 길 좋구만. 알고보니 거기만 그렇단다. 노고단 노고단에서의 처음본 무사고 기원제. 정지남 대장님의 축문을 들으며 삼신산중의 하나인 지리산에 왔다는 느낌이 더욱 들며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지명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지점부터 날이 밝아 왔다. 연하천에서 맛난 아침을 먹었다. 촛대봉쯤이었을까? 최성룡님이 산을 넘고넘는 까마득히 먼 곳을 가르키며 저기가 노고단이라고 하는데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저렇게 먼 곳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 장터목에 도착하기 한시간 전부터 지쳤는지 배도 무척 고프고 조그만 언덕만 올라도 목이 타 연신 물을 먹는다. 출발 10시간만에 장터목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신기하게 밥 먹으니 힘이 난다. 천왕봉에 오르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는지 김문신님이 지팡이 하나를 준다. 힘든 상태에서 처음으로 지팡이를 사용해보니 지팡이가 필요한 이유를 알 것 같다. 김문신님, 보조다리를 주어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왕봉 정상이 보이는 곳(약 2-300m 전)에 이르렀는데 고지대여서인지 땡볕때문인지 무리해서인지 갑자기 현기증이 나 자리에 앉아 있기를 두 차례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남한에서 한라산을 제외하고 젤 높다는 천왕봉이로구나. 과연 거대한 바위가 하늘을 떠 받히고 있는 모습이로구나. 이 후 중산리까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내리막길. 그래도 천왕봉에 오를때 보다는 수월하게 내려왔다. 버스를 마무리로 탔듯이 14시간 10여분만에 마무리로 하산했다. 이리하여 처음으로 지리산에 가서 무박종주를 했당. 최근 왼쪽 아킬레스건이 아파 뛰지를 못하고 있다. 걷는 것은 괜찮아 지리산에 오긴했는데 너무 오래 걸으면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별일이 없어 다행이다. 글구 무박종주를 통해 지리산의 기를 받아 아킬레스쪽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걸으면서 밟은 무수한 돌탱이들. 가끔 나오는 아주 짧은 돌탱이가 없는 길을 걸으면 발바닥이 편하고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느낌이 든다. 돌탱이가 있는 길은 평지여도 평지가 아니었다. 하여튼 돌탱이가 있는 길이 이렇게 힘든 줄은 처음 알았다. 일년쯤 후에 이 돌탱이들이 또 그리워질까? 2006년 5월 26일(금) ------------------------ 지난번 중국출장을 다녀온 후 아킬레스건쪽이 아파 거의 달리기를 못하고 있다. 트레드밀에 올라가면 통증때문에 5분이상 뛰기가 힘들어 30분 정도 걷다가 내려왔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속도를 아무리 내도 걷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차라리 잘됐는지도 모르겠다. 지리산 종주를 대비해서 걷는 연습을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열심히 걸으련다. 지리산 종주후 그때까지도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봐야겠지....... 2006년 4월 27일(목) ------------------------ 트레드밀 - 5km 동아대회를 준비하며 서브4를 한다고 달리기에 조금 신경썼더니 엉치, 장딴지, 뛰꿈치 등 여기 저기 통증이 왔다. 호남국제대회이후 대회는 안나가고 헬스클럽에서 일주에 4회정도 5km씩 뛰며 근력운동을 하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아픈데가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다.. 뒤꿈치 빼고.. 헬스클럽에서의 운동이 최고의 운동인가? 이번주 일요일에 어떤 평가(보고서평가, 현장평가)가 있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창원에 갔다가 화요일 밤에 돌아온다. 글구 수요일 새벽에 행사가 있어 3박 4일의 일정으로 중국출장을 간다. 창원과 중국에 갈 때 달리기 장비를 갖고 갈까 말까를 생각하다가 안 갖고 가는 걸로 정리한다. 일주일간 달리기를 안하면 뒤꿈치도 나을 지도 모르지. 2006년 4월 9일(일) <호남대회 참가> ------------------------------------- 아팠던 장딴지 부위는 근육이 뭉쳤었던 것 같다. 지난주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받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 동아, 해남대회에서의 연속된 포기를 벗어나 오랜만에 호남대회에서 포기 않고 완주한 것에 의미를 둔다. 오늘 호남대회이후 5월 초까지는 일이 있어 대회에 참가 못한다. 어떤 평가 의뢰가 들어와 맡은 것이 있는데 서울에서 매주 주말에 평가회의가 열려 참석해야 한다. 2006년 4월 2일(일) <해남대회 참가> ---------------------------------------- 4월에 웬 바람이 이리 부노? 출발직전까지 추워서 건물안에 있다가 출발 5분전에 출발선으로 갔다. 하프출발신호와 함께 출발 다행히 찬 바람이 아니어서 춥진 않다. 5km를 지나면서 지난주부터 이상했던 장딴지 위쪽에 쥐가 나려는 듯한 느낌이 들며 계속 뻐근하다. 하프는 무리일 것 같아 6.5km 부근에서 뒤돌아 달렸다. 근데 5km지점까지 1.5km를 달리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마다 하프 1등이냐고 물어본다. 에구 에구.. 이 폼하고 속도를 보면 모르겠냐.. 오늘의 교훈 - 포기하려면 5km에서 포기하라.. 경기후 다산초당과 백련사에 들러 매화, 진달래, 백련을 보며 봄기운을 느꼈다. 2006년 3월 30일(목) --------------------- 트레드밀 - 5km 지난주 일달후 오른쪽 장딴지 위 부분에 걷기도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이 왔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상태가 좋아져 오늘 아침엔 이번주들어 처음으로 5km를 천천히 뛰어 보았다. 상태가 많이 호전되긴 했으나 정상은 아닌 것 같다. 2006년 3월 24일(금) <정신없게 하는 것들> ---------------------------------------- 트레드밀 - 5km 수, 목에 학생들과 용인 에버랜드로 엠티를 갔다. 튤립축제기간이라 튤립도 많고 주야로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서 볼거리가 많았다. 학생들과 어울려 허리케인(바이킹과 유사)이라는 놀이기구를 얼떨결에 탔다가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다. 무서워서.. ㅎㅎ 몇 년전까지만 해도 이런 정신없게 하는 것들을 타도 무섭지 않고 재미있었는데.. 와이리 됐노? 2006년 3월 12일 <서울국제마라톤 후기> --------------------------------------- 최근 역삼동으로 이사한 큰 누님이 막내 동생 서울 오는 날 맞추어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토요일 아침 8시 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6남매가 다 모였다. 매형이 특별히 준비했다며 발렌타인 30년산을 개봉한다. 30년산은 전에 딱 한번 먹어본 적이 있었고 맛이 기가 막혔는데, 그 후엔 비싸서 먹어 보지 못했다. 한잔만 먹으려다가 그 맛 때문에 두 잔을 먹었다. 형들과 매형들은 귀한 술 먹는다고 신났다. 마라톤만 아니면 30년산 반병을 마실 수 있는 기회인데.. ㅎㅎ (중도 포기할 걸 알았다면 나팔 부는 건데..) 저녁에 부모님 집에 가서 잠을 자고 광화문에 도착하여 만남의 광장으로 가니 스트레칭이 끝나가고 있다. D그룹에서 김봉윤님을 만나 4시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 같이 뛰기로 했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앞에 가고 있는 4시간 페이스메이커를 3킬로 이상을 따라 가서야 겨우 합류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무엇에 홀렸는지 5키로 급수를 놓치고 말았다. 아뿔사, 목이 상당히 말라 여기서 먹어 줘야하는데.. 7.5키로에 물이 있으려나 하고 바깥차선으로 달렸으나 여기엔 스폰지만 있다. 할 수 없지. 10키로 지점에서 급수하고 페이스메이커를 쫒아간다. 연습할 때 보다 좀 빠른 것 같은 느낌이다. 근데 뭐 서브4 할려면 이렇게 해야지 다른 방법이 있나.. ㅎㅎ 25키로 지점에서 지점에서 오른쪽 옆구리 결림이 온다. 얘는 내가 잘 아는 애다. 조금 뛰다 보면 없어질 애다. 예상대로 수분후에 옆구리 결림은 없어졌는데 아랫배가 아파온다. 아랫배는 처음인데.. 다행히 아랫배도 차츰 나아진다. 30키로 지점에서 오른쪽 가슴 쪽에 통증이 온다. 이것도 처음인데.. 이게 속이 아픈 것인지, 겉이 아픈 것인지 모르겠다. 속도를 줄이면 통증이 없어지고, 내면 계속 아프고.. 약간 겁이나 전의가 상실된다. 33키로 지점에서 페이스메이커를 보내고 나홀로 가다가 자신과 타협한다. 서브4를 못하면 완주가 의미가 있나? 최초로 걷는다. 이후 걷다 뛰다를 수없이 반복한다. 이쁜 여자 지나가면 따라 뛰고, ㅎㅎ 광달 식구 만나면 같이 뛰고.. 힘들면 걷고.. 잠실대교를 지날 무렵 완전히 포기했다. 여기에 회수버스가 있는데 이걸 탈까 하다가 이걸 타면 마지막 주자를 태우느라 매우 늦게 경기장에 도착할 것 같아 지름길로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주로를 이탈해 종합운동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추워 지하도에서 쉬었다 가기를 수차례 한다. 경기장에 도착할 무렵에는 너무 추워 다리에 힘이 들어가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 걷기도 힘들다. 젠장 달릴 때도 쥐가 안 났는데 걷다가 쥐가 나넹. 스트레칭을 하면 경련이 없어졌다가 한 열발자국을 가면 또 경련이 일어나 스트레칭후 열발자국을 반복하며 간신히 경기장에 도착했다. 경기 포기하고 이렇게 고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서울대회는 마라톤 입문이후 제일 연습을 많이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직 때가 안 되었나 보다. 돌아오는 차에서 이번 서울대회를 복기해 본다. 오늘 초반에 오버한 것인가? 결론은 오버다. 오버를 했기에 몸의 여기 저기서 경련이 일어났다. 서브4를 하겠다는 사람이 서브4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간 것이 오버이면 서브4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한마디로 서브4를 하려면 스피드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이 말을 듣는 평범한 광달은 아니 서브4를 하는데 웬 스피드가 필요하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광달에는 일명 꽝달(달리기 꽝)들이 몇 명 있다. ㅎㅎ 이 꽝달들은 스피드와 장거리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여야 서브4를 이룰 수 있다. 꽝달의 대표주자인 난 이 대회를 위해 장거리는 많이 달렸는데 서브4를 하기엔 속도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제 한번도 안 가본 수달에 갈 때인 것 같다. 난 언제쯤 꽝달을 벗어날 수 있으려나... 지금이 해수로 6년째이니 10년 내에 가능하겠지, ㅎㅎ 꽝달~ 꽝달~ 히~~~~~~~~~~~~~ㅁ 2006. 3. 6 ~ 3. 12 ------------------------------- 3. 6(월) - 달리기 무 3. 7(화) - 트레드밀 5km 3. 8(수) - 운동 무 3. 9(목) - 트레드밀 5km - 3. 9 욕심을 부려 11.3km/h로 시작해서 15분을 달리니 힘들다. 이후 속도를 낮추며 간신히 5km를 뛰고 내려왔다. 동아 대비 마지막 달리기의 교훈은 "초반에 오버는 후반의 죽음이다"였다. - 3. 7 오늘 10.7km/h로 3km, 11.1km/h로 2km를 뛰었다. 서브 4를 하려면 10.6km/h로 4시간동안 뛰어야 한다. 잘 하면 될것 같기도 하고, 안 될것 같기도 하고 해 봐야 알 것 같다. 개인신기록인 4시간 8분은 갱신 할 것 같다. 남은 기간 몸관리 잘 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서브 4를 이뤄보자. 안되면 말구... ㅎㅎ 2006. 2. 27 ~ 3. 5 ------------------------------- 주계-41, 2월계-219, 연계-336 2. 27(월) - 달리기 무 2. 28(화) - 트레드밀 5km 3. 1(수) - 삼일마라톤 21km 3. 2(목) - 운동 무 3. 3(금) - 달리기 무 3. 4(토) - 트레드밀 5km 3. 5(일) - 천변 10km - 3. 2 낮에 하루종일 몸이 안좋아 틈만 나면 잤다. 이것이 달리기 휴유증인줄 알았는데 체했었던 같다. 저녁무렵부터 회복되어 밤엔 술까지 하며 날아 다녔다. - 3. 1 <2년만에> 2년만에 처음으로 서브-2를 기록했고, 개인신기록에 40여초 모자란 1시간 51분 12초에 들어왔다. 무리를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몸상태를 보니 무리한 것 같다. 2006. 2. 20 ~ 2. 26 ------------------------------- 주계-48, 월계-214, 연계-295 2. 20(월) - 달리기 무 2. 21(화) - 트레드밀 5km 2. 22(수) - 첨단 10km 2. 23(목) - 트레드밀 5km 2. 24(금) - 운동 무 2. 25(토) - 트레드밀 5km 2. 26(일) - 밤실재방면 23km - 2. 26 <월 200> 이번 달 주행거리가 200 이 넘었다. 전에는 세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 넘은적이 없는것 같은데... - 2. 25 <나만의 스피드 훈련> 헬스클럽에서 트레드밀에 올라갔다. 오늘의 미션은 30분을 뛰는데 9.5km/h로 시작하여 5분마다 0.5씩 올려 마지막 5분은 12km/h로 끝내는 것이다. 그동안은 이런 정도의 속도로 못 달렸었는데 최근 가능할 것 같아 보였다. 힘들었지만 미션 완수.. 한주에 한번 정도는 속도를 좀 더 올려 이렇게 뛰어 봐야겠다. 2006. 2. 13 ~ 2. 19 ------------------------------- 주계-53, 2월계-166, 연계-247 2. 13(월) - 달리기 무 2. 14(화) - 운동 무 2. 15(수) - 밤실재방면 14km 2. 16(목) - 운동 무 2. 17(금) - 트레드밀 5km 2. 18(토) - 트레드밀 5km 2. 19(일) - 밤실재 29km - 2. 19 29km를 2시간 53분에 뛰었다. 거의 6분 페이스로.. - 2. 15 마라톤을 하는 동네사람과 매주 수요일 오전 5시반에 첨단에 가서 장거리를 뛰기로 하였다. 오늘은 밤실재 방면 삼거리까지만 천천히 뛰면서 지난 일요일의 피로를 풀었다. 오늘 제주도에서 전국 산학연 모임이 있어 갔다가 내일 온다. 오늘 저녁에 지인들과 술 약속이 있는데 오늘은 조금만 먹어야지. 근래 들어 음주횟수가 너무 잦다... 2006. 2. 6 ~ 2. 12 <근력> ------------------------------- 주계-63, 2월계-113, 연계-194 2. 6(월) - 달리기 무 2. 7(화) - 트레드밀 5km 2. 8(수) - 운동 무 2. 9(목) - 트레드밀 5km 2. 10(금) - 트레드밀 7km 2. 11(토) - 트레드밀 5km 2. 12(일) - 밤실재 41km -2.12 35km 이상을 일달에서 뛰려고 다짐하고 출발하였다. 15km 이후 같이 뛰게 된 회장님부부, 정선님, 김형일님은 모두 41km를 뛰겠다고 해서 나도 얼떨결에 41km로 결정했다. 지난주에 35km를 뛰었으니 못 뛸 것도 없지.. 34km 지점에선 힘이 남는 듯 하더니 마지막엔 힘이 빠져 기진맥진해서 들어 왔다. 소요시간 4시간 23분쯤.. 연습이었지만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달리기였다. 첫째, 지금까지 풀코스를 8번쯤 뛰었어도 딱 한번 빼고는 조금이라도 걸었었다. 그러던 내가 연습에서 41km를 안걷고 뛰다니.. 둘째, 오늘 코스에서 4시간 반안에 들어올 정도면 동아에서 서브4가 가능하다고들 한다. 믿기지 않지만 ... 작년 내내 30km만 달리면 힘이 빠졌던 것 같은데 지난주와 이번주 일달을 해보니 조금 나아 진 것 같다. 이 힘의 근원은 근력일까 아니면 장거리 달리기 전날에 먹는 꿀 세 숟가락의 효력일까? ㅎㅎ - 2.9 연습량이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일요일 화순 35km를 뛰고도 힘이 남았던것 같다. 이것이 근력운동의 효과인것 같다. 일년내내 헬스클럽에 다닐땐 못느꼈는데 6개월 쉬다가 근력운동을 하니 그 효과가 느껴진다. 올해는 근력으로 서브4를 해볼까... 2006. 1.30 ~ 2. 5 <섭포하고, 맞냐?> ------------------------------- 주계-55, 1월계-81, 연계-131 1. 30(월) - 운동 무 1. 31(화) - 트레드밀 5km 2. 1(수) - 트레드밀 5km 2. 2(목) - 트레드밀 5km 2. 3(금) - 운동무 2. 4(토) - 트레드밀 5km 2. 5(일) - 광달대회 화순 35km 식사를 안하고 행사장에 도착해 떡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달리면서 왜이리 허기가 지는지 15km 언덕위에서 초코파이 하나, 언덕을 내려갔다 와서 20km지점 아까 그 언덕에서 초코파이 두개를 먹었다. 글구 25km 지점에서 파워젤 하나 아작내고 ... 20 km 이후 김문자님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32km지점까지 같이 달렸다. 32km 지점에서 마중나온 최동현님이 포기만 안하면 우리조가 2위라 한다. 약간 의외의 등수여서 힘이 난다. 34km지점에서 마중나온 조장 장태현님이 이대로 가면 우리가 1등이라한다. 우와 기대도 안했는데 우리조 선행주자들의 기록이 좋았나 보다. 이렇게해서 유난히 광달에서 상복이 없던 내가 광달생활 6년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그것도 일지, 후기 이런 상이 아닌 달리기 1등상을 ... ㅎㅎ 글구 비록 35km 이지만 섭포도 했다. ㅎㅎ 35km를 간신히 섭포한 이몸이 언제 어떻게 풀코스에서 섭포를 한단말인가! 2006. 1. 23 ~ 1. 29 <서울, 당진 찍고> ---------------------------------------- 주계-33, 1월계-76, 연계-76 1. 23(월) - 운동 무 1. 24(화) - 트레드밀 5km 1. 25(수) - 트레드밀 5km 1. 26(목) - 운동 무 1. 27(금) - 밤실재방면 23km 금요일엔 서울 찍고, 토요일엔 제사지내러 당진 찍고, 일요일엔 다시 서울 찍고, 월요일에 광주로 돌아 왔다. 금요일엔 서울 가기전에 담주 광달 대회 낙오대비용으로 장거리를 뛰고 올라갔다. 작년 가을 국종달이후 전해지는 엉치의 둔탁함은 아무래도 고관절 초기증상인것 같다. 2006. 1. 16 ~ 1. 22 <귀국> ------------------------------ 주계-43, 1월계-43, 연계-43 1. 16(월) - 헬스클럽 5km 1. 17(화) - 운동 무 1. 18(수) - 운동 무 1. 19(목) - 헬스클럽 5km 1. 20(금) - 운동 무 1. 21(토) - 헬스클럽 8km 1. 22(일) - 한재골 일달 25km 지난 주말에 귀국하였다. 미국에서 운동을 전혀 안하다가 월욜에 5km를 뛰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조금 하였더니 온몸에 알이 배겼다. 미국에선 술친구가 없어서인지 음식때문인지 2주동안 술생각이 전혀 안나서 한모금도 안마셨었다. 그러던 내가 귀국한지 5일되었는데 하루 빼고 4일을 마셨다. 이러면 한국체질인가 미국체질인가? 광달 단체대회가 걱정된다. 내이름 옆으로 나열된 광달님이 모두 쟁쟁해 보인다. 12월의 나라면 그런대로 평균을 할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다. 남은 2주간 연습을 열심히 하고 낙오나 안했으면 좋겠다. 우리 조원들도 말은 안하지만 내심 이 핵폭탄을 두려워 할껴~ 2006년 1월 9일(월) -------------------- 어제는 동부의 라스베가스라 불리우는 아틀란틱 시티에 갔었다. 카지노에서 돈을 딸 확률이 있는 게임은 포커와 블랙잭 뿐이란 지론을 갖고 있는 난 포커테이블에 앉았고 마눌은 슬롯머신으로 갔다. 한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한시간쯤 될 무렵 무지 머리 굴리며 70불쯤 따고 있는데 마눌이 슬롯머신에서 천배짜리가 터져 1000불을 벌었다며 환전해 왔다. 나보다 훨 낫네. 다음부턴 지론을 바꿔야겠다. 땄을 때 일어서야 할 것 같아 카지노를 나와 식사를 하고 쇼를 관람했다. 오늘은 브로드웨이 Majestic Theatre에서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보았다. 오페라의 문외한이며 몇 번 안 본 뮤지컬이지만 가슴의 답답함이 탁 트이는 느낌이 온다. 꽃바람여인이 최고의 노래인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 ㅎㅎ 앞으로는 이런 것들을 자주 봐야겠다. 2006년 1월 2일(화) <진짜 주님과 함께> ----------------------------------------- 30일 저녁 7시에 비행기를 타서 14시간 정도 왔는데 도착하니 30일 저녁 6시 30분이다. 오히려 30분 벌었다. ㅎㅎ 6개월동안 아이들은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6개월전 초등학생이었다가 미국에 와서 얼떨결에 중학생이 된 큰 아이는 음식이 맞는건지 맘이 편한건지 키가 무척 커져 나하고 비슷해졌다. 여자애인 둘째는 한국에 있을때보다 무척 활달해졌고 표정이 밝아져 있다. 처남이 목사인 덕에 오자마자 마눌과 함께 새벽기도, 송구영신예배, 일요예배 등을 빠짐없이 참석하여 기도를 열씨미 했더니 난 성령 충만한 교인(?)이 되었다. ㅎㅎ 술같은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할렐루~야 2005년 12월 23일(금) <3일만의 출근> ------------------------------------ 헬스클럽 5km 눈때문에 3일만에 출근했다. 올겨울엔 눈이 그만 왔으면 좋겠다. 2005년 12월 17일(토) <헬스클럽 등록> ---------------------------------------- 헬스클럽 5km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많이 와서 야생생활을 정리하고 이번주부터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6개월만에 만난 아는 회원들은 한결같이 왜이리 살이 빠졌냐고 물어본다. 연초대비 6키로 정도가 줄었으니 빠지긴 한 것 같다. 어제는 수행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전체 기관들이 담양리조트에 모여 워크숍 겸 망년회를 갖었다. 1박 2일 코스인데 연속되는 음주로 술이 싫어 늦은 시간에 광주로 돌아왔다. 2005년 12월 5일(월) <쭉 뻗다> --------------------------------- 토요일 오후. 짐을 챙기다 보니 짐이 너무 많다. 양복, 운동복, 운동 방한복, 운동화, 책가방 ... 예약해 놓은 항공을 취소하고 차를 갖고 가기로 결정했다. 토요일 밤. 서울 근처에 오니 눈발이 날린다. 고속도로에서 맞이하는 눈은 또 다른 느낌이다. 눈발이 세지니 앞도 잘 안보이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막을 달리는 기분이라고 할까. 부모님집에 도착하자마자 광주에서부터 한번도 안 쉬고 한 운전 때문인지 피곤해 쭉 뻗었다. 일요일 아침. 날도 무지 추워졌고 길에는 빙판이 형성된 것 같다. 부모님은 날씨가 너무 안 좋으니 달리지 말라고 하신다. 힘들면 포기하겠다고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집을 나서 여의도 도착. 전철역에서 행사장까지 1km 정도를 걷는데 바닥이 무지 미끄럽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몇 명이 신청했는진 모르겠지만 얼마 안된다. 다들 포기하고 안 나왔나 보다. 열심히 몸풀고 풀 출발. 풀 주자가 100명도 안되는 것 같다. 일달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완주나 할 생각인데 잘 될까. 빙판길을 뛰어보니 상당히 미끄럽다. 길이 미끄러우니 천천히 달려도 미끄러지지 않으려 발에 힘이 들어가 체력소모가 두배로 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길이 미끄러운데 넘어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몇 명 넘어지는 것 봐야 즉시 포기할텐데.. 달리면서 10km 지점에서 턴할까를 생각해 본다. 본전생각이 난다. 차비가 얼만데. 하프반환점에 도착. 시계를 안차 정확히 모르겠지만 2시간 10분쯤 걸렸을 것 같다. 든든히 먹어야 할 것 같아 빵 두개, 바나나 두개를 먹는다. 뒤따라오는 후미 주자도 몇 명 안된다. 25km 지점. 몸도 마음도 힘들다. 젤 힘든 것은 추워 죽겠다. 광달 동복을 입었는데도 한강의 맞바람이 세니 어떤 부분이 쓰리다. 동상 걸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날이 추우니 걷는 것이 더 힘들다. 30km지점.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회수차를 기다린다. 아무래도 회수차가 없나보다. 뒤에서 차소리가 난다. 앰블런스가 오고 있다. 다행히 탈자리가 있어 탑승. 이렇게 2004년의 마지막 대회를 포기로 종료했다. 일요일 밤. 술로 풀코스를 마무리하려 하려 친구들을 만났다. 서울이 진짜 춥긴 춥다. 차수가 바뀔적 마다 술집을 이동하는데 날이 추우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 걸을 수 없어 가까운 거리인데도 택시를 탔다. 낮의 일달탓에 글구 한잔 술의 술기운에 또 쭉 뻗었다. 월요일 아침. 일을 보려 차를 갖고 역삼동쪽으로 향하는데 길이 무지 막힌다. 약간 언덕길에서 스톱했다가 출발하려는데 시동이 자꾸 꺼진다. 견인차를 불러 서비스센터에 맡기고 일보러 갔다. 일은 또 왜이리 안풀리는지.. 빨리 끝내고 낮잠을 자려했는데 빡세게 일하느라 쉴 틈도 없다. 월요일 저녁. 차는 잘 고쳐졌는데 수리비로 거액이 들었당. 선배 한명과 저녁식사를 하고 광주로 출발. 광주 집에 도착하자마자 피곤해 또 쭉 뻗었다. 2005년 11월 30(수) <어쩐다냐?> -------------------------------- 월욜에 학회가 있어 서울에 갔다가 어제 왔다. 월욜 지인들과 술 약속되어 있었고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는 이유로 그날 또 망가졌다. 그래도 다행히 1차에서는 소고기로 영양보충 ... 어제밤에 동네를 뛰어 보았다. 엉덩이 쪽에 있던 알배긴 것 같던 증상이 뒤 허벅지쪽으로 내려왔다. 이거 뭐지, 괜히 신경쓰이네. 일욜에 풀을 뛰어 말어? 2005년 11월 27일(일) <Back to the water> ----------------------------------------- 7km에서 반환하여 14km를 뛸 계획으로 일달에 참가했다. 5km 급수지점에서 돌아올 때 먹으려 물 한 컵을 짱박고 7km지점에서 한재골로 향하는 광달과 인사하고 혼자 반환했다. 하늘색 차가 반대편에서 오다가 서서 어떤 동네를 아느냐고 물어본다. 모른다고 대답했다. 한참을 뛰는데 목이 마르다. 아뿔사 급수지점을 지나쳤네. 직진하면 교통공원까지 4km, 급수지점으로 뒤돌아가면 1km. 당연히 뒤돌아가야지 급수지점으로 뒤돌아 뛰는데 아까 하늘색차가 반대편에서 온다. (그 동네가 저쪽이 아니었나 보다) 물먹고 다시 첨단쪽으로 뒤어가는데 반대편에서 하늘색 차가 또 온다. (그 동네가 저쪽도 아니었나 보다) 첨단 큰길로 접어들어 담양방면으로 뛰는데 하늘색차가 같은 방향으로 지나간다. (동네 찾는 걸 포기했나, 아니면 위치를 제대로 알았나) 본의아니게 16km를 뛰고 일달을 종료했다. 지난주 국종달을 달린후부터 왼쪽 엉덩이 근육이 뭉친것처럼 뻑뻑하다. 이것이 깨끗해져야 담주 풀코스를 잘 뛸 수 있을텐데... 2005년 11월 21일(월) <국종달 참가> ------------------------------------- 토요일 국종달에 참가했다. 당초계획은 35km만 뛰려했으나 뛰다보니 38km를 뛰었다. 올 동아이후 하프이상을 뛴적이 없는 것 같은데 ... 38km를 뛰었지만 천천히 뛰었기에 몸상태는 대회에서 하프를 뛰었을 때보다 양호하다. 풀코스 신청해놓고 2주전에 38km라... 시험을 앞두고 당일치기 하는 기분이긴 하나 안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리라 생각한다. 2005년 11. 14(월) <섭투는 했다 치고> -------------------------------------- 섬진강대회이후 하프를 뛰기만 하면 섭2를 할 것 같은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뛸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9월부터는 매주 일요일은 대회든 일달이든 참가하여 하프정도를 뛰는 일요전문 달림이로 활동한것 같다. 어쨌든 기량은 된다고 판단하여 섭2는 한걸로 친다. ㅎㅎ 올 가을에 풀을 못뛰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대회를 찾다가 12월 5일 서울출장도 계획되어있고 해서 12월 4일 한마협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풀을 신청했다. 다음주 국종달에 참가하여 35km정도를 연습하고 그 기운이 식기전에 풀을 뛰고 올 계획이당. 목표는 걷지않고 완주하는 것... 2005. 9. 20(화) <주님을 피해> ------------------------------ 동네 7km 서울에 갔다오느라 5일간 운동을 못했다. 집에가서 달리려고 9시경 퇴근을 하는데 비가 온다. 비를 맞으며 뛰어 말어? 배도 출출하고 전어에 쇠주 한잔이 생각난다. 술 한잔하려고 영종이에게 전화했더니 달리기를 하자해서 심야 동반주를 했다. 달리기만 했는데 술과 달리기를 동시에 한 느낌이 든다. 2005. 9. 8(목) <새신 신고> ---------------------------- 동네 8km 지난주 광달 축제에서 하프를 뛴후 뒤꿈치 통증이 심해졌다. 신발이 얇아 그런 것 같아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다. 오늘 아침에 뛰어보니 쿠션은 정말 좋다. 근데 전에 신던 운동화들과 비교하면 두꺼워 바람이 안통하는 것 같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점점 편해지겠지... 2005. 9. 1(목) <간판 고치고> -------------------------------- 동네 8km 올가을엔 빵빵할꺼야라고 제목을 붙이니 배가 자꾸 나오는 것 같아 기호를 날렵한 넘으로 바꿨다. ㅎㅎ 2005. 8. 18(목) <목달참가> -------------------------------- 무등경기장 7km 어제 수달에 가려는데 비가 오고 있다. 그래도 가려고 하는데 번개가 친다. 그것도 계속해서... “달리다 벼락맞을 일 있냐”며 안갔다. ㅎㅎ 오늘 목달이 생긴 후, 처음으로 목달에 갔다. 무등경기장에 도착하니 떼를 지어 달리는 무리가 있어 광달이려니 하고 가보니 아니다. 또 반대편에 스트레칭하는 무리가 있어 가보니 여기도 아니다. 자세히 보니 김성길님, 손해경님이 뛰고 있다. 음 목달엔 얼마 안 모이는 구먼. 달리면서 신은석님에게 호흡법, 무릎 약간 들어주기, 팔 흔들기 등의 몇가지에 대하여 코치를 받았다. 좀 부드럽게 달려지는 것 같다. 올 가을엔 뭔가가 될 것 같다. 느낌이 좋다. 2005. 8. 16(화) <적응2> -------------------------------- 동네 6km 울식구가 사는 동네가 조용한 이유를 알았다. 그동네는 대부분의 주민이 나이가 든 은퇴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였다. 그러니 달리는 사람도 별로 없고, 밤 9시만 되면 모두 집에 들어가 자는 것 같았다. 하여간 동네가 무척 조용했고, 동네사람들은 정원가꾸기를 즐기는 것 같았다. 정확히 18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가족과의 만남을 정리하고 6개월 후를 기약하며 지난 주말에 돌아왔다. 시차에 적응할 만 하니까 한국에 와서 다시 시차에 적응하려 애쓰고 있다. 가족들이 잘 지내는 걸 보고 오니 안심이 된다. 앞으로는 하던 일들도 더 열씨미하고 남는 힘을 달리기에 쏟아 부으려 한다. 월요일에 10km, 오늘 6km를 뛰었다. 글구 앞으로 수달과 일달엔 꼭 참석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2005. 8. 2(화) <적응> -------------------------------- 동네 50분 달리기 여기는 뉴욕주의 Whitestone시이다. 우리가족이 사는 곳은 주택가인데, 이곳 주택들은 유난히 녹지가 많다. 건물 1/3, 녹지 2/3.. 몇일전부터 동네에서 달릴 장소탐색을 위해 여기저기를 산책했다. 이곳에선 아침이건 밤이건 달리는 사람은 거의 안보인다. 지금까지 한명 보았다. 옆집아저씨가 추천해 줘서 Whitestone Park에 가봤다. 공원 1바퀴를 달리는데에는 1km정도인 것 갈은데, 바다가 보이는 경치가 좋은 공원이며, 낮에도 2/3정도는 그늘이 져서 낮에 달리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여기에 온지 1주일 정도 되어간다. 어느정도 시차에도 적응한 것 같다. 한국에서 하던 일과 관련하여 연락이 오면 작업을 해서 이메일로 보내고 한국에서 재택근무하는 것 같다. 이곳 사람들은 밤 9시정도 되면 어디로 갔는지 길거리에도 공원에도 보이지 않는다. 모두 어디로 간겨.. 어디 물 좋은 나이트클럽이 있나.. 2005. 7. 26(화) <뉴욕행> --------------------------- 동네 6km 식구들이 간지 한달이 되어 간다. 컴퓨터로 수시로 화상채팅을 하며 대화를 하다보니 떨어져 있어도 같이 있을때 정도의 대화는 할 수 있다. 다행히 아이들과 마눌이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내일 20일정도의 일정으로 식구들이 있는 뉴욕에 간다. 중간에 달라스로에서 열리는 학회에 가서 논문발표도 하구.. 주말에는 짐을 싸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못 가져간 짐을 꾸리다 보니 큰 가방으로 35kg짜리 3개를 만들었다. 끌구 다닐 일이 걱정이다. 갔다와서는 진짜루 열심히 달리기 해야지. 섬진강 풀을 신청해 놓았는데... 2005. 7. 15(금) <신창동 기러기> ----------------------------------- 동네 5km 7월 1일부터 기러기아빠가 되었다. 기러기 생활, 15일 그럭저럭 할만하다. 생활습성도 더 규칙적이 된다. 기러기가 되면 광달의 모든 달리기 모임에 나가 죽치고 있는 광달 죽돌이가 되려 했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일들로 아직 한번도 못 나가고 있다. 지난주엔 일년에 한번하는 자봉이었는데도 제주도에서 어떤 행사가 있어 자봉을 못했다. 왜 기러기아빠가 되었냐구요?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중 한가지는 식구들 다 보내고 열씨미 운동해서 서브4 하려고. ㅎㅎ 2005. 6. 8(수) <무엇을 먼저 하나> ------------------------------------- 나도 지난주에 지리산에 가려했었다. 그런데 우리 마눌이 허락을 안해줘 못갔다. 요즘 나 이렇게 살고 있다.ㅎㅎ 지리산은 차로 4회정도 올라간 적이 있었다. 차로가면서도 뭐이리 멀다냐 했는데 ... 지리산에 다녀온 여러 회원님들의 후기를 읽으니 내가 지리산의 중턱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나도 꼭 가고 싶다. 아니 그 이전에 일단 무등산 정상부터 밟아야겠다. 식구들과 몇 번 무등산에 가긴 했었는데 아이들이 어려 중봉까지만 갔다가 내려오곤 했던 것 같다. 갑자기 할일이 많아진 것 같다. 무등산 정복, 지리산 정복, 하프 서브2, 서브4, ... 무엇을 먼저 해야 할꼬? 2005. 3. 2(수) <연습을 너무 많이 했나?> ---------------------------------- 열심히 연습해서 전설을 만들려 신청했던 동아대회가 연습을 못한 채 어느덧 코 앞에 다가와 있다. 이번주 일달(2. 27)에서 22km, 광일마라톤에서 21km를 뛰어 2박3일에 걸쳐 뛴 43km를 밑천삼아 동아를 때워야 할 것 같다. 목표는 회수차 안타는 것인데, 회수차 승차시간이 4시간 30분인가, 5시간인가? 6개월전부터 뒤꿈치 쪽에 오던 통증이 족저인 것 같다. 족저는 연습을 많이 해야 온다고 하던데... 2005. 2. 3(목) <무제> ----------------------------- 헬스클럽 5km 광달 홈피에 올라온 2월 일정표의 아래에 "2월 6일에는 동아대비 마지막 장거리 훈련이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위해 훈련량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마지막 장거리 훈련이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라고 쓰여있다. 시작도 하기전에 훈련량을 줄이라니... 올해도 꽃도 못피우고 시드는구나! 2005. 1. 19(수) <올해는 꼭 빼리> ----------------------------- 헬스클럽 5km 2003년의 건강생활 컨셉은 금연이었고, 현재까지 성공하고 있다. 2004년엔 감량을 선언하고 5월까지 4kg을 뺐었다. 6월에 중국 광동성 출장을 가서 음식맛에 과식을 한 후부터 음식 조절이 안되며 체중이 늘기 시작하였다. 그후 잦은 술자리로 몸무게가 원위치 하더니 연말엔 오히려 감량전보다 3kg정도가 늘었다. 올해의 컨셉도 감량이다. 목표는 작년 5월의 몸무게이다. 현재체중에서 7kg을 날려야 한다. 넘 많지~ 안되면 말구. 이를 위하여 음식도 줄여야겠지만 하나 더, 금주를 선언한다. 공식적으로 금주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한달에 한두번만 1차로 끝내는 정도의 술을 마시려 한다. ㅎㅎ 2005. 1. 12(수) <목표수정> ------------------------ 헬스클럽 5km 2004년 12월 31일날 종합검진을 받다가 비만으로 판정 받았다. 마라톤을 하고 있는 사람이 비만이 되다니 ... 그동안은 과체중이었는데 ... 쩝 알아보니 몸무게가 2kg 늘고, 키는 3cm 줄었다. 키가 줄어드나? 잘못 쟀겠지. 춥다고 운동을 게을리 한 결과인 것 같다. 그리고 헬스클럽에서 온몸 골고루 운동을 하다가 달리기 위주로 운동한 결과인 것 같다. 헬스클럽을 뛰쳐 나온지 두달만에 다시 등록을 했다. 밖에서 달릴때는 추워서 땀이 날 듯 말 듯 했는데 오늘 헬스클럽에서 30분 달리니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상쾌하다. 올해 건강 달리기의 목표는 서브4가 아니라 몸무게를 대폭 줄이는 것이다. 2004.12. 31(금) <謹賀新年> ------------------------- 동네 5km 광달님들, 새해에도 만사형통하시고, 가내 두루 평온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새해를 서울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해돋이 잘 다녀오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랴. 2004. 12. 29(수) <망년회> ----------------------- 올 연말의 술자리 횟수는 작년에 비해 대폭 줄은 것 같은데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본다. 어제도 끝을 보고 말았다. 날이 추워지니 달리러 나가기가 두렵다. 이번주 들어 한번도 못 뛰었다. 다시 헬스클럽을 등록해야겠다. 2004. 12. 22(수) --------------- 동네 - 20분 달리기 오후에 서울서 내려 오자마자 알콜도 날리고 운동도 할겸 달리러 나왔다. 20분을 달리는데 땀도 안 나고 힘만 들어 중단했다. 이틀간 술을 너무 먹은 것 같다. 2004. 12. 20(월) <“잠실재도 고개냐”고 하다가> ----------------------------------------- 일달참가 - 밤실재 28km 어제 밤실재 일달에 참가하여 달렸다. 10km 지점의 작은 언덕을 지나 평소보다 속도를 조금 올려 밤실재까지 달렸다. 한재골을 수회 오른(두번뿐이지만 ㅎㅎ) 나에게 이미 밤실재는 고개로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자만하다가 돌아오는 마지막 5km 구간에서 힘이 빠져 2km쯤 걸었다.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오늘 오후에 서울갔다가 수요일에 온다. 명목상 회의참가이지만 실제는 망년회 2건 참가다. ㅎㅎ 2004년 12. 16(목) <한숨 돌리고> ------------------------------- 동네 8km 수행하는 과제중에 12월에 종료시켜야 할 과제가 2개 있었다. 그중 한 과제는 지난주에 종료시켰고 다른 하나는 어제 광주시청에서 최종보고회를 갖고 그런대로 잘 완료 시켰다. 과제 내용을 어떻게 알았는지 KBS 1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서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 어제 아침 10분간 인터뷰를 했다. 이 2과제를 종료시킴으로써 최근 몇 달 정도 눈코 뜰새없이 바빴던 일정이 조금 수그러든 것 같다. 2004년 12. 13(월) <그때> ------------------------- 동네 6km 사람들은 말한다.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 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또 한해가 간다고 생각하니 이 글의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2004년 12. 8(수) <청개구리 달림이> --------------------------------- 동네 6km 한달전부터 헬스클럽에 안 나가고 밖에서 달리고 있다. 한달동안 아침에 동네를 뛰면서 여러개의 뛸 만한 코스를 개발했다. 큰길을 따라 첨단방면으로 가는 코스, 보건대학으로 가는 코스, 왕동교쪽으로 가는 코스 등 왕복하면 3.5 ~ 8km 쯤 되는 코스들이다. 평일에는 이 코스들을 애용할 생각이다. 제일 마음에 드는 코스는 보건대 뒤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 왕동교방면으로 가다가 비닐하우스 사이를 누비고 돌아오는 8km 정도의 코스이다. 그런데 이 코스는 가로등이 없어 7시 이전에는 뛰기 힘들다. 남들은 밖에서 뛰다가 겨울이 오면 헬스클럽에 가던데 난 내내 헬스클럽에서 뛰다가 겨울이 오니 밖으로 뛰쳐 나왔다. 야생이 그리워 동물원을 탈출하는 늑대처럼 ... ㅎㅎ 2004. 12. 5(일) <일달참가> --------------------------------- 한재골 28km 고개도 거시기처럼 첫번째가 넘기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쉬운건가? 거의 한달만에 다시 가 본 한재골. 지난번 보다는 훨씬 여유있게, 힘조절하며 뛰어 올랐다. 무릎에 무리가 갈것 같아 내리막 4km는 자봉차 신세를 지고 평지부터 다시 뛰어 총 28km 쯤 뛰었다. 달리기 후 먹은 조개, 굴, 장어, 김치, 잡곡밥, 흰찰밥, 매실주 등 모두 꿀맛이었다. 이것들을 준비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몸보신을 밑천삼아 돌아오는 봄날에 4년 숙원을 풀고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자~알 준비해야겠다. 2004. 10. 31(일) <한재골 접수> --------------------------------- 그동안 한재골 정상까지 두 번 가본 적이 있다. 조금씩은 걸었기에 다음에 가면 안 걷고 정상까지 뛰어 오르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다. 이번 일달은 한재골이었다. 재기한지 얼마 안된 몸이었기에 힘들면 쉬어가려는 마음가짐으로 한재골로 향했다. 중간지점에서 약수를 먹고 오르면서 몇 번의 위기(걸으려는)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페이스메이커 윤경화님의 도움으로 힘들게 한재골을 뛰어 올랐다. 정상에서 처음으로 한재골에 뛰어 올랐다고 하니까 중간에 약수물을 먹었으면 쉰거니까 인정이 안된다고 한다. 오잉, 말도 안돼. 누가 뭐래도 이번 일달에서 난 한재골을 정복한 걸로 인정한다. ㅎㅎ 2004. 10. 13(수) <작심> --------------------------------- 트레드밀 - 6km 백제 마라톤에서 울 광달님들이 참가해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던 같다. 늦게나마 여기서 몰래 축하드린다. "축하합니데이" 그날 난 심란한 마음으로 광주를 지키고 있었다. 마라톤을 시작한 후, 이 좋은 계절에 풀코스를 못 뛰다니... 올 겨울엔 열심히 연습하여 내년 봄엔 풀코스를 잘 뛰어야지. 2004. 9. 12(일) <한마음 대회 참가> --------------------------------- 어제 첨단에서 오랜만에 하프를 뛰었다. 뛰면서 힘들어서 경기를 포기하려고 몇 번 두리번 거렸다. 5km 지점에서, 글구 첨단대교 앞에서 구래두 꿋꿋이 참으며 하프 반환점까지 가서 골인지점까지 걷지 않고 완주했다. 기록은 뻔하지만 ... 평소 5km씩만 뛰다가 오랜만에 하프를 뛰었더니 무척 힘들었지만 걷지 않고 뛰어 재기에 성공한 듯 하다. 서서히 연습하여 옛날 기량을 빨리 회복해야겠다. 옛날 실력도 뻔하지만 ... ㅎㅎ 2004. 4. 19 ~ 4. 25 -------------------------------- 19(월) - 운동 쉼 20(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음주 21(수) - 운동 쉼 22(목)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음주 23(금) - 운동 쉼 24(토)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2004. 4. 12 ~ 4. 18 <날나리 페이스메이커> ------------------------------------------- 12(월) - 운동 쉼 13(화) - 트레드밀 4km, 근력운동 40분, 음주 14(수) - 운동 쉼 15(목)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 16(금) - 트레드밀 7km, 근력운동 20분, 음주 17(토) - 운동 쉼 18(일) - 화순하프 21km 주계 - 38km 화순대회에서 하프 개인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신기록 도우미는 페이스메이커를 자청한 김봉윤님이다. 결과는 좋았는데 페이스메이커의 자세는 영 아니다. 전날 술을 진탕 퍼 먹고 와서 출발하자 마자 혼자 가버리고 안보이더니 4km지점에서 만났는데 도저히 못가겠다고 먼저 가라 한다. 그래도 용케 반환점까지 날 따라왔다. 반환점 이후에는 몸이 풀리는지 5분 30초 페이스를 유지하며 잘 이끌어 주었다. 반환점까지는 내가 페이스메이커하고 반환점이후에는 거꾸로 하고 그런대로 박자가 맞았던 것 같다. 초반에 조금만 힘을 더 썼으면 1시간 50분이내의 기록이 나왔을 텐데... 2004. 4. 5 ~ 4. 11 <먼 훗날을 기약하며> ------------------------------------------ 5(월) - 트레드밀 7km, 근력운동 20분 6(화) - 운동 쉼 7(수)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8(목)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73.2kg 9(금)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72.9kg 10(토)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11(일) - 전군풀 34km 주계 - 61km 원래 난 풀코스를 일년에 두 번만 봄과 가을에 뛴다는 원칙이 있었다. 올 3월에 동아에서 풀을 계획했기에 전군은 하프를 신청했었다. 동아마라톤에서 4시간 12분을 기록했고, 조금만 더 힘을 썼으면 신기록(4:8)을 갱신했을 수 있었을 거란 미련때문에, 전군에서 신기록을 수립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글구 광달에 서브4 페이스메이커도 있다하기에 동마후 전군사무소에 연락하여 풀코스로 변경하였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연습량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동아후 드레드밀에서 일주에 약 20~30km정도씩 뛴 것 같다. 전군 전날까지도 다시 하프를 뛸까하다가 당일 아침에 풀코스를 뛰기로 결정했다. 최동현님, 안남욱님, 이동식님이 이끄는 광달 서브4 페이스메이커팀에 합류하여 15km까지는 같이 갔고, 20km까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따라갔다. 24km지점에서 걷고 있다가 김기흥님, 정병용님을 만나 같이 뛰다가 27km지점에서 치고 나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아야 했다. 이후 34km까지 뛰다 걷다를 반복하다가 벚꽃이나 실컷 구경하려는데 벚꽃 색깔이 이상하다. 노랗게 보인다. 벚꽃이 언제부터 노래졌을까? 대회를 포기하고 주로를 벗어나 지름길로 걸어갔다. 한참 걸어도 경기장이 안보여서 택시를 타고 경기장까지 갔다. 택시에서 내려 그래도 서브4를 해보겠다는 일념에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갔으나 4시간 2분쯤에 골인한 것 같다. 젠장, 택시를 타고도 서브4를 못하다니, 서브4와는 인연이 없나 보다. 이번이 풀코스 6번째였는데 3번째 풀코스를 빼고는 조금이라도 걸었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걸 보면 풀코스가 체질에 안맞는 것 같기두 하구. 이번 전군에서 뛰다 걷다를 반복하면서 느껴지는 강한 느낌 하나; 준비되지 않은 자의 오버페이스후 달리기는 고통이었다. 달리다가 걸을때의 느낌은 지옥에 있다가 천국에 온 느낌이었다. 걸으면 이렇게 편안한 것을 왜 뛴디야. 주 운동 무대가 헬스클럽이어서 서브4를 못한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며 주 운동무대가 헬스클럽에서 주로로 바뀔때까지 풀코스 달리기는 자제하며 당분간 헬스클럽에서 건강달리기와 근력운동으로 심신 수련에 정진할 계획이다. 이제는 준비되지 않은 풀코스는 안뛰려 한다. 글구 먼 훗날, 내가 풀코스를 다시 뛰는 날, 그날은 분명 서브4를 할 것이다. 아니면 말구... ㅎㅎ 2004. 3. 29 ~ 4. 4 ------------------------------- 29(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30(화) - 운동 쉼 31(수)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 음주 1(목) - 운동 쉼, 음주 2(금) - 트레드밀 7km 3(토)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 4(일) - 운동 쉼 주계 - 24km 2004. 3. 22 ~ 3. 28 <두달동안> ---------------------------------------- 22(월)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30분 23(화) - 운동 쉼, 음주 24(수)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30분 25(목) - 운동 쉼 26(금)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 74.3kg 27(토)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73.8kg, 음주 28(일) - 첨단 5km 주계 - 28km 거의 10년만에 73kg대의 몸무게를 처음으로 보았다. 감량을 결심하고 1kg도 못빼고 포기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약 3kg을 뺐다. 이제는 조금 감량하는 방법을 알 것 같다. 잘 하면 6월초까지 목표치인 70kg으로 갈 것 같다. 안가면 말구 ... 2004. 3. 15 ~ 3. 21 <전군에서 풀을> -------------------------------------- 15(월) - 운동 쉼 16(화) - 헬스클럽 몸풀이 운동 1시간 17(수)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18(목) - 운동 쉼 19(금) - 운동 쉼 20(토)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30분, 74.7kg, 염주토달 4km 21(일) - 운동 쉼 주계 - 14km 동아마라톤의 휴유증이 사라지기도 전에 풀코스가 뛰고 싶어져 풀코스는 6개월에 한번만 뛴다는 내 원칙을 깨고 전군마라톤을 하프에서 풀로 바꿨다. 여기서 광달님들과 절반만이라도 같이 뛰려 한다. 3월말까지 해야 할 일들이 갑자기 밀려드는지 어제는 일요일인데도 아침부터 출근해 새벽까지 학교에서 일을 했다. 2004. 3. 8 ~ 3. 14 <봄날은 갔다> ---------------------------------- 8(월) - 운동 쉼 9(화)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 10(수)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11(목) - 운동 쉼 12(금)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13(토) - 운동 쉼 14(일) - 동아참가 42km 주계 - 58km 이번 동아에서 서브4를 달성하고 서브3 연습을 하려고 했었는데 ... ㅎㅎ 서브4는 언제나 하려나... 2004. 3. 1 ~ 3. 7 <임실대회 참가> ----------------------------------- 1(월) - 첨단 32km 2(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30분 3(수)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30분, 음주 4(목) - 운동 쉼 5(금)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 음주 6(토) - 운동 쉼 7(일) - 임실대회 21km 주계 - 69km 동아마라톤에서 실제로 뛸 속도로 임실에서 달려 보았다. 2시간 정도에 뛰긴 했는데 몸은 많이 지쳤다. 이번 동아에서는 4시간 10분정도의 기록이 나올 것 같다. 아마도. 2004. 2. 23 ~ 2. 29 <4월까지 대회 참가 계획> ----------------------------------------------- 23(월)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30분 24(화)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30분 25(수) - 운동 쉼, 음주 26(목) - 운동 쉼, 음주 27(금)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30분 28(토) - 무등경기장 20바퀴 8km 29(일) - 운동 쉼 주계 - 26km 2월에는 해남 하프, 남원 하프를 뛰었고, 3월에는 임실 하프, 동아 풀, 금산 하프, 4월에는 전군 하프, 화순 하프를 뛸 계획이다. 2004. 2. 16 ~ 2. 22 <봄날인가?> ----------------------------------- 16(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30분 17(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30분, 75.2kg, 음주 18(수)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30분 19(목) - 운동쉼, 음주 20(금) - 트레드밀 7km, 근력운동 20분 21(토) - 염주토달 4km 22(일) - 남원하프 21km 주계 - 47km 작년 남원(1:52), 동아(4:8)의 기록이 내 최고기록이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에 기록 하락기를 겪으면서 하프와 풀의 기록이 신입시절의 기록으로 돌아갔었다. 어제 남원에서 내 최고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 내게도 또다시 봄날이 온단 말인가? 2004. 2. 9 ~ 2.15 <해남에서> ------------------------------- 9(월) - 근력운동 40분, 사이클 20분 10(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음주 11(수) - 트레드밀 7km, 근력운동 20분 12(목) - 트레드밀 9km, 근력운동 20분, 음주 13(금)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 14(토) - 염주토달 4km 15(일) - 해남하프 21km 주계 - 51km 작년 춘천마라톤 후에 대회에 안 나가다가 처음으로 해남에 갔다. 반환점이후 2시간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들어왔다. 기록은 1시간 58분. 헬스클럽에서만 뛰어서인지 주로에서의 편한 자세가 안 나온다. 2004. 2. 2 ~ 2. 8 ------------------- 2(월) - 트레드밀 10km, 근력운동 20분, 75.8kg 3(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30분, 75.5kg, 음주 4(수) - 운동쉼 5(목) - 트레드밀 7km, 근력운동 20분 6(금) - 트레드밀 7km, 근력운동 20분 7(토) - 트레드밀 11km, 근력운동 30분 8(일) - 첨단일달 28km 주계 - 68km 체중조절은 확실히 힘들다. 식사량을 줄여 수일간 뺀살이 하루 음주로 원상 복구되었다. 이번주는 체중이 지난주와 동일하지만 감량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체중이 최저치를 보일때만 달지에 기록하려 한다. 2004. 1. 26 ~ 2. 1 <체중감량> ------------------------------ 26(월)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05:30 ~ ) 27(화)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05:30 ~ ) 28(수)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05:50 ~ ), 음주 29(목) - 운동쉼 30(금) - 트레드밀 5km, 근력운동 20분(07:30 ~) 31(토) - 트레드밀 6km, 근력운동 20분(13:00 ~ ) 주계 - 27km 내 건강생활의 작년 컨셉이 금연이었다면 올해 컨셉은 체중감량이다. 최근 3~4년 정도 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실컷 먹고, 마셔도 적당한 운동을 하면 몸무게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 줄지는 않았다. 현재 76kg대의 몸무게를 70kg 정도로 줄이고 싶다. 이를 위한 방법은 식사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없는 것 같다. 담배 한대를 피우고 싶을때 꾹 참았듯이 더 하고 싶은 식사를 참으며 몸무게의 앞자가 6으로 시작할 날을 기대한다. 2004. 1. 19 ~ 1. 25 <술상무> ------------------------------ 19(월) - 운동쉼, 음주 20(화) - 헬스클럽 5km, 근력운동 20분, 서울도착 24(토) - 헬스클럽 6km, 근력운동 20분, 광주도착 주계 - 11km 명절때엔 항상 서울 갔다가 고향인 당진으로 제사를 지내러 형님들과 함께 내려갔었는데 이번 설엔 눈 때문에 당진에 못 갔다. 큰집이 산골에 있는데 눈이 많이 와서 차가 못 들어 온다고 한다. 아버님이 계신 서울 집에는 명절 때에 손님이 많다. 술을 끊으신 아버님은 손님이 오면 나를 불러 놓고, "한잔 따라 드려라", "같이 한잔 마셔라" 하신다. 올해 구정엔 집에서 술상무를 하다보니 타의반 자의반으로 대낮부터 항상 취기가 있는 상태였던 것 같다. 이렇게 늘 취해있는 것이 싫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2004. 1. 12 ~ 1. 18 <한재골 三修> ---------------------------------- 12(월) - 헬스클럽 5km 13(화) - 헬스클럽 6km 14(수) - 헬스클럽 6km 15(목) - 헬스클럽 7km 16(금) - 헬스클럽 8km 17(토) - 쉼 18(일) - 한재일달 29km 주계 - 61km 작년 여름 개판이 벌어지던 날 처음 간 한재골에서 약수터 아래서부터 걷기 시작했었다. 두 번째로 간 이번주 일달에는 약수터를 한참 지나서 걷기 시작했다. 어쨌든 한재골 정복에 또 실패. 이로써 한재골 삼수의 길에 접어든다. 2004. 1. 5 ~ 1. 11 <아침형 인간> ------------------------------------- 월 - 쉼 화 - 헬스클럽 5km 수 - 헬스클럽 7km 목 - 헬스클럽 6km 금 - 헬스클럽 6km, 음주 토 - 염주토달 7km 일 - 일곡일달 8km 주계 - 39km 2004년들어 처음 읽은 책이 아침형 인간이다. 새벽에 빨리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좋다는 표현에 약간 과장된 면도 있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하루를 준비하는 측면에서 좋다는 말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나도 과거에는 아침형 인간이었던 것 같은데 최근 10여년간 야간 작업, 술, 인터넷 등의 이유로 야행성으로 바뀐것 같다. 이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예를 벤치마킹하여 나만의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려 한다. 2003. 12. 29 - 2004. 1. 4 <土亭秘訣> ------------------------------------- 월 - 헬스클럽 6km 화 - 헬스클럽 6km, 음주 수 - 헬스클럽 6km 금 - 헬스클럽 6km 일 - 화순일달 30km 주계 - 54km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올해의 토정비결을 보았더니 올해 운세가 별로 안 좋다. 이럴땐 다른 토정비결 싸이트에 가서 보면된다. 토정 이지함이 원래 그렇게 만든건지, 후세의 역자들이 이지함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것인지 같은 정보를 입력해도 토정비결마다 결과가 틀리게 나온다. 난 다른 곳에서 좋은 운세를 찾아, 나의 올해 운세로 하기로 했다. 올해 운세를 요약하면 이렇다. 남산에서 범을 쏘았더니 연속 다섯개 화살이 명중되었다. 하늘이 나를 도우니 어찌 재앙을 근심하랴. 처음에는 괴로움이 있으나 나중에는 영화를 본다. 적당한 때를 기다려 활동하면 성공은 의심이 없다. 2003. 12. 22 - 28 <謹賀新年> ------------------------------------- 월;헬스클럽 6km, 수;헬스클럽 6km, 목;헬스클럽 7km, 토;염주 7km 주간 누계 - 26km, 음주 3회 - 월, 금, 토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고, 더욱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구랴. 2003년 12월 19일(금) <雪景> ------------------------------- 운동 - 상하체 WT 15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20:30 ~ ) 목요일에 돼지에서 한 술이 약이 되었는지 감기가 떨어진 것 같다. 신창동에 이사와서 처음 본 설경이 멋지다. 특히 뒷베란다쪽의 허허벌판은 더 ... 2003년 12월 17일(수) <나도 醫師> ------------------------------------- 운동 - 상하체 WT 15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6:50 ~ ) 서울서 새벽이슬을 맞고 다니다가 금요일에 감기란 놈이 붙었는데 이놈이 잘 안떨어진다. 모든 병은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난 웬 만큼 아파서는 절대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는다. 그래서 몸이 아프면 스스로 며칠 후에 나을 것 같다고 진단하는 버릇이 있다. 이번 감기는 5일이면 나을 것 같다고 예측했었다. 이런 버릇 때문에 호되게 당한적도 있었다. 이빨이 아픈데 그러려니 하고 둬달을 개긴적이 있었는데 어느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와서 치과에 갔더니 사랑니가 어금니를 뚫고 나왔다고 해서 사랑니와 어금니를 뺀적이 있다. 의사가 이렇게 되도록 아프지 않았냐고 물어보길래 아파서 병원에 왔다고 대답했다. ㅎㅎ 2003년 12월 16일(화) <當籤> ------------------------------ 운동 - 상하체 WT 15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7:10 ~ ) 동아마라톤의 추첨에서 당첨이 되어 나도 3회 연속출전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섭4를 할 수 있을까? 2003년 12월 15일(월) <補藥> ---------------------------- 운동 - 상하체 WT 15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7:50 ~ ) 6일만에 운동을 했다. 40분을 달리고 나니 폐인이 새사람이 된 것처럼 모든 것이 상쾌하고 정상으로 돌아 온 것 같다. 보약이 따로 없다. 2003년 12월 14일(일) <백수같은 生活> ----------------------------------------- 서울갔다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교와 전 직장의 친구, 선후배들을 만나 밤이면 밤마다 새벽까지 술을 마셔댔다. "Leaving Las Vegas"의 니콜라스 케이지처럼... 연속 음주로 몸은 피곤하지만 옛 벗들을 만나 백수처럼 연일 아무 생각없이 술을 퍼 마시는 일이 그런대로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된 것 같다. 이번주는 술은 자제하고 체력보강에 힘써야겠다. 2002년 12월 9일(화) <one shot> --------------------------------- 운동 - 상하체 WT 15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7:00 ~ ) 서울에서 여러 가지 볼일(강의, 회의, 학교일, 망년회 2건)들이 많았는데 지난주에 매우 바빠 가지 못하고, 이번주로 차곡차곡 쌓아 놓고 있었다. 내일 서울가서 일들을 보고, 주말에 아버님 생신까지 모시고 일요일에 온다. 2003년 12월 8일(월) <無題> -------------------------------- 운동 - 상하체 WT 2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7:50 ~ ) 달리기 시간을 조금 늘리니 운동시간이 엄청 늘어난 느낌이다. 집을 나서서 운동을 끝내고 돌아오는 시간이 총 2시간쯤 걸린다. 아침시간이 일이 잘되는 시간인데 요즘 늦게 일어나고 운동으로 반은 소비하는 것 같다. 담부터는 좀 일찍 일어나 운동해야겠다. 2003년 12월 7일(일) <동아마라톤 申請> ----------------------------------------------- 어제 동아 마라톤을 신청했다. 올 3월에 여기서 4시간 8분에 뛰어 개인 신기록을 세웠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떻게 이 시간에 들어 왔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추첨에서 당첨된다면 다시 한번 서브4에 도전하련다. 2003년 12월 6일(토) <苦盡甘來> ----------------------------------- 운동 - 상하체 WT 2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10:30 ~ ) 어제 일하다 10시쯤 귀가하는데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업체 사장이 운남동에서 직원들과 술을 하고 있다고 해서 합류해 늦게까지 한잔 했다. 오늘 아침 늦게까지 숙면을 취하고 헬스클럽에 가서 달리기를 하는데 어제 술을 먹었던가 싶을 정도로 몸이 막 나간다. 술을 생활화한 습관이 드디어 빛을 발하나 보다. 2003년 12월 4일(목) <달리기 習慣>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50분(07:00 ~ ) 오늘은 50분을 달리려고 트레드밀에 올라가 25분은 9km/h, 9.5로 달리고 나머지 25분은 10 ~ 12로 달렸다. 평소 30분만 달릴 때는 조금 뛰니까 강하게 빨리 달려야 한다는 급한 생각에 1km를 달린 후 바로 10으로 넘어갔었다. 몸이 덜 풀려서인지 30분 달리기는 힘들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그러다가 대회에 나가도 초반에 빨리 뛰던 습관이 붙어 초반에 힘쓰다가 퍼지는 경향이 있었다. 오늘 50분 달리기는 초반에 천천히 뛰니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고, 막판에도 속도를 계속 올리며 가뿐이 달리고 내려왔다. 그동안 내 달리기 딜레마의 이유가 여기(30분간 달리던 습관)에 있었던가? 이제 실마리가 풀릴 것 같다. 2003년 12월 3일(수) <休息> ------------------------------------- 2일간 운동은 안하고 과식하고 있다. 저녁에 기말시험을 보고 9시에 귀가하여 운동하러 갈까 말까하다가 내일을 기약하며 기냥 눌러 앉았다. 2003년 12월 1일(월) <漢字>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7:10 ~ ) 제목에 왜 자꾸 한자를 쓰냐구요? 공부하려구요. 중학교때인가 일년 배운 한자 실력으로 지금까지 개기고 있는데 요즘은 신문이나 책에서 한자가 안보이니 자꾸 실력이 준다. 아직까지 읽는 것은 그런대로 되는데 쓰는 것은 잘 안된다. 구래서 온라인상에서 만이라도 조금씩 써보려 한다. 2003년 11월 30일(일) <막판 人生> ---------------------------------- 이번 주에는 할일이 많다. 화요일 아침까지 논문을 써서 학회로 보내야 하고, 주말까지 2개 과제의 보고서를 써야 한다.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논문 및 보고서 작업을 하다보니 학교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런 일들은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 정석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인가 부다... 난 꼭 막판(납기일)까지 가야 일이 끝난다. 2003년 11월 28일(2) <謝恩會> ---------------------------------- 광주에서 와서 학교생활을 한지 4년이 되어간다. 저녁에 사은회가 있어 참석했다. 이번에 졸업하는 울과 학생중 남학생들은 몇명을 제외하고 모두 취업이 되어 기업에서 의뢰가 들어와도 보낼 학생이 없으나 여학생은 6명이 있는데 취업이 잘 안된다. 특별한 사명감이 없이 시작했던 학교생활... 해가 갈수록 여러가지 것들을 잘 가르쳐 졸업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03년 11월 28일(금) <節約>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7:20 ~ ) 오늘 50분을 뛰려고 힘을 아껴 8.5km/h부터 시작했다. 1km를 갈적마다 0.5씩 증가시켜 9, 9.5, 10으로 뛰었는데 배가 아파 30분만 달리고 중단했다. 괜히 힘을 아꼈네... 2003년 11월 26일(수) <열씨미 할껴>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7:00 ~ ) 종강기념으로 큰맘먹고 달리기 시간을 10분 쭈~욱 늘렸다. 조만간 1시간까지 늘리려 한다. 2003년 11월 25일(화) <어떤 친구>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40분(07:20 ~ ) 고교(서라벌고)때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3년 동안 전교 일등을 놓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학력고사에서도 실력대로 점수가 잘 나와 서울대의 모든 학과에 합격이 가능했는데, 이 친구는 물리학과에 지원하였다. 이 당시는 물리학과가 의대보다도 커트라인이 높았다. 서울대 물리학과 학부, 석사를 마치고 석사장교(6개월)로 제대하고, 국비장학생으로 미국에 유학갈 때까지만 해도 촉망받는 과학도였다. 이 친구가 7년만에 펜실바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 온 해는 IMF 다음 해였다. 세상은 확 변해 물리학같은 기초과학은 정작 필요한데도 당장 돈 되는 학문이 아니라 채용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 박사학위 후 일년 놀고, 일년 포닥(박사후 연수과정)하고, 어렵게 삼성종합기술원에 취업이 되어 2년 정도 잘 다녔는데 소속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그만 두고, 또 몇 년 놀았다. 이 친구가 학원 강의를 하려 했다. 이 친구도 많이 고민했고, 더 이상 선택의 폭이 없었음을 알기에 잘 나가는 학원 강사인 선배에게 신신당부하여 자리를 마련하였다. 오늘 이 친구가 공부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대입학원에서 수학과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13년(학사~박사)을 공부하고도, 학과를 잘못 선택하여 피 본 친구여! 물리학으로 못 이룬 꿈을 학원에서 성공(명성)으로 이루거라. 2003년 11월 24일(월) <歲月流水>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7:30 ~ ) 새학기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을 하고 있다. 요즘들어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다.. 40대가 되면 느낌이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학교생활이 그런건지 ... 2003년 11월 23일(일)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 토요일에 영화 챔피언을 보고 1시 30분경 잠들었다. 천안에 가기 위해 새벽 5시에 맞추어 놓은 핸드폰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나다가 다시 1초간 잔 것 같았다. 벌떡 일어나니 6시 30분이다. 워메 또 못갔네 ... 그대신 집사람과 아이들이 교회에 간 오전에 일을 조금하고 오후에 광주여대에 가서 아이들은 인라인을 타게 하고 집사람과 나는 어등산에 올라 갔다 왔다. 못간게 잘 한 것 같기두 하구... 2003년 11월 21일(금) <또 시작이다>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21:30 ~ ) 이번주는 화, 목에 음주를 하였고, 다음주는 3회의 술약속이 있다. 12월 연말 방어전을 위한 체력단련용으로 보기엔 횟수가 너무 잦다. 2003년 11월 19일(수) <거리를 늘려 볼까?>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8:00 ~ ) 헬스클럽에 50대 광마회원이 한분 있다. 올 9월까지 이분의 하프 최고기록이 2시간 4분이었었는데 지난주 대전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대회에서 1시간 49분을 기록했단다. 이분도 거의 헬스클럽에서만 운동하는데 한번 트레드밀에 올라가면 평균 13km정도를 뛰고 내려온다. 내가 즐겨하는 헬스클럽 30분 달리기는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2003년 11월 18일(화) <나도 돌발 퀴즈> ------------------------------------------- 운동 - 기지개 진짜 크게 한번 전에 어디에선가 재미있게 본 글이 생각난다. 똑똑한 사장 + 똑똑한 직원 = 수익(당연한 건가?) 똑똑한 사장 + 멍청한 직원 = 생산(일거리는 사장이 가져온다는 의미?) 멍청한 사장 + 멍청한 직원 = 야근(하는일 없이 야근만?) 괄호안은 제가 해석한 것입니다. 돌발 퀴즈. 그렇다면 멍청한 사장 +똑똑한 직원은 무엇일까요? 2003년 11월 17일(월) ----------------------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7:10 ~ ) 헬스클럽 운동이 쌀쌀한 계절에도 30분만 뛰면 땀으로 몸을 흠뻑 적실 수 있어 기분이 좋다. 2003년 11월 16일(일) <변한 혈액형(부제 : 깨달음)> ------------------------------------------------------ 난 군에 가서 헌혈을 하기 전까지 혈액형이 A형이었다. 군 신병시절 어느날 단체로 헌혈하러 가서 내피는 A라고 소개하고 헌혈을 받았는데 간호사가 와서 O형이라 한다. 난 점잖게 뭔가 착오가 있으니 다시 확인해보라고 했는데 잠시후 다시 와서 확실한 O형이라 한다. 이게 웬일이다냐? 간호사에게 나이들면 혈액형이 변하냐고 물어 보았다. ㅎㅎ 아니란다. 혼란이 왔다. 중고시절 혈액형을 배울때 부모님 혈액형을 물어 따져 보니 A도 분명히 가능했었다. 다시 따져보니 다행히 O도 가능하다. 일단 휴~ 다시 생각해 본다. 내가 왜 혈액형을 A형으로 알고 있는가? 그동안 헌혈을 한 적이 있던가? 없다. 수혈을 받은 적이 있는가? 없다. 아 글쿠나.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작성한 생활기록부에 A형으로 써 있었다. 그 후 혈액검사를 받을 일이 없어서 A형으로 알고 살아 왔었다. 옛날 시골 초등학교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오류 같다. 혈액형이 변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변화 전후를 생각해 보면 A형 시절 내 성격이 A형과 딱 맞는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었는데 O형이 된 후에 O형도 내 성격과 딱 맞는 것 같다. 헌혈을 한 후 원효대사의 해골물에 필적할 만한 깨달음을 얻었다. A형으로 생각하면 A형에 적응이 되고, O형으로 생각하면 O형에 적응이 된다. xx로 생각하면 xx환경에 적응이 되고, **로 생각하면 **환경에 적응이 된다는 세상 이치를 ... (xx의 한 예 : 왕자) 2003년 11월 14일(금) <동네회원과 함께>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8:10 ~ ) 동네회원 김영종님이 내가 다니는 마이애미 헬스클럽에 처음 왔다. 오늘은 조금 늦게 나가 운동 끝내고 가는 영종님을 만났다. 담부터 7시정도에 가면 같이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2003년 11월 13일(목) <샛길인생> ---------------------------------- 운동량 - 기지개 크게 3번 광신대교에서 샛길을 타고 유촌교(유덕교)로 와서 상무동 뒤쪽길 - 순환로 - 송암공단길이 출퇴근길이었다. 최근 공사때문인지 유덕동까지 엄청 막혀 새로운 길을 개발했다. 운남동에서 시작되는 샛길을 타고 영산강을 따라 가면 공항로의 극락교와 연결된다. 여기서 순환로를 탄다. 출근시간이 25~30분 정도로 유덕동길보다 10분 정도 덜 소요되고 거리는 2km 정도가 짧다. 유덕동보다 마음에 드는 길이어서 앞으로 열루 다니려 하는데 이리가나 저리가나 샛길이긴 마찬가지다. 2003년 11월 12일(수) <무제>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7:20 ~ ) 작년부터 생산관리 및 장비개발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기업이 있는데 요즘 매출이 작년대비 3배는 늘어 설비도 증설해야 하고, 직원도 충원을 해야 한다고 업체 사장이 즐거워한다. 내 지도학생을 채용하라고 몇명 추천했다. 요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힘들어하는데 이 업체만 특별한 것 같다.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워하는 하남, 소촌공단의 중소기업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때가 빨리 와야 할텐데... 2003년 11월 10일(월) <배에 王자>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7:00 ~ ) 요즘 배에 王자가 새겨진다. 서있을 때가 아닌 앉아 있을 때만 말이다. 어떻게 보면 土자 같기도 하고... ㅎㅎ 2003년 11월 9일(일) <순천에 가려다가> ------------------------------------------- 풍영초 주변 5km(19:30 ~ ) 6:30분에 기상해서 순천에 갈 준비를 하였다. 오후에 일이 있어 일찍 돌아오려고 차를 갖고 가려 했었다. 혹시 관광버스에서 기다릴까봐 김용훈총무에게 보고도 하고 ... 아파트를 나가려다 보니 비가 온다. 그것도 많이. 이비를 맞으며 뛸 생각을 하니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몸도 으실으실 추워진다. "비를 맞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뛸순 없지" 하며 다시 들어 왔다. 요즘이 마라톤 갱년기인지 뛰러 다니는 것이 귀찮고 힘들다. 그런데 비까지 맞으며 뛰겠는가? 이러다가 완치된 것으로 알고 있는 왕자병이 다시 도지는 것은 아닐까? 2003년 11월 8일(토) <3일만의 운동>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5분, 달리기 30분(08:00 ~ ) 9.5km/h로 15분, 10km/h로 15분 내일 순천에서도 이정도의 속도로 뛰어야 할 것 같다. 2003년 11월 6일(목) <급수> ----------------------------- 기지개 3번 마라톤을 하기전에는 물 한잔 안마시고 3시간 연속강의를 해도 끄덕 없었다. 요즘은 강의도중 30분마다 급수를 하지 않으면 무척 목이 말라 30분마다 급수를 하고 있다. 2003년 11월 5일(수) <금연 4개월째>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7:10 ~ ) 10년전쯤 집사람 몸이 허해 한약을 지으러 서울 경동시장에 있는 어떤 한의원에 간적이 있었다. 집사람 약을 지은 후 한의사는 나에게도 진맥을 해주며 여러 가지를 물어본 후 두 가지를 말해주었다. 첫째, 일주일에 2일 정도는 땀을 쫙 뺄정도의 운동을 해주라, 그러면 항상 건강할 것이라고 했다. 둘째, 당신은 담배를 실컷 피워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후 이 두가지는 머리속에 오랫동안 새겨져 아무리 바빠도 일주 두 번은 운동으로 땀을 쫙 빼려 노력했다. 글구 술자리에서 줄담배를 피워 잠깐사이에 두갑을 피워도 전혀 지장이 없길래 훌륭한 한의사를 만나 할 것 다하고 산다고 생각했었다. 담배 끊은 지 4개월이 된 지금, 그 한의사가 그런 말을 왜했나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술 한잔하고 진단한 것인가, 아니면 천기를 누설한 도사인가, 아니면 천하의 돌팔이인가? 그 한의사가 도사에 해당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왜일까? 2003년 11월 1일(토) <운동 해야해> --------------------------------------- 상하체 WT 3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7:00 ~ ) 운동을 3일 안하니 몸이 축 쳐지고, 어깨가 무겁다. 목요일 음주, 금요일 야간 강의 ... 10월의 마지막날 밤은 10시에 귀가해 쓰러지듯 잠들었다. 오늘 아침, 헬스클럽에서 무척 진하게 구석구석 운동을 해줬다. 기분도 살아나고 몸도 살아난다. 역쉬 운동이 최고야! 2003년 10월 30일(목) <무제> --------------------------------------- 운동무 요즘 하루가 왜이리 바쁘고 빨리가는지 모르겠다. 금연모임에 참가하려 낮에 무지 바삐 일을 정리했다. 즐겨하던 점심후 30분의 낮잠도 생략하고... 2003년 10월 29일(수) <러닝머신간의 차이?> ------------------------------------------- 상하체 WT 15분, 달리기 30분(07:10 ~ ) 전에 살던 동네에서 다녔던 헬스클럽의 러닝머신에서는 30분을 힘껏 달려도 5km를 넘긴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필드에서는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었다. 이동네 헬스클럽에서는 뛰었다하면 거의 5km를 넘기는데 필드기록은 개판이다. 왜글까? 아마도 금호동 기계가 약간 경사가 있었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구래서 지금부터 헬스클럽에서 달릴때는 항상 러닝머신의 경사도를 주고 달리련다. 경사를 주고 달려보니, 10도 경사는 좀 뻑뻑하고 6도경사는 잘 모르겠다. 6도 이상정도에서 달리면 될듯 ... 2003년 10월 28일(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 풍영초 부근 40분(22:00 ~ ) 달리기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집근처의 풍영초등학교 주위를 달렸다. 짧은 거리(왕복 1.5km)를 반복해서 달리는 것이 지루하다. 사람은 없고 가로등은 밝고 ... 코너를 도는데 마주오던 아줌마가 놀라 소리를 지른다. 놀라긴 내가 더 놀랐는데 ... 2003년 10월 27일(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 상하체 WT 20분, 달리기 30분(07:00 ~ ) 이에 대해 동서양에서 잘 나가던 백수들이 한마디씩 했다. 프로이트 - 서쪽으로 가겠다는 "잠재의식의 왜곡된 표현"이다. 마르크스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것은 "역사적 필연"이다. 데카르트 - 과연 달마는 동쪽으로 갔을까? 이것부터 "회의"해 보자. 애덤 스미스 -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끌려갔을 것이다. 갈릴레이 - 달마가 동쪽으로 간게 아니라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한 것이다. 뉴턴 - 동쪽 방향으로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불암 - 달마가 누가 타던 말이지? 랑자 - 여기서 달마는 땡중이 아니라 달리기동호회와 마라톤클럽의 약자이다. 틀림없이 동쪽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을 것이다. 랑자의 이 한마디는 백수계를 술렁거리게 했다. 지금까지 나온 썰중 젤 그럴듯하다구... ㅎㅎ 2003년 10월 26일(일) <나와 달리기> ---------------------------------- 운동무 남들은 달리기를 시작한 후에 심장이 좋아졌네, 몸무게가 팍 줄었네, 머시기가 좋아졌네 한다. 난 달리기 시작한 후 좋아진 것이 무엇인가? 달리기를 하기 전에도 약간의 이런 저런 운동을 했기에 몸의 변화는 모르겠다. 몸무게도 마찬가지다. 눈에 띄는 것은 주량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 주량은 점점 늘고 있다. 그렇다면 달리기 실력은 안 늘고 주량만 늘고 있다는 얘기인데 ... 2003년 10월 25일(토) <정모참석> ---------------------------------- 토달 - 염주 7km 토달후 진짜 오랜만에 많은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3차에서는 18번 "꽃바람 여인", "몰래한 사랑"도 불렀다. 음주 4일째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2003년 10월 24일(금) <연속 음주> ---------------------------------- 3일간 연속해서 대리운전을 불렀더니 어제 왔던 대리운전자가 또 왔다. "또 술드셨네요" 하는 인사가 멋적다. 2003년 10월 23일(목) <랑자 얘기> ---------------------------------- 운동무 대학시절, 여행을 무척 좋아해서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친구들이 방랑자라 별명을 붙여 주었다. PC 통신, 인터넷시대가 열려 아이디를 많은 사이트에 만들어야 했다. 앞으로 수십, 수백개의 아이디를 갖고 사는 시대가 온다는 것을 예견한 글구 무척 단순한 나는 모든 아이디를 외우기 좋게 vagabond(방랑자)로 만들려 했다. 그러나 90년대 초반 묻지마 관광의 열풍때문에 vagabond는 최고의 인기 아이디가 되어 웬만한 싸이트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어 등록할 수가 없었다. 그럴땐 vagabond2를 아이디로 하고, 이것도 사용할 수 없다면 vagabondlee로 만들었다. 다행히 나와 IQ가 비슷한 사람은 없어 현재까지는 이 세가지면 충분했다. 이리하여 다음, 드림위즈, 네이버, 프리챌 등등 웬만한 사이트의 vagabond, vagabond2, vagabondlee중의 하나는 나다. 채팅싸이트도 많아졌다. 90년대 초반에 한번 방랑자라는 한글명을 갖고 채팅싸이트에 들어갔다. (방랑자님이 입장했습니다.) 방랑자 : 안녕. 찝쩍걸 : 아유, 이름이 촌시러.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냐? 방랑자 : 멋있지 않어? 찝쩍걸 : 야 멋있긴. 유 시골에 살지? 방랑자 : 우쒸.. (방랑자님이 퇴장했습니다.) 몇일후, 방을 뺀 랑자로 채팅방에 들어갔다. (랑자님이 입장했습니다.) 랑자 : 안녕. 찝쩍걸 : 어머 첨보는 아이딘데. 누구야? 랑자 : 시골사람이야.. 찝쩍걸 : 랑자가 무슨 뜻이야. 랑자 : 전에 만났던 방랑자야. 성을 뺐어. 찝쩍걸 : 어머 생각난다, 같은 이름인데 넘 차이가 난다. 이름이 넘 예쁘다아.. 이후로 랑자란 이름을 즐겨쓰고 있다. 물론 다음의 아이디도 vagabond2, 랑자이다. 2003년 10월 22일(수) <마라톤 넋두리>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10분(06:30 ~ ) 3번의 풀코스(1st : 5시간 6분, 2nd : 4시간 24분, 3rd : 4시간 8분)를 뛰면서 마라톤은 약간의 연습만 하면 기록은 계속 단축되는 쉬운 운동이라 생각했었다. 이번 춘마는 마라톤이 쉬운 운동이 아니란걸 깨닫게 해주었다. 올 춘마를 대비해 헬스클럽에서 운동한 것이 잘못된것이라 할지라도 운동량은 다른 때와 비교하여 평균은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과는 개판이었다. 한계에 온것일까? 다 때려치우고 다시 골프채 꺼내 골프나 칠까? 때려치우더라도 서브4는 하고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서브4에 도전하련다. 주 운동장소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헬스클럽이다. 2003년 10월 21일(화) <몸풀이> ------------------------------- 상하체 WT 3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1km(06:00 ~ ) 찜질방에서 스트레칭... 웨이트트레이닝, 사이클로 몸을 풀고 마지막으로 몸을 점검하며 1km만 달려 보았다. 아무 이상 없다. 하프만 뛰고 온 느낌이다. 춘천에서 너무 놀았나 부다. 2003년 10월 20일 <춘마후기> ----------------------------------- 춘마직전에 계룡, 부여대회를 뛰면서 6분페이스가 나에게 상당히 빠른 페이스란걸 알았고 춘마의 결과가 안좋을 것이란 예측을 했었다. 이런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까? 퍼지면 말지하는 심정으로 15km까지 거의 최대속도인 1시간 26분정도에 뛰었다. 19km지점에서 처음으로 힘들어 걸었다. (풀을 네 번째 뛰었는데, 19km에서 걷긴 처음이다) 이후 뛰다 걷다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아는 사람 만나면 같이 뛰고, 걷다가 멋진 여자 지나가면 따라 뛰고 ... 신기한 것은 걷다가도 다시 뛰면 6분페이스에 근사한 속도가 난다. 달리기 짬밥과 정신력은 반비례한다고 했던가? 체력도 문제였지만 정신력에 더 문제가 있었다. 체력은 뛸만 한데도 정신은 걷자고 유혹한다. 고 김득구 선수가 왜 죽었는지 알기에 나는 그 유혹을 받아들인다. 하여튼 한번 자빠진 정신력은 일어설줄 모르는 개판(그 개판과는 의미가 다름)이 되었다. 힘내라고 응원해주며 추월해 갔던 김기흥님, 정신연님, 강종원님, 오승희님, 전성노님, 이강구님, 김영길님, 최석진님, 김성균님, 정병용님 ...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난다. 뛰면서 이렇게 많은 광달식구들을 만난 것도 처음이다. 내가 추월한 사람도 한명 있었다. 이름하여 차태욱님. 10km쯤 언덕에서 한참 힘을 쓰는데 뒤에서 차태욱님이 부른다. 하도 놀래서 뒤로 가서 왜이리 빠르냐고 물으니 B그룹에서 출발했다 한다. 우여곡절끝에 5시간 4분에 골인했다. 목표로 했던 서브4가 서브6가 되었다. 이로써 하프도 풀도 처음 시작했던 2년전의 기록으로 되돌아갔다. 누가 뭐래도 나의 달리기 기록은 2년간 계속 신기록을 갱신하며 잘 나가고 있었는데, 기록은 원점으로 되돌아 갔고 나의 달리기 인생에 첫 번째 내리막길이 찾아왔다. 어떻게 하면 이 고비를 슬기롭게 자~ㄹ 헤쳐 갈 수 있을까? 경기후 광주까지 운전이 무척 힘들것 같아 서울서 하루 자고 새벽에 광주에 갈 생각으로 춘천에 기차를 타고 왔었다. 5시30경 경기장앞에 서울가는 셔틀버스가 있길래 탔더니 길이 무지하게 막혀 집에 11시 30분에 도착했다. 광주로 갔어도 도착할 시간인데... 늦었지만 춘마에서 열심히 끝까지 완주한 모든 광달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2003년 10월 16일(목) <춘천에서 봐요> ------------------------------------- 상하체 WT 15분, 달리기 30분(06:30 ~ ) 어제 점심에 먹은 생고기가 잘못된건지 어제 점심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화장룸 수시 방문 ... 아침에 운동하고 몸무게를 재니 74.8xxx 1년만에 첨보는 74kg대, 최저치이다. 오늘 아침 운동이 춘마전 마지막 운동이 될것 같다. 내일 새벽에 서울 간다. 오늘 저녁에 서울가서 한잔하려 했었으나 몸이 안좋아 포기했다. 이번 춘마에서 서브4는 물 건너간것 같고 기냥 맘껏 힘닿는대로 기분좋게 뛰고 오련다. 2003년 10월 14일(화) <음주요법> ------------------------------------- 상하체 WT 1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6:30 ~ ) 여기저기서 광달님들이 식이요법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점심식사를 같이한 배위섭님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에 하려고 했었는데 계룡과 부여를 뛰어보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안 하고 있다. 그대신 저녁에 음주요법으로 방황하는 어떤 술꾼과 한잔했다. 2003년 10월 12일(일) <부여찍고> ------------------------------------ 부여마라톤대회 - 10km 부여에 가서 10km를 뛰었다. 시계는 안찼지만 나름대로 전략도 세우고 열심히 달렸으나 결과는 59분이다. 상반기만해도 평균 53분 정도였는데... 대회후 부여박물관, 정림사지 석탑, 부소산성을 둘러 보았다. 큰애는 교과서에서 보았다는 금동대향로, 정림사지 5층석탑을 실물로 보고 부여와 백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 예전에 삼천궁녀가 뛰어내렸다는 낙화암은 비극의 현장임에도 경치가 너무 좋았다. 2003년 10월 10일(금) <말님과 함께> ----------------------------------- 운동무 춘마 1개월전까지만 해도 서브4는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차태욱님이 개판에서 찍은 말님(?)을 보신시킨다고 해서 정병용님, 말님과 함께 학교근처의 고기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말님보다 내가 더 포식한 것 같다. 2003년 10월 9일(목) <춘천행 일정> -------------------------------------- 상하체 WT 20분, 사이클 10분, 달리기 30분(06:30 ~ ) 일이 있어 이번주와 다음주에 계속해서 서울에 갈일이 있었다. 원샷에 춘마까지 해결하려 이번주 약속을 다음주 토요일로 연기했다. 다음주 목요일(16일)에 서울가서 목, 금, 토에 일보고, 서울서 춘천으로 바로 갈 예정이다. 차를 가져갈 예정인데 춘마후 광주까지 운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주 목요일엔 저녁에 모임이 있어 술을 해야 할 것 같은데 3일전이면 좀 해도 될 것 같기두 하구 ... 2003년 10월 8일(수) <금연 신기록> -------------------------------------- 운동무 금연을 시작한지 3개월이 넘어 최장 금연 신기록을 세웠다. 글구 금연의 좋은 점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흡연할 때는 목이 자주 잠겼었는데 금연 2개월 무렵부터 이 현상이 없어졌다. 이제는 진짜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2003년 10월 7일(화) <Runner"s Low를 경험> ---------------------------------------------- 5일 - 대전계룡대 마라톤 참가 21km 7일 - 헬스클럽에서 몸풀이 운동 1시간 일요일(5일)에 대전 계룡대 하프 마라톤에 참석했었다. 열심히는 아니고 꾸준히 했기에 글구 컨디션도 좋았기에 종전기록(남원 1:51)을 깰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5월 대구 U대회 마라톤 참가이후 첫 대회라 설레임도 있었다. 5km까지 6분 페이스(10km/h)로 달리다가 속도를 냈다. 그런데 내딴엔 속도를 낸다고 뛰는데 시간과 거리를 비교하면 계속 6분페이스다. 아직 몸이 덜 풀려서 그러려니 하며 계속 뛰다보니 15km까지도 6분페이스로 뛰었다. 막판엔 지쳐서 6분페이스보다 못한 속도로 뛰어 2:10분에 골인했다. 내딴엔 무지하게 빠르게 뛰는 것 같은데 아무리 속도를 내도 6분페이스다. 뛰면서 내내 김제에서 받은 시계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으며 뛰면서 이렇게 기분이 안좋은 날은 처음이었다. 남들은 runner"s high를 경험했다는데 난 거꾸로 runner"s low를 경험했다. 마지막 2km를 남겨놓고 뛰면서 생각을 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왜이리 속도가 줄었는가? 헬스클럽에서 주로 운동한 것이 원인인가? 담배를 끊어서인가? 잘 정리가 안된다. 분명하게 정리되는 것은 올해 농사를 망쳤다는 것이다. 달리기전에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1시간 50분쯤 후면 들어오니까 대기하라 했었는데 2시간 10분에 들어오니 걱정이 되었는지 1km전까지 마중을 나와 있다. 어쨌든 계룡대 마라톤 코스의 반 정도는 산을 끼고 도는 코스여서 경치도 공기도 좋았고, 군발이들이 준비한 대회여서 고공낙하, 모형헬기 등을 준비해서 애들의 흥미를 끌었다. 광달에서 혼자 온줄 알았는데 강문구님을 만나 무척 반가웠다. 대회후 총각때 몇번 갔었던 계룡산에 가서 동학사까지 올라갔다 왔다. 그때 그길을 걷다보니 옛 시조가 생각난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팍 삭았네”라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