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 화장실에서 경험하는 일들, 화장실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푸우(Pooh) 곰의 정체, 서양 남자들의 크기에 대한..음..-_-;;;...등등...
경고 : 지금 무엇을 먹으면서 제 글을 읽고 있다면 먹는 것을 그만두고 글을 읽거나 또는 읽는 것을 그만두고 다 먹은 후 읽거나 하세요. 오늘은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아요. ^^;;
어느날 제 수업에서 새 학생이 있었어요.
그녀는 자신의 소개를 할 때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말했어요.
< My boyfriend’s nickname is poo. He looks like poo. 제 남자친구의 별명은 푸우 입니다. 그는 푸우 처럼 생겼어요.>
저는 무척 놀랐어요.
그리고 정말 정말 웃겼어요
Poo…….
그녀는 푸우 곰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예요.
그러나 저 문장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에게 푸우 곰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아요.
Poo는 무엇일까요?
한국말로 <똥>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쓰는 말이고,
어른들의 경우 아주 친한 사람들과 쓸 수 있는 말이예요.
Poop 이라는 말도 있어요.
Poo와 같은 말이예요.
그러면 푸우 곰은 뭐라고 말할까요? Pooh bear 라고 해요.
영국에서는 pooh bear 라고 하지 않고 Winnie the Pooh 라고 해요.
그냥 pooh 라고 말하지 마세요. ^^;
어린아이들이 다른 아이와 싸울 때
또는 다른 아이를 놀리고 싶을 때 등의 경우에 poo poo head 라고 해요.
이것은 심한 욕이거나 한 것은 아니고 다소 귀여운 욕이예요. ^^
음, 그러면, 음식은 poo가 되어서 나오고요.
물은 무엇이 되지요?
그것은 pee 라고 해요.
이것 역시 아이들의 말, 또는 친한 친구들과 등등 쓸 수 있는 말이예요.
주의할 점은, poo, poop, pee 등의 말은
절대로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
또는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 등과 말할 때 쓰지 마세요!!
그것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 똥이라는 한국말을 하는 것과 같아요. -_-;;
(Poop, poo, pee 모두 동사로 쓸 수 있고 명사로 쓸 수 있어요. 예문은 안 쓸께요. 민망해요. ^^;;)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저런 말을 직접적으로 안 하는 것이 좋아요.
화장실에 가야 한다면 I’m going to the bathroom. 이라고 하면 돼요.
(영국 사람들은 toilet 이라는 말을 쓰지만 미국 사람들은 그것을 말하지 않아요. 미국 사람들은 toilet 이 너무 직접적으로 그 장소를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bathroom이라는 말을 하는 것 조차 불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요.
Where can I wash my hands? 어디에서 손을 씻을 수 있어요? (=Where is the bathroom?)
I need to freshen up. 나는 신선하게 할 필요가 있어. (이것 한국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_- 어쨌든, 화장실에 가겠다는 뜻이예요.)
I have to powder my nose. 코에 파우더를 발라야 해요.
또는 ladies’ room(여자 화장실), the John(남자 화장실), little boys’ room(남자 화장실) 등 bathroom 이라는 말 대신 다른 말들이 아주 많이 쓰여요.
농담처럼 Nature’s calling me 자연이 나를 부르고 있어 라고 해도 화장실에 간다는 말이예요.
그러면 격식있는 상황에서 poop 또는 pee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어 의사 또는 수의사에게 갔을때요.)
그럴때는 feces 또는 stool, 그리고 urine 이라고 하세요.
Whenever I move my bowel I bleed. The stool is soft but it hurts. 대변을 볼때마다 피가 나요. 대변은 단단하지 않지만 아파요.
My dog urinates everywhere. How can I train him? 내 개는 아무데나 소변을 봐요. 어떻게 그를 훈련시켜요?
한국사람들이 <휴게실>이라는 의미로 restroom 이라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예를 들어, I had rice cake and tea in the restroom before class 라고 하면,
수업 전에 화장실에서 떡을 먹고 차를 마셨다 라는 뜻이예요. ^^;
휴게실은 영어로 lounge 라고 해요.
한국의 화장실에 대해 생각할 때 저는 언제나 이것을 기억해요.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였어요.
저는 그때 한국의 아줌마들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아요.
Sigh…(한숨소리)
큰 도서관이 있었어요.
영어 책이 많이 있어서 저는 종종 그곳에 가서 책을 읽었어요.
그곳의 화장실이 깨끗한 것도 좋았어요.
(여자들은 화장실에 신경을 많이 써요. 그렇죠? ^^)
어느날 저는 화장실에 갔어요.
한 cubicle (한국말로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화장실에서 변기가 있는 작은 공간이요. 모두 막혀있고 문 잠그고 혼자가 되어 나의 할일을 하는 그 작은 공간이요.) 이 열려 있었어요.
다른 곳은 모두 사람이 있었어요.
그 한 cubicle 의 문의 잠그는 부분이 조금 헐거웠어요.
그러나 단 한 개의 열려있는 곳이었어요.
저는 안에 들어가서 확인 했어요.
여전히 잘 잠그는 것 가능해서 괜찮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문을 잠갔고, 앉았고, 저의 할일을 그곳에서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요.
그 발자국 소리는 여기저기 움직였어요.
그리고…
제가 있는 cubicle 의 문이 갑자기 매우 세게 쉽게 열렸어요.
그것은……
청소 아줌마였어요.
저는 분명히 문을 잘 잠그고 흔들어서 잘 확인을 했어요.
절대로 문이 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아주 힘이 셀 때만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예요.
아, 저는 정말 한국의 아줌마들에 대해서 그때 몰랐어요. ㅠ.ㅠ
그들은 정말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예요.
그녀는 문을 열은 순간 매우 놀랐어요.
저도 굉장히 놀랐어요.
그러나 제가 여전히 너무 놀라서 할말을 잃고 있을 때
그녀는 아주 잠깐 놀라고 아주 잠깐 망설인 후
매우 당연하다는 얼굴로 곧 그 cubicle 청소를 시작했어요.
그녀는 mop (긴 걸레? 자루걸레?) 으로 바닥을 닦고, 쓰레기통을 비웠어요.
제가 여전히 충격속에서 앉아 있을 때
그녀는 그 모든 것을 번개처럼 빨리하고 문을 닫고 떠났어요.
정말 빨랐어요!!
그녀가 떠나고 얼마 후 드디어 저는 제 정신이 돌아왔어요.
그녀는 제가 변기위에 앉아 있는 동안 그 모든 것을 했어요!!!
제 정신이 돌아온 저는 갑자기 아주 많이 화가 났어요.
아, 정말 나빠요…ㅠ.ㅠ
그러나 그녀는 청소를 끝내고 오래 전에 떠났어요.
너무 늦었어요……
그 이후 저는 여전히 화장실에 갈때마다 문을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해요.
한국의 공중화장실이 무서워요……..ㅠ.ㅠ
제가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을 때 어느날 화장실에 갔어요.
제가 화장실에 가서 문을 열었을 때 (cubicle 문 아니고 복도와 화장실 사이의 바깥의 문이요)
그곳에…
또 다른 무서운 청소 아줌마가 있었어요…!!!
그녀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어요. ㅠ.ㅠ
그녀는 그곳에 앉아서 몸을 씻고 있었어요.
Oh my god…….
저는 너무 놀라서 얼었어요.
그녀는 문 닫으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ㅠ.ㅠ
한국의 공중화장실은 정말 무서워요……………ㅠ.ㅠ
제 친구들 중 남자들이 말해요.
그들이 화장실에서 할 일을 하고 있을 때 ^^;
(남자들은 cubicle 에 안 들어가고 서서 하지요. 음음..^^;;)
청소 아줌마가 들어와서 청소를 한다고 해요.
그녀는 mop을 가지고 바닥을 닦는데,
그때 서 있는 남자들 다리 사이의 바닥도 열심히 닦는다고 그들은 말해요.
서양 남자들이 한국의 공중화장실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들 중 하나는,
그들이 화장실에 서서 그들의 할일을 하고 있을 때,
옆에서 할일을 하고 있는 한국 남자의 눈이 밑으로 내려가서
그곳의 어떤 것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예요. ^^;;;;;;;;;;;
많은 한국 사람들이 서양 남자가 더 큰 것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요.
아마도 그것이 이유인 것 같아요.
한국 남자들은 그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은 것 같아요.
저의 한 친구는 저것 때문에 꼭 cubicle안에 들어가요.
밖에서 할일을 하지 않아요.
찜질방에서도 한국 남자들이 서양 남자를 보면 그러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들었어요.
(저는 여자이기 떄문에 몰라요. 저는 아직 찜질방에 가본 적 없어요. 공중화장실이 무섭기 때문에 찜질방은 더 무서워요. ^^;;)
그리고 최근에 제가 인터넷에서 자주 보았던 글은
<서양 남자는 크지만 단단하지 않다> 라는 것이었어요.
???...
저 말은 어디에서 시작된 말일까 궁금했어요.
아, 답답해,
그것은 사실이 아니야 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그러나 글 쓸 수 없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안 하고 싶어요.
민망해요. -_-;;;;;;;;;;;;;;;;;
그러나 어쨌든, 저것은 사실이 아니예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마도 저 말은 한국 남자들이 만들은 것이 아닐까 추측해요.
한국 사람들이 <서양 남자는 큰 것을 가지고 있다> 라고 믿기 때문에
<음, 크긴 크지만..하지만 서양 남자들의 것은 단단하지 않아서 좋지 않아. 한국 남자가 더 좋아.>
라고 한국 여자들이 믿도록 하고 싶은 한국 남자들이 만들은 말이라고 저는 믿어요. ^^;
어쨌든 제 친구들에게 저 말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줬을 때 그들은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들은
<그들에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줘!> 라고 부탁해요.
저는 <민망해서 그런 글은 쓸 수 없어!> 라고 대답해요.
그러나 결국 쓰고 있어요….-_-
위에,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있던 아줌마가 앉아 있었다고 제가 썼어요.
그녀는 sitting 이 아니고 squatting 하고 있었어요.
Sitting은 무엇인지 알지요?
Squatting은 웅크리고 앉다? 쪼그리고 앉다?
그런 것이예요.
한국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잘해요.
그렇게 오래 있을 수 있어요.
정말 놀라워요.
대부분의 서양 사람은 squatting을 해서 오래 있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고,
squatting을 하는 것 자체조차 전혀 불가능해요.
전혀 익숙하지 않아요.
한국은 예전에 squat 해야 하는 화장실이 매우 많았어요.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대부분의 화장실이 그랬어요. 그러나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그런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요.
서양에는 그런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몰라요.
비슷한 것으로, 외국인들은 바닥에 앉는 것도 힘들어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물론 바닥에서 잘 수 없는 사람도 아주 많아요.
한국은 바닥에서 먹어야 하는 식당이 많아요.
그것이 처음에 정말 불편했어요.
다리가 정말 아팠어요.
그런데 지금은 특히 겨울에 바닥에 앉는 식당에 가면 따뜻한 바닥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따뜻한 바닥 정말 사랑해요!!
서양에서는 절대로 없는 것!!
한 친구는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올때 바닥에 발이 처음 닿을 때 그것이 따뜻한 느낌이 정말 좋아>
라고 말해요.
물론 여전히 다리는 아파요. ㅠ.ㅠ
저의 오직 한 친구만이 squatting 매우 잘하고 바닥에 앉는 것도 매우 좋아해요.
그는 교포 아니예요.
서양 사람 중 그런 사람 처음 보아서 저는 놀랐어요.
그는 자신의 나라에서 태권도를 10년동안 했기 때문에 몸이 매우 유연해서 잘 할 수 있다고 말해요.
저는 발레를 했는데 왜 그만큼 안 유연한지 모르겠어요. -_-
그는 <태권도의 나라>에서 <진짜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그의 주변의 태권도를 하는 친구들이 그를 매우 부러워 했어요.
그러나 그가 한국에 왔을 때
그는 한국에서 태권도는 오직 아이들만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는 매우 실망했어요.
정말 이상해요.
왜 태권도의 나라에서 태권도를 오직 아이들만 해요?
서양에서는 어른들이 매우 진지하게 태권도를 배워요.
왜 한국에서는 어른들이 태권도에 관심 없어요?
저와 제 친구들은 이해할 수 없어요.
한국에서 휴지를 변기에 넣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 서양 사람들에게는 정말 이상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사이트에서 <왜 그럴까?>라고 토론을 하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한국의 휴지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어떤 사람은 <한국의 하수도 시스템이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어떤 사람은 <한국의 변기가 서양과 다른 것일 거야.>
등등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는 여전히 왜일까 알 수 없어요.
그리고, 한국의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서양에서는 거의 언제나 휴지가 있어요.
그래서 당연히 휴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화장실에 가서 할일을 한 후에,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는 외국인이 아주 많아요. ^^;;
그들은 newbie들에게 한국의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는 것을 알려줘요.
그들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지 않도록이요.
제 수업시간에 <화장실에서 No.2 한 후에 휴지가 없다면 어떻게 해요?>
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 있어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았어요.
우리는 모두 너무 많이 웃어서 눈물이 나왔어요.
남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양말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_-;;;
(이제 여러분은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만약 그가 양말을 안 신고 있다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이예요. ^^;;;)
No.2 (number 2) 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어요,
그렇죠?
No.1은 소변이고, No.2 는 대변이예요.
친한 친구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A: I need to go to the bathroom. 화장실에 가야 돼.
B: Number 1? Or Number 2? 1번? 2번? à 소변이야? 대변이야?
절대로 아주 친한 친구일때만 말해야 돼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하는 것도 아주 좋지 않아요.
아주 친한 친구와 말할 수 있는 다른 표현은,
I’ve got to take a leak. 한국말로는..물을 버려야 돼.... ^^; (소변)
I’ve got to take a dump. 한국말로..(덩어리 같은 것) 버려야 해…. ^^;; (대변)
답글들을 읽으면서 저 역시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아, 답글들 정말 재미있어요!!
아주 많이 감사해요.
* 편집자 입니다. Meow 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여성으로서,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냉정한 시선으로 한국과 서양의 시각 차이. 특히 한국 여성들을 위해 서양의 문화와 관습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싶어합니다.
* 이 시리즈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연재 예정입니다.
* 분량을 조절하거나 편집상의 이어붙임 외에, 최대한 원문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 시리즈에 쓰인 한국어는 Meow 씨가 직접 타이핑한 것이며, 어색한 표현이나 오탈자도 전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Meow씨의 한국어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위함이며, 원작자도 동의한 내용입니다.
* Meow 는 원작자의 네이버 아이디 Mooing Cow의 약자이며, 동시에 고양이 울음소리 의성어이기도 합니다.
* 아래 링크를 타면 Meow 씨의 블로그에 가실 수 있습니다. 해당 블로그의 연재 예정인 글들은 이미 삭제된 상태이나, 일부 글은 남아 있습니다.
* 앞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합니다.
첫댓글 뭐랄까, 나름 유용한 내용이...?ㅋㅋㅋ
제가 그래서 정말 급하지 않으면 공중 화장실을 잘 안갑니다. 소심한 A형이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