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는 분이 얘기하길
한국 한의 전문대학원 다니려면 한학기에 2천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하는 것을 들으며
졸업시까지 4년동안 1억 6천만원이네요. 그러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상대적으로 미국 한의대가 학비는 싼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과정을 빡세게 3년에 마친다고 예상하고 대략 등록비나 인턴시 보험료, 책값, 기자재 구입 등 이런저런 부대비용까지 감안하면 최소 4만불 정도가 학비로 들어간다.
그러나 한달에 렌트비는 평균 1천불(참고적으로 나의 경우는 1천 3백불 낸다.)로 잡고 3년이면 3만 6천불. 정착시에 살림살이 좀 사고 중고차 사고 매년 등록비, 보험료내고, 기름값내고 등등 하면 2만 4천불은 너끈히 들어가는 거고.
벌써 대략 10만불은 벌써 끝났고 그외 깨지는 비용으로 생활비.. 유흥비.. 외식비.. 여행비 등등 얼마나 들건지는 본인의 경제 수준을 감안해서 얼마나 절약하고 살건지 뭐 등등 계획을 해야겠지.
그러면 한국에서 한의전문대학원 다니는 학비볼륨과 맞먹는 거긴 하네. 물론 한국서도 이런 저런 부대비용이 안나간단 보장은 없으나..
그래도 미국서 의대 다니거나 로스쿨 다니는 분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라고.
미국 온 분들 중에서 한국서 아파트 한채 정도는 파는 것이 기본이라고 얘기한다.
특히 자녀들하고 같이 오신 분들은 생활비 무섭게 들어간다고.
아무래도 미국에서 돈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군가 그러더라.
미국은 살면살수록 가난해 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알바를 하면 되지 않나.. 하는데, 공부하랴 알바하랴 쉽지는 않다.
공부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알바까지.. 그러나 생활고가 있으면 어쩔 수가 없다.
힘은 들어도 돈을 벌면서 들어가는 비용을 때우지 않으면 막막하니까.
미국에 한의 공부하러 준비하시는 분들은 학교다니는 동안 들어갈 3년에 10만불 비용을 충분히 예상하시고 준비해서 오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
그리고 졸업하고 나서 비용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졸업 후에 opt 신청하고 취직할 곳 구하러 다니고 기다리는 동안 들어가야 할 렌트비와 생활비는 최소 6개월치 정도는 추가적으로 더 있어야 하며, 아니면 개업비용은 별도이니 최소 3만~5만불 예상, 신분변경을 위해 변호사에게 들어가야 할 비용 및 그외 이민국이나 주정부에 내야할 각종 비용은 별도.
따라서, 미국에서 한의대 다니고 한의사로서 자리를 잡는 것까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총알은 약 20만불정도, 또는 그정도 볼륨을 각오하고 있다가 재학시 3년간 10만불 비용쓰고 그 이후 비용은 그 사이사이에 미리 마련을 해야 계속 살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이것들은 모두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서 나온 볼륨이므로 사람에 따라서, 형편에 따라서는 덜 들어갈 수도 있고 더 들어갈 수 도 있음을 고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