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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기 갤러리 스크랩 석남사 단풍이 울긋불긋 물든 날엔 ..
아침바다 추천 0 조회 260 11.11.13 11:4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해마다 단풍이 울긋불긋 지는 때가 오면 한해의 마무리를 할때가 온 시기이다.

봄의 활기찬 몸짓과 한여름의 대지에 뜨거운 태양과 소나기를 지나고 서서히 물러날듯 말듯 하던 열기가 드디어 식어버린 계절이 가을이 오는 계절이리라.

그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막바지로 접어 들때면 어김없이 온산에는 萬山紅葉 그야말로 온산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인다.

봄에는 상춘객 ..봄꽃놀이로 가을에는 단풍놀이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산을 찾는 시즌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아쉽게도 등산을 잘 하지 못한다.그래서 살아오면서 가을 단풍 사진을 많이 담지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날은 비록 가을 산행으로 담은 단풍 사진은 아니지만, 매우 흐린 주말 웬지 단풍 사진을 한번 찍고 싶어 다녀간 경남 언양 가지산 석남사로 가는 길목이다.

 

 

 

 

부도위에 소복히 쌓인 낙엽들이 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나타내듯 조용히 땅에 내려 앉아 조용히 숨을 쉬고 있었다.

봄그리고 여름 그렇게 나무가지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 잎새들이 어느덧 가을 ..아마도 그들의 자연의 섭리에 순웅하듯 그렇게 조용히 내려앉아 숨쉬고 있다.

 

 

 

 

석남사로 다가갈 즈음 큰 담장 건너편으로 하얗고 고운 꽃이 몇송이 피어있었다. 아마도 야생 구절초가 아닌가 하며 줌으로 당셔 조심스레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석남사 부도로 접어 드는 길목 계단 옆에는 아마도 방문객을 반기듯이 그렇게 들꽃들이 곱게 피어 우리들을 반긴다.

 

 

 

사람들은 가을이 깊어가는 석남사 길목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열심히 기념 사진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야생 가을열매가 가지끝에 주렁주렁 소복히 매달려 있다.빗방울을 저나다 곱게 매달고선 그렇게 탐스럽게 열려있다.

 

 

아마도 중학시절인가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연상되는 가을 잎새하나..그렇게 노란 잎새들을 뒷배경으로 하여 애써 담아보았다.

이 잎새는 잎새의 생김으로 보아 아마도 상수리 나무(도토리 나무과)의 잎새인것 같다.

 

 

 

 

 

커다란 단풍 나무 사이로 빨간 단풍이 울긋불긋 ..그야말로 만추의 서정을 절로 돋우게 하는 모습이다.

 

 

 

 

 

 

 

아마도 윗지방은 벌써 단풍시즌이 지나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겠지만 이곳 남도 아랫지방은 오늘 정도가 막바지 단풍 시즌이리라.

해마다 이즈음이면 곧 다가올 X-MAS 의 시즌이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한 한달 남짓이면 성탄시즌이 아닌가..그리고 연이어 연말연시도 곧 다가오리라.

봄여름가을겨울 ..그렇게 우리나라의 한해의 포시즌으로써 누구나 살아가며 우리들의 삶의 터전으로 장식한다.

돌이켜 보면 나는 어린시절 겨울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학창시절 버스 정류장에서 혹은 방과후 시내 거리의 레코드 가게마다 울려 퍼지던 크리스마스 캐럴송이 울려 퍼지고, 어느덧 머리위에선 첫눈이 함박눈 처럼 내리고..그렇게 겨울날의 소상은 펼쳐지곤 했다.더우기나 어릴적 이층집 내방에서 한겨울의 어느 일요일날 문득 아침에 눈을 뜨면 무언가 더욱 조용하며 좀더 환한 느낌이 들어 창문을 스르르 열면 어김없이 하얀 함박눈이 밤새 소복히 내려 앉아 그 광경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기억이 난다.

 

해마다 깊어가는 가을 단풍을 보면 웬지 시간의 흐름을 새삼 느껴보게 된다. 그 만큼 가을이라는 계절은 한해를 마무리 할 시기를 그렇게 암시 하는듯 하다.

석남사 단풍이 진하게 다가올 무렵 그렇게 담아본 사진들을 펴보면서 이러한 滿秋의 小想 이 드는 날..석남사를 돌고 나오니 갑자기 참았던 빗줄기가 후두둑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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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13 14:49

    첫댓글 요즘 아침바다님 덕분에 포토 에세이 읽은 재미가 솔솔~ 합니다...

  • 작성자 11.11.13 15:17

    사진이 있고 그에 따르는 가벼운 덧글이 있으니 포토에세이 이긴 하지만,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부끄럽네요.
    그저 소박한 상념을 덧붙인 사진 몇장인 졸작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그저 마음 열고 편히 보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늘 감사하답니다.

  • 11.11.14 09:23

    가을 석남사...몇년전이 생각 나네요 데이트 하러 석남사가서 옥수수 먹고 돌아 다니며 봤던 석남사를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리워 집니다...

  • 작성자 11.11.26 12:58

    석남사 그래요 드라이브 와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이죠.
    밀양 일대는 그렇듯 조금 시골스럽고(그래서 더욱 너무 졿은) 나무와 산 계곡이 있고 ..그래서 참 좋은 곳이죠.
    다음에 밀양일대도 한번 출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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