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PURI 노양식의 B2B Fishing
잡어가 바글바글 기둥을 만들 때
기법의 끝판왕 “제등 양당고 한방향낚시(쵸칭 양당고 오와세)” 공략
개인적인 사정으로 2달간 연재를 쉬어서 죄송한 마음이다. 그만큼 독자의 실제적인 낚시에서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무엇이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였고, 대부분의 독자가 하절기에 여름부터 가을까지 잡어의 성화에 피곤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호에서는 실제적으로 잡어성화가 심한 자연지 잔교낚시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기천지와 방산지, 효촌지 등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토데로 단척부터 중장척 까지 매우 유용하고 효과적인 블랜딩을 소개하고자 한다.
*미리알기
제등낚시의 장점
-단척이라면 미터권 낚시를 압도하는 사이클이 가능하고 잔교 아래 머무는 할아버지 붕어를 노리기 좋다.
-중장척 이라면 깉은 곳에서 붕어를 끌어 올리는 손맛이 일품이다.
-적절한 떡밥 조정으로 호쾌한 입질과 연타를 즐길 수 있다.
*블랜딩 테스트 환경
1. 낚시대 : 7~15척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붕어의 유영층에 맞는 척수를 선택하는 것이다. 13척 정도로 시작하여 상황을 가늠한다. 혼잡도가 높다고 하여도 마릿수나 사이즈에서 단척이 유리한 경우도 많으므로 당일 마릿수 손맛을 즐길 것인가, 또는 중장척으로 대형어의 유영층을 직접 노릴 것인가는 낚시인이 직접 선택할 사항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10~13척 정도로 시작하여 그대로 끝까지 진행하거나 단척으로 전환하여 템포를 끌어 올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조과나 사이즈, 마릿수가 만족스러운 경험이 많았다.
2. 찌 : 무크톱 또는 솔리드 톱으로 몸통부력이 7~8척기준 5~6cm 정도 감당하는 찌.
이제 거의 모든 독자분들이 알고 있듯이 폭1.7cm 두께 0.25mm 기준의 편납으로 수심 약 1 미터당 편납 1~1.5정도가 cm이 기준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편납량이고 잡어가 기둥을 이루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두배 정도의 편납량을 감당하는 찌를 선택한다. 자신의 편납량이 적정한지 모르겠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여 찌의 교체시기를 정해 보시라. 아래와 같다면 더 높은 호수의 찌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이다. 물론 밥달기가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밥달기에 문제가 없다면 꼭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찌가 일어서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누운채로 덜덜덜 떨며 아예 일어서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찌가 일어서고 나서 몸통이 보이도록 불쑥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밥의 공기를 빼고 무거운 밥으로 조정을 해도 목내림이 나오지 않는다.
찌의 맞춤눈금은 바람이 불거나 대류가 강하다면 6눈금으로 맞추기도 한다.
찌맞춤은 11목 기준에 6~7목 맞춤.
찌톱의 길이가 너무 짧으면, 중간의 건드림을 읽어내는 것도 힘이 들며, 잡어와 붕어층의 “층분리”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튜브톱은 왜 안되느냐고 물으시는 독자가 있다면 자신있게 대답한다. 안되지 않는다 되긴 된다. 다만 톱이 긴 튜브톱을 사용하게 되면, 깊은 목내림을 위하여 밥이 과도하게 무거워 지며, 이에 따라 편납이 자리잡고 난 후 떡밥과 바늘의 자유낙하속도 또한 과도하게 빨라지게 된다. 득보다 실이 많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3. 원줄 : 1.0~1.2호
필자는 일반적으로 0.8~1.0호를 사용하며, 활성이 좋은 시기나 대형어의 비율이 높은 곳이라면 1.0~1.2호를 선택한다.(이때가 아니면 쓸일이 호수이니 팍팍쓴다.) 간결한 챔질과 천천히 부드러운 랜딩을 즐긴다면 원줄은 과도하게 높은 호수일 필요는 없다. 체적이 굵을 수록 대류는 더 타고, 그로인해 표현은 더 무뎌진다. 하지만 쵸칭양당고 오와세에서는 목내림의 완료시점, 즉 대류가 완전히 원줄과 목줄에 걸리는 되돌림 구간은 보지 않고 회수하므로 원줄도 넉넉한 것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고가의 찌를 분실한다거나, 원줄 채비손상으로 리듬이 끊어지면 애써 분리된 층도 다시 섞이고, 즐거운 낚시의 흥도 끊기기 때문이다.
새로 사용해 본 라인. 원줄 시인성 외에는 만족도가 높다.
4. 목줄 : 0.4~0.5호, 40/50cm 스타트
고활성기에는 0.4호 정도로 스타트 하여 트러블이 많다거나 높은 집어밀도나 잡어로 인해 꼬임이 자주 나오면 0.5호로 선택하여 목줄의 직진성을 높인다. 그만큼 붕어의 먹성도 좋으므로 걱정말고 넉넉한 호수로 사용한다.
본래의 양당고오와세의 경우 목줄을 50/60으로 시작하지만 잡어성화가 극심하다면 40/50 정도로 시작하여 큰 스트레스 없이 목내림 시켜 층분리 후 본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좋았다.
목줄의 기본적 운영은 건드림이 나오지 않거나 목내림 중 간헐적 건드림 후 제대로 먹지 않으면 10cm 단위로 늘리고, 부대끼거나 몸걸림이 잦으면 5cm 단위로 줄여가 목내림 중 과도한 밥손실을 줄인다. 이로써 밥을 더 작은 사이즈로 던져도 목내림은 수월하게 나온다.
5. 바늘 : 당고형 8~9호
본래는 먹성이 좋고 입을 크게 벌리는 시기이므로 7호로 스타트하나 우리나라 에서는 잡어의 활성과 붕어의 활성이 함께 극에 달하는 시기임으로 큰 바늘을 사용한다. 환경에 맞는 바늘의 사이즈를 늘리는 것 만으로 뒤둘림이 덜해져 정흡비율이 비약적으로 올라가고 안정적인 낚시가 가능하다.
당고형이라면 모두 가능하나 경량형은 사용하지 않는다. 8호나 9호는 지금이 아니면 쓸일이 없다.
편하고 위력적인 쵸칭양당고 “D1 블랜딩(노멀, 헤비타입)”
[슈퍼플러스 100cc + (파워펠렛 마이크로 50cc) + 부활 300cc + 슈퍼젤 5cc + 물 250cc(270cc)] 2분 방치 + [더블당고 600cc] 5분 방치 후 사용.
∙블랜딩 Tip.
1)낚시에서 각 떡밥을 알고 적절히 블랜딩 하는 것 만큼 위력적인 능력은 없다. 당고하의 성분에서 입자를 전부 키워놓은 듯한 떡밥인 슈퍼플러스를 안정과 유지력을 준다. 또한 처음에 가볍고 확산이 좋은 부활이 대량 투입되어 베이스가 되는데 이는 유지력에 치중하다 자칫 잃기 쉬운 부풀림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역활을 한다. 파워펠렛 마이크로는 무게감과 안정감 동시에 집어력 강화를 하는 역활이다. 마지막 더블당고는 손압조정폭을 확보하고 집어력과 부풀림, 심남김의 밸런스를 조정해 주는 역활을 한다. 부활과 슈퍼젤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력한 집어력을 가지고 있어 보다 빠르게 집어함으로서 집어와 붕어의 층분리를 빠르게 이루어 낸다. 슈퍼젤은 본디 인스턴트 가루우동이지만 5cc정도만으로 점력과 같이 풀림은 균일하게 연출하며 심남김에 특효성을 나타낸다. 본 배합법의 포인트는 방치 시간과 후첨된 더블당고를 풀어서 골고루 섞어주는 데에 있다.
2)상황에 따라 파워펠렛을 넣기도 하는데 뺀다면 물의 양은 250cc, 넣는다면 270cc로 20cc 씩 가감된다. 마이크로가 투입유무에 따라 “D1 노멀타입”과 “D1 헤비타입”으로 구분된다.
3) 마지막으로 더블당고를 배합하고 섞어준 후 바로 사용하지 않고 5분 정도 방치함으로 보다 안정적인 낚시가 가능하고, 경시변화의 속도도 비약적으로 늦춘다.
<사진 5-10> “D1 헤비타입” 블랜딩.
사진 5. 그릇에 슈퍼플러스 100cc를 붓고 사진 6. 파워펠렛 마이크로 50cc를 추가
사진 7. 부활 300cc 사진 8. 슈퍼젤 5cc
사진 9. 입자간 섞어주고 물 270(250)cc 를 붓고 저어준다. 사진 10. 더블당고 600cc를 후첨하고 잘 섞어 풀어준다
.
사진 11. 더블당고 추가전 축축하지만 입자가 살아있는 상태
사진 12. 더블당고로 풀어주어 결착력 있지만 공기를 품고 골로루 섞인 상태.
사진 13. 완성된 D1 블랜딩은 반을 덜어 젖은 수건으로 덮어놓고 나머지 반을 사용한다.
3. 상황에 맞추어 밥 조정하기 :
(1)밥달기 손압만으로 깊은 목내림이 나오지 않을 때
-> 손등으로 그릇의 밥을 가볍게 눌러주어 공기를 뺀다.
(2) 앞서 설명한 (1)번의 방법으로도 목내림이 깊게 나오지 않을 때
-> 한번에 5회씩 가볍게 그릇 벽면에 가볍게 문대어 점도와 유지력을 준다. 본 블랜딩은 확산은 일정하게 살아 있음으로 확산이 줄어 어필이 안되는 경우는 적다.
(3) 그래도 목내림이 나오지 않는다면
-> 떡밥 블랜딩에서 파워펠렛이 50cc추가된 블랜딩으로 전환한다.
(4) 깊은 목내림에서 강한 입질임에도 헛챔질이 나올 때 ->
목내림 후 남은 밥의 심이 단단하거나 많이 남아서일 가능성이 높다. 밥을 일부덜어내어 아주 약간의 손물을 주어 밥을 조금 더 부드럽게 조정해 본다. 그것이 부담스럽다면 밥의 사이즈를 약간 줄이고 밥달기 손압으로 보정하여 같은 목내림을 만들어 본다.
*기본적인 운용법
1. 일정한 템포로 모으기 :
찌맞춤은 11목에 6~7목 맞춤. 밥크기는 2cm로 물방울 형으로, 찌 선단이 수면에 간신히 잠길 정도로 깊고 천천히 목내림. 되돌림시작하려는 순간 털어주고 채비회수. 목내림 중 건드림이 나올 때까지 되돌림을 기다리지 않고 반복. 본디 초기 낚시에서는 각을 주고 집어하지만 잡어가 많은 상황에서는 유지와 목내림 우선이다. 이렇게 유지를 주려고 해도 정신없이 두들겨 붕어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알아서 확산된다. 층분리 전까지는 이것을 반복한다.
2. 층분리 :
붕어가 들어오면 정신없이 소란스럽기만 하던 찌가 일정 깊이의 구간을 지나며 잠잠해진다. 조금 크고 묵직한 건드림이 연동되는 경우도 많다. 이 때 밥사이즈와 손압을 그대로 해서 달면 침몰하기 일쑤다. 그도 그럴것이 잡어 몇백마리가 표층에서 중간 구간, 깊은 구간까지 정신없이 두들기는 상황에서 목내림을 만들어 내다가 깊은 구간에 붕어가 들어와 층분리가 되면 잡어가 빠지기 때문이다. 이때 부터 1.5센티 정도로 밥사이즈를 줄여주거나, 밥은 2cm로 유지하되 손압을 덜 주어 천천히 목내림 되도록 한다.
3. 원하는 구간에서 먹이기 :
입질의 구간은 크게 3가지로
(1) 찌가서고 한두눈금 내려가다 들어오는 짧은 입질 : 잡어이거나 작은 사이즈의 붕어일 가능성이 높다.
(2) 찌맞춤목을 지나면서 들어오는 짧은 입질 : 인정시킬 자신만 있다면 이구간에서도 취해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자연지 잡어성화가 극심한 곳이므로 무시한다. 강력하게 쭉 빨고 사라지거나, 두세마디 당하게 빨리는 것, 불쑥하고 들어올리는 것 모두 입질이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안정시키는데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
(3) 깊은 목내림으로 1~2목만 수면위에 있는 상황에서 강하게 사라지는 입질 : 목줄이 완전히 펴진 상태이므로 정흡비율이 높고 이곳에서 안정시키면 연타로 잡아낼 수 있다.
<일러스트 1. 하기 채비구성에 맞는 일러스트 부탁드립니다.>
방산지와 기천지에서 사용한 채비
낚시대 : 13척 / 7척
목줄 : VENTUS 0.6호 / 0.4호
원줄 : 상동 브랜드 1.2호 / 1.0호
바늘 : 당고히네리 8호 /오너바라사 9호
찌 : 새별별 수제 12호 / 타쿠미 세미롱무크 9호
*방산지에서의 블랜딩 테스트 실조
방산지와 기천지를 주간 상황을 비교하자면 사이즈나 개체수 등은 비슷한 상황이지만 살치와 피래미 성화가 방산지가 조금 더 심한 상황이였다. 다만 방산지는 단척으로 빠를게 낚시를 진행한다고 하여도 층분리가 쉽지않은 상황으로 13척을 선택하여 낚시를 진행하였다. 또한 실제로 주변의 조과를 본다고 하여도 13척이 마릿수가 사이즈에서 월등함을 보였기에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된다.
13척을 선택한 것이 좋은 판단이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침부터 낮동안의 혼잡도는 20%정도 였으며, 주변의 낚시인은 거의 모두 오감계열(BUPURI의 포테이토 계열떡밥)을 사용하기에 왜 그러냐고 묻자 잡어성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라 답한다. 과연 바라케계열 양당고는 안되는 것일까? 첫 시작에서 생각보다는 엄청난 잡어성화에 조금 버벅였지만 두번째 떡밥을 만들면서 파워펠렛을 추가한 “D1 헤비타입”으로 전환하여 곧 3~4연타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조과를 보이며 기조를 이어간다. 물론 포테이토 떡밥도 잘 먹는다. 다만 포테이토 떡밥의 경우에는 물을 적게 넣어 단단하고 무거운 하지만 풀림이 좋은 패턴이 잘 먹혔지만 집어력과 입질의 강도, 정흡과 연타 비율면에서 이번에 소개한 블랜딩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면서 매우 즐거운 낚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짧은 목줄을 먹고 나오는 비율이 높아져 목줄을 5cm 씩 줄여 연타기조를 이어간다.
해가 지기 시작함에 혼잡도가 높아지고 잡어의 성화가 약간 줄기 시작하는데 이때에 피딩타임(Feeding time : 해질녁 순간적으로 먹성이 극에 달하는 폭조타이밍)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혼잡도가 매우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조과가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방산지를 처음 방문하는 것 치고는 하루 총 조과 30여 마리를 기록하고 풍광마져 매우 수려하여 즐겁고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한 테스트 실조였다.
너무도 아름다운 방산지의 풍광
*기천지에서의 블랜딩 테스트 실조
반면 기천지는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여 주었는데, “경기북부는 효촌지 경기남부에서는 기천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조금 세심한 낚시를 하지 않으면 쉽사리 연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평일 임에도 혼잡도는 50% 정도이다. 이곳에서는 위에서 소개한 쵸칭 양당고 기본 블랜딩에서 파워펠렛을 뺀 블랜딩이 더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으며, 목내림을 만들어 내고 시원한 입질로 만들어 주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층분리가 문제인데, 방산지와는 다르게 대류가 항시있는 필드의 특성상 잠시 템포가 늦춰지면 분리된 층의 유지가 어렵고 금새 잡어가 층에 들어온다. 대류를 따라 흩날리는 후를 쫒는 붕어가 이동하는 것이다. 때문에 최단척인 7척을 선택하여 투척회수 사이클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쉽게 층분리, 짧은 척수이므로 대류의 극복, 잔교 아래 머무는 좋은 사이즈의 히트를 연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조과는 잔교에서 독보적인 수준까지 올라간다. 찌의 움직임은 매우 스탠다드하게 찌가 서고 천천히 목내림 중 건드림, 깊은 구간에서 사라지는 호쾌한 입질과 연타의 쾌감. 이것이 양당고오와세의 진짜 즐거움이다.
워낙에 힘이 좋은 시기이므로챔질 순간에도 손잔이는 수면과 수평이 이루도록 하여 붕어를 띄워올리는 과정에서 낚시대의 전체 휨새를 이용한다. 절대 무리하게 들어올리지 않는다.
함께 온 딱스클럽의 닉네임 형민님이 오후에 필자 옆으로 바짝 앉았다. 같은 척수 7척, 다만 밥은 포테이토 계열을 활용한 쵸칭 양당고 오와세. 오후 들어서도 좋은 조과지만 필자가 다른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13척으로 척수를 교체하고 나자 형민님이 처음 사용해보는 7척 오감계열 포테이토 양당고에서 폭조가 나온다. 같은 척수로 “포테이토 VS 바라케양당고”의 상황에서 포테이토가 고전하였던 것은 근본적인 맛의 차이와 풀림의 정도 차이일 것으로 생각된다. “오감”계 포테이토 떡밥의 경제성과 간단함, “D1 블랜딩”의 강력함. 이 두 종류의 낚시 어느 것이 낫다기 보다 매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느쪽이든 제대로 운영한다면 절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멋진 활성기이다.
홀로 8개월간 D1블랜딩 컨셉과 검증을 맡아온 BUPURI FC 앵글러 팀장과 붕어
단독적인 조행과 테스트가 아닌 많은 분들이 함께 수없는 실조로 검증한 블랜딩이니 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블랜딩을 만들어 주신 BUPURI FC의 앵글러님과 Club BUPURI, 매니악스, 고문단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필자와 동일한 D1 블랜딩 노멀타입으로 대형붕어를 잡아낸 Club BUPURI 강주회원
*이것만은 기억하자!
(1)투척 : 정확한 점투척 만으로도 1~2눈금은 더 목내림 시킬 수 있다. 직선이동거리가 가장 짧은 거리이다. 불과 30센티만 찌가 서는 곳 보다 멀리 던져지면 목내림은 아예 안나올 수도 있다.목내림이 나온다고 해도 붕어가 먹기 않좋은 상태일 경우가 많다.
(2)천천히 깊이 목내림 : 목내림이 용이하지 않다고 과도하게 밥을 만지거나 점도를 추가하면 목내림은 쉽게되나 정작 붕어는 따라 내려오지 않는다. 물론 바늘 주변에 붕어가 있다면 찌가 침몰해도 다테사소이로 먹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임시방편일 뿐 천천히 일정한 목내림을 목표로 연습해보자. 조과는 자연UP
(3)정확한 밥달기 : 가장 기본적이면서 초보자에게 가장 여려운 밥달기. 바늘이 밥의 정확한 센터에 위치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목내림은 당연히 얕아지고 유지력 또한 약해질 뿐더러 부상의 원인이 된다. 평소에 정확한 밥달기를 연습해 두도록 하자.
이하의 내용은 피싱로드에 기고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송악지, 방산지, 기천지등 잡어가 기둥을 이루거나 성화가 극심할 때 사용하시면 좋은 포테이토 블랜딩과 운영입니다. 촬영을 위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하다가 좋은 반응의 것들을 추려 보겠습니다.
1. 목내림이 어떻게 해도 나오지 않을 때.
찌의 부력이나 바늘사이즈에 문제가 없다(찌 몸통이 자주보이거나 하지 않는 다면)는 전제하의 블랜딩입니다.
[ 오감 오리지널 3 : 물 1 ]
제조법은 그냥 물 붓고 입자깨지 말고 골고루 물만 먹게 휘휘 저은후 물먹고 나면 풀어주어 치대지 않고 손압만으로 꾹꾹눌러 바늘에 답니다. 자연스럽고 천천히 목내림 되며 입자가 크게 풀리고, 어필도 잘됩니다. 남은 심은 다소 단단하지만 잡어와 붕어가 목내림 도중에 적당히 두들겨 주어서 먹기 좋은 사이즈가 되므로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목내림 완료 전후에 사라지는 입질에 헛방이 나온다면 약간씩만 손물을 추가해주면 즉각적으로 히트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손물을 준다해도 치대거나 하지 않고 손압으로 목내림 시킵니다.
2. 그래도 목내림이 어렵다면...
[오감 오리지널 2 : 오감 척 1 : 물 1.8~2]
역시 기본 물배합량보다 물을 적게 넣고 치대지 않고 단단하고 점도 있는 밥을 입자를 살린상태로 손압만 주어 바라케 손압조정같이 목내림폭과 확산을 컨트롤 합니다.
위의 두가지 블랜딩은 정작 붕어가 들어오면 층분리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표층과 상층을 지나면 침몰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초반 목내림을 만들어 낸 후에 붕어가 들어와 층분리가 충분히 되면 표준 블랜딩으로 전환하거나 기존의 단단하고 무겁지만 풀림이 좋은 밥에 소량씩 손물을 추가하여 적절한 사이즈로 목내림 속도와 깊이를 맞춰줍니다.....
연재내용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솔직히 자연지에서 저 블랜딩이면 낚시가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남들 목내림 안나와 고생하는 필드에서 목내림은 물론이요 4연타 확인하고 흥미를 잃을 정도였으니까요..
대부분 잡어가 많아 목내림이 어려운 필드는 아래의 순서대로 하면 됩니다.
1. 단단하고 무겁게 목내림 후 되돌림 보지 않고 털어줌.(위의 2가지 블랜딩)
2. 반복
3. 붕어가 들어오면 묵직하고 큰 건드림이 깊은 구간에서 생김.
4. 밥 사이즈와 압조절로 목내림 속도만 맞춰주면 붕어가 나옴.
5. 붕어와 잡어층 완전 분리되면 찌가 침몰
6. 밥사이즈 조절로 침몰하지 않게 조정
7. 오후로 들어가면 좀 까칠해 짐. 약간 부드럽고 풀림이 더 좋게 어필하여 먹임, 목줄을 늘리기도 함.
목내림 안나온다고 남들 20푼 짜리 찌 쓸때.....
여유롭게 목내림 시키고, 건드림 다 읽어가면서 연타로 뽑으세요^^;;;
아래는 제가 붕어잡은 사진...잡지엔 안올렸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