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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와 MRI의 차이점
인체 내 영상을 얻는 촬영 방식의 차이
정확한 진단 위해 효과적인 검사방법 의사와 상의해야
CT와 MRI, 대형병원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매우 익숙한 장비들이지만 정작 그 차이는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저 일반 엑스레이보다 좀 더 정밀한 촬영장비라고만 알고 계시지요. 둘은 어떻게 다른걸까요?
▶ CT, X선을 이용해 인체 횡단면 촬영
CT는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을 뜻합니다. X선 발생장치가 있는 원형의 큰 기계에 들어가 촬영을 하는데, 일반 엑스레이 촬영과 달리 인체를 가로로 자른 횡단면을 평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일반 엑스레이 촬영에 비해 구조물이 겹쳐지는 것이 적어 인체 내 여러 장기들 및 병변을 좀 더 명확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PET/CT도 들어보셨죠? PET는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을 뜻합니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이용해 인체의 3차원 영상을 얻는 핵의학 검사인데요. 더욱 정확한 영상을 위해 PET 스캐너와 CT 스캐너를 하나로 결합시켜 이용하는 것이 바로 PET/CT입니다. PET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검사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PET에서 보이는 이상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 또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PET/CT는 CT가 아니라 CT 스캐너를 이용한 PET라고 구분해주시면 되겠네요.
최근에는 좀 더 세밀한 간격으로 단면영상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는 MD-CT(다중단층촬영기)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CT앞에 붙은 MD는 Multi Detector인데, 검출기(Detector)가 많다는 뜻입니다. 검출기가 많으면 영상의 해상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통 MDCT라는 말은 잘 쓰지않고 X선 튜브가 한번 회전했을때 몇장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지에 따라 64채널, 128채널 등으로 이야기합니다. 128채널은 1회전당 128개의 영상 슬라이스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MRI, 자기장 이용해 인체 내 조직의 영상 얻어
MRI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입니다. 자장을 발생시키는 큰 자석 통에 환자를 위치시킨 뒤, 고주파를 발생시켜 신체조직 내에 있는 수소원자핵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분석해 그 정보를 변환하여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MRI는 일반 엑스레이나 CT와 달리 X선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주요한 장점입니다. 또한 방향에 제약이 없어 환자가 자세를 바꾸지 않아도 검사자가 원하는 방향에 따라 인체의 횡축, 세로축, 사선 방향등의 영상을 자유롭게 얻을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 CT와 MRI의 차이점
각 영상장비의 특성을 위에서 자세히 설명드렸지만, CT와 MRI의 차이점은 인체 내 영상을 얻는 촬영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CT는 촬영하고자 하는 부위에 방사선을 이용하며, MRI는 강력한 자석의 자기장을 이용해 영상 정보를 얻는 것이지요.
때문에 방사선 노출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MRI 검사는 X선 발생장치를 이용하지 않아 방사선 노출의 위험이 없지만, CT 검사는 어느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지요.
한편 심혈관 스텐트, 뇌혈관 스텐트, 인공관절 등 인체 내장형 의료기기를 몸 안에 심은 분들은 MRI 검사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는 탓에 . 치료재료의 크기와 재질, 삽입위치 등에 따라 의사가 판단하여 검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영상을 얻는 원리와 촬영 방식이 다른만큼 검사 속도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CT의 경우 5~10분 정도가 소요되어 검사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MRI는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립니다. MRI의 경우 검사시간이 비교적 길다보니 촬영하는 동안 환자분들이 답답해하시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촬영기 내부가 좁을수록 더욱 답답하고, 폐쇄공포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특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최신 MRI는 검사시간을 20% 감소시키는 한편, 환자가 누워있는 공간(bore size)이 기존 60cm에서 70cm로 넓어져 훨씬 편안한 검사환경을 제공합니다.
CT와 MRI는 신체 부위를 진단하는 장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검사가 더 좋은 검사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질환의 종류에 따라 CT가 더 적합할 수도, MRI가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정확한 검사를 위해 두 검사 모두가 병행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CT 및 MRI 검사가 자신의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만큼 CT 및 MRI에 대한 정보를 갖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 ; 암 카페 작성자 ; 하나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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