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씨의 유래
金首露王과 許黃玉
김 병 모(한양대학교)
장유화상(長遊和尙)은 누구인가?
雙魚文!
허씨(許氏)는 연원을 멀리 가락국(駕洛國) 김수로왕의 비(妃) 허황옥(許黃玉)에 두고 있다.
허황옥은 원래 인도(印度)의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로서 16세에 배를 타고 지금의 경남 창원시 웅동면 앞바다에 이르러 수로왕의 영접을 받고 황후가 되었다. 그 후 아들 10명을 낳았는데, 맏아들 거등(居登)은 김씨로 왕통을 잇게 하고, 두 아들은 허황후의 뜻을 살려 허씨(許氏)로 사성(賜姓)했으며, 나머지 일곱 아들은 불가에 귀의하여 하동칠불(河東七佛 : 경남 하동에 七佛寺가 있다)로 성불하였다.
그러니까 김해김씨는 부성, 허씨는 모성을 각각 계승해 오늘날에도 두 성씨는 상혼(相婚)을 피하고 있다.
허씨의 본관은 문헌에 59본으로 나타나 있으나 양천(陽川)·하양(河陽)·김해(金海)·태인(泰仁) 4본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또 인천이씨(仁川李氏)도 허씨에서 갈려나온 성씨이다.
신라 허기(許奇)가 사신으로 당나라에 갔을 때 마침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나자 현종(玄宗)을 호종하여 그 공으로 당나라 황실의 성인〈李氏〉를 사성받고 소성백(邵城伯:소성은 지금의 仁川)에 봉해져 인천이씨의 연원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양산이씨(梁山李氏)는 인천이씨에서 분관(分貫)되어 나왔다. 따라서 김해김씨, 허씨, 인천이씨, 양산이씨는 이성동족(異姓同族)으로 한 핏줄인 까닭에 서로 결혼을 피하고 있다.
옮겨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