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ect 01 _black is slimming 스트라이프 패턴은 무조건 길고 날씬해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블랙은 거짓이 없다. 날씬해 보이는 데엔 이를 따라갈 컬러가 없을 정도. 결국 살집이 있는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지만, 이 점만 믿고 너무 피팅되는 디자인을 택하면 안 된다. 품이 약간 있으되 H라인으로 떨어지는 스타일이 키 큰 미녀로 변신시켜준다. 올 블랙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지퍼나 버클 같은 디테일을 살려 장례식에 간다는 오해를 벗어나도록.
effect 02 _ black is elegant 파티에 초대되었다면? 누구나 블랙 컬러 드레스를 떠올린다. 블랙 컬러는 우아함을 위한 가장 쉽고 안전한 패션 코드이기 때문. 크리스찬 디오르는 “우아함은 고귀함, 자연스러움, 세심함, 그리고 단순함의 혼합이다”란 말로 블랙 컬러를 찬양한 바 있다. 심지어 블랙 컬러 스타일링을 한 사람은 중요한 인품을 지녀 외적으로 특별히 꾸밀 필요가 없다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effect 03 _black is vogue 1950년대 무렵 의복의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서 패션계는 매번 다른 컬러와 디자인을 팔고 사는 데 신이 났다. 하지만 변덕 심한 트렌드세터가 아니던가. 1970년대 들어서면서 계속 패션을 바꿔야 한다는 압박감에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결국 유행에 콧방귀를 뀌는 트렌드세터가 늘어났고, 1980년대 디자이너 컬렉션은 유행을 타지 않는 블랙 컬러로 물들여졌다. 결국 이런 정설이 있다지. “블랙은 언제 입어도 안전해.”
effect 04 _black is artistic 뭔가 있어 보인다는 인상은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적을 때 발생하는 법. 기본적으로 블랙 컬러는 어둠 속에 감추는 성격인데다가 블랙을 색의 여왕이라 부르던 르누아르나 늘 짙은 블랙 물감을 쓰길 원한 반 고흐 등 역사적인 아티스트의 사랑으로 블랙을 입으면 예술적이란 말과 직결되는 이미지를 갖기에 이르렀다. 특히 티셔츠나 원피스의 경우 얼굴이나 레터링 프린트까지 합세하면 예민한 감성을 지닌 듯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