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잠실역 7번 버스정류장-(30-5번 버스)-올림픽공원역 버스정류장-올림픽공원 투썸플레이스-만남의 광장-88잔디마당 앞길-한성백제박물관 가는 숲길-한성백제박물관 관람-세계평화의문-몽촌토성역-(지하철)-천호역-천호동 로데오거리-천호1정비구역 집밥한식뷔페-설빙천호로데오점(3km, 2시간)
산케들: 牛岩, 晏然, 大谷, 慧雲, 元亨, 如山, 長山, 回山, 새샘(9명); (뒤풀이)동우
6월 4번째 산행지인 남한산 벌봉의 만남 장소인 잠실역 7번 출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땐 가랑비가 조금 내리는 정도였지만 9시 30분 버스 탈 무렵에 우산을 펼쳐 들 정도로 빗방울이 강해진다.
게다가 정오 무렵 시간당 10밀리미터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
그래서 대곡 대장과 여산 회장, 그리고 모인 산케들이 상의한 끝에 벌봉 산행은 취소하고 대신 올림픽공원을 산책하면서 한성백제박물관을 관람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서울의 강수량은 16.5밀리미터를 기록.
오늘 잠실역에 나온 산케 여덟에다 올림픽공원역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안연까지 모두 아홉이다.
9시 25분 버스에 올라 대장이 오늘의 산행지 변경을 안연에게 전화.
올림픽공원역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니 비는 더 많이 내린다.
그래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비가 약해진 다음에 산책을 시작하기로..
10시 16분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 들어간다.
사람이 많이 찾는 장소라 그런지 커피숍이 엄청 넓을 뿐아니라 실내 단체석까지 있다.
창가 단체석에 아홉 산케들만 오붓이 앉아 주변 눈치 보지 않고 큰 목소리로 대화!
1시간 이상을 커피숍에 있다가 11시 28분 올림픽공원 산책을 나섰다.
만남의 광장을 따라 조각 작품 '88서울올림픽' 뒤에 있는 88잔디마당 쪽으로 향한다.
88잔디마당 앞에서 왼쪽 방향인 한성백제박물관 방향 큰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한성백제박물관 가는 숲길은 야외조각공원이다.
조각 작품 '비행사들을 위한 표지판'
11시 43분 한성백제박물관 도착.
2012년 개관한 지하3층, 지상 2층의 한성백제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서울 지역을 도읍으로 삼았던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조명하기 위해 서울시가 설립한 공립박물관이다.
백제 문화 전시물 외에도 구석기시대부터 남북국시대까지의 선사 및 한강 유역의 선사~고대 문화 전시물도 있다.
입장 하기 전 정문 앞에서 인증샷부터!
한성백제박물관 정문
정문을 들어서면 1층 오른쪽 벽에 조성된 거대한 풍납토성(사적 제11호) 성벽 단면 토층.
이 단면은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을 기준으로 아랫변 43미터, 윗변 13미터, 높이 11미터로 추정 복원한 것으로, 왼쪽이 안쪽 성벽이고 오른쪽이 바깥쪽 성벽이며, 바깥 성벽 주위로 도랑못(해자垓子/垓字)이 있었을 것이다.
구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오른쪽)와 신석기시대의 점렬무늬토기(왼쪽)
청동기시대의 팔주령(위 왼쪽과 가운데), 쌍두령(아래 왼쪽), 대쪽 모양 청동기(위 오른쪽), 잔무늬거울(아래 가운데와 오른쪽)
고조선시대의 청동기 무기인 세형동검 및 칼자루 끝 장식(왼쪽), 청동 투겁창(가운데), 청동 꺽창(오른쪽)
고조선시대 청동기 동물(위는 호랑이, 아래 둘은 말) 모양 허리띠고리.
전형적인 백제 신발인 금동신발.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185개의 뼈 조각(무게 3.3킬로그램)으로 복원한 뼈 갑옷.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다양한 모양의 부호들이 새겨진 토기 조각들.
백제의 배
백제의 철제 갑옷 판갑.
일본 이소노카미 신궁에 소장되어 있는 칠지도.
백제 금동대향로
백제 산수무늬 벽돌
50분 동안의 한성백제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박물관 정문을 빠져나온 12시 32분 정문 앞에서 올림픽공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뒤풀이 식당이 있는 천호역으로 가기 위해 몽촌토성역을 향하면서 지나치는 소마미술관.
소마미술관 길옆으로 보이는 몽촌호
길가 가로수 옆에 핀 샛노란 원추리 꽃
세계평화의문이 있는 평화의 광장 직전의 만국기가 펄럭이는 국기광장.
평화의 광장에서 바라본 세계평화의 문과 문 밑에서 꺼지지 않고 불타오르는 평화의 불꽃.
세계평화의 문 양옆에 줄지어 서 있는 60개의 열주탈.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60개의 열주탈은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깃든 한국인의 자화상을 전통탈의 모양으로 표현한 것이다.
밖에서 본 올림픽공원 표지판, 평화의 문, 그리고 양옆으로 도열한 열주탈.
몽촌토성역에서 지하철로 천호역까지 이동한 뒤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지나 여산회장이 근무하는 천호1 정비구역의 강동밀레니엄중흥S클래스 공사현장 옆 함바식당인 집밥한식뷔페 도착.
1시 38분 현동이 뒤풀이에 참석함으로써 열 명이 된 산케들은 여산회장이 푸짐하게 베푸는 ++한우생고기와 함께 그야말로 푸짐한 뒤풀이를 한껏 즐겼다.
1시간 반 동안 벌어진 뒤풀이를 아쉽게 끝낸 산케들은 현동이 사준다는 팥빙수를 먹으려고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통과.
천호역 옆의 설빙천호로데오점에서 시원한 설빙으로 마무리.
4시 10분 설빙을 나와 천호역으로 가면서 빗속에서도 한나절 기분좋게 지낸 올림픽공원 우중 산책을 기분좋게 마감한다!!!
2024. 6. 24 새샘
첫댓글 오늘 땀 좀 흘릴라고 각오했는데 하늘의 시샘인지 도움인지 비가 주룩주룩 내려 느긋한 커피 한잔하고 고대서 부터 초기 백제꺼지 한성 위례의 유적을 둘러보니 새롭다
게다가 새샘의 해박한 해설까지 곁들이니 더 좋다
여산 회장의 맛있는 소고기와 현동의 설빙까지
고맙소~
천호동에 온 지가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원님 덕분에 나팔분다고 벌봉우중산행 대신에 비내리는 올림픽공원을 거닐고, 한성백제박물관을 조금은 여유롭게 관람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삼국의 중심인 한강유역을 차지하고자 하는 역사의 현장을 보았고,많이 불편하고 살아가기가 힘든 시절이었지만 그 시절이 좋아 보이고 그리운 것은 무엇 때운인지요?
투플 소고기 맛이 아직까지 입안에서 맴돌고 있다오. 고맙소 여산!!!
산행 당일 아침까지 예상하지 못한 많은 비로 벌봉산행 대신에 오랫만에 올림픽공원과 한성백제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하늘에 감사해야 할 지....
여산이 스폰한 소고기 뒤풀이,동우가 스폰한 빙수... 잘 먹었습니다.
새샘,후기 작성하느라 수고 많았소.
원형의 한국고대사에 대한 일가견에 왠지 기분이노 좋아졌지요..^^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만나서 오후 16 10 에 헤어졌으니 이 모임은 대단한 모임이라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맛있는 특급 소고 기 사준
여산 회장님과 설빙 사준
현 감사께 감사드립니다
상세한 후기 올려준
새샘 주필 께 감사ᆢ
비 소식에 여유롭게 빗속에서 올림픽공원도 거닐고 한반도 변천사 백제박물관 구경도 하고 잘 한 선택이었네.
새샘이 찍은 사진으로 보는 유물들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투플 소고기, 설빙, 여산회장,현동 고맙소~
갑작스런 비땜에 벌봉산행은 놓쳤지만 오랫만에 올림픽공원 몽촌토성길 맛을 보았네요.
자주 들렀던 한성백제박물관에 특별전시가 없어 조금 아쉬움.
여산회장 투뿔한우 맛있게 잘 먹었쑤!
현통 설빙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고맙습니다!
아침과 오전사이의 일기예보가 이렇게 변화무쌍할 수 있으랴?
강수량 예보가 폭우수준으로 변경됨에 따라 벌봉 산행을 포기할 수밖에.
정상주로 배낭에 넣어간 막걸리 3병은 벌봉이 아닌 천호동 함바집에서 소비.
일정변경에도 불구하고 아주 긴 시간을 유쾌하게 소비하는 산케들의 실력?이 입증된 하루였다.
맛좋은 먹거리 제공해준 여산회장님, 현동에게 감사.
새샘주필 수고하셨소.
대장님 마음고생이 많았네요.
길을 가다보면 소도 보고 말도 보고..^^
대곡대장님의 탁월한 결정과 안내 덕분에 즐거운 우중산책이었습니다.
산행안하고 슬찌기 낑기서 묵는 별미를 권장합니다~
함바집이라 낮차 봤는데
한우++가 나올줄은 몰랐다 ㅎ고맙습니다~
벌봉 12키로 완주를 각오하고 집을 나선 산케들이 우중 산책이라...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세상사 하늘의 뜻인 듯 싶고, 숯불등심으로 화답하니 즐거운 하루였겠다.
소인은 여주 오갑정에서 활쏘기 시합 하느라 참석못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