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2) 거센 바람이 불었다. 늦겨울의 메마른 바람은 그렇지 않아도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을 더욱 광포하게 일어나게 만들었다. 불길은 탐욕스럽게 자신의 앞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 불길을 피해 도망을 가야했고, 그 방향은 대부분은 어느 한곳을 향하고 있었다. 마림에서 유일하게 불길이 미치지 않을만한 공간은 오로지 중앙에 있는 계곡밖에 없었다. 때문에 사람이건 동물이건 미친 듯이 계곡을 향해 달렸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불길 앞에서는 적아의 구별이 없었다. 일단 눈앞의 불길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다. 투다닥! 토끼와 사슴, 멧돼지 같이 야생동물이 한데 뒤섞여 절벽으로 달렸다. 그리고 그 속에 일단의 무리가 섞여 있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야생동물과 같이 이동했다. 그리고 계곡근처에 다다르자 일사분란하게 야생동물 무리에서 빠져나와 계곡입구의 절벽을 올라갔다. 십여 명 정도의 인물들, 그들은 야생동물 무리가 들어가는 계곡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의 절벽위에 올라서 겨우 거친 한숨을 몰아쉬었다. “휴우~!” “하아, 하아!” 가쁜 숨이 그들이 얼마나 전력으로 질주를 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어지간한 일 에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그들의 전신에 흥건하게 땀이 흐르고 있었다.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건가?” “혹시 여기까지 불길이 올라온다면 그냥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군.” 힘들게 입을 여는 사람들, 그들은 서문아와 웅풍대였다. 그들은 불길과 천왕성의 감시의 눈길을 피해 야생동물들과 함께 계곡 쪽으로 움직였다. 계곡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확실히 안전하였지만 그것은 늑대를 피해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격이었다. 때문에 그들은 계곡앞쪽 절벽의 중간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 이상 높이 올라가면 혹시라도 절벽위에 천왕성의 무인들이 있을지 모른다. 만약 그들에게 발각되면 그나마 피할 곳이 없어지게 되고 말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불길과 천왕성 무인들 사이에서 절묘하게 안전한 공간을 찾아야 했다. 서문아가 절벽의 한쪽에 자리를 잡은 채 계곡을 향해 밀려오는 불길을 바라봤다.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불을 지르다니······.’ 그녀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십자성에 들어온 후 처음 맡은 중요한 임무, 그런데 그런 중요한 첫 임무에 이런 일을 당하다니. 서문아는 무척이나 혼란한 상태였다. 지치고 부상을 당한 상태에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버림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가슴속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착잡했다. 그녀는 잠시 한숨을 내쉬다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아닐 거야.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일 게야. 그들이 우리를 버릴 리 없어. 그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데······.’ 서문아는 일단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 문이다. 지금 당장 그녀들에게 닥친 과제는 생존, 우선 살아남아야 진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살아남기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그때 마영수와 서독호가 그녀의 곁에 다가와 털썩 주저앉았다. 그에 다른 웅풍대원들의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됐다. “어떻게 할 거야?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지금 이곳도 위험해. 비록 불길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곳은 천왕성의 코밑, 언제 들통 날지 모르잖아.” “일단 생각 좀 해보고······.” “네 마음이 복잡한 것은 알겠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히 명심해.” “······.” “우리 대장은 너야. 그것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 “그래!” 마영수의 말에 서문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었기 때 문이다. 마영수와 서독호는 자기들 편의에 따라 서문아에게 존칭을 쓰기도 했고, 반말을 하기도 했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반 존칭을 썼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반말을 썼 다. 그리고 그들이 반말을 할 때는 대부분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할 때였다. 바로 지 금처럼······. 지금 그들은 서문아에게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을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그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살아남는 것에 최선을 다 하자구. 그리고 우리를 버린 것이 확실하다면 살아남아서 따지자구. 우리를 왜 버렸냐고······.” “그래~! 누가 뭐래도 웅풍대에서 우리가 제일 강해. 이건 우리를 질투한 누군가 함정으로 몰아넣은 걸 거야.” “크크~! 그럼 백부대주 조일 확률이 크군.” “아니야! 제갈부대주일거야. 그 인간은 예전부터 우리를 눈에 가시처럼 봤잖아.” “크흐흐!” 누군가 한마디 말을 꺼내자 다른 웅풍대원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말을 했다. 그 들 역시 불안한 것은 똑같았지만 그렇다고 의기소침해 하지는 않았다. 그래봤자 손해를 보는 것은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서문아는 그들을 보며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동료들을 위 해서라도 자신이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참동안이나 어떻게 할 지 고심을 한끝에 결심을 했다. “이곳에 언제까지 있을 수는 없다. 우선 절벽위로 올라간다.” “위에 천왕성의 떨거지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우리가 그들을 잡고 절벽 위를 접수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앞으로의 대책을 의 논한다.” “알았어.” 서문아의 말에 웅풍대가 눈을 빛냈다. 그들이 서문아를 따르는 이유는 다름 아닌 거침없는 추진력 때문이었다. 여인이면서도 밀어붙일 때를 확실히 알고 실천에 옮기는 서문아의 추진력은 그들이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일단 서문아의 결정이 내려지자 그들은 각자 자신의 무기를 점검한 후 위를 바라봤다. “영수가 먼저 위에 올라가서 적의 동향을 살피고 우리는 바로 밑에서 대기한다. 그리고 영수의 신호에 일제히 진입해 적들을 제압한다.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점 은 절벽위에 있는 자들이 계곡 안에 있는 무인들에게 결코 신호를 보낼 여유를 주 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음!” “알았어. 속전속결이란 말이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자 서문아가 말했다. “좋아~! 그럼 올라가자.” 서문아가 제일먼저 절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하자 나머지 사람들도 일제히 절벽 을 오르기 시작했다. 경공을 펼치면 수월하게 오를 수 있겠지만 그리되면 적들에게 들킬 위험이 있었 다. 때문에 그들은 벽호공을 펼쳐 힘들게 절벽을 기어올랐다. 절벽의 정상에 근접하자 다른 사람들은 절벽에 매달려 대기를 하고 마영수가 조 용히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신호가 오기만을 조용히 기다 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무리 기다려도 마영수의 신호는 들려오지 않았다. 웅풍대의 얼굴에 초조한 빛이 어렸다. 혹시 마영수가 들킨 것일지 모르기 때문이 다. ‘마영수는 인물이 치밀해 불의의 기습을 받았더라도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게 분 명히 소리라도 질렀을 것이다. 그런데 왜······?“ 잠시 고민하던 서문아는 서독호와 다른 웅풍대원들에게 전음을 보내 잠시 기다리게 한 후 자신이 절벽위로 올라갔다. 휘이잉~! 절벽위에 올라오자 매서운 늦겨울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오며 그녀의 머리를 휘날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할 사이도 없이 자세를 낮추며 주위를 둘러봤다. “영····수?” 그녀의 눈에 우두커니 서있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눈에 익숙한 체형으로 그녀는 그림자가 마영수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무슨 일이야? 밑에서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 그녀가 다가가 조용히 말을 했지만 마영수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그에 의아함을 느낀 서문아가 그의 얼굴을 봤지만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 그러자 서문아는 다 시 그녀가 멍하니 보는 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순간 그녀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들의 눈앞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수십 개의 물체는 분명 시신이 분명했다. 수많은 시신들이 피를 흘리고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이다. 시신들의 가운데 홀로 피어있는 모닥불이 바람에 흔들리며 무척이나 불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영수의 시신은 그들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다. 그에 서문아가 물었다. “네가 이렇게 만든 거야?” “아·····아니.” “그럼 어떻게 된 일이야?” “모···몰라. 내가 올라왔을 때부터 이들은 이렇게 된 상태였으니까.” “그래? 그럼 일단 다른 사람들도 올라오라고 해야겠다.” 서문아가 미리 준비된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절벽에 매달려 있던 웅풍대가 올라 와 그들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무슨 일이야? 곧장 올라오라니.” 서독호가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보며 말하자 마영수가 손을 들어 자신의 눈앞 에 있는 시신들을 가리켰다. 그제야 시신들의 존재를 발견한 웅풍대의 안색이 변 했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너희들이 이랬어?” 그들의 반응 또한 서문아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서문아의 반응 또한 마영 수와 다르지 않았다. “일단 독호와 몇 명이 주위의 경계를 서. 혹시 누군가 다시 이곳에 나타나면 매 우 곤란하니까.” “알았어.” 서독호가 몇 명의 동료와 함께 주위를 경계하기 위해 움직이자 서문아가 그제야 본격적으로 시신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시체들의 상태는 매우 처참했다. 마치 수백 마리의 늑대 때에게 습격을 당한 것처 럼 신체의 곳곳이 처참하게 뜯겨 나가 있었다.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알아보는 것 은 고사하고 무척이나 역겨웠다. 그러나 서문아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 시신들을 들춰가며 자세히 살폈다. 하지만 시간에 따라 점점 그녀의 얼굴에는 여러 가지 빛 이 떠올랐다 사라져갔다. 처음엔 담담했던 시선이, 놀라움으로 바뀌고, 다시 놀라 움이 극에 달했다가 한숨으로 변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휴~!” 그녀가 한숨을 토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마영수가 다가와 말했다. “대단하지?” “그래!” 마영수의 말에 서문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이 죽은 것은 불과 반시진도 되지 않았어. 한겨울인데도 시신이 아직 따뜻 해. 그것은 이들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그러니까 이 들은 우리가 절벽에 올라와서 휴식을 취할 무렵에 죽은 거야.” 그녀의 말에 나머지 웅풍대원들의 얼굴에 의혹이 떠올랐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곳에서 우리가 은신하고 있던 곳까지는 불과 오십여 장, 그 정도의 거리에 이렇게 아무것도 가로막는 존재가 없다면 비록 미세한 소리 라도 우리가 듣지 못할 리가 없을 텐데.” “그래! 사사지옥관을 거치면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까지 감각이 확장되었다고. 더 구나 조금 전에는 무척 긴장을 하고 있었기에 어떤 소리가 들렸다면 우리가 감지 하지 못했을 리가 없어.” 몇 명이 말을 하자 나머지 웅풍대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오십 장 정도 의 소리라면 무리겠지만 그래도 이와 같은 환경이라면 결코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절벽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끊임없이 주위의 변화에 귀를 기울였기에 아주 조그만 소리라도 났다면 분명히 알아차렸을 것이다. 서문아는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이들은 분명 이곳에서 계곡으로 접근하는 자가 오는 것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을 거야. 그런데 우리가 올라오기 직전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한거야.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절벽의 중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만약 이들이 이렇게 되지 않았다면 우리가 제아무리 야생동물 무리에 섞여 있었다 할지라도 발견됐을 확률이 높아. 그렇다면 우리가 이들이 이렇게 된 것을 듣지 못한 이유가 설명이 되지.” “그럼 누가 저들을 이렇게 만든 거야?” 그 질문에 답한 사람은 마영수였다. “상대는 단 한명이야. 단 한명에 의해서 이렇게 된 거야.” “뭐라고? 삼십 명이나 되는 인원이 단 한명에 의해서 당했단 말이야? 비록 이들 이 경계병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그 많은 사람이 흉수가 검을 펼칠 때 하나도 도망 을 가지 못했다는 것은······.” “그래서 상대가 대단하다는 거야. 나도 이들을 모조리 죽이는 일이라면 자신 있 지만 이렇게 도망조차 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해. 더구나 이 상처는······.” 마영수가 잠시 숨을 고르다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분명히 무기에 의해 이렇게 된 거야. 그것도 단 일수에·····.” “조법이나 권이 아닌 무기에 의해서 이런 상처가 가능한 건가? 이것은 마치 늑대 나 호랑이가 물어뜯은 것 같잖아. 네가 잘못 본거 아냐?” “아니 분명히 이것은 무기에 의한 상처야. 겉보기에는 짐승이나 조법에 의해 뜯 긴 것처럼 상처가 불규칙하지만 실상 그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척이나 매끈 해. 그렇다는 것은 이들을 죽인 초식이 원래 이런 형식의 상흔을 나타낸다는 이야 기지. 정말 패도적인 초식이야. 그리고 상대는 수십 명을 상대로 한꺼번에 펼칠 수 있을 정도로 내공이 극강해.” “음!” “······.” 마영수의 말에 웅풍대에 침묵이 깃들었다. 자신들의 바로 곁에서 누군가 살인을 저질렀다. 비록 자신들이 도착하기 전인지, 아니면 그 후에 벌어진 일인지 모르지만 막강한 누군가 나타나 이들을 죽였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그들에게 무척이나 부담스런 일이었다. 천왕성의 무인을 죽였다는 것은 그가 천왕성의 적이라는 말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 또한 그의 정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의도마저도······. 서문아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조용히 말했다. “일단 이들이 죽은 것을 천왕성에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 니까 얼마간의 여유가 있을 거야. 그러니까 시체들을 한쪽에 모아두고 잠시 휴식 한다. 어차피 상대의 정체를 알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 니까. 지금은 일단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니까 돌아가면서 불침번 을 서고 나머지는 눈을 붙이자구.” “음!” 그녀의 말에 웅풍대원들이 고개를 끄덕인 후 시체를 치웠다. 다행히 모닥불이 있 어 그나마 몸을 좀 녹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두가 자리를 잡은 후 서문아도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풍혼을 품에 끌어안고 자 리에 앉아 모닥불에 손을 대었다. 절벽 밑쪽에는 모든 것을 태울 듯한 거대한 불길이 일렁이고 있었지만 그녀와 웅 풍대에게는 이정도의 불이면 충분했다. ‘누굴까? 왜 이들을 죽인거지?’ 십자성에서 고수를 보내 그들을 도와주는 것일 거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 록 십자성이 자신들을 미끼로 썼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머리는 복잡하게 엉켜갔다. 결국 그녀가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웅-! 그녀의 복잡한 심사를 대변하듯 풍혼이 울었다. 풍혼의 울음이 평상시와는 조금 다른 듯 느껴졌다. 그러나 서문아는 이내 쓸데없는 생각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
첫댓글 즐감 하고 갑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즐독!
고향설시인님의 좋은글 "천인혈(天刃血) 2권 49"와 아름다운 영상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하시는 일마다 기쁨이되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