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안동권씨 전국청장년 체육대회 개최
안동권문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제33차 전국 청장년 체육대회가 지난 5월 4일 10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초청 내빈과 권영창 대종회 회장을 비롯한 족친 등 이 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총 26개 지역 선수단이 참가하였다. 대회는 식전 행사에 이어 풍물패를 선두로 대회기, 기수단이 입장하고, 지역별 피켓 걸을 앞세운 각 지역 선수단이 특색 있는 복장으로 입장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성화가 점화되고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안동 능곡회 권태형 회장의 대회사와 권기창 안동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권영창 대종회장, 권철환 안동회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형동 안동예천 국회의원 등 외부인사도 나와 권문의 축제를 축하하였다.
선수단이 퇴장하고 축하공연이 이어진 다음 각 지역 대항 경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경기는 6인7각 달리기, 왕공 굴리기, 협동 공치지, 신발 양궁 등 전체 4종목으로 겨루어 종목별 우승, 준우승, 3위를 시상하고, 종합 순위도 매겨 상을 준다. 올해 종합 우승은 창원, 준우승은 예천, 3위에는 봉화 선수단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무리로 장기와 노래자랑 대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기 초대 가수의 노래와 공연이 뒤섞여 진행되고, 간간이 행운권 추첨도 곁들여졌다. 먼길 떠나는 선수단은 일찍 철수할 수밖에 없어 부산 선수단도 4시가 넘어 보따리를 쌌다. 경주휴게소에서 미리 준비한 저녁을 먹고 부산에 도착하니 시계가 오후 8시를 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