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요즘 사립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학부형들이 치열한 경쟁을 치루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사립학교들, 중국과 어떻게 다른지,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면 어떨까 싶어 퍼왔습니다.
경기 초등학교
소집단 협력 수업 통한 개인별 수준 향상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경기오케스트라의 활약
경기 초등학교는 1964년 개교 이래 ‘세계의 주역이 될 경기 어린이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앞서가는 교육을 선도해온 명문 사립초등학교 중 한 곳이다. 이름 있는 정·재계 학부모의 자녀가 다수 졸업했을 뿐 아니라 법조계, 언론계, 교육계, 의학계, 예술계 방면에 상당수의 인재들을 배출해냈다.
명문 사립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힌 경기초등학교의 교육 특성을 보면, 지혜로운 경기 어린이 육성을 위한 수준별 개별화 교육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수준별 개별화 교육의 대표적인 시스템이 바로 소집단으로 진행하는 협력 수업이다. 한 반에 30명인 학생을 15명 이하의 소집단, 30명의 중집단, 60명 이상의 대집단으로 나누어 철저한 개별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도한다는 것이 최대 자랑거리. 촘촘한 커리큘럼의 외국어 교육도 경기초등학교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영어 교육 시스템의 기본 체제로 협력 학습을 중시하는데, 수준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반을 편성해 원어민 교사의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효율화하고 있다. 1~2학년의 경우 이머전 학습을 원칙으로 한다. 내국인 교사가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해서 중집단 수업을 진행한 이후, 원어민 교사의 말하기, 듣기 등 생활 회화 수업이 이어진다. 3~4학년은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를 통한 독해 학습, 5~6학년은 좀 더 발전적인 학습으로 주제 토론 형식의 수업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1~2학년의 영어 시간은 주당 5시간이며, 3~6학년은 7시간이다. 1~2학년을 제외하곤 영어 학습 결과를 토대로 수준별 수업을 지향한다.
영어 학습 성취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1년에 한 차례 영어 말하기대회와 듣기대회를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펠트(PELT) 인증시험을 학교 내에서 치르고 있다. 희망자에 한해 인증시험을 치르는데 보통 80% 이상의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고, 중·고등학생도 획득하기 어렵다는 PELT standard 1급 인증서는 물론 main을 보유한 학생도 적지 않다. 또한 전 학년 중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1~2학년은 주당 1시간, 3~6학년은 주당 2시간씩 실시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면을 고려해 6학년 때는 중국 현지 문화 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특별 교육은 경기어린이들에게 지혜로운 품성을 지닐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우선 독서 교육을 살펴보면, 정규 수업 시간에도 독서 시간을 따로 할당해놓았을 정도로 학교 측이 제공하는 독서 교육은 무척 체계적이다. 도서관 내 열람실과 도서 공간을 따로 분리해 독립적인 공간에서 책을 읽고, 소그룹 단위 협동 수업도 가능하도록 공간을 재정비했다. 학년별로 필독 도서를 선정해 모든 어린이가 책을 읽은 후 독후감 쓰는 과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월 2회 독서토론을 실시해 바른 생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성 교육에 쏟는 열정도 대단하다. 올바른 정서와 인격을 형성하는 단계가 초등학교 시기인 만큼 교과 수업은 물론, 특히 음악을 통한 인격 형성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한 예로 경기초등학교의 1~2학년 학생들은 현악, 3학년은 현악과 더불어 클라리넷, 플루트, 리코더 레슨이 추가되고, 4~6학년은 국악이나 양악 할 것 없이 하고 싶은 영역에 지원해 다양한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외부 전문 강사를 통한 수준 높은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경기초등학교 학생이라면 대부분 2개 이상의 분야에서 특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6학년의 경우 주당 2시간, 1~2학년은 주당 3시간의 음악 시간이 책정돼 있으며, 이 시간만큼은 자신이 맡은 악기를 들고 반을 이동해 즐겁게 활동할 수 있어 온 교실이 악기 소리로 떠들썩하다.
학생들의 성취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경기음악콩쿠르를 개최하는데, 음악 시간과 특기 적성 시간에 다뤘던 악기 연주의 성취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명 대학의 전공 교수가 심사를 하며 현악과 피아노, 성악, 국악, 타악, 관악 등 각 부문별로 3~4명의 전문가가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전교생이 약 7백50명가량인데, 경기콩쿠르에 참가하는 학생이 8백20명이 넘을 만큼 2개 이상 부문에 참가하는 학생 또한 많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경기오케스트라를 운영해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애교심을 갖도록 한다는 특징이 있다.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
모집 정원 4학급 120명(남녀별 모집 인원수 비율은 각각 50%로 하되 남녀 지원자수의 차가 많을 때는 지원자 비율로 선발함)
종교 無
관련 교육기관無
2010학년 경쟁률 2.2 대 1
경북 초등학교
영어 모니터링 위원회 통해 영어 수업의 질 관리
예술중학교 명문에서 국제중학교 명문으로 떠오르는 다크호스
1965년에 개교한 경복초등학교는 1979년 이전에는 경복궁 인근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졸업생 대부분을 명문 중학교에 합격시키면서 명문 사립초등학교로 명성을 떨쳤다. 지금의 어린이대공원 부근으로 교사를 이전한 이후부터는 같은 재단인 선화예술중·고등학교의 분위기 덕분인지 예술중 합격률이 여느 초등학교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예술중학교 진학에 강한 학교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국제중학교 입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경복초등학교의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또 한 번 바뀌고 있다. 단위 학교로는 제법 많은 수의 국제중학교 입학자를 내면서 예술중학교에 강한 학교, 국제중학교에 강한 학교로 새로 부상하고 있는 것.
국제중학교 합격률에 대해서는 모든 사립초등학교가 민감하게 여기는 부분이라 정확한 수치를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지난해 경복초등학교가 배출한 대원국제중학교 합격자 3명 중 2명은 차세대 리더 전형(각 분야별 능력을 인정받은 학생에 한해 10명 선발)으로 통과한 학생들로 모두 영어 능력을 인정받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눈여겨볼 것은 차세대 리더 전형 중 영어 능력 평가만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고작 2명뿐이라는 점과 이 2명이 경복초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합격자 모두 영어권 생활을 접하지 않은 학생들이었다고 하니 학교 측이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경복초등학교의 영어 수업은 1학년 때부터 수준별 3그룹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1학년만 수준별 3그룹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전 학년에 걸쳐 수준별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복초등학교 영어 수업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꽤 알찬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음을 인정받고 있다. 학부모와 영어 교사들로 구성된 영어 모니터링 위원회를 조직해 학생들의 영어 수업 현장을 직접 체크하고 청강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과 보완해야 할 점, 어떤 점이 잘 이뤄지고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지 등을 일일이 체크리스트에 평가한다.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영어 모니터링 위원회와 교장 선생님의 장시간 회의가 이뤄지고, 회의 결과에 따라 보완점을 수정하며 영어 수업의 질을 완성해가고 있다.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는 교과목은 랭귀지 아트(영어), 수학, 과학, 사회다.
학교 측은 “현재까지는 1학년에 한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그 외 학년은 2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했지만 9월 말경에 경복관이 완공되면 도서관, 실습실 등을 경복관으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영어 전용 교실을 확대해 전 학년 수준별 영어 교육이 가능하도록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까지는 원어민 교사 7명을 확보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그룹 수가 더욱 세분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총 12명의 원어민 교사를 활용해 수업을 원활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경복초등학교의 자랑거리는 영어 학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술중고등학교가 한 울타리에 있다 보니 예술 관련 프로그램 수가 타 학교에 비해 많은 편이다. 선화중고등학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예술제에도 자연스럽게 참석할 수 있고,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하는 언니 오빠들을 매일 보기 때문에 예술적인 분위기에 쉽게 동화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또한 리틀엔젤스예술회관을 비롯해 크고 작은 무대가 많아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공간을 활용해 예술발표회를 실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런 예술적 환경과 분위기 때문인지 매년 예술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여느 초등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는데 지난해에는 선화예술중학교에 12명, 예원중학교에 5명가량이 합격했다. 방과 후 교육에서도 예능 파트의 수는 주요 교과 프로그램 수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선화예술중학교에서 활약하는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이끌기 때문에 강사의 수준이 최상급임은 두말하면 잔소리. 대부분의 강사들이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가량 경복초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수준과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교육 과정이 굉장히 안정되게 흘러가고 있다.
학교 측이 자랑하는 요소 중 또 하나는 앞서 잠깐 언급한 경복관 완공이다. 지하 3층으로 이뤄진 경복관 1층에는 도서관과 과학실, 중국어실을 배치하고, 2층은 연주홀과 가사실습실, 예절국악실, 학부모실을, 지하 2·3층에는 수영장과 체육관을 고루 배치했다. 2011학년 신입생부터는 약 2천여 평에 달하는 경복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경복관이 완공된 만큼 독서와 체력 부분에도 상당 부분 신경 써서 교육할 계획이다. 체력 부분도 정규 수업의 프로그램으로 할당해 시수(주당 3시간)를 점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며, 경복관의 체육관과 수영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능동
모집 정원 5학급 140명(남녀각각 70명)
종교통일교
관련 교육기관선화유치원,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선문대학교
2010학년 경쟁률 3.1대 1
동북 초등학교
교수- 학습시스템 도입한 영재 교육 활성화
하위레벨 위해 매주 화, 목 원어민 교사 통한 보충학습 운영
동북 초등학교는 오랜 기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영재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영재 교육을 모든 학생에게 일반화할 수 있도록 정규 수업에 영재수학, 영재과학 프로그램을 주당 1시간씩 책정했다(1~2학년은 격주로 실시). 학습 주제는 학교에서 구상한 기본 체제로 구성하되 교육 과정 선정 및 추진은 학년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수업 활동은 수행평가 및 학습 결과물로 평가를 받게 된다.
창의력 신장을 위한 수업도 눈길을 끈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창의력 교육은 올해로 6년째에 접어들었는데 매주 1시간씩 정규 수업 시간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의력 교구인 케이넥스와 4D 프레임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창의과학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3년 전에는 미국 세계창의력대회에서 단체 동상을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학교가 자랑하는 영재 교육은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영재반과 영재학급 운영이 바로 그것. 영재반은 특별히 일정한 판별 과정을 거친 2~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창의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선발 과정을 거쳐 대상자를 재편성하는데 희망자 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학교 측은 “영재반 학생들에게는 우월감에 젖지 않도록 그룹 학습을 통해 협동 학습과 인성 학습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며, “다른 학생들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매 학기마다 영재반 편입 기회를 주어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논리, 과학, 수학 교재를 토대로 주중 영재반 교육에서 다루지 못한 심화 및 문제풀이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영재반 운영은 놀토에 4시간, 등교하는 토요일에 2시간씩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발명대회와 산출물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쓸고 있다.
동북초등학교의 자랑거리는 영재 교육만이 아니다. 수준별 영어 몰입 교육인 ‘Hi~Join English Immersion’ 역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전 학년을 대상으로 랭귀지 아트(영어), 수학, 과학, 사회에 한해 영어 몰입 교육, 즉 이머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 동영상 강의를 홈페이지에 탑재해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대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게 해 학습 효율을 최대화하고 있다. 또한 학급 담임 교사가 학생들의 과제 상황을 영어 관리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확인해 과제가 안 된 학생들을 개별 지도하는 시스템도 일찍이 정착돼 있다. 1학년의 경우 주당 13시간, 2학년은 10시간, 3~4학년은 8시간, 5~6학년은 6시간의 영어 교육 시수가 책정돼 있다. 하지만 내년부턴 영어 시수를 소폭 늘릴 예정이다. 1~2학년 13시간은 동일하며, 3~4학년은 10시간, 5~6학년은 8시간으로 변경된다.
동북초등학교의 영어 교육은 4그룹의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한 학기를 마친 후 레벨테스트를 치러 레벨 업다운이 가능하게 했다. 특이점이 있다면, 1~4학년에 한해 가장 낮은 수준의 그룹에 속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각 2시간씩 무료로 보충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진행되며,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도맡는다. 1학년은 영어 노출 시간과 비례해 수준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원어민 교사의 정기적인 보충수업만으로도 학생의 영어 실력이 금방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고. 영어 수업 시간에는 참여도와 협동심에 따라 교내 ‘잉글리시 빌리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달러’를 제공한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영어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욕구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해서 모은 달러로 잉글리시 빌리지에서 영화와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스낵과 문구류도 구입할 수 있다. ‘Fun English’ 수업 시간에는 입장료를 내고 필드 엑티비티(Filed Activity)와 보드게임 등을 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진작시키고 있다.
다채로운 예체능 프로그램을 통한 감성 교육 또한 동북초등학교의 자랑거리다.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갖는 교내 관현악단은 아마추어 수준으로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할 정도라고. 학교 옥상에는 넓고 쾌적한 골프 연습장을 설치해 전교생이 전문 강사에게 골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위치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모집 정원 4학급 128명
종교기독교
관련 교육기관선덕중학교, 선덕고등학교
2010학년 경쟁률 1.3대 1
동산초등학교
수학5개 그룹, 영어 3개 그룹 수준별 수업
맞벌이 부모 위해 오후 9시까지 돌봄 교실 운영
동산 초등학교는 4학년부터 수학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학년 3개 반을 5개의 그룹으로 나눠 담임 교사 3명과 수학 전문 교사 2명이 각각 수업을 진행한다. 많은 초등학교에서 수학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학부모들의 거부감 때문이다. 영어 수준별 수업에 비해 수학 수준별 수업에 갖는 학부모들의 거부감이 크다는 것. 이에 학교 측은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가 쌓인 다음에야 가능한 것”이라며 “수학 수준별 수업은 하위 그룹 학생들에게 특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단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수준 학급별로 각기 다른 문항의 별도 단원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를 통해 수준 학급별 자신의 성취 수준과 향상 정도를 한눈에 알 수 있어 단계적인 수학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과학 수업은 과학 전담 교사가 실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영재 수준의 학생들을 위해 수학과 과학 영재반을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영어는 10명 내외의 3개 그룹을 만들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1학년은 3개 그룹으로 묶고, 2~3학년은 상위 그룹 1개와 중위 그룹 2개, 4~6학년은 상위/중위/하위 그룹 각 1개씩 3개 그룹을 만든다.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영어 전담 교사가 각각 주당 3시간씩 총 6시간의 영어 수업을 맡는다. 원어민은 미국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창의·감성 영어 프로젝트 위주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 전담 교사는 Phonics, 주제별 학습, 에세이, 문법/패턴, 로제타스톤 등의 수업을 정규 영어 수업 시간에 진행하고, 주 1회 스토리텔링, 영어 노래를 통한 학습을 실시한다. 영어에 대한 부담을 미리 가질 필요는 없다. 입학 직전 학교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간단한 알파벳 정도만 익히면 무리 없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전교생이 놀이와 활동 중심의 중국어 수업을 주 1회 듣는다.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고전 읽기’를 실시하는 점도 독특하다. 한 줄을 읽더라도 호흡이 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고전 읽는 시간을 시간표 안에 넣은 것이다. 즉효보다는 10년, 20년 뒤에 반듯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예체능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체육 활동을 통해 전교생이 6년간 스케이트, 수영, 인라인스케이트, 스키를 습득하게 되며, 성악 교육과 오르프, 오카리나, 리코더, 단소 등의 악기 교육을 받는다. 미술은 회화, 조소, 디자인, 서예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골프, 바이올린, 생명과학탐구, 로봇 영재 등의 다채로운 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학교 측의 노력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돌봄 교실’이다.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교실을 운영해 오후 9시까지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어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가 높다. 무료로 운영되는 돌봄 교실은 돌봄 교사가 학생들의 숙제와 놀이를 도우며 저녁 급식비만 받는 시스템으로 유지하고 있다. 돌봄 교실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고학년 학생이라도 학부모가 갑자기 늦는 경우엔 돌봄 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보완 시스템도 철저하다. 지난해 12월엔 교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인의 경우 운동장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출입을 통제한다. 출입문 앞 수위실에서 신분 확인을 해야만 학교 입구에 들어갈 수 있고, 특히 남자 방문자는 교내 방문 일정과 신분증을 확인한 뒤에야 출입이 가능하다. 동산초등학교의 입학설명회는 10월 16일, 23일, 30일 토요일에 본교 강당에서 3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위치서울시 중구 신당동
모집 정원 3학급 95명(남녀 각 48명)
종교無
관련 교육기관無
2010학년 경쟁률 3.6대 1
리라초등학교
세심한 개인별 지도와 예체능 활동이 강점
동학년 교사들의 전문 과목별 팀 티칭
리라 초등학교의 영어 교육은 수업 후 다양한 인증 과정과 발표대회를 마련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강점이 있다. 학년에 따라 주당 7~8시간의 영어 수업이 편성됐는데 각 학년에 배치된 영어 전담 교사가 해당 학년의 영어 시스템을 아우르게 된다. 정규 수업은 한 반 28명을 수준에 따라 8~9명씩 3개 그룹으로 나눠 담임과 영어 전담 교사, 원어민 강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입학 직후엔 모든 학생이 같은 수업을 듣다가 2~3개월 뒤부터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학교 측은 “하위 그룹 아이들을 집중 지도해 상위 그룹에 올려 보내는 식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모두 상위 그룹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머전 교육은 수학, 과학, 사회, 체육 과목에서 진행한다. 시간표에 함께 짜인 특기 적성 활동 시간을 활용해 심화 영어 교육을 실시한다. 3~6학년의 경우 Drama English, Debate/Essay, SELP 등 다양한 과목을 준비해 학생과 부모가 의논한 뒤 실력에 상관없이 고를 수 있도록 했다. 1~2학년이라면 전원이 영어노래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1학기 때 배운 3~4개의 영어노래 중 하나를 선택해 대회에 나간다. 영어로 노래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 설 수 있어, 특히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3~6학년은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영어말하기와 노래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영어 듣기는 자체 인증 테스트를 마련했다. 입학 전 영어를 습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지만 “못 따라오면 더 가르치는 것이 학교의 임무이며, 이는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1인 5기, 1인 1악기’는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입학 후 6년 동안 학생들은 빙상, 수영, 인라인스케이트, 태권도, 스키 등 5기를 익힌다. 또한 플루트, 클래식 기타, 첼로 등 1개 악기를 다루게 된다. 예체능 과목이 다양하게 편성돼 있고, 예체능계 유명 인사가 많이 배출돼 몇몇 학부모들은 “예체능 위주의 학교”라 오해하기도 한다고. 이에 학교 측은 “예체능은 학생들의 자기 발산을 돕는다”며 “해외로 유학을 갔거나 다녀온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교과 과목의 경우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과 수준을 고려해 성취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1~2학년은 기초, 기본 교육에 충실하되 개인의 학습 능력에 따른 개별화 교육, 3~4학년은 문제 해결 능력 신장, 5~6학년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정착을 목표로 지도한다. 동학년 교사 간 팀 티칭이 이뤄져 모든 학생이 밀도 있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각 학년 4개 학급의 교사들은 팀을 이룬 뒤 각자 과목을 하나씩 맡아 집중 연구한다. 국어, 수학, 과학, 음악 등의 과목을 토론, 논술 위주로 진행하며 교과 외 과정을 다룬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은 동영상으로 본인의 수업을 촬영해 스스로를 개선하는 ‘수업 Self Clinic’을 실시하고 있다.
리라초등학교의 설립자 권응팔 교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사랑’이다. 학생과 교사 간의 뽀뽀 인사와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모든 프로그램과 행사는 학생 위주로 프로그래밍되고 진행된다. 홀수와 짝수 3개 학년을 묶은 뒤 교내 학생 간 형제, 자매 결연을 맺게 해 선후배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편입의 경우 전화보다는 직접 방문할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도 학생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욕심보다는 학생이 진정 편입을 원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리라초등학교의 입학설명회는 10월 14일 목요일, 본교 올림픽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위치서울시 중구 예장동
모집 정원 4학급 112명(남녀 각 56명)
종교無
관련 교육기관리라 유치원
2010학년 경쟁률 2.6대 1
매원 초등학교
주당 40시간 이중 언어 수업 진행, 초등학교 최초 중국어 수업 도입
전교생 대상으로 교장 선생님과의 상담 시간 운영
매원 초등학교는 이중 언어 수업 BIPS(Balanced Immersion Program / Space)로 영어 이머전 학습을 100% 실시하고 있다. 외국 교과서로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하면 내국인 교사는 한국어 교과서로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식이다. 이중 언어 수업이 적용되는 교과는 랭귀지 아트(영어), 과학, 수학이다.
수업하는 교실을 둘러보면 일반 교실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공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배치해놓은 것이 눈에 띈다.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가 한 반의 담임을 맡고 있는데,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끝에는 원어민 교사의 책상, 다른 한쪽 끝에는 내국인 교사의 책상을 놓았다. 중간 부분에는 칸막이를 설치해 독립적인 이중 언어 수업이 가능하게 했다. 한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눠 수업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에어컨과 온풍기 시설도 각각 따로 설치해두었고, 전자 칠판과 시청각 장비 역시 모두 2개씩 구비해 활용하고 있다. 수준별 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들의 개별적인 능력을 파악해 그에 맞는 학습지도를 펼쳐가는 식이다. 이중 언어 수업은 1~4학년에 한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매원초등학교가 보유한 원어민 교사 수는 18명인데, 각 학년당 3명이 담임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페셜 교사 2명, 전문 강사 4명이 포함된다. 스페셜 교사의 다양한 영어 방과 후 과정이 신설되고 영어 심화 보충 과정 프로그램이 개설되는 등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교과목의 프로그램 개설과 운영이 이루어진다.
이중 언어 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전 수업을 블록 타임제(1교시=80분)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수 있다. 블록 타임제를 적용한 지는 올해로 5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수업 자체가 아이들의 관심 영역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해하는 아이들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고. 현재 이중 언어 수업으로 배당된 시간은 주당 40시간(이중 랭귀지 아트 시간은 주당 16시간)일 만큼 영어라는 도구를 활용해 교과 학습을 꼼꼼하게 실시하고 있어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 학교의 자랑거리다. 1~4학년까지는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가 정담임을 맡아 교실에 상주하며 이중 언어 수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이지만, 5~6학년의 경우 내국인 교사 담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영어 전용 교실로 이동해 ESL 영어 교육을 받는 식으로 주당 6시간이 책정돼 있다.
학교 측은 “매원의 이머전 교육은 정상적인 우리나라 교육 과정 편성으로 학력 저하가 없다”며,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링을 실시해 상급생과 하급생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즐겁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어 교육도 굉장히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중국어 교육을 시도했으니 보통 사립초등학교들보다 훨씬 앞서 제2외국어 교육을 도입한 셈이다. 전 학년이 주 1회 중국어 수업을 받고 있으며, 편입생의 경우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해 영어와 중국어 기초학습을 무료로 보충해준다. 6학년 때는 수학여행을 중국 또는 일본으로 떠나 수업 시간에 배웠던 생활 회화들을 현지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논술 교육 프로그램도 알차다. 논술 능력에 대한 요구 수준이 점차 높아짐을 간파해 1학년은 토요일에 1시간씩 정규 수업에 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희망자에 한해 40명을 선착순 모집해 독서 논술반을 운영한다. 똑같은 답, 똑같은 생각, 똑같은 글쓰기가 없도록 교재 제작부터 강사 섭외까지 체계적인 독서 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학교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이색적인 모습이 있다면 교장 선생님과 전교생의 대화 시간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일 6명씩 상담 시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과, 학급 적응, 왕따, 부모님과의 문제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상담하며 궁극적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이 가능토록 도와주는 역할을 교장 선생님이 담당한다. 또한 전교생의 일기장(나의 발자국)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학생의 고민을 접하게 되면 상담을 통해 해결 방법을 즉시 모색하는데, 바로 이 부분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측은 “지식이 중요하긴 하지만 인성이 결여된 공부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상담을 통해 학부모나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위치서울시 성북구 돈암동
모집 정원 3학급 108명(남녀 각 54명)
종교기독교
관련 교육기관無
2010학년 경쟁률 1.0대 1
명지 초등학교
부자(父子). 부녀(父女)캠프, 세족식..전인교육의 일환
아동작가 초빙한 작가와의 만남 추진...독서 증진 프로그램 활발
서대 문구 홍은동의 산비탈에 자리한 명지초등학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바른 인성 교육 실시로 유명한 학교다. 명지대 부설로 운영되는 명지초등학교는 하루 시간표가 시작되기 전인 아침 8시 55분부터 9시 5분까지 예배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랑의 실천을 교육 철학으로 우선시하는 만큼 학습 이상으로 전인교육의 실천을 강조하며, 어린이 존중 철학을 실천해가고 있다. 상호 경쟁을 유발하는 모든 대회와 상 등을 모조리 폐지하고 협동심과 단합을 요구하는 발표회로 대체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학교가 강조하는 어린이 존중 교육 철학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상이 없는 대신 상을 받아 마땅한 학생들에게는 ‘칭찬 카드’를 주고, 시험을 치러도 점수를 매기고 등수를 발표하지 않는다. 다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실력을 점검하고 맞춤식 교육을 적용하기 위한 자료로만 활용할 뿐이다. 학급 어린이회 역시 회장, 부회장 등 회장단을 윤번제로 운영해 전 학생 모두 민주시민의 자질을 자연스럽게 배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부자(父子)·부녀(父女) 캠프’는 명지초등학교 전인교육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6월 첫째 주 주말에 1박 2일간 학교에서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며 대화와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어머니와 자녀의 돈독한 관계는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돈독하게 이어줄 수 있는 고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 이 캠프는 어머니만이 자녀 교육을 전담한다는 인식을 깨뜨리고, 부녀·부자 관계를 애틋하게 만들어주는 긍정적 기능을 담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학년 프로그램에 부자(父子)·부녀(父女) 캠프가 있다면, 5학년에는 선생님이 제자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이 있다. 스승의 날 명지초등학교를 방문하면 선생님들이 허리를 구부려 제자들의 발을 하나하나 씻겨주는 진풍경을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아이들을 존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가르치겠다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외에도 3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봄과 가을에 심성수련 캠프를 실시해 살아 있는 전인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전인교육에 쏟는 열정만큼 외국어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전 학년을 수준별로 12명씩 그룹을 지어 원어민 교사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학교 자체적으로 2주간 영어 캠프를 열기도 한다. 1~2학년은 주당 3시간씩 질 높은 영어 교육을 받고 있으며, 3~6학년은 주당 5시간씩 이머전 교육과 일반 영어 교육을 병행해 학습하고 있다. 여느 사립초등학교에 비하면 영어 시수가 적은 편이지만 학교 측은 “영어 시수를 늘려 다른 교과목과의 형평성을 깨뜨리면 절름발이 교육이 되고 말 것”이라며, “현재의 시수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해 영어를 흥미롭고 신나는 도구로 인식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독서를 통한 사고력과 창의력 증진에도 소홀함이 없다. 2만여 권의 장서와 영어 도서 2천5백여 권을 구비한 도서관을 활용해 전문 사서를 통한 독서 방법 및 독서 습관을 지도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수업 전에 담임 선생님과 함께 10분 동안 아침 독서를 하는 게 학교의 전통이다. 또한 학교 자체적으로 독후 활동을 돕는 ‘행복한 책읽기’를 제작해 정규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교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독서 증진 프로그램 중 하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별빛독서’다. 저녁 시간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등교해 독서하는 프로그램으로 동화 또는 동시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마련하고, 도서 바자회 등을 열어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더욱 폭넓게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별활동도 매우 다양하다. 방과 후 학교 활동으로 33부 59개 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수요 조사한 후 이를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 수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토요 특기활동 역시 축구, 재즈댄스 등 총 11개 부서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위치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모집 정원 5학급 120명(남녀 각 60명)
종교기독교
관련 교육기관명지유치원, 명지중고등학교, 명지전문대학, 명지대학교
2010학년 경쟁률 2.5대 1
숭의 초등학교
매일 수업 시작 전 아침 기도 진행
영어, 음악, 디자인교실 등 학생 특성 고려한 다양한 수업 개설
숭의 초등학교는 기독교 정신 아래 섬김과 나눔 정신을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사립초등학교다. 재학생의 50% 이상이 기독교 가정 자녀이며, 미션스쿨이라는 이유로 지원하는 학생이 많다. 미션스쿨답게 매일 수업 시작 전 모든 학생이 아침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주 수요일은 전교생이 정기 예배를 드리는 날이며, 교사들 역시 매주 월요일 월요기도회를 시작으로 하루의 활동을 이어간다. 4~6학년은 각 반별 매주 1회 신앙 및 인성 교육을 진행한다. 매년 성경암송대회를 실시하는 것 역시 미션스쿨인 숭의초등학교만의 특징이다. 학교 측은 “기독교 가정의 아이들이라 성품 자체가 온화하고 덜 거칠다”며, “지속적인 인성 지도를 위해 교장, 교감, 목사가 등하교 및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주당 영어 교육 시간은 타 학교에 비해 적은 편이다. 1~3학년은 주당 4시간 영어 교육을 받는다. 수준별 2개 그룹으로 나눠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영어 전담 교사가 코티칭 수업을 진행한다. 4~6학년은 3개 그룹으로 나눠 주당 5시간 영어 교육을 받는다. PELT 결과에 따라 그룹을 나누지만 학생들 실력이 워낙 좋아 그룹 간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전교생이 주당 1편 이상의 저널을 작성하고 학생들의 글을 모아 영자신문반 학생들이 영자신문을 만드는 대목 역시 눈길을 끈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문화 교류도 꾀하고 있다. 상위 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은 학력 신장을 위한 교환 수업을 진행한다. 수학, 국어, 사회 과목의 경우 3개 반이 돌아가며 밀도 있는 전문 수업을 받게 된다.
숭의초등학교에서 중점을 두고 교육시키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1인 1악기를 목표로 매년 11월에 전교생 관현악연주회를 실시한다. 음악 전공이 목표는 아니지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학교 측은 “아이들을 지도해보면 음악을 잘하는 아이들이 다른 모든 영역에서 고루 뛰어나더라”며 음악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1~3학년까지는 바이올린과 첼로 등 현악기로 기본기를 다지고, 4~6학년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트롬본, 콘트라베이스 중 본인이 원하는 관현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숭의챔버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교내 특별행사뿐만 아니라 초청연주와 해외연주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정규 미술 수업으로는 미술과 서예 교육을 진행한다. 주당 2시간 전문 강사가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 체육 활동의 경우 1~3학년은 수영과 빙상, 4~6학년은 스키 수업을 듣는다. 방과 후 교실은 수업 종료 시간이 빠른 저학년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편인데, 저학년 대상 방과 후 교실인 ‘디자인학교’는 숭의여대 교수진들이 직접 지도하고, 숭의여대 학생들이 보조교사가 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발레 수업 역시 저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급별 학생수가 비교적 많은 관계로 1학년 교실에는 도움 교사라는 이름의 보조교사를 둬 수업 자료 제작과 수업에 도움을 준다. 숭의여대 졸업생 중에서 선발해 학습 진도가 늦는 아이들을 관리하고 아이들의 이동 수업을 케어하는 등의 역할을 도맡는다. 입학설명회는 따로 없고 전화 후 방문하면 직접 교감과 상담을 나눈 뒤 학교를 둘러볼 수 있다.
위치서울시 중구 예장동
모집 정원 3학급 90명
종교기독교
관련 교육기관숭의유치원
2010학년 경쟁률 3.4대 1
영훈초등학교
초등영어 이머전 교육의 원조
한 학급당 4개 공간 활용 가능한 열린 교실 운영
영훈 초등학교는 학교 주변에 시장 골목이 형성돼 있어 교육환경이 최적은 아니지만 전교생의 반 이상이 강남에서 통학하고,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손자 등 유명 인사들의 자손이 많이 다니는 학교로 입소문이 났다. 영훈초등학교의 인기는 갈수록 고공행진 중인데, 2009년과 2010학년도에는 6.5 대 1을 기록하며 사립초등학교 입학 경쟁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처럼 인기가 상승하는 데는 학교가 실시하는 영어 몰입 교육의 명성이 한몫한다.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교과 학습을 진행하는 수업 방식인 영어 몰입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약 6년여 간 연구했을 만큼 영어 몰입 교육은 영훈초등학교 교육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주당 40시간의 영어 몰입 교육을 받는다. 체육, 음악, 컴퓨터 등을 제외하곤 모든 교과에 영어 몰입 교육이 적용되는 셈이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영어 몰입 시스템으로 끌어가기 위해 그만큼의 인프라도 구축되어 있다. 1984년부터 열린 수업을 지향하며 학년별로 경계 없는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열린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든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2학년 4개 학급이 한 교실 안에 모두 들어가 있는 형태로 보면 된다.
그 안에서 한 학급이 차지하는 공간은 공립초등학교의 1.5배가량 되는데, 이 공간을 다시 3등분해 한쪽은 원어민의 영어 몰입 교육, 한쪽은 한국인 교사의 한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두 공간의 중간 지점에도 자리 확보가 가능한데, 팀 티칭 수업이나 협동 수업을 위해선 바로 이 중간 공간에 모여 함께 수업을 받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 학급마다 바로 맞은편에 전용 교실 하나가 딸려 있어 활동이 많은 수업이나 소음 발생을 유발해 다른 학급 수업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는 수업 등은 전용 교실에서 해결하는 식이다. 한 학급당 총 4개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영어 몰입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능력 있는 교사들의 인프라가 촘촘하게 구축돼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각 학년당 4학급씩 24학급이 있는데, 학교에 소속된 원어민 교사 수가 33명이나 돼 담임을 맡지 못한 원어민 교사는 스태프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정담임이 되어 한 학급을 이끌어가는 시스템이며, 담임의 소신에 따라 2개 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단, 수준별로 반을 구분 짓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 하위 반에 소속된 아이들이 받을 스트레스 등을 생각하면 수준별 구분이 오히려 영어 몰입 수업의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몰입 교육이 부각되면서 영훈초등학교 교육의 강점이 영어 학습에만 국한된다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영어는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기본 요건 중 하나일 뿐, 인성과 올바른 리더십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 영훈초등학교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단적인 예로, 학교 도서관에 구비된 책만도 약 3만여 권에 이른다. 층을 달리해 한 층은 한국어와 영어로 이뤄진 도서관을 만들었고, 다른 한 층은 온전히 영어책으로만 구비돼 있다.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 타임제(1교시=80분 수업)를 도입했는데 잠깐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이 무리지어 모이는 곳이 바로 이곳일 만큼 도서관의 인기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학교에서 주는 상이라곤 책읽기를 독려하는 차원해서 주는 독서상이 유일하다고 하니 학교 측이 학습 교육 이상으로 독서 교육에 정성을 쏟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이 국제사회 이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를 학습하기 위한 도구로 영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있지만, 영어만큼 중요한 것이 도덕성과 희생정신이다. 이는 단순히 이론 학습만으로는 체득할 수 없는 것이라 6학년의 경우 밥퍼 공동체 일원으로 10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5학년은 고아원 봉사 도우미 체험 학습을 계획 중이다. 나이 문제로 단체에서 봉사활동 허가를 거의 내주지 않는 저학년의 경우, 학부모의 일선 터전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와 의견을 조율 중에 있다.
위치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모집 정원 4학급 144명(남녀 각각 72명)
종교無
관련 교육기관영훈유치원, 영훈국제중학교, 영훈고등학교
2010학년 경쟁률 6.5대 1
신광초등학교
전교생 주 5시간 독서 수업이 강점
오후 7시까지 돌봄 교실 운영
신광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프로그램은 바로 ‘독서 교육’이다. 학생들은 아침에 교실로 들어가기 전 반드시 도서관부터 들러 책을 대출받거나 반납하게 되어 있다. 전교생이 주 5시간 정규 시간에 독서 수업을 받고, 독서력 검사를 통해 개인별 READ지수에 따른 독서 지도를 받게 된다. 담임교사는 인성 교육과 독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주 1회 이상 각 학생별 1 대 1 독서 컨설팅을 실시한다. 학교 측은 “READ지수는 300~1200까지 있는데 같은 학년이라도 600~900까지 차이가 나기 마련”이라며 개인 수준별 독서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학생 개개인에게 독서통장을 지급해 읽을 책 목록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유도한다. 여기에 주 1시간씩 한자와 논술 교육까지 더해 독서 및 논술에서 깊이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영어 교육은 전 학년 동일하게 주 5시간씩 시행한다. 한 반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소인수 수업을 실시한다. 각 그룹은 5주에 1과목씩 한 학기 동안 3개 과목을 돌아가며 듣게 된다. 저학년은 한국인 영어 전담 교사가 진행하는 Reading, Speaking,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Drama 수업을 듣고, 고학년은 영어 전담 교사의 Reading, Writing, 원어민 강사의 Active Conversation을 듣는다. 타 학교에 비해 영어 교육 시간이 많지 않지만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정규 수업 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어 학습을 보충할 수 있다. 저학년은 영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P.E English(체육영어) 등 활동 중심 수업, 고학년으로 갈수록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Reading과 Writing Skill을 길러주는 Intensive Reading 등의 수업이 마련돼 있다. 전교생이 정규 시간에 국악 교육을 받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덕분에 신광초등학교에는 양악과 국악 혼성 관현악단인 누리관현악단이 있다. 방학 중에는 기악 집중 지도와 누리관현악단 캠프를 진행하는데 이 역시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인성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예절학회 지정 예절 교육 시범학교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예절 교실을 실시한다. 1학년부터 6학년 학생 6~7명을 의형제로 맺어주는데 ‘신광둥지’라는 이름의 의형제들은 서로의 입학식과 졸업식에 참석하고, 토요일은 식당에서 의형제끼리 모여 식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신광초등학교 학생들은 토요일 점심시간이 어서 빨리 돌아오길 기다릴 정도라고.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으로 양악, 국악 등의 예체능 교과 외에도 로봇댄스, 요가, 애니메이션, 영어 영재 교실, 수학 영재 교실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방학 중 독서 캠프와 독서 토론 캠프, 영어 캠프, 과학 캠프, 체육 교실(수영, 스케이트)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를 위해 오후 7시까지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것도 학교의 특색 중 하나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가 독서 교육, 놀이 교육, 체육활동 등 교육 활동을 지도하고 숙제를 도와주며, 간식을 제공한다. 교내에선 청결과 위생을 위해 실내화 없이 카펫 위에서 양말만 신은 채 생활하고 있다. 교사의 평균 연령이 37세로 열정을 가진 젊은 교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은 학부모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대목이며, 전체 교사가 멘토링을 맺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신광초등학교 입학설명회는 10월 7일(목), 16일(토), 30일(토) 본교 강당에서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위치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모집 정원 2학급 64명(남녀 각각 32명)
종교無
관련 교육기관無
2010학년 경쟁률 2.5대 1
운현초등학교
주제 중심 통합 교육 과정 운영이 강점
사고력 신장 위한 Thinking Maps 활용
운현 초등학교의 강점은 기존 교과서를 재구성한 통합 교과서를 이용해 주제 중심의 통합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교과서마다 집필진이 따로 있고, 책임자가 모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과목별 교과서를 따로 만들기 때문에 중복되는 내용도 많고 산만해서”라고 설명했다. 가령 가족에 대한 공부를 할 때, 사회과학적인 요소로서의 ‘가족’만 다루는 게 현실정이다. 하지만 주제 중심 통합 교육에서는 가족에 대한 공부를 할 때 닮은 점 찾기, 지문 조사, 혈액형 등 과학적인 요소도 함께 공부한다. 초등학생의 인지능력은 아직 미성숙해 각각의 과목을 따로 학습해서 통합하는 과정을 거치기가 어렵다. 때문에 교사들의 지도하에 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식을 연결해줘야 한다는 것이 학교 측의 지론이다. Thinking Maps 활용은 운현초등학교 졸업생들이 꼽은 ‘후배들이 가장 열심히 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주제에 대해 정의 내리기, 묘사하기, 비교와 대조하기, 원인과 결과 분석하기, 부분과 전체 관계, 순서 짓기, 유추하기, 분류하기 등 8가지 사고 과정을 적용해 결과를 유추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학생들이 Thinking Maps를 싫어하지만 곧잘 흥미를 느끼고 따라한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말과 글로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돼 학부모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심화 학습은 방과 후 교실에 개설했다. 방과 후 교실은 교과 과정과는 별개로 진행한다. 각 학년당 10명 이내씩 선발해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묶어 그룹을 만든다. 학년 간 협력 교육을 통해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를 가르치며 습득하는 식이다. 각 그룹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1학기 내내 깊고 넓게 공부한다. 화폐를 주제로 정하면 세계의 돈, 돈에 그려진 인물, 환전 수학, 돈과 관련한 역사,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등을 배우고 화폐박물관에 찾아가는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 몸에 대해 공부한 학생들은 심폐소생술, 동물 해부를 진행하는 등 교과에서는 다루지 않는 부분까지 공부할 수 있다.
수학은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한다. 주당 수학 교육 시간은 5시간이며, 이 가운데 정규 수업 4시간은 15명씩 2개 그룹으로 나눠 담임교사와 수학 전담 교사가 팀 티칭으로 진행한다. 1시간은 ‘생활 속의 수학’ 과목을 편성했는데, 숫자로만 푸는 기존 수학 교육과 접근 방법을 달리하는 등 ‘의사 소통의 수학’을 지향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와 브리태니커출판사에서 만든 맥락 속의 수학 번역본을 교재로 공부한다. 입체 도형에 대해 공부할 때 ‘무대 위에 놓인 세 물체를 모두 보려면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할까’의 문제가 주어지는데, 학생들은 직접 무대에 물건을 놓고 사진을 찍어가며 서로 토의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영어는 10명씩 3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며, 주당 6시간이 책정돼 있다. 저학년의 경우 외국에서 살았거나 영어 유치원 출신인 아이들을 묶어 1개 그룹으로 따로 분리한다. 고학년은 기본적으로 테스트를 통해 그룹을 나누지만 학습 태도를 다소 반영해 반편성을 한다. 원어민 강사보다 교포 강사 숫자가 더 많은데, 학교에서도 교포 강사를 더욱 선호한다. 원어민은 짧게 체류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확실하게 교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포 강사의 경우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간단한 단어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어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 지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음악실을 둘러보면 책상과 의자가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학교 측은 “음악은 노래나 연주만이 아니라 몸으로 함께 표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춤을 추고 몸을 사용하며 음악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음악 수업과는 별개로 진행하는 오르프 수업도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현초등학교 지원에 앞서 반드시 주지해야 할 사항은 통학버스가 없다는 점이다. 6년간 학부모가 직접 통학을 책임져야 한다. 다른 사립초등학교와는 달리 교복 역시 없다. 별도의 돌봄 교실을 개설하지는 않았지만 도서관을 오후 6시까지 개방해 부모님을 기다리며 자유롭게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운현초등학교 입학설명회는 10월 9일(토)과 20일(수) 본교 강당에서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위치서울시 종로구 운나동
모집 정원 1학급 30명
종교無
관련 교육기관운현유치원, 운현어린이집
2010학년 경쟁률 2.5대 1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프라 적극 활용
창의적 문제 해결력 신장으 ㄹ위한 학교 교육 과정 운영
19 55년에 개교한 이화여대 부속초등학교는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아동 존중 교육을 실천해 진정한 초등교육의 이해를 증진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한 사립초등학교다. 1986년부터 컴퓨터 연구팀을 구성, 당시로서는 가장 앞선 시설을 갖춘 컴퓨터실을 완공해 컴퓨터 교육의 지평을 열었다. 또한 1957년부터 특별활동 부서에 영어 회화부를 개설하고, 1965년에는 원어민 교사의 영어 정규 수업을 진행했을 만큼 초등교육에 선진적인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적용해온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에는 천문우주관을 설립하고 망원경을 비롯한 첨단 기자재를 구비해 우주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교육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화여대 부속초등학교의 가장 큰 교육적 특색은, 이화여대사범대학 부속학교로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질이 높고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5년 교육 과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한 이화여대 부속초등학교는 교과서 없는 수업을 지향한다. 교과서 외에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개념이나 규칙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이미 1999년부터 연구해 구성한 1~6학년 학교 교육 과정은 시중에 판매되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영어, 과학, 수학 교과 워크북을 별도로 제작하여 활용한다. 생활 속 문제들을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던짐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키고,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학생 스스로 탐구해 습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이 학교 교육 방침의 핵심이다. 영어 교육의 선두주자인 만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도 특색 있다. 저학년의 경우 놀이와 체험을 통한 생활 중심 회화에 비중을 두는 반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다양한 표현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점차 읽기와 쓰기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이점이 있다면, 수준별 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학년 때는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2학년부터는 1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1~2학년에는 주당 4시간, 3~6학년에는 주당 5시간이 편성돼 있어 얼핏 보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미래에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력 향상이 중요하며, 영어는 국제화 시대의 의사 소통 도구로 학습되어야 한다”며 학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대학 부속 초등학교다 보니 이화여대와의 연계 프로그램 소개도 빼놓을 수 없다. 예술대학과 연계해 이화디자인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대학원에서 중국어 텍솔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를 초빙해 방과 후 중국어 교실을 개설하고 있다. 고전 독서 프로그램과 철학 프로그램의 경우 대학교수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며, 올 2월 설립된 이화영재교육센터를 통해 과학, 수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관계를 맺고 있다.
이화여대 부속초등학교는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한다. 대회 및 시상제도보다는 모든 어린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발표회가 많은 이유다. 1996년부터 자율성 함양을 위해 주 5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교 측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특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발표회를 자주 개최해 다양한 경험과 즐거운 취미활동이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개성 존중 차원에서 교복을 입지 않는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학생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매일 아침 체조와 달리기, 줄넘기를 실시하며 수영과 태권도 수업이 체육 교과 시간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위치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
모집 정원 4학급 104명(남녀 각 52명)
종교기독교
관련 교육기관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유치원
2010학년 경쟁률 5.6대 1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국한 혼용교과서 활용한 한자 교육 실시
1년여 간의 주제 학습 연구 통한 창의력. 탐구력 배양
중앙 대학 부속초등학교는 대학 부설 초등학교답게 커리큘럼의 내실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립초등학교치고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데도 불구하고 매년 경쟁률은 4 대 1을 웃도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계성초등학교가 2006년 서울 명동에서 서초구 반포동으로 교사를 이전하면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중앙대 부속초등학교의 인기가 조금 수그러들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학교로 모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특색 교육의 활성화를 꼽는다. 영어 이머전 교육과 한자 교육, 학급 특색 교육, 우애 남매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중앙대학 부속초등학교의 이머전 교육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년에 관계없이 주당 8시간을 학습하게 된다. 1~2학년은 수준별 그룹이 아닌 담임의 재량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3학년부터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 두 그룹으로 이머전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교실 외에 영어 전용 교실 확보가 필수인데, 이를 위해 12개의 공간을 확보해 이머전 수업 진행에 차질이 없게 했다. 현재 교사 자격증을 가진 원어민 교사 12명과 내국인 교사가 영어 수업을 도맡고 있으며, 이머전 교육이 적용되는 교과는 랭귀지 아트(영어), 수학, 과학 등이다. 내국인 영어 교사조차 학교에 들어서면 절대 한국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특이점 중 하나다.
방학 시기에는 영어 캠프를 운영해 실용영어 활용의 장을 마련해준다. 올 여름방학 역시 2주간 학교에서 여름 캠프를 실시했는데 한 학급에 10명, 총 14개 학급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의 원어민 교사를 활용하다 보니 학생들의 실제적인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 적용이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교 측은 “여름 캠프에 지원한 학생이 4백40명에 달했다”며, “지원한 학생들을 모두 받아들이면 효과적인 운영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부득이 추첨을 통해 캠프 참가자를 선별했다.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들의 경우 겨울 캠프 때 참가 우선권을 준다”고 전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인터뷰와 지필시험을 거쳐 A/B/C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았다. 이론적인 학습을 탈피해 학생들의 장기적인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미니올림픽과 요리대회, 세계문화축제 등을 프로그램의 주제로 삼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배려했다. 한자 교육에 공을 쏟는 것도 중앙대학 부속초등학교의 특색 교육 중 하나다. 상용 한자 7백50자를 선정해 교본을 만들어 지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교생이 학년별 공인지정 급수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재량 시간 중 주당 1시간을 한자 교육 시간으로 책정해 학습하고 있으며, 6학년의 경우 국한 혼용 교과서(국어)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한자를 배제한 한글 사용 교과서를 채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앙대학 부속초등학교가 한자 교육에 쏟는 열정이 단순히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은 4급?까지 급수를 취득한다고 한다.
우애 남매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애 남매 활동은 현대판 의남매 활동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급수와 급당 인원수가 동일해 반 단위 활동을 서로 엮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1학년 1반의 학생들, 2학년 1반의 학생들…, 6학년 1반의 학생들 등 총 6개 학급의 1반 학생들이 한 팀으로 구성되는 식이다. 각 팀마다 반별 마스코트와 체육대회 응원가를 만들기도 하며, 생태환경 프로그램 등에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6학년 졸업생의 경우 졸업 앨범을 2개나 받아가는데 하나는 6학년 졸업생만을 모은 앨범이고, 또 하나는 우애 남매반만 따로 모은 앨범이다. 이 앨범에는 후배들이 선배에게 전하는 따스한 메시지까지 더해져 있기 때문에 졸업생에겐 최고의 선물이 된다고. 마지막 특색 교육 프로그램은 주당 1시간씩 재량 시간을 배정해 1년 동안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탐구하는 능력을 키우는 학급 특색 교육이다. 흔히 특목고에서 실시하는 주제학습 프로그램으로 이해해도 무방한데, 1년 동안 꾸준히 한 주제를 가지고 자료를 찾아가며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식이다. 포트폴리오로 활용이 가능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위치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모집 정원 5학급 160명(남녀 각 80명)
종교無
관련 교육기관중대 부속유치원, 중대부고, 중앙대학교
2010학년 경쟁률 4.2대 1
홍익대학교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주14시간 영어 교육, 영어 노출 빈도 높아
주체적 학습으로 꼼꼼한 학습 지도 강점
홍익 대 부속초등학교는 주 10~14시간의 이머전 영어 교육을 실시한다. 1학년의 이머전 영어 교육이 14시간 편성돼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때문에 미리 영어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도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영어 유치원 출신이 30~40% 정도 돼 1학년 1학기에는 약간의 갭이 있지만 영어 노출 시간이 많아 2학기가 되면 다들 비슷한 수준이 된다고. 1~2학년은 랭귀지 아트(영어) 9시간, 수학 3시간, 과학 2시간씩 14시간, 3~4학년은 랭귀지 아트 8시간, 과학·사회 각 2시간씩 주당 12시간, 5~6학년은 랭귀지 아트 6시간, 과학·사회 각 2시간씩 주당 10시간 영어 수업을 듣게 된다. 수업은 원어민 강사와 중등 영어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영어 전담 교사, 담임교사 3명이 한 팀을 이뤄 개별화 교육을 진행한다. 회화의 경우 한 반을 3개 그룹으로 나누되 수준은 상위 그룹 1개, 중위 그룹 2개로 한다. 교내 영어 말하기와 듣기대회를 개최하고 영어 능력 인증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4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홍익대 부속초등학교의 ‘주체적 학습’은 학생 스스로가 문제 해결 능력을 갖도록 유도한다. ‘자기주도학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교사들은 매년 학습지를 새로 개발해 활용하고, 발표 학습 강화, 주기적인 평가 등을 진행한다. 주어진 수준별 워크북에 따라 미리 조사를 해야 하는데, 해당 수업 시간에 수업 진행 및 토론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일 복습과 예습을 할 수밖에 없다. 시수는 이수 기본 시간을 준수하지만 예습과 복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 학교 측은 “중학교 진학 후 홍익대 부속초등학교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가 바로 주체적 학습에 있다”며, “재학 중에는 학교생활이 다소 타이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졸업 후, 특히 학부모들이 굉장히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수준 높은 예체능 교육 역시 홍익대 부속초등학교의 자랑이다. 1인 1악기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중 1개를 배우게 되며, 미술은 홍익대 미술대학의 지원을 받아 홍대 출신 강사들로부터 레슨을 받는다. 체육의 경우 급수제를 실시하는데 해당 스포츠는 수영, 스케이트, 스키에 한한다. 1997년 미국 카네기홀, 2001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연주회를 가진 홍익오케스트라와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아이스하키부는 전국 초등학교 중에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타 학교에 비해 유난히 대회와 발표회 등이 많은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은 “대회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자신감을 갖는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5년 전부터 시행해온 4~6학년 대상 자유연구대회는 요즘 서울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생탐구발표대회의 모태다. 학생이 직접 주제를 정해 탐구하고 연구한 결과물을 1년에 한 번씩 발표하고 책으로 엮어내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영어대회와 발표회를 비롯해 빙상대회, 구기대회, 수학경시대회, 음악경연대회, 글짓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홍익대 부속초등학교는 독서 교육 강화를 위해 독서 평가지를 활용하고 전자도서관을 운영한다. Readingtown 영어 읽기가 가능하며, 북토비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가정에서도 독서 활동이 가능케 했다. 어휘력 신장을 위해 전교생이 주당 1시간 한자 수업을 들으며, 급수 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홍익대 부속초등학교는 2012년 성산동 성미산 자락으로 교사를 이전할 예정이며, 지난 5월 착공 허가를 받아 현재는 기초 작업이 한창이다. 학교 측은 “현재 시설이 다소 낙후된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자연 생태적인 숲 속에서 전인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입학설명회는 10월 16일 토요일 본교 강당에서 1회 진행할 예정이다.
위치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모집 정원 3학급 96명(남녀 각 48명)
종교無
관련 교육기관홍익부속유치원, 홍익부고, 홍익대학교
2010학년 경쟁률 2.6대 1
화랑초등학교
전국 초등학교 중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학교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감성지수 극대화
화랑 초등학교는 서울 내 사립초등학교 중 가장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학교로 손꼽힌다. 서울여대 정문을 통해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부설 화랑초등학교가 있는데, 사방이 푸르른 녹지로 뒤덮여 있어 학생들이 수업 중 어느 방향을 바라봐도 울창한 나무들을 바로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방과 후 하굣길에 생태환경공원으로 달려가 달팽이 관찰 삼매경에 빠지기 일쑤다. 1999년 교사를 현재의 서울여대 안으로 이전하면서부터 숲 속 별장 같은 특별한 학교로 탈바꿈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환경 변화가 바로 생태공원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운동장으로 활용하려던 공간 중 절반을 생태공원 조성에 할애했다”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친환경적인 사람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전체에 온돌을 깔아놓고 학생, 교사 모두 덧버선 또는 슬리퍼만 신고 교실 생활을 하는 점, 교실과 복도 사이 벽을 없애고 열린 구조 형식을 취한다는 점,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푸르른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친환경 학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모 일간지에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했을 만큼 학교의 실내외 환경이 자연 모습 그대로다. 최적의 교육 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교과 프로그램 역시 최상을 자부한다. 학교는 특히 수준별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수준별 수업에 대한 계획을 소학교별로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별 학습 지도에 공을 쏟으며, 학부모와의 협조를 이끌어 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학년이 시작되기 전 소학교별로 교육 과정을 수립할 때 학습 부진 학생, 학습 향상 잠재 학생, 자기주도학습 가능 학생, 자기주도학습 우수 학생 등을 수준별로 분류해 각기 다른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 최적의 효과를 끌어낸다는 것이 특징. 1~2학년에선 영어와 수학, 독서와 글쓰기, 3~4학년은 영어, 수학, 논술, 5~6학년은 영어, 수학, 독서, 토론 능력 및 학습 방법에 대한 수준별 단계 학습 프로그램을 수시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4~6학년 대상 수학의 경우 수준을 A, B, C, D 4단계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의 명칭은 우열반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별도의 이름을 정하고, 연 2회 수준별 반편성을 실시한다.
영어 교육 역시 소홀함이 없다. 내국인 영어 교사는 물론 원어민 교사 11명이 학생들의 영어를 전담하고 있다. 1~3학년은 주당 7시간, 4~6학년은 주당 9시간의 영어 시간이 배당돼 있다. 1학년 상급반과 2학년 중급반 이상, 3학년 이상 학생들은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로 영어 몰입 교육을 받는다. 레스토랑, 키친, 드라마, 북카페 등 10개의 테마 교실로 꾸민 1백50평 규모의 ‘화랑 잉글리시 에듀 센터’를 구축해 영어를 보다 현실적이고 실감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증명이라도 하듯 2007년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 팀이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심리검사 결과, 화랑초등학교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재학생들의 행복 비결로 ‘자유스러운 학습 분위기와 자연 친화적인 생태 환경,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교과 프로그램 실시’를 꼽는다.
해가 지날수록 독서와 논술 학습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지도하고 있다. 학년별 맞춤형 독서 교육으로 ‘책나무 꿈나무’라는 독서 논술 교재를 제작·활용해 학생 수준에 맞게 학습토록 유도한다. 중앙도서관과 영어 북카페에서 도서 열람과 대출 반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장면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사이버 전자도서관과 각 층마다 곳곳에 자리한 열린 도서관에서 부담 없이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도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다. 독서와 논술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매달 독서 모범 학생을 표창하고, 독서 퀴즈 대회를 운영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북돋우고 있다.
위치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모집 정원 4학급 120명(남녀 각 60명)
종교기독교
관련 교육기관서울여자대학교
2010학년 경쟁률 5.1대 1
리빙센스
첫댓글 한국은 사립학교 보낸다고 치열하더군요..부부들이 매일 싸우는 집도 있어요..사립학교 보내야 한다..왜 그러냐 등등...ㅠㅜ
아이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맘껏 뛰어놀아야 하는나이에 저렇게 바쁘게 매일 시험도 보면서.... 저도 물론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렇게 아이들을 키워놓고 나면 우리에게 남는게 무엇일까요... 가끔 내 주위에 비정상적 스케쥴로 아이들을 힘들게하는 사촌언니나 친구들을 보면... 과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것인지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자식에 대한 기대치만 높이고 자식에게 의존하는 의존도만 점점 높아지는게 아닌지,.. 내 그늘을 떠나면 그만인게 자식인데요..
어떤 선택을 해도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게 아이들의 진로라는 생각이예요..여기나 저기나 장단점이 다 있기 마련인데 엄마들의 욕심이 아이들의 유년기를 피폐하게 만들지나 않을지...은근한 걱정도 잠시...외국엔 선택의 여지가 많다는 게 오히려 불리한 조건일 수도 있겠더군요...
맞아요 어떤 선택을 해도 아쉬움은 남을꺼 같아요...
그래도 전 제 아이들에게 유년의 추억이 쪽지시험과 학원이 되는건 너무 슬픈일이 될꺼같아요. 저희 사촌언니도 아이를 사립학교에 보낸다고 하는데... 글쎄요... 이것도 저것도 답은 없지만요...
어쩌면 전 너무나 이기적이라서 그럴지도 아이인생보다는 내 인생이 더 소중하다는 철없는 생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