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집을 챙겨 내려왔다. 오늘은 하노이 시내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탄단다. 이렇게 짧은 일정에 무슨 앙코르와트까지 가냐고 묻지 마시라. 우리 중에는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그걸 묻는 사람도 없었다. 우리가 간 여행, 우리 모두가 좋았으니 그것으로 충분하지 아니한가?
로비로 내려가니 헐~~,
이번에 토(Tho)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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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Nguyen Anh Tho).
토 역시 히엡과 함께 2003년 3월 한성대 안전보건대학원 산업위생공학 석사과정에 장학생으로
초빙되어 2005년 2월 석사학위를 취급하고 베트남으로 돌아가
지금(2011년 4월 현재)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산업안전보건국 국제협력과장이다.
2002년초 베트남 정부 초청으로 국제 심포지움에 참가하러 베트남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 때 베트남 산업안전보건국장이었던 Doan Min Hoa 국장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Hoa 국장이 베트남에도 산업위생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던 도중 자연스럽게 한성대 안전보건경영대학원 산업위생공학 전공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Hoa국장이 베트남의 산업안전보건국 직원들 교육을 좀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다.
당시 내 기억으로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이 약 $400 정도(50만원 정도)였다. 따라서 자비로 한국에 유학을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에서도 산업보건쪽에 정부장학금을 만들 여유가 없어 보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베트남 학생을 초빙하고자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방안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뾰족한 방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내가 어떻게 해결해 보기로 하고 베트남 정부에 두 명을 초청하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그렇게 해서 온 두 명이 바로 토와 히엡이다. 토와 히엡은 당시 베트남 정부의 근로감독관이었는데 둘 다 상당히 유능한 엘리트들이었다.
아침에 호텔을 찾은 토. 토는 이날 휴가를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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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 한보따리 사들고 와서 나눠준 선물은 베트남에서 유명한 G7이라는 상표의 일회용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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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 한사람에게 일일이 선물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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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과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정동헌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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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라고 살갑게 대해준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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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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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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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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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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