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들은 하모생활을 할때 다른 악기(피아노나 색소폰, 클라리넷, 플룻, 기타 등) 등과 합주하거나
또는 노래방에서 반주음악 틀어놓고, 노래 대신 하모니카를 연주한다던가
또는 TV에서 가요무대 등을 볼때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하모니카로 같이 분다던가
또는 컴에 흘러 나오는 노래나 반주를 하모니카와 같이 따라 부를 경우를 경험하거나 그러고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나홀로 독불장군처럼 하모와 논다면 이 글은 전혀 필요없습니다.)
이때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바로 Key 맞추기 입니다. 이 Key 빠르고 정확하게 잘 맞출수 있다면 참 좋겠죠.
저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동안 연구를 하고 이 글을 쓰는 겁니다.
제가 많은 악기를 다뤄본것도 아니고, 음악전공도 아님으로 혹여 틀린 말이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기 바랍니다.
Eb악기의 정의: Eb(=D#)음을 근음(根音.으뜸음)으로 하여 스케일(음계)을 쌓아간 악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14B3A53CD00D517)
이제 결론을 내리면 조경수의 '행복이란(사장조. #이 하나)' 이 노래를 Eb알토 색소폰과 합주를 하고 싶다면
우리는 A# Key하모니카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이 노래를 피아노와 합주한다면 G하모니카를 준비해야 하고,
테너 색소폰(Bb)이나 클라리넷(Bb)과 합주를 하고 싶다면 F하모니카를 준비해야 합니다.(아래표 참조)
만일 TV에 가수가 이 노래를 부를때 여러분이 같이 따라 부르고 싶다면 피아노와 같은 G를 준비합니다.
(가수가 원곡 악보대로 부른다는 전제 하에)
하모니카가 C Key만 있다면 위 사장조를 가장조로 이조한 악보를 Eb색소폰연주자에게 주면 됩니다.
만약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하모로 연주하고 싶다면 노래방 리모콘을 가지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하모니카 Key로
조정하세요.(A#하모를 가지고 있다면 리모콘에서 Bb를 선택. 이부분은 제가 아직 미경험. 경험자 댓글 주문)
또한 기타와 합주를 한다면 기타는 피아노와 같이 취급하면 된답니다.(이 부분도 경험자 댓글 바람)
여기서 한가지 유념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Eb 알토색소폰이나 D#하모니카나 같은 개념이니까(즉 둘다 으뜸음을 Eb=D#) 두 악기는 그냥 똑같은 악보를 보고
이조 없이 연주하면 될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물론 당연한 의문입니다.
두 가지 악기가 모두 Eb악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정말로 두 악기를 가지고 각자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연주하라면 똑같습니다. 하지만
연주 과정이 다릅니다. 색소폰 연주자는 마치 다장조 보듯 오선보를 보고 연주하다 #이나 b있는곳에서만 반음처리합니다.
다시말해 피아노 연주자와 같습니다. 하지만 하모니카 연주자는 그런것 아랑곳 없이 계명대로 합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하모는 궁극적으로 계명창이라 주장하는겁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거의 대부분 악기는 피아노식으로 연주할겁니다.
오로지 하모니카만 계명대로 하죠. 아마도 하모니카가 반음이 안돼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반음이 되는 크로메틱 하모니카는 피아노식으로 연주한답니다.
그래서 알토색소폰과 D#하모니카가 같은 키일지라도 악곡에 따라 선택할 하모니카가 다른겁니다.
이제 이것을 모든 악곡마다 계산하여 따져서 하모니카를 선택할수 없으므로 제가 표를 만들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E754253CCFABD15)
이제 우리가 모든 노래들을 원곡대로 연주하고 싶다면 12개의 Key(E, F, F#, G, G#, A, A#, B, C, C#, D, D#)을 준비하면 됩니다.
좀더 편하게 단조곡을 연주(메이져 키로도 단조곡 연주는 가능)하고 싶다면 추가로 마이너 키 12개를 준비하면 됩니다.
모두 24개가 되네요.
이걸로 제 글을 마치면서 혹시 부족하거나 틀린부분이 있으면 여러분의 지적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