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_지난 20일 찾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구내식당. 5000원짜리 식권을 구매한 뒤 식판을 들고 줄을 섰다. 인근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김밥 프랜차이즈의 라면 한 그릇(5500원)보다 쌌다. 밥과 김치, 샐러드, 상추 무침과 명엽채, 떡과 감자를 넣은 돼지고기 찜을 원하는 만큼 담고, 맑은 두부 국을 받았다. 직장 상사와 후배로 보이는 팀은 물론, 혼자 온 사람도 많았다. 근처에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 구내식당도 사정은 비슷했다. 외부인은 6000원이지만 구운 가지 카레와 오이 부추 무침, 생선 튀김, 디저트로 알새우칩까지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