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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十八飛星]의 논단
그럼에도 나는 왜 이렇게 [十八飛星]을 중시할 수 밖에 없는가? 바로 현존하는 斗數의 坊本속에 확실히 많은 부분의 논단이 누락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단은 모두 상당히 정확한데, 현재 세간에서는 대만에서 목각본을 복사한 [十八飛星]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논술이 가진 성격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관계된 星曜를 예로 들면서 두 가지를 자세히 비교해 보면 곧 [紫薇斗數]의 발전 맥락을 짚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天貫은 拱限하고 주재하는 것은 進祿이며, 命宮 廟旺의 자리에 있으면 갑자기 흥하게 되고 天庫와 만나면 횡재를 하게 한다. 紅鸞은 만남을 주관하며 재물 얻는 것을 주재한다. 三合文刑이 來拱하면 송사를 불러오게 된다.”
天貫이 바로 武曲이니 武曲은 財星이며 대부분 經商의 재물을 나타낸다. 武曲이 紅鸞을 만나거나 武曲이 天府를 만나면 祿存이 나타나니 모두가 재운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형국이다. 그렇지만 武曲紅鸞의 재물은 運限이 지나면 다시 破하게 된다. 武曲은 火星이나 擎羊을 만나면 좋지 않으니 刑訟을 불러오게 된다. 이러한 것이 바로 [十八飛星]에서 발전된 星系의 특질이다.
“紅鸞이 文昌을 만나면 혼인을 주관한다.”
현재 두수를 보는 사람은 紅鸞과 天喜로만 결혼운을 보고 결혼하는해를 추산하는데 대개는 맞지 않는다. 만일 [十八飛星]을 참고 한다면 紅鸞과 天喜 流年에 文昌이 들어야 결혼하는 해가 되며 十九가 정식으로 혼례를 올리는 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대체로 정확한 것이다. 왜냐하면 文昌은 禮樂의 별로 혼인의 예를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단은 오로지 [十八飛星]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 紫薇 특성의 발전
[紫薇斗數]는 [十八飛星]에서 발전하였으므로 星曜의 성질에서 발전 맥락을 찾아낼 수 있다. 지금 한 번 비교해 보기로 하자.
[十八飛星]중 紫薇의 성질은
“일명 紫炁, 太陽, 玉堂 ,少薇라고도 하며 貴人을가까이 모신다. 이 별이 帝垣의 가운데 있으면 至尊至貴하다. 독립하여 亥上天門 하면 拱北辰이라 하며 貴를 주관한다. 홀로 卯位에 있으면 出辰이라 하며 格主大貴가 된다. 命身이 비추고 吉星入侍하면 淸光格이라 한다. 巳酉廟는 入廟格이다. 申亥樂, 子旺은 交官格이다. 身命에 있으면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才識이 뛰어나며 자색 옷을 입고 금 허리띠를 두르니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고 小人이 근접하기 어렵다. 자비로운마음과 道를 익히려는 정신은 神仙의 격을 갖추고 있다. 廟旺에 들지 않으면 孤神이 되어 수도하는 것을 좋아하고 齋戒를 지킨다. 暗曜를 만나면 호색하고 성격이 강하고 주위에 친지가 없으니 여자는 남편에게 걸림돌이 되고 자식을 힘들게 한다. 失地하면 衰하나 위험을 만나도 도움을 받게 되어 九流之人이 된다. 運限이 나타나면 임금을 마주하게 되는 것을 주관한다.”
이상의 얘기는 기본적으로 [紫薇斗數]의 그것과 같다. 그러나 두수는 星曜의 [廟旺利陷]을 보는 것 말고도 輔佐諸曜나 雜曜가 朝拱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소위 적당한 補佐諸曜나 雜曜로는 天魁天함,文昌文曲, 左輔右弼 , 三台八座, 恩光天貴, 天貫天福등이 있다. 만일 보좌성이나 잡요가 朝拱하지 않으면 [在野孤君]이 되어 수도자의 길을 가는 수 밖에 없으니 이점 또한 바로 [十八飛星]에서 말하는 [孤神]과 흡사하다는 면에서 발전의 맥락을 확실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 天印이 발전하여 天相이 되다
[十八飛星]중에 天印이라는 별이 있는데 그 별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帝符라고도 부른다. 統鎭의 象과 殺伐의 權을 주관한다. 廟子, 旺辰卯, 樂亥이다. 신명궁에 있으면 權貴와 多福을 주관하며 天杖이 있으면 掌印을 주관하고 善星을 비추면 神仙의 격을 주관하며 天異를 더하면 반드시 庶出로 태어난다. 天杖과 旄頭를 더하면 權이 들고 天刑을 더하면 참혹하고 天姚를 더하게 되면 음란해진다. 天刃을 더하면 孤夭하고 天哭을 더하면 고독하다. 득지하면 조상의 업을 계승하고 실지하면 계승하지 못한다. 運限과 만나면 驟遷이 있다. 여자에게 보이면 미모에 성격이 좋으나 主孤하다. 이 별이 관록궁을 지키면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고 처첩궁에 있으면 아내로 인해 富를 이루게 된다.”
[紫薇斗數]에는 天相이라는 별이 있어 化氣曰印이라 한다. 그렇지만 星曜의 성질을 본다면 [十八飛星]중 天印의 성질과는 다소 다른 점이 있기도 하고 같은 점이 있기도 하다.
天相이 守命하고 火鈴沖破를 만나면 殘疾을 주관하게 되는데 이 점은 대략 天印에 天刃을 더하면 孤夭를 주관하게 된다는 것과 부합되기도 한다.
天相이 守命하고 左補右弼이 나타나면 職掌과 권위를 주관하게 되니 이러한 것은 天印이 統鎭의 象과 殺伐의 權을 주관하는 것과 대체로 일치한다. 天相과 善星이 만나면 그 사람은 수행을 즐겨하게 된다. 이것은 天印이 善星을 만나 神仙의 격을 주관하게 되는 것과 서로 맞아 떨어진다.
天相이 惡曜를 만나면 형제가 각기 다른 어머니를 두게 된다. 이것또한 天印에 天異를 더하면 반드시 서출로 태어나게 된다는 성질과 서로 부합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 이외에도 天相은 天印과 다른 특질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발전 과정 중에 일어난 變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天壽가 天梁으로 발전하다
[十八飛星]중의 天壽는 [자미두수]속의 天梁으로 발전한다. 天壽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天壽星은 남쪽에 있으면 老人星이 되는데 垣中을 지키며 장수를 주관한다. 廟亥, 旺酉, 樂寅이다. 신명궁에 있으면 복과 장수를 주관하며 壽로 인해 祿을 얻게 된다. 廟旺에 있으면 더욱 귀해진다. 酉上에 있으면 어려서부터 災가 없다. 天杖을 더하면 權이 든다. 旄頭를 더하면 破祖가 되고 天刑을 더하면 刑守를 주관한다. 天哭天異天虛가 함께 비추면 세 달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壽星이 天哭天虛를 만나면 陷弱이 되어 끝내 장수를 누리지 못한다. 여자에게 보이면 福, 虛, 異, 刃, 哭을 주관하고 요절을 주관한다. 관록궁에 壽星이 보이면 일에 있어 신중히 고려하고 자애로운 마음이 있다.”
이 별은[紫薇斗數]에서 天梁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게 된다.
천량이 午宮入廟에 있으면 “壽星入廟格”이 되어 官資淸顯을 주관한다. 이것은 天壽의 “壽로 인해 祿을 얻게 되는 것”과 같다.
천량이 신명궁에 있어 吉星을 비추면 평생 多福하고 장수한다. 이것은 천수성의 [복과 장수]를 얻게 해준다는 것과 일치한다.
천량이 天同과 신명궁에 있으면 그 사람은 凶 과 危를 두려워할 것 없으니 이것은 천수가 酉宮에서 守命하면 어려서부터 災가 없다는 것에서 발전한 것이다.
천량이 陷地(즉 巳,亥,申 세궁)에 있으면서 火星과 擎羊을 만나면 비천해지고 孤寡하며 요절한다. 이것은 대체로 天壽에 天哭, 天虛, 天刃, 天異가 보일 때의 상황과 일치한다.
천량에 天機가 보이면 그 사람은 군사전략에 뛰어나니 이것은 천량에 天刑이 보일 때 刑守를 주관한다는 것이 발전한 것이다. 천량에 太陰과 天馬가 보이면 遊蕩을 주관하니 바로 壽星에 旄頭를 더하면 破祖하게 되는 것이다.
- 天庫가 발전하여 天府가 되다
[十八飛星]중의 天庫는 발전을 거쳐서 [紫薇斗數]중의 天府가 된다.
天庫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天庫星은 天財라고도 부르니 右弼星의 또 다른 이름이다. 珍寶兵嘗이 모두 이것에 달려 있다. 廟午, 旺亥巳, 樂妙未이다. 신명궁에 있으면 부귀를 주관하고 財帛과 田地를 주재한다. 신명과 만나면 大政에 참여하고 居陷宮하면 재물을 주관하지만 몰래 남을 해치기도 한다. 吉曜 天杖을 만나면 大貴를 주관하고 無勸印하면 역시 富를 주재한다. 天刑을 만나면 재물을 얻게 되고 刑杖을 더하면 權이 있다.”
[紫薇斗數]속에서 天府는 財帛을 주재하고 財帛과 田宅과 官祿을 총괄한다.
이른 바 “天府는 祿庫가 되고 命을 만나면 끝까지 富하다”는 기본적인 특징은 天庫의 특성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天府가 辰戌에 있으면 入廟가 되는데 吉星이 보조해주면 부귀와 영화를 주관한다. 이것이 바로 天庫가 신명궁에 있으면 “大政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天府가 守命하면 空亡한 별과 만나게 되는 것을 꺼리는데 사람들에의해 고립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天庫가 落陷하면 남을 몰래 해친다는 것과 통하는 것이다.
“天府武曲이 財宅에 있으면 權祿富奢翁을 겸하게 된다”는 것은 天庫가 吉星이나 天杖과 만나면 貴를 주관하게 되고 無勸印하면 富를 주재한다는 것과 기본적으로 서로 같은 것이다.
[紫薇斗數]가 [右弼]이라는 별을 따로 세운 것은 더욱 깊이 있는 발전을 한 것이다. 따라서 右弼 역시 [十八飛星]중 天庫의 특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 天貫이 발전하여 武曲이 되다
[十八飛星]중의 天貫이 발전하여 [紫薇斗數]의 武曲이 되는데 우선 天貫의 성질을 보기로 하자 -
“天貫의 星名은 寶藏, 連索, 橫財, 勾絞, 天赦, 天羅이다. 이 별은 북두 앞에서 법률을 주관하고 强梁을 禁한다.身命宮에서 財帛과 풍성함을 주관한다. 身命宮을 비추면 평생 財帛이 풍족하나 물질적인 욕구에 사로잡혀 마음을 졸이고 산다. 天庫를 비추면 吉祥하고 天福을 만나면 恩赦가 많다. 紅鸞과 天刑을 비추면 發財를 주관하고 凶星을 만나면 송사가 많다. 天刃을 加하면 또한 죽게 되고 天姚를 加하면 음탕하다. 凶을 만나면 주로 요절한다.官祿이 비추어 주면 재물을 많이 얻게 되고 流年에 惡星을 가하면 爭訟이 있다.
武曲은 [紫薇斗數]중에서 財星이 되니, 이른 바 “財帛主”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武曲의 財가 天府와 다른 점은 武曲의 財가 돌발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天府의 財源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武曲은 天府와 同宮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것은 天貫星이 天庫와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질과 일치한다.
武曲은 桃花와 만나는 것도 좋아 하는데 이것은 “桃花가 同廟하면 蔭財를 만나니 반드시 橫發하게 된다. 다만 空亡을 만나면 色으로 인해 집안이 기울게 된다.”는 면에서 볼 때 天貫이 紅鸞과 天刑을 만나면 發財한다는 성질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武曲이 遷移宮에 거하면서 加吉하면 대재벌이 된다. 이 점은 天貫이 身命宮을 비추면 물질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것과 상통한다. 왜냐하면 遷移宮에 거한다는 것은 바로 身命宮을 비추어 주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天貫星이 법률을 주관하고 强梁을 금한다는 것은 당연히 “武曲廟垣하면 威名이 빛이난다.”는 내용의 기본적인 성질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두 별 사이의 발전 관계를 뚜렷이 알 수 있는 것이다.
- 天祿이 바로 祿存이다
[十八飛星]중의 天祿이 바로 [紫薇斗數]의 녹존이니, 한 번 비교해보자.
天祿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
“天祿의 星名은 三台, 左輔, 金庫, 天寶이다. 在垣하면 有福의 근본이 되고, 養命의 근원이 된다. 格局에 대해 말하자면 刑沖이 祿元을 破하면 이를 일러 ‘延索破綠格’이라 한다. 寅에서 旺하고 申에서 廟하며 巳를 樂한다. 신명궁에서 仁義를 법도여긴다. 이 궁에 거하면 官祿이 저절로 이르고 拱會를 만나면 일생이 부귀하다. 惡星이 비추면 평범한 사람이 된다. 吉星이 비추면 고고한 직책에 있게 된다. 旄頭를 가하면 문무의 재주를 겸비하게 되고 天異를 가하면 사람들에 의해서 고립이 되고 天刃을 가하면 殺을 주관하게 된다. 天姚를 가하면 好色하고 入廟하면 寵妾한다. 加刑하면 성격이 곧아서 원망을 불러 오기도 한다. 여자에게 보이면 남편이 영예를 얻고 富를 더하게 된다.”
祿이 刑沖을 꺼린다는 점은 祿存의 성질과 일치한다. 古歌에 이런 내용이 있다;
“ 祿이 沖을 만나면 깨지나니, 吉한 것도 凶 한 것이 된다.”
[中州派]에서는 破軍이 祿과 만나는 것을 가장 좋게 보는데 이것을 “有根”이라 일컽는다. 이것은 [十八飛星]중에서 天祿에 旄頭를 가하면 文武의 재능을 주관한다는 것과 꼭 맞아 떨어진다. (旄頭가 발전하여 斗數속의 破軍이 되는 부분은 뒤에서 언급하기로 한다)
[十八飛星]에서 天祿에 天異를 가하면 사람들 속에서 고립이 된다. 이것 또한 [中州派]의 “祿存이 火星을 만나면 사람들에 의해 고립된다”는 부분과 일치한다. (天異가 발전하여 火星이 되는 것도 아래에서 언급하기로 한다)
祿存이 天姚를 만나면 好色하게 되고 또 祿存이 火鈴을 만나도 성격이 강직하여 원망을 불러오게 되니(그래서 고립이 된다) 이러한 성질들은 하나하나 서로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十八飛星]을 연구하면 斗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天祿이 紅鸞을 거듭 만나면 色癆의 병이 있다.”
祿存이 紅鸞을 만나면 확실히 發財를 주관하지만, 만일 疾厄宮에 있으면 신장계통의 병으로 변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말하는 신장계통은 배설기능을 가진 신장이 아니라 생식기능을 말한다.
필자는 현재까지 전해오는 福建 목각본 [十八飛星]이 명나라 무렵에 완성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명나라는 중국 역사 속에서 色情의 시대로 알려진 바, 이로 인해 생식기능과 관련된 병을 앓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어났을 것이니 아마도 [十八飛星]은 이러한 증후군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 天刃이 七殺이다
[十八飛星]중 天刃이라는 별은 바로 [紫薇斗數]중의 七殺이다. 天刃의 성질은 이러하다-
“天刃이라는 명칭은 피가 흐르는 극단적인 형국을 나타내는 것으로 金神七殺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남녀궁에 天刃天貴가 함께 있으면 ‘子刃紫格’이 되어 반드시 破家하게 된다. 巳申宮에서 廟하고 午宮에서 旺하며 寅宮에서 樂한다. 天刃이 신명궁에 거하면 성격이 독하고 살육을 즐기며 兵刃으로 죽는다. 함지에 거하면 반드시
형을 받거나 유배를 가게 된다. 길성을 만나고 紫薇를 더하면 凶은 저절로 없어진다. 天庫와 天貴를 가하면 재물이 있으나 목을 매어 자살하기도 한다. 天印天壽를 가하면 병이 있으나 수명을 늘릴 수 있으며 權을 가지고 있지만 고독하다. 紅鸞을 가하면 色으로 인해 몸을 해치게 된다. 天貴를 가하면 權이 있으나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 天福을 가하면 祿이 온전하지 못하다. 天刑을 가하면 칼로 인해 죽게 되며 旄頭를 만나면 요절한다. 天姚를 가하면 음란하다. 여자에게 보이면 출산으로 인해 얻는 병이 있다. 大小限을 만나면 口舌이 좋지 않고 天姚를 보게 되면 水厄이 있다.”
칠살의 성질에 관해서는 현재 전해오는 坊本에 누락된 것이 제법 많은데 [十八飛星]을 참고해서 補正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칠살이 天府와 만나면 四殺이 보이고 재물로 인해 스스로 목을 매어 죽는다고 보는데 이것은 중주파를 제외하고는 坊本에 이러한 기록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은 바로 [十八飛星]중에서 天刃에 天庫天貴를 더하면 재물이 있으나 목을 매게 된다는 부분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칠살이 桃花를 만나면 色癆가 있다는 것은 바로 天刃이 紅鸞을 만나면 色으로 인해 몸을 해치게 된다는 것과 일치하는데 이것 역시 坊本에는 보이지 않는 내용이다.
女命이 年限에 칠살을 만나 命宮에 坐하고 煞이 보이는데다 流曜가 불길하면 임신한 경우 출산할 때 厄을 만나게 되는데 만일 자녀궁이 길하면 아기가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기가 요절하게 된다. 이러한 이론은 坊本斗數에서는 빠진 내용이지만 바로 [十八飛星]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칠살에 관한 성질 중 ‘七殺이 몸으로 오면 결국은 요절한다.’ ‘紫薇가 駕殺하면 반드시 대장군이 된다.’칠살이 신명궁에 있으면 제명에 죽지 못하거나 요절하며 吉이 있어도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 는 등의 내용은 상술한 天刃의 성질과 모두가 일치하는 것이다.
- 旄頭가 발전하여 破軍이 된다
필자는 [斗數]중의 破軍이 바로 [十八飛星]속의 旄頭라고 여기고 있다. 한 번 비교해 보기로 하자.
“旄頭는 天彗라고 부른다. 이 별은 비로 인한 재해와 飢餓를 주관하며 橫禍를 主 하니 길하지 못하다. 寅卯에서 廟하고 子未戌에서 旺하다. 신명궁에 이것이 보이면 성격이 난폭하고 멋대로 이며 생명을 앗는 것을 즐긴다. 신명궁을 비추는 것이 불길하면 씻은 듯이 가난하다. 길성을 만나면 權을 가진다. 廟旺宮 에서는 군사적인 위엄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에다 길성을 만나면 귀하게 된다. 복덕궁에 보이면 破祖하고 成家한다. 天印天壽를 더하면 영예가 있고 文昌을 더하면 가난하고 외로우며 天刃天刑을 더하면 요절한다. 天虛를 더하면 가난하고 薄하며 天哭을 더하면 巫醫를 좋아하고 길 위에서 죽는다. 天虛天哭을 더하면 瘟疫에 걸리고 天貫을 만나면 성공하게 된다. ”
[斗數]중의 破軍과 비교해 보면 이러하다.
破軍과 文昌文曲이 同宮하면 일생동안 가난한 선비로 지낸다.
破軍은 天梁이 악한 면을 제압해 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旄頭에 天印天壽를 더하면 영예가 있게 되는 것이다.
破軍과 刑忌가 同宮하면 죽는 날까지 병을 앓는다. 바로 旄頭에 天刃을 가하면 요절하게 되는 것과 같다.
破軍이 신명궁에 있고 함지에 떨어지면 조상을 떠나게 된다. 旄頭가 복덕궁에 들면 破家成家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주파는 破軍과 哭虛가 만나거나 아니면 哭虛 두 별이 破軍을 끼고 있으면 그 사람은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지낸다고 보는데 이러한 견해는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바로 [十八飛星]에서 비롯된 것이다.
- 天杖이 발전하여 廉貞이 되다
“天杖星이 있으면 風癆와 천식이 있다. 만일 질액궁에 있으면 괴이한 병을 앓게 된다. 이것이 비추면 해롭기만 할 뿐 보탬이 되는 것은 없으며 災가 생겨나며 피나고름이 나는 병을 앓게 된다.”
필자의 견해로 보면 [紫薇斗數]의 廉貞은 대부분 天杖의 성질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폐병이나 천식 등의 질병은 반드시 염정과 기타의 星曜가 서로 만나 생기는 것이다. 필자가 20세 가량 되는 아가씨의 사주를 보아준 적이 있는데 1982년 질액궁에 염정과 함께 폐병에 걸리게 하는 星系가 함께 모여 있었다. 그녀에게 물으니 폐병에 정말 걸렸었다고 했다. 지금 시대에는 폐병에 걸리는 사람이 정말 드문지라 경우에 따라서는 폐병을 앓지 않고 해소가 심하다든지 기관지염에 걸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염정이 羊陀를 만나면 피와 고름을 면하기 어렵다.”
이것은 坊本속에 나오는 말이다. 중주파에서는 염정이 기타 星曜와 만나면 쉽게 병이 난다고 보는데 性病 또한 피와 고름에 속하는 災라 여긴다.
필자가 부리는 점원이 하나 있었는데 한번은 血疾이 있다고 나왔다. 그는 절대로 믿으려 들지 않았는데 나는 그에게 혈액검사를 하도록 권유했다. 검사 결과는 혈액암이라고 나왔는데 다섯 번의 실험에서 마지막 한번의 실험만이 미확정이라고 했다. 그는 놀란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다시 필자를 찾아왔으며 필자는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단언하였고 결국 ‘선천성 빈혈’로 판명이 되었다. 이 일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잘 알고 있는 일이다. 사람을 괜히 놀라게 하면서 神算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것은 [十八飛星]에 근거한 것일 뿐이다. “질액궁에 있으면 괴이한 병을 앓는다... 피와 고름의 災가 있다.” 조금도 신비할 것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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