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가 지나면서 "보졸레 누보가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라는 함성과 함께 뻥뻥거리며 여기저기에서 코르크 마개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올해에도 여지없이 보졸레 누보 축제는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소규모로 여기 저기에서 열렸는데 금년에 주목할 만한 가장 큰 보졸레 누보 축제는 보졸레 협회(Inter Beaujolais)의 주최로 열린 한강선상에서의 보졸레 누보 축제였다. 한강에서 서울의 야경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를 출발하여 상암경기장및 잠실을 돌아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로 주변 야경을 보며 보졸레 누보를 즐기고 올해 포도농사를 축하하는 자리로 행사는 진행되었다.
한강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보졸레 누보 축제는 그 동안 호텔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행사에서 벗어나 젊고, 대중적이면서 축제의 와인인 보졸레 누보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이번 행사는 소펙사(Sopexa)와 와인 21닷컴 주관으로 열렸으며 총 4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2004년 보졸레 누보 축제를 즐겼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불우한 이웃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자리를 만들어, 단순히 마시고 즐기기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올해 한강 선상 파티로 거두어진 수익금을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 www.goodneighbors.org)에 전달하였다. 굿네이버스는 아동학대예방센터를 운영하는 동시에 전문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2004 보졸레 누보
I. 2004년산 보졸레 누보 :“포도 재배자의 빈티지”
9월 11일(2004년 수확개시 공시일)에 시작해서 10월 초에 끝난 수확이 높은 일조량과 전형적인 높은 여름 기온 덕분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2004 빈티지에 대한 기대를 높게했다.
2004년도는 «포도재배자의 빈티지» 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포도 재배자들의 포도주에 대한 노하우와 계절마다 쏟은 정성과 노동이 가장 훌륭한 와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수확기 동안, 최상의 포도를 골라내고자 포도나무 아래에서 잘 익고 건강한 포도송이만을 나르는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름 동안 미리 포도송이 솎기(또는 그린 하비스트- Green Harvest, les Vendanges en Vert)를 한 부분은 전체 보졸레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데 이는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사전에 과잉의 포도송이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몇 년 전부터 보졸레 포도원에서는 최상의 품질 보장을 위해서 그린 하비스트가 철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 7월 리옹에서 열린 보졸레 총회에서 그린하비스트의 철저한 실행이 중요 사업계획의 하나로 채택 되기도 했다.
알코올과 산도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부드럽고 기분 좋은 와인이며 탄닌이 부드럽게 녹아있다. 보졸레 누보는 탐스러운 루비색을 띠며 적색 과일향 (딸기, 까시스, 나무딸기)이 짙게 우러나며 과일향과 함께 제비꽃과 모란꽃이 살짝 비친다. 축제의 와인인 보졸레누보 2004 빈티지는 벌써부터 우리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여름 수확 : 올 해의 수확은 ’3주 동안 지속적으로 내리쬐었던 햇빛’으로 기억될 것이다. 8월 한 달 동안 많은 양의 비가 와서 염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그 후 풍부한 일조량 덕분으로 성공적인 수확의 토대를 마련했다. 예년보다 높았던 이번 9월의 기온은 포도포도 재배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훌륭한 환경 조건 속에서(더운 낮에 이어지는 시원한 밤) 갸메(Gamay noir à jus blanc) 품종이 맛 좋게 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다. 결과적으로 잘 익고 건강한 포도를 얻은 데다가 12년 만에 알코올 수치가 가장 높게 나왔는데, 이는 훌륭한 포도주를 보장하는 필수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고맙게도 이번 빈티지는 그 어느때 보다도 철저하게 진행된 포도송이 선별 작업을 통하여 훌륭한 와인의 기본 재료인 품질좋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다.
보졸레 누보
I. 보졸레 누보란 ? 포도나무에서 부터 포도주병 까지...
보졸레 누보를 생산한다는 것은 포도주 생산의 전단계를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제어한다는 것이다 : - 저장고에서는 포도주생산업자는 많은 신중을 요하는 단기간 침용을 실시한다. - 포도밭에서는 일년 내내 가지치기, 잎순 따기, 일으켜 세우기, 포도주 맑게 하기가 이루어진다. 이는 바로 다루기 힘든 포도 품종인 가메 누아르 아 쥐 블랑을 돌보는 작업들이다. - 고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해야 할 필요성과 수많은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포도주 생산업자들은 자체적으로 더 까다로운 규정을 만드는 등 제품의 향상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A. 단일 포도품종 - 유일한 보졸레식 양조법
신선하고 개운하며 과일향이 풍부한 포도주를 생산하기 위해서 포도주 생산업자들은 최대 4일에서 5일간 단기간 침용 (알콜발효와 추출과정)을 실시한다. 단기간 침용은 고도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데 실제로 3시간 정도 빨리 주조통에서 나온 포도주의 맛은 가볍고 빛깔이 없다. 반대로 3시간 더 숙성시키면 색깔이 탁하고 맛이 밋밋하며 떫다.
1) 단일 포도품종 : 가메 누아르 아 쥐 블랑 2) 양조법 : 포도송이 전체로 양조하며 이는 보졸레 포도주 만의 특징이다. 3) 발효 기간 : 극도로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4일에서 5일간 발효시키며 이 짧은 기간동안 탄닌이 많아서 생기는 수렴성 없이 과일향을 최대한으로 추출해야 한다. 손으로 이루어진 포도 수확 후 이어지는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다 : - 주조통에 넣기 - 첫 알코올 발효 - 압착하기 (포도즙을 얻기위해 포도알을 으깨는 작업) - 통에서 나온 즙과 압착에서 나온 즙을 주조통에서 블랜딩하여 발효시킴 - 말로락틱 발효 : 박테리아의 작용으로 말릭산이 젖산으로 바뀌는 과정. 포도주는 부드러워지고 산도는 줄어든다. 대부분의 포도주는 2차 발효 (말로락틱 발효)를 통해 수확 다음달부터 생물학적으로 안정 상태에 이르게 된다.
두 곳의 원산지 명칭 지역에서 보졸레 누보가 생산된다. : 바로 보졸레와 보졸레 빌라즈이다. 이 두 지역의 총 포도밭 16 000 헥타르 넓이로, 한 가지의 보졸레 누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의 개인적인 기술과 떼루와르 (토양, 기후 등의 그 지역 특유의 특성)에 따라 성격과 특징이 다른 여러 종류의 보졸레 누보가 생산되고 있다.
보졸레 명칭 지역은 보졸레 지방 남동쪽에 위치한 72개 마을 (읍/면 단위)을 일컫는다. 찰흙-석회질과 화강암질의 토양을 띄고 있으며 총 생산중 절반이 보졸레 누보로 판매되고 있다. 전체 보졸레 누보 생산량의 3분의 2에 해당되며, 2003년에는 286 000 hl가 생산되었다.
보졸레 빌라즈는 38개 마을이 속해 있으며 화강암질 토양이며 많은 포도원이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누보로 판매된 포도주의 3분의 1에 해당되며 2003년, 134 000 hl가 보졸레 빌라즈 누보라는 라벨로 판매되었다.
최고의 빈티지라 꼽히는 2003 빈티지는 여름의 무더위로 인하여 생산량은 적었다. 보졸레 12개의 아뻴라씨옹의 전체 생산량이 850 000 헥토리터에 그쳤었다.
간접 세청에 의해 누보 포도주의 이른 출시가 허용된 50년대부터 20세기 말까지 포도밭의 면적과 그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
- 포도밭은 1954년 14 680 헥타르였던 것이 1961년 15 422 헥타르로, 현재 22 500헥타르로 늘어났다. 식목이 현재 허가되지 않아 이 면적이 유지되고 있다.
- 보졸레 누보의 생산은 15 000 hl에서 평균 450 000 hl로 증가하였다. 이같은 증가는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한 보졸레 누보의 성공으로 잘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누보 포도주 (햇포도주)의 역사는 2000년이 되었다.
I – 누보 포도주 (햇포도주) : "고대의 음료"에서 "공정하고 상업적인 포도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명을 거쳐왔다.
누보 포도주의 소비는 전통을 넘어서는 일종의 관습이다. 왜냐하면 누보 포도주는 인류가 포도주를 마시기 시작했을 때 부터 같이 소비되기 시작했기때문이다.
고대에는 포도수확을 끝내고 바로 압착시켜 포도즙을 마셨는데 이 포도주는 물로 희석시킨 포도즙의 제2차 침용을 통해서 얻어진 것으로, 동지때까지 마실 수 있었다.
중세에는 제철 보다 앞서, 수확 후 약 15일이 지나서 부터 시장에서 볼 수 있었다. 이는 당시 두 가지 제도적인 장점 때문이었다.
- 영주, 주교 또는 포도밭 소유주였던 수도원장이 생산한 포도주가 매우 좋은 가격을 받았는데 이들은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음료를 가장 먼저 출시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포도주 판매 허가는 물론 독점판매권까지 가지고 있었다. 즉 포도주를 팔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산된 전량이 다 팔린 경우, 포도주 독점 판매허가가 끝나고 그 이후에 ‘경쟁자’들이 판매할 수 있엇다. - 질 낮은 오크통에 보관된 포도주는 공기와 접촉을 하면 산화되어 금세 식초가 되어 마실 수 없게 된다. 포도주의 때이른 출시는 이와 같은 포도주 보관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결해주었다.
13세기부터, 도시 부르주아층도 종종 자영 포도원에서 생산한 포도주를 세금도 내지 않고 도시로 들여와 비밀리에 판매 했는데 이로 인해 선술집과 경쟁을 하게 되었고 겨울이 끝날 무렵이면 포도주가 딸리는 일이 많아졌다.
19세기 무렵에는 프랑스내 포도밭이 늘어났지만 포도주 시장에는 항상 포도주가 부족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누보 포도주를 처음 판매하는 사람들은 왕, 영주 또는 성당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포도주를 팔아주는 도매상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이 도매상 주위에는 항상 포도주 감정인, 중개상들이 있어 이들을 감시 하였기 때문에 도매업자들은 공정한 판매상 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포도주가 모자랄 경우,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1788년 리옹에서는 잠업종사자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은 "갈증의 반란"이 있은 후에 일어난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해 첫 수확을 애타게 기다렸다. 게다가, 프랑스에서는 포도를 재배하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포도수확후 이어지는 즐거움과 축제를 통해 일년간의 힘든 노역과 포도재배의 한해를 마감하였기 때문에 더욱 기다려지는 행사였다.
수확이 끝나고 첫 시음이 이루어지는 때 열리는 축제중, 11월 11일 열리는 쌩마르땡 축제는 세계제1차대전 전까지 매우 중요한 축제였다. 포도재배업자들에게는 지세를 내야하는 날이고, 노동자, 견습공, 하인들 계약이 만기되는 날을 의미하며, 포도주 양조업자들은 포도포도 재배자와의 돈계산을 끝내는 날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포도주 생산업자들은 양조한 포도주의 첫작품을 내 놓으며 전통에 따라 누보 포도주를 시음케 하였다. 이때 시음은 "마르띠네"라고 부르고, 누보 포도주를 통에서 뽑아내는 것을 "마르띠나쥬"라고 부른다. 이 절차는 만찬과 함께 이루어지는데, 이 자리에서 쌩마르땡의 거위를 함께 먹었다.
II – 보졸레 지방에서는 리옹 사람들이 누보 포도주의 전통을 발전시켰다.
리옹사람들은 보졸레 포도원 근처에서 애타게 새로운 첫 수확을 기다렸다. 전에 수확된 포도로 만든 포도주들이 시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발효를 마치기 전이라도 누보 포도주가 필요했다. 음료소매상인, 선술집들이 처음으로 누보 포도주를 맛보는 사람들이다. 20세기초, 수확이 끝나자마자, 포도원을 찾아 가장 좋은 포도주통을 다 사들이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려 애썼기 때문이다.
포도주는 216리터짜리 오크통안에서 울퉁불퉁한 길의 마차나 나무로 만든 배에 실려 쏜강에서 리용이나 근교로 옮겨지는 동안 발효를 마치게 된다.
이 당시, 판매는 특별한 규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조직화 되지도 않았다. 보졸레 포도재배 지역도 오늘날과 전혀 달랐다.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나고 비스트로 (선술집)들이 중개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포도원으로 부터 물량을 공급받는 형태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는데, 누보 포도주 대부분이 보졸레 지방 중앙부의 총 2 000 헥타르에 달하는 블라쎄(Blacé), 쌩 떼띠엔느 레 울리에르(Saint-Etienne-les-Oullières), 쌩 떼띠엔느 라 바렌느(Saint-Etienne-la-Varenne), 보 앙 보졸레(Vaux-en-Beaujolais), 르 뻬레옹(Le Perreon) 지역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 지역은 보졸레에서 수확을 가장 빨리 시작하는 지역으로 좀 더 남쪽으로 보졸레 원산지 명칭지역이 성장을 하기전, 누보 포도주의 역사적인 요람지였다.
보졸레 누보 현상이 옛날 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950년대가 되어서야 사회현상이 되었고 20세기 후반에 와서 이 현상은 더 확대되어 오늘날에는 포도주 역사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현상이 되었다.
III - 보졸레 누보 현상
이제 보졸레 누보 현상은 하나의 "마케팅" 용어가 되었고 2차 세계대전이후 가장 훌륭한 "마케팅의 본보기"라고 평가받고 있다.
50년대에 시작된 보졸레 누보 현상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합적이며, 다음의 네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것이다. : - 1951년 11월 13일 간접세당국이 결정한 규정 - 유일한 포도품종 : 가메이 누아르 아 쥐 블랑. 보졸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품종이며 고품질의 누보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다. - 포도주 생산자와 네고시앙의 포도원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 - 대중적이며 민주적인 보졸레 누보를 사랑하는 이들의 지지
A – 보졸레 누보현상의 근간 : 일련의 규정들
보졸레 누보 규정의 역사는 1951년 3월 11일, 포도주 출시 시기가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던 것을 금지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이 때까지 포도주 출시와 판매는 아주 세밀한 일정표에 따라 판매량과 출시 시기가 정해졌다. 이 제도의 목적은 군대의 포도주 물량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1951년 봄에, 이 일정표는 폐지되었다. 그 후, 보졸레 누보와 관련하여 주요한 날짜는 다음과 같다 :
- 1951년 9월 8일, 1951년 수확되어 만들어진 포도주 판매와 관련한 시행령이 실린 관보에 ‘생산자들은 1951년 수확된 원산지 통제명칭(AOC) 포도주는 1951년 12월 15일이 지나야 출시를 허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1951년 10월, 보졸레 포도재배연맹내에 포도재배자들이 모여 포도주가 햇포도주인 점을 강조하며 보졸레 포도주를 곧장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이 요구는 금세 받아들여진다.
- 1951년 11월 13일, 간접세당국은 원산지통제명칭의 일부 포도주에 대하여 12월 15일의 출시를 기다리지 않고 당장 판매할 수 있도록 명시한 규정을 발표한다. 해당 포도주 : 보졸레, 꼬뜨뒤론, 부르고뉴 (백포도주), 부르고뉴 그랑 오르디네르, 부르고뉴 알리고떼. 마꽁 (백포도주), 가이약과 가이약 프르미에르 (백포도주), 뮈스까데. 프랑스내 원산지 통제 명칭위원회에서 사전 허가가 나야만 즉시판매가 가능하다. 이 날이 보졸레 누보 현상의 공식적인 탄생날이다. 당시 포도원에서 이루어진 판매량은 15 000 hl에 이르렀다.
- 그 후 15년 동안, 보졸레 누보의 동시 출시 날짜가 일정하지 않았다. 생산연도에 따라 며칠씩 차이가 났다. 1952년 10월 20일, 보졸레의 이른 출하를 위해 11월 3일에서 약간 앞당겨졌다. 1953년에는 11월 1일 출시되었다.
- 1967년 11월 15일 시행령으로 날짜를 정하면서 출시를 합리화하였는데 11월 15일 0시00분이 매년 보졸레 누보를 판매할 수 있는 날로 결정되었다. 한번의 예외가 있었는데 1977년, 유난히 늦게 11월 25일 0시00분에 출시되었다. 20 000 헥타르의 포도나무에서 나오는 수확은 당시 220 000hl를 기록하였다.
- 1985년 개정 : 이 해 500 000hl 의 출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보졸레 누보 (및 기타 햇포도주) 소비날짜를 11월 세번째 목요일로 정하는 시행령이 공포된다. 11월 세번째 목요일로 정해진 날짜는 오늘날까지 지켜지고 있다.
B – 포도품종의 마술 : 가메 누아르 아 쥐 블랑
1395년 필립왕에 의해 부르고뉴에서 사라진 가메는 현재 거의 독보적으로 보졸레에서 사용되고 있는 포도주 품종이다. 전세계 36 000헥타르에 걸쳐 가메가 심어져 있으며 이중 22 500 헥타르는 보졸레에 있다. 작은 가메, 둥근 가메 또는 검은 부르기뇽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찰흙-석회질과 화강암질 보졸레에서 제 땅을 찾은 것이다.
이 포도나무는 재배에 적합한 성격과 특별한 농학적응력이 있다. 내성이 매우 강하며 생산성이 좋지만 다루기 힘들다. 포도나무의 성장과 생산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특별한 손질법이 필요하다 :
- 고밀도 재배 : 헥타르당 8 000에서 10 000 그루 - 짧은 가지치기로 그루당 3~5개 가지만 놔두며 각 가지에는 10개의 싹만을 남긴다. - 그린 하비스트 (포도송이 솎기) : 7월에 실시하는 것으로, 그루당 송이수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10여년 전까지만해도 그린 하비스트에대한 생산자들의 인식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매년 점점 더 보편화되어가고 있다.
양조학적으로 보았을 때, 가메는 과일맛이 나는 포도주를 생산하며 향이 매우 빠르게 발산되기 때문에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가메는 누보 포도주 양조에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품종이다. 보졸레내에서 가메가 차지하는 독보적인 위치는 누보 포도주의 번성을 가능케 했으며, 현재 다른 포도주를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게 했다. 가메없이는 보졸레 누보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스트로 아 뱅은 보졸레 누보 홍보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중, 1954년이후 라블레 학회가 주는 최고의 비스트로 상인 ‘메이에르 포’를 수상한 파리 소재 비스트로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마르셀 그랑세와 끌로드 제오프레를 주축으로 예술가와 기자들로 구성된 라블레 학회는 브루이이 산기슭의 샤또 띠뱅에서 이 들과 이 들의 추종자들 덕분에 보졸레 누보는 더 이상 리옹지방만의 산물로 머물를 수 없게 되었다. 쾌활하고 진솔한 보졸레 누보를 파리 비스트로에서 점점 더 많이 마실 수 있게 되었다.
1959년, 보졸레 포도주 생산자 연합회가 창설되었다. 1960년부터 홍보행사를 시작하였다.
1966년, 파리에 소재한 250개의 니꼴라 와인샵에서 처음으로 보졸레 누보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프로모션 행사가 열였다.
1976년 – 매우 수확이 좋은 한해였다 – 언론에서는 보졸레 누보가 프랑스 수도의 모든 술집과 바를 평정하였으며, 모든 파리가 새로 탄생한 포도주를 구입하러 몰려든다고 전하였다.
상품과 그 판로에 관심을 갖는 지방 도매업자들 또한 보졸레 누보 발전의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60년대말, 보졸레누보 현상 점점 확산되어 가는 때에 네고시앙들은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유럽시장을 정복하고 나서 북미시장을, 그 후 1982년에 오스트레일리아, 이어서 1985년에 일본과 이탈리아, 1990년대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등등… 베를린장벽 붕괴후 동유럽까지 진출하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 있던 간에 보졸레를 한 번 마셔본 소비자라면 곧 머리속에 ‘보졸레 누보가 도착했어요. (Le Beaujolais Nouveau est arrivé)라는 짧은 문구가 머리를 맴돌 것이다. 이 간단한 문구는 어느 비스트로 주인이 메뉴 칠판에 적어 놓으면서 탄생되었고 프랑스에서는 르네 팔레가 같은 제목으로 소설을 쓰기도 하였다. 그 후 1968년 동제목의 영화가 나왔다.
경제
I – 프랑스 및 전세계 속의 보졸레 누보
보졸레 지방에는 총 3 600 개의 포도원, 18개의 협동조합, 100개의 네고시앙이 있다. 2003년 보졸레 누보 출시량은 420 000 hl로 5천6백만병에 달한다. 이는 보졸레 포도주 총 생산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나머지 3분의 2는 보졸레와 보졸레-빌라즈(누보 포도주로 양조되지 않은 것) 및 보졸레 10개의 크뤼 (부루이, 쉬루블르, 쉐나, 꼬뜨 드 부루이, 플뢰리, 쥘리에나, 모르공, 물랭아벙, 레니에, 쌩따무르)로 구성되어 있다.
2003년에 보졸레 누보의 매출액(도매시장 기준)은 8천6백만 유로에 달했다.
프랑스 포도주시장이 전반적으로 암울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졸레 누보는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보졸레 누보의 예외적인 위치를 확인시켜 준 것이다.
보졸레 누보 2003는 다양한 추세를 보여줬는데…
• 포도원 직판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포도원 구매를 선호하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03년 직판으로 판매된 양은 63 000 헥토리터로 8백만병이 넘어 총 판매량의 15%에 달하고 있다. 반명 대형유통매장에서의 판매는 감소 하였는데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에서 판매량은 천백만병, 3천5백만 유로였다.
• 수출 현황 : 가장 성장세가 큰 나라는 일본 (+22%), 이태리 (+36%), 캐나다 (+15%), 벨기에 (+7%), 스위스 (+6%), 미국 (+5%), 스웨덴, 덴마크, 아일랜드등이다. 보졸레 누보의 제일 소비국인 일본은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독일이 잇고있다. 신흥시장으로 불리우는 러시아와 한국에서도 계속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보졸레 누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방은?
2003년 247 000 hl의 보졸레 누보가 프랑스내에서 소비되었다. 총 대형유통망을 통해 79 000 hl, 즉 천백만병 정도가 판매되었다. 대형유통망을 통해 판매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파리수도지역으로 17 000 hl, 2 200 000병이 소비되었다. 파리지역 다음의 지역별 순서는 다음과 같다. :
2003년에 174 000 hl, 2천3백만병이 해외로 판매되었다. 천만병이 항공편으로 수출이 되었는데, 이는 8일간의 전세계 항공화물수송량에 해당되는 운송이다.
2003년 보졸레 누보의 수입시장은 순서대로 보면 다음과 같다 :
일본 : 64 500 hl (8 600 000병) 독일 : 28 000 hl (3 700 000병) 미국 : 27 500 hl (3 600 000병) 네덜란드 : 12 000 hl (1 500 000병) 벨기에 : 5 500 hl (730 000병) 스위스 : 5 000 hl (650 000병) 이탈리아 : 4 000 hl (500 000병) 영국 : 3 000 hl (400 000병)
**한국** 2003년 : 3 021 hl, 402 800병 2002년 : 3 468 hl, 462 400병 2001년 : 3 415 hl, 455 300병 2000년 : 1 543 hl, 205 700병
제3대 수입시장인 일본, 독일, 미국이 총수출의 70%를 차지하며 보졸레 누보 총생산량의 28%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자료출처 : 프랑스 대외무역청)
트로피
리옹 보졸레 누보 트로피 대회: 전문인들이 평가한 300여개의 보졸레 누보… 가장 우수한 와인 선정
프랑스 양조학자 연맹 (Union des Oenologues de France) 부르고뉴 지부가 주최하는 2004 리옹 보졸레 누보 트로피 대회가 11월 14일 일요일날 리옹 메르퀴르 싹스 라파이에트 호텔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오전 내내 최고의 보졸레 누보와 보졸레 누보에게 수여할 황금상, 금상, 은상을 가르기 위한 시음회가 치뤄진다.
보졸레 누보의 유일한 공식 시음 대회인 리옹 트로피 대회는 올해로 4회째이며 300여개의 다른 보졸레 누보와 보졸레 빌라즈 누보가 서로 우열을 가릴 것이다. 2004년 대회 시상을 할 70여명의 심사위원은 블라인드 테이스팅 후 점수를 메기는데 신중하고도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다. 2003년에는 12명의 해외 및 프랑스 양조학자, 소믈리에, 레스토랑 운영자, 와인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심사위원이 242개의 샘플을 시음한 후 10개의 대상을 수여했다.
프랑스 양조학자 연맹(Union des Oenologues de France)의 부르고뉴 지부 필립 바쉬 (Philippe BACHY) 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보졸레 누보를 위한 공식적인 대회가 필요했다. 보졸레 누보는 공장에서 만들어낸 음료가 아니라 다양한 떼루아르와 다양한 양조기술을 통해서 포도 재배자들과 양조자들이 고되게 작업한 후에 얻어낸 귀한 농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이 노력에 대한 그 진정한 가치를 부여하는 기회인 것이다.”
2003년부터 리옹 보졸레 누보 트로피 대회에서 수상한 와인들은 프랑스 재정경제부산하 부패방지국 DGCCRF (Direction Générale de la Concurrence, de la Consommation et de la Répression des Fraudes) 의 승인을 받아 포도주병에 메달을 표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2004 대회는 최대 와인 인터넷 비지니스 회사인 GWS (Global Wines&Spirits)의 캐나다인 레알 올프 부회장이 대회 명예 회장으로 위촉되었다. 올프 회장은 “보졸레 누보는 파티 꺼리 제공하는 와인입니다. 사람들끼리 모여 보졸레누보를 기울이며 그 해의 포도농사를 축하는 것이지요. 보졸레 누보는 나눔의 와인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트로피 대회 결과는 리옹 지방 일간지 “르 프로그레 (Le Progrès)” 의 인터넷 홈페이지 www.leprogres.fr, 보졸레 포도주 생산자 연합회의 사이트인 www.beaujolais.net, 대회 공식 파트너인 GWS의 사이트 www.globalwinespirits.com 와 프랑스 양조학자 연맹 사이트 www.oenologuesdefrance.fr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와인과 스피리츠업계의 30 000여개의 기업을 상대로 매주 발송되는 GWS레터에 발표된다.
축제
I – "싸르망뗄" 축제, "보졸레 미식가" 축제등 80개가 보졸레 누보 축제가 열린다.
보졸레 누보 출시를 기념하기 위하여 보졸레 인근지역은 물론이고 프랑스, 외국에서 사람들이 보졸레 지방으로 몰려든다. 차고 짙은 안개가 겨울을 알린다면 웃음과 유쾌함이 포도주생산업자의 힘든 노역의 시간이 끝났음을 알려준다. 환대와 축제는 11월 세번째 목요일의 주제어이다. 매년 120여개의 축제가 열리는데, 이 꺄브에서 저 꺄브로 옮겨 다니더라도 절대로 문전박대 당하는 일 없이 그 해 첫 포도주를 시음할 수 있다. 보졸레 사람들은 방문객들을 팔을 벌려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다. 보졸레 포도원의 멋진 경관을 함께 감상하고 싶은 이들은 중요한 두개의 축제를 놓쳐서는 안된다. 보졸레 지방의 전통과 보졸레 누보 출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보졸레의 역사적인 수도인 보쥬에서 11월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에 제 15회 싸르망뗄 (포도나무 햇가지라는 의미의 싸르망 (Sarment)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됨) 축제가 열린다. 몇몇의 포도재배업자가 모여 보졸레 누보의 역사적인 요람지에서 획기적인 일을 갖고자 만든 이 축제는 규모가 많이 확장되어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축제준비와 이 밤을 빛낼 행사에 참여 한다.
전통적인 밤 축제에 이어 12개의 원산지 통제 명칭 포도주와 그 포도재배업자들과 함께 하는 보졸레 와인 전시회가 11월 19일 금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축제는 11월 19일 수요일 17시30분에, 12개 원산지 통제 명칭 포도주의 시음회로 시작한다. 보졸레, 보졸레 빌라즈와 크뤼 뒤 보졸레가 주인공이다… 자정을 기다리면서 시음회와 함께 다양한 놀이거리도 함께 준비된다. 불타는 포도나무 햇가지를 실은 손수레 행렬을 볼 수 있다.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은 자정이 울리고 통에 송곳이 뚫리기를 기다리면서 행렬을 뒤따른다. 2003년에 약 15개국가가 참가를 하였으며 5000 여 명이 이 축제를 빛내주었다.
주말내내 보졸레 누보뿐만 아니라 이 지방에서 나온 원산지 통제 명칭 포도주 전체가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이 즈음 보졸레로 몰려드는 방문객은 와인의 모든 면면을 발견하고 보쥬에 있는 포도재배업자들과 교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문의 : 33 (0)4 74 04 84 32
- 따라르에서는 11월 17일에서 21일까지 "보졸레 미식가" 축제가 펼쳐진다. 보졸레 남쪽에 있는 따라르에서는 러시아 테마의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분위기를 무르익게 한 후, 보졸레 지방의 유명한 주방장들이 만든 요리를 시식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보졸레 미식가 축제가 열린다. 알아둘 것 : 따랑두이유. 포도주와 양파로 요리한 순대로 만든 지방 특산물로, 이번 5일간 진행되는 8차 요리대회에서 11월 20일 토요일날 만나볼 수 있다. 그라삐예뜨 또한 맛봐야 한다. 수확시 덜 익어 계절이 지나서야 딴 신맛이 강한 포도즙으로 만든 포도쨈인데, 수익금은 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Docteur Clown, Etincelle)를 위해 쓰인다.
보졸레지방의 도시와 작은 마을에서는 각각의 방식대로 보졸레 누보의 출시를 기념한다. 그 중, 다음과 같은 일부 행사가 중심이 된다. :
-빌르프랑슈(Villefranche)에서 3일동안 최고 절정기의 ‘꺌라드’ 축제가 보졸레 누보와 음악에 맞춰 도시 거리거리에서 펼쳐진다. -꺄브조합 또한 물론 축제 분위기다. 조합은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오픈 하우스를 연다. 리에르그(Liergues), 글레제(Gleizé), 떼제(Theizé), 깽쎄(Quincé), 등등에서. -벨빌(Belleville)시청은 지하 저장고, 11월 18일 목요일 저녁내내 보졸레 누보 포도주통을 송곳으로 뚫는 것으로 시작되는 보졸레 누보 특별 파티를 연다. -쌀르엉보졸레(Salles-en-Beaujolais)는 11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제3차 햇포도주 산책행사를 연다.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는 산책으로 꺄브에서 쉬었다 가는 일정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소에서는 라벨 전시회가 열리며 꺄브에서 시음회와 행사가 열린다. -쌩쥘리엥(Saint-Julien)은 11월 20일과 21일 양일간 보졸레 누보와 “풍미”의 시장을 연다. 쏘시송, 포도에 구운 돼지비계, 달팽이, 치즈, 쨈, 꿀 등등을 맛볼 수 있다. -전통 풍차 (물랭아방) 문호개방 (Portes ouvertes au Moulin) : 10대 크뤼중 하나인 물랭아벙 아뻴라씨옹의 역사적인 명물인 풍차, 11월 18일에서 21일까지 일반인들에게 하루 종일 문호를 개방하여 보졸레 누보 시음은 물론이거니와 올드빈티지를 맛볼 수 있다. -꺄브 개방 :많은 포도재배업자들의 환대와 축제 분위기속에서 지하 포도주저장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포도원의 양조통 시음은 쏘시송과 치즈와 함께 진행될 것이다. 이 모두는 음악과 함께 작은 콘서트, 미술전 등도 함께 이루어져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다…
보졸레 누보 맞이 축제를 어떻게 열 것인가?
보졸레 누보는 축제성격이 강한 종교색이 없고 대중적이며 보편적인 축제이다. 그래서 어떤 국가나 문화와도 잘 접목된다. 보졸레 누보 포도주는 심플하고 강하지 않아 어떤 식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며 친구들끼리 마시기에 더 없이 좋다. 물론 여느 포도주처럼 과음은 삼가야 한다.
보졸레 누보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으나, 잊어서는 안 될 몇가지 규칙이 있다 :
- 먼저 법을 준수해야 하고, 어떤 시간대에 있던 간에 자정을 기다려야 한다. D-데이에 정해진 시간전에 보졸레 누보를 마셔서는 안된다. 파티를 시작하기 위한 하나의 제안 : 보졸레지방의 다른 포도주들 시음하기 : 보졸레 빌라즈와 10개 크뤼... 보졸레지방에는 보졸레 누보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보졸레 누보는 진솔한 포도주이다. 유쾌한 기분을 나누듯 보졸레 누보는 나눠 마셔야 한다. 10에서 11도사이로 시원하게 해서 마셔야 하지만 그 외의 까다로운 규칙은 없다. 식전주로, 전채, 햄류, 해산물, 생선 타타르에 모두 이상적인 포도주이다. 하지만, 누구나가 다 각자의 종교규율을 어기지 않으며, 미식적인 영감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 좋아하는 장소를 고른다 : 포도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끼고 환대라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보졸레 꺄브를, 집에서 가까운 곳을 원한다면 인상이 험상궂은 주인이 있는 비스트로 (바)를, 우아한 파티를 원하는 이들은 근사한 고급 레스토랑이 어떨지.
II. – 전통의 요람, 리옹에서부터...
보졸레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옹은 보졸레 누보가 도약을 한 역사적인 곳이다. 왜냐하면 1차 대전 후 부터 리옹의 모든 선술집에서 마시기 시작하여 한때는 리용의 세번째 3의 강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금도 여전히 보졸레 누보 축제는 리옹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 상징적인 축제라 할 수 있다.
시내 중앙의 앙또냉 뽕쎄 광장 (Place Antonin Poncet)에 보졸레 누보를 위한 천막이 수요일밤부터 설치가 되고 ‘보졸림피아드’는 CDJA (청년포도주생산자 센터)의 젊은 포도주생산자들이 매년 주관하는 축제로 전통적인 보졸레 누보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1월 18일 목요일과 19일 금요일날 협동조합과 재배업자들이 자신이 만든 햇포도주를 선보인다.
... 파리의 비스트로까지
보졸레 누보를 말하면서, 보졸레 누보의 열정적인 옹호자인 비스트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바에서 또는 인상은 험상궂지만 매우 사람좋은 주인이 있는 선술집, 비스트로에서 유쾌한 보졸레 누보를 친구들끼리 나눠 마시기에 좋다. 파리에는 이러한 비스트로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해가 거듭되면서 진정한 보졸레 비스트로 네트워크가 각 구역에 형성되어가고 있다.
베르나르 올리의 "꼬또 (포도밭이라는 의미)" (Saint-Mandé)에서부터 "를레 보졸레" (파리 9구), 세르쥬네 (Saint-Ouen) 등등을 거쳐 크리스티앙 보비의 "베르즈리" (주소 : 21 rue de Galilée, 75016 Paris)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백프로 보졸레적인 저녁시간을 보장하는 곳들이며 보졸레 누보를 시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자 가장 심혈을 기울여 선별한 전문가들에 의해 제안된 다양한 보졸레 누보 포도주를 맛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보졸레 레스토랑과 바를 원하다면 인터넷사이트 www.beaujolais.com 를 참조할 것.
III. – 그리고 다른 국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행사를 몇줄로 요약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몇개 예만으로 그 분위기를 충분히 알 수 있다.
- 미국 큰도시에서도 보졸레 누보를 맞이한다. 주불 미상공회의소와 알리앙스 프랑세즈는 미국전역에서 특별한 파티를 주최한다. 뉴올리언즈에서부터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샬롯, 애틀란타, 시애틀, 시카고, 달라스, 피츠버그,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등...에서 총 16개의 보졸레 축제를 11월 18,19,20일날 연다.
- 한국의 경우, 여의도에서 출발하는 보졸레 누보 선상파티를 11월 17일 오후 8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한다.
- 로마, 밀라노, 바르샤바, 토론토, 프라하, 상하이, 바르세로나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매년 그러했듯이, 보졸레 누보는 세계 곳곳에서 축제를 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인터넷상에서... 보졸레 누보가 15개의 언어 (영어, 독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어, 서반아어, 이태리어, 화란어,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체코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한국어)로 www.beaujolais.com 에 설명되어 있다. 이 사이트의 일일 평균조회수는 1 800회에 이른다.
누보 이후
보졸레와 보졸레 빌라즈라는 누보 포도주를 생산하는 두개의 AOC들은 보졸레 누보 신드롬만으로 요약되지 않는다. 11월 세째 목요일 D-데이가 되기 전까지 가을에 구슬땀을 흘리며 그 해 첫 AOC를 생산되는 포도주 출시와 함께 열리는 축제들이 지나면 포도생산업자들은 애정을 갖고 ‘그 다음 포도주’를 양조하기 시작한다. AOC 보졸레의 양조기간은 누보보다 길며 봄까지 숙성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강한 골격과 구조가 느껴진다.
시간이 흘러 11월 세째 목요일이 한때의 즐거운 추억거리로 자리잡힐 때 쯤이면 포도주 양조자들은 ‘그 다음 포도주’를 병입한다.
AOC 보졸레는 장기보관용으로 불리는 보졸레 250 000 hl 생산 AOC 보졸레 빌라쥬는 장기보관용으로 불리는 보졸레 빌라쥬 220 000 hl 생산.
장기보관용 보졸레란 무엇인가?
- 포도품종 : 가메이 누아르 아 쥐 블랑 - 위치 선정 : 장기보관용 보졸레를 양조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선택부터 달리한다. 포도들은 대체적으로 수령이 높은 나무에서 나온 것이며 숙성이 더 많이 된 것을 사용한다. 장기보관용 보졸레 양조에 적합한 떼루아르에서 자란 포도가 우선적으로 선별 된다. - 양조방식 : 보졸레 누보처럼 손으로 수확하여 포도송이 전체를 양조한다. 하지만 양조기간이 더 길며 방식상 차이가 있다. 최소 8일에서 10일 동안 색깔, 탄닌, 아로마를 최대한으로 추출하기 위르몽따쥬(Remontage, 양조통에서 아래에 있는 맑은 포도즙을 위로 끌어올려 위에 떠있는 포도껍질막 통과시키기), 델레스따쥬 (Delestage, 한 양조통에서 맑은 포도즙만을 빼 포도껍질막만 있는 다른 양조통에 강하게 뿌리기), 삐자쥬(Pigeage, 기구를 이용하여 양조통 위해 떠있는 포도껍질막 부수기) 등을 실시한다. 봄까지 포도주를 숙성시킨 후 병입한다.
AOC 보졸레의 라벨은 일반적으로 덜 화려하고 더 클래식하다.
AOC 보졸레는 다음의 특징이 있다 : - 까치밥나무열매와 같은 붉은색 과일향과 향신료향이 섞인 아로마 - 누보 포도주 보다 구조가 를 가지고 있어 입안에서 뒷 맛이 오래간다. - 2년에서 3년간 숙성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