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말씀 묵상 : 요한복음 2장 1-12절
1. 내용 요약
갈릴리 가나에서 결혼 잔치가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 예수님과 제자들도 초청을 받았다. 그런데 잔치 중에 포도주가 부족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말하기를 “저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하니, 예수님께서 대답하였다. “여자여, 그것이 나와 당신께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내 때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말하기를 “이분이 너희에게 뭐라고 하든지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여라.”라고 하였다.
거기에는 유대인들의 정결 예식에 따라 돌 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하셨고, 그들은 그대로 하였다. 또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 가져다 주어라”고 말씀하셨고, 그들은 그대로 하였다. 연회장은 새로운 포도주를 맛보고 이것이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물을 떠 온 하인들은 알고 있었다. 연회장의 사람들은 신랑에게 칭찬하였다. 예수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을 믿었다. 이 일 후에 예수님께서 자신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에 내려가셨으나, 거기에서 여러 날 머물지 아니하셨다.
2. 질문과 대답
1)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말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연회장의 하인들에게 “물을 채워라, 가져다 주어라” 말씀하셨고, 그들이 그대로 순종하여 말씀으로 포도주가 창조된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때를 아시는 분이시며, 자신의 영광이 무엇인지,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아시는 분이시다. 그 영광은 메시아로서 죽으심으로 영광을 받으실 때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분은 제자들에게 믿음을 주시는 분이시다.
2) 이 당시 포도주가 부족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왜 마리아는 예수님께 포도주가 부족하다고 요청하는 것일까?
- 우선은 마리아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믿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잔치에서 주인이 손님에게 포도주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수치였다. 또한, 이것을 근거로 신부 가족은 신랑 가족을 고발할 수 있기도 하였다. 이처럼 포도주가 부족하다는 것은 단순히 양해를 구하고, 다른 음식을 즐겨라고 권유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또한, 이때는 잔치가 아직 여물지도 않았을 것이다. 보통 좋은 포도주를 내다가 사람들이 취할즈음 안 좋은 포도주를 내는 데, 잔치가 아직 여물지도 않았을 때에 모든 포도주가 동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새로운 포도주를 마시고 왜 이제야 좋은 포도주를 냈냐고 주인을 칭찬했을 정도로 분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알고 마리아는, 믿을만한 분이신 예수님께로 갔다. 그리고 포도주가 부족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분의 지혜가 있음을 믿기 때문에 요청할 수 있는 것이었다.
3. 적용
예수님의 첫 번째 표적이다.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부족하였고, 예수님께서는 새롭고 좋은 포도주를 주셨다. 원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는 신랑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먹고 풍성히 마실 정도로 신랑이 신부를 위해 기쁨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날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는 어떤 이유인지 부족하게 되었다. 아마 사람이 많이 왔다거나, 계산이 잘못되었거나 여러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신랑이 일부러 부족하게 준비한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기쁜 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인잔치에 포도주는 부족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포도주를 창조해내시고, 혼인잔치의 기쁨을 부족에서 만족으로 바꾸어주신다. 자칫 망가질 수도 있는 혼인잔치를 회복시키신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혼인잔치를 생각해보게 된다. 궁극적으로 교회의 신랑 되시는 예수님, 그분의 재림을 기다리며 우리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깨어 준비하고자 한다. 또한 이 준비함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의 준비는 아무리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한다 할지라도 결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참 신랑 되시며, 예수님께서 포도주를 준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생수가 되어주신다.
우리가 이 땅에서 성도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삶이 주어졌고- 말씀이 주어졌기에 그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이며 가져야 할 마음태도이지만, 여기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때때로 인생을 살다 보면 교묘하게 나의 수고함에 소망을 둘 때가 많다. 그렇기에 작은 상황에도 실망하고, 절망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이것이 인생이다. 근신하여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반역하고, 스스로 하나님이고자 하는 욕망에 내 자신을 던져버리게 될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결핍을 채우신다. 아니 채우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근원되신다. 말씀으로 우리는 창조되었고, 말씀으로 우리는 살아간다. 예수님만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주장하실 것을 믿음으로 구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 또한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예배를 통해서 경험되어 질 것이다.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주어진 성찬을 통해서, 그리고 기도와 찬양, 모든 예배 순서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교회 가운데 충만하실 것이다. 이것을 약속하시고 경험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
4.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만이 높임 받기 합당하신 이름이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로, 우리가 다 이해할 수도 없는, 그러나 너무나도 분명한 구원의 이름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교회를 세워나가시니 우리는 그저 기쁨으로 순종하게 하여 주세요.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바라볼 때에 그저 놀라운 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참으로 신비한 거 같습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도무지 상상할 수도, 그리고 인정하기도 어려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신랑 되어주신다는 사실이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이 사실을 믿는 것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믿음을 주셨으나, 그 믿음에 힘입어 살아가지 못한 나의 연약함을 두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지만, 온전히 사랑하지 못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에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으나, 적극적으로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돌아보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것임’을 고백하였으나, 나를 위해 살고자 하는 삶의 시간들이 더 많았습니다. 용서하여주세요. 아파하게 해주세요. 단순히 죄를 안 짓고, 예수님 앞에서 잘 살아간다는 개념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깨달았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예수님을 닮아가게 해주세요.
정직한 영을 우리 가운데 떠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율법을 온전히 즐거워하며 그 가운데에서 평안하기를 소망합니다. 내일 예배를 두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선포될 말씀과 한 몸된 성도들이 머리되신 예수님을 먹고 마시는 성찬의 자리를 소망합니다. 모든 예배 순서와 교제의 시간에 온전히 주님과 동거하기를 원합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누릴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 도와주세요.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직분자를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목사님을 기억하여 주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충만하심으로 그 지혜로 성도들을 잘 심방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세요. 우리 모든 성도들 주일을 잘 준비하며 오늘 하루도 교회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주의 몸 된 교회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교회의 머리되시고, 신랑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출근길에 읽으면서 가는중인데 내 삶에서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시라는 것 잊지않고 기도하는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