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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문화예술회관 옆으로 테크비즈타운 건립이 한창이다.
박정애 기자
승인 2018.11.01 08:47
시, 노후화된 시청사 공간 활용위해 땅 매입
산업단지 인접하지 않은 기업지원 시설 '눈길'
"시외에서도 찾기 쉬운 공간, 시너지 효과 기대"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 테크비즈타운과 첨단 하이브리드기술지원센터가 관공서 인접한 곳에 건립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다방동에 지하2층~지상 5층, 연면적 9284㎡ 규모에 기업지원시설인 테크비즈타운을 건립하고 있다. 준공은 내년 4월이다.
그러나 테크비즈타운이 양산시청, 양산문화예술회관과 인접한 장소에 건립되면서 주차 문제 등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부산일보>는 이 곳에 80대의 주차시설이 건립되지만 컨벤션홀 등이 위치해 행사가 이뤄지면 주차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남도민일보>는 양산시가 청사 공간 부족으로 테크비즈타운을 시청 공간으로 일부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산시청 일자리경제과 담당자는 "현재 기업 지원 부서를 모아 1개 국으로 조직개편해 테크비즈타운 3층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테크비즈타운이 애초에 시청사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감안해 부지를 선정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테크비즈타운이 들어설 부지는 지난 나동연 시장 임기 중에 양산시가 매입한 땅이다. 관공서 건립을 미리 예견한 행정 조치라는 분석이다.
테크비즈타운은 기업지원시설로 기업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공간이다. 이에 산업단지에 인접한 장소에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 김해시의 경우에는 김해중소기업지원센터가 의생명센터와 인접한 주촌면 골든루트 산업단지에 건립됐다.
하지만 양산은 양산시청 인접 지역에 테크비즈타운을 건립하면서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양산 기업인은 각종 행정절차를 양산시청에서 처리하고 기업 지원 관련 기관을 병행해 찾는 경우가 많다.
양산시 일자리경제과 담당자는 "건립 위치가 고속도로에 인접하고 웅상 지역 기업도 접근하기 좋은 위치라고 판단했다. 관공서가 밀집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정학 양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센터 내에 기업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에 양산시가 행정력을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테크비즈타운은 양산시가 직영으로 운영할지, 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해 운영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양산시는 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면 출자금 부담이 있어 재단 설립 여부 결정까지는 양산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효진 양산시의원은 "당시 테크비즈타운이 공모사업이었다. 자체 부지를 가지고 있으면 가산점이 주어져 양산시의회에서도 승인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