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6:1)
‘순종하라’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휘파쿠오’(?πακο?ω)는 ‘아래에, 곁에, 의해서,’라는 전치사 ‘휘포(?πο)와 ‘청각 기능을 부여받다, 귀머거리가 아닌, 듣다,
귀기울이다, 소문을 내다, 들려오다’라는 ‘아쿠오’(ακο?ω)의 합성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아래에서 듣다, 주의 깊게 듣다, 따르다, 명령에
귀 기울이다, 순종하다, 복종하다, 유의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명사형은 ‘경청, 복종, 순종’의 뜻인 ‘휘파코에’(?πακο?)이다.
‘휘파쿠오’(?πακο?ω)는 단순히 ‘순순히 따르다’라는 ‘행함’이 전제된 의미에서의 ‘순종하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들어라,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는 ‘들음’이 전제된 의미에서의 ‘순종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70인역에서
‘휘파쿠오’(?πακο?ω)로 번역된 히브리어가 ‘주의 깊게 듣다, 조심스럽게 듣다, 확실히 듣다, 부지런히 듣다, 찬송하다, 동의하다,
선포하다, 울리다, 소리를 내다’의 뜻을 가진 ‘솨마’(???)이다. 신명기 6장 4절에 나오는 ‘이스라엘아 들으라! (???)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에서 ‘들으라! 이스라엘’로 알고있는 ‘쉐마(???) 이스라엘’은 보통 ‘쉐마’(???)로 줄여 부르기도 하며,
신6:4-7 ; 11:13-21, 민15:37-41의 말씀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예배때에 읊는 기도를 말한다.
또한 ‘솨마’
(???)라는 단어가 처음 나오는 곳이 창세기 3장 8절 ‘… 그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이며 그외 수많은 곳에서 ‘솨마’
(???)를 ‘듣다’로 번역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 앞에 피조물인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듣는’(솨마 : ???)것 뿐이다.
그 말씀을 어떻게 해보려고 행하려는 것 자체가 하나님 처럼 되버린 인간의 불순종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스스로가
이루시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휘파쿠오(?πακο?ω)는 ‘행하여 순종하라’라는 의미가 아니라 ‘주의 깊게 듣고
마음에 새기라’는 것이며 ‘너의 말을 죽이고 나의 말을 가지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는 그 말씀을
지켜보겠다고 행하는 자가 아니라,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마음인줄 알아 그 말씀에 자세히 귀를 기울이는(?πακο?ω) 것이며, 내 마음에
품는(?πακο?ω)것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갖는(?πακο?ω) 진정한 찬송(?πακο?ω)을 드리는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출처 그예사랑...최영희
첫댓글 짧지만 이분의 설명은 언제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