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 탐구의 절차
1)현장에 들어가기: 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현장에 들어가기는 연구자가 연구의 동기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의 목적에 적합한 현장을 물색하고, 자료수집에 들어가기 전에 현장에 익숙해지는 단계이다(신경림 외, 2004). 연구자가 연구 현장에 들어갈 때 연구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몇 가지는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 간의 관계에 대한 협의와 연구목적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전이에 대해서와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한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내러티브 탐구에서는 연구자가 연구 참여자가 되어 개별적인 경험을 이해하고 실천적 지식의 형태로 조직할 때 도구로 사용되며(Gudmundsdottir, 1995), 학습자 중심으로 행위와 함께 내러티브가 진행되고, 전문가들이 일하면서 함께 이야기하고 경험한 것들은 그들의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데 사용된다(Schon, 1983). 본 탐구는 차크라 색채를 명상하며 각 차크라를 수준 별로 경험하며, 스스로 알아차림과 치유의 경험적 의미를 분석하며 자기실현에 관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를 하고자 한다.
2)현장에서부터 현장 텍스트까지: 이야기 장소에 존재하기
내러티브 탐구에서 현장에서부터 현장 텍스트까지 구성한다는 것은 연구자가 연구 동기를 생각하며 연구목적과 맞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내러티브 탐구자의 동기에서 시작된다. 모든 현장 텍스트는 내러티브 탐구의 자료로 현장노트와 면담내용과 연구자의 일지, 참여자의 삶에 대한 스토리 등이 포함된다(신경림 외, 2004). 이 단계에서 현장 텍스트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개인에 의해서 구성되기 때문에 해석적인 성격을 띠게 되는데 연구자가 누구인지와 연구 참여자하고 어떤 관계이며 어떤 관계를 유지해 왔는지 등이 현장 텍스트 구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연구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사건과 내용의 관심과 그 관심의 근원을 성찰하고 그것에 대한 자서전적인 경험적 이야기를 쓰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염지숙, 2003). 본 탐구의 현장 텍스트를 쓰는 단계는 차크라 색채명상을 하고 이어서 진행된 예술치료의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그 어느 때보다 치료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경에서 무엇보다 건강한 정신으로 삶의 목적과 의미를 깨닫고 심리치료를 하는 예술치료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심리적인 반영을 하는 치료의 도구가 되어야함을 절실히 느끼며 자기실현이라는 명제 앞에서 차크라 색채명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본 탐구를 시작하며 연구자는 현재 예술치료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내적상태와 현실의 생활태도에 대해 깊이 주시하려고 노력하였다.
내담자와 함께 하면서 치료사로서 얼마나 공감적으로 경청하는지와 어떤 태도로 다가가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과 스스로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차크라를 명상하는 과정에서 색채로 호흡하며 스스로의 느낌과 생각을 알아차려 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였다. 예술치료사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삼차원적인 공간에서 개인적 이야기와 사회적 차원의 삶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자기실현 과정에 대한 경험과 탐구를 진행하는 시간 속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치료자의 자기이해와 자기 치유는 매우 의미 깊은 것으로 이미 치유와 인식의 현장에 들어가서 자기실현의 경험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Wadeson(1987/2008)은 치료사의 자기이해와 자기인식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여겼는데 인성적 자질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학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를 강조하였다. 이에 내담자의 변화를 위한 도구 중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치료사가 자신의 내적인 통합과 성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기실현의 여정을 떠나서 진정한 자신과 조우하는 경험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한 개인으로의 삶에 대한 태도뿐 아니라 치료자로서의 삶을 차크라 색채명상을 통하여 직접 체험하는 현장에 들어가고자 한다.
<차크라 색채명상을 통한 예술치료사의 자기실현에 관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전진옥 건국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치료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