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야생화시리즈(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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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명 : 초롱꽃과(Campanulaceae)
학명 : Platycodon grand- iflorum A.DC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가 스리살살 다 녹는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정겨운 우리 민요이다.
이 노래가락과의 친밀감만큼이나 도라지는 우리의 땅에서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꽃이다.
그러나 막상 노래의 가사처럼 심심산골에서 도라지를 만나면 무척 반가우면서도 깜짝 놀란다.
먹기 위해 흔히 키우는 식물들은 아무리 오래 전부터 이용하던 것이라도 도라지처럼
우리 산에서 자생하는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보통 40∼100m까지도 자란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도라지꽃은 6월에서부터 8월까지도 볼 수 있다.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는 이 꽃은 통으로 붙어 있는 다섯 장의 꽃잎이 펼쳐지면
마치 깊은 산골에 떨어진 별들을 만난 듯 아름답기만 하다.
누군가는 벌어질 듯 부풀어 오른 꽃봉오리를 보고 산처녀의 봉곳한 가슴과도 같다고 했다.
도라지류를 총칭하는 속명은 Platycodon이라고 하는데
이는 넓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이스어 phbs와 종이라는 뜻을 가진 codon이라는 글자가 만나 생겨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도라지의 꽃이 다른 초롱꽃과 식물들처럼 종 모양을 하면서도 넓게 많이 벌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자르면 흰유액이 흘러나오는 줄기에는 잎이 네 장씩 돌려나는데
이렇듯 독특한 잎나기 때문에 산에서 꽃이 없는 도라지를 만나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도라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식용식물이다.
주로 뿌리를 이용하는데 오이랑 같이 생채, 삶아 만드는 나물, 도라지 강정 등등 무궁무진하다.
특히 도라지탕이라는 음식은 도라지를 썰어 다시마와 표고를 넣어 우려내고
고추장과 고추가루를 넣고 생죽순과 굵게 썬 무를 넣어 함께 끓이는데 늦여름에 먹는 계절식으로 그만이라는 이야기다.
또 뿌리 이외에 연한 순은 데쳐 먹고, 꽃잎은 생으로 무쳐도, 봄에 진달래꽃잎대신 화전에 올려놓아도,
튀겨먹어도 좋다고 하니 어느 한 부분 버릴 것이 없는 셈이다.
도라지는 한방에서 혹은 민간에서 널리 이용해온 약초이기도 하다.
1백년을 묵은 도라지 뿌리는 산삼과도 같은 약효를 가졌다고 하지 않던가.
약으로는 주로 뿌리를 이용하는데 감기, 기침, 거담, 편도선, 후두염, 기관지염, 배앓이, 이질, 산후조리, 보약 등에
처방되고 최근에는 식이 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도라지는 흔히 식용으로 재배하는데 물빠짐이 좋은 참흙에 모래를 섞어 양지가에 심으면 된다.
번식은 보통 종자로 하는데 직파하면 겨울에 동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며,
1년을 넘기면 활력을 잃어버리므로 이듬해 봄에 반드시 뿌려야 한다.
뿌리를 목적으로 키운다면 꽃이 피기 전에 제거해야 튼실한 뿌리가 된다.
하긴 요즈음에는 도라지의 보라 빛을 재현하려는 도예가도 있고,
꽃을 보려고 정원에 무리 지어 심어 놓는 이도 있으니 어떻게 키우든 두루 두루 좋은 꽃이 바로 도라지꽃이다.
도라지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과명 : 초롱꽃과(Campanulaceae)
학명 : Platycodon grand- iflorum A.DC
출처:산림
글쓴이:이유미/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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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