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에 홈플러스 강연이 있는 관계로 부산에 다녀 왔습니다..
원래 일정이 정관점 2번, 동래점 1번, 서부산점 1번, 전부 4번의 강연 이였는데, 금요일 까지
확인된 곳이 정관점 1곳, 서부산점 1곳 이였습니다..
제가 부산은 잘 모르는지라 일요일(6/5)일 저녁에 KTX를 타고 내려 갔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해보니 밤 8시30분 정도가 되었더군요..
일단 서울 올라간 표를 예매하고자 창구로 먼저 갔는데 6/6(월) 서울 가는 기차는 올 매진
이내요..
하기야 뭐, 연휴 인데 자리가 남아 있으면 좀 이상하겠지만, 그리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봐야 한몸인데 어떻게든 못 갈까 하고요..
그런데 요것 부터가 문제의 시작 이였습니다..
본격적인 무대뽀 부산 탐방 배낭여행(?)이 시작 된거지요..^^..
일단 인터넷으로 확인한 급행버스를 타고 정관면으로 갔습니다..
주소가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이더군요..
버스에서 내려보니 정관면에는 숙박업소가 없답니다..
그 흔한 찜질방 조차도 딱 하나 있던 것이 몇 달전 문을 닫아 버렸다네요..-_-.;;;
밤 11시가 넘은 시간, 이젠 부산 나오는 버스도 없어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다시 나와 범어사 입구에 있는 범어모텔 이라는 곳에서 여장(?)을 풀고 숙박을 하였지요..
월요일 아침 다시 택시를 타고 정관면에 있는 홈플러스에 가서 나름 처음하는 초등생 대상
아이들과 잘(?) 무리없이 끝냈습니다..
진짜 문제는 요기부터 생겼어요..
이젠 서부산점으로 이동 해야 하는데 가는 길을 몰라 정관점 교육센타에 물어보았습니다..
띠리링~~~, 어쩌고 저쩌고..담당 아가씨 왈..
“서부산점 강연이 취소 되었다는데, 연락 못받으셨나요.?.”
허걱`~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둘기는 소리인지..
“아무 연락도 못 받았는데요..”
“오늘 서부산점 담당분은 휴무라고 하네요..”
에구구~~그럼 미리 연락 이라도 해주지..
“뭐, 어쩔수 없지요, 뭐..”
터벅터벅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일단 노포동 지하철역 까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뭔가 너무 허전 한거예요..
여하튼 부산 까지 내려왔는데 이렇게 그냥 올라가는 것이 많이 아쉽더군요..
노포동 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휴대폰으로 메일을 확인해보는데 우리 회원님의 긴급한
쪽지가 두통이나 와 있더군요..
여차저차 연락이 급히 되어 부산역, 중간쯤인 부산교대역 앞 커피숖에서 우리 회원님과
친구분을 만나 시원한 냉커피에 토스트 꺼정 사주시어 맛있게 먹으며 수다(?..^^..)를
떨다가 부산역으로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관건 이였던 서울 올라가는 기차표가 남았습니다..
표가 정 없으면 화요일 새벽 기차 라도 탈까 하고 뒤져봐도 화요일 오후 2시 까지 완전
매진 이더군요..
연휴라고 전부 부산에만 오셨는가봐요..^^.;;;
그냥 표사는 곳에의 역무원에게 무조건 서울가야 하니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어요..
열심히 컴퓨터로 뒤지던 역무원께서 6시25분 출발 무궁화호 입석이 있으니 지금 바로
표 사서 내려가보라 하더군요..
시간을 보니 오후 6시18분, 얼른 표사고 부랴부략 홈으로 내려가서 드디어 서울 가는
무궁화호 기차를 탓습니다..
드디어 이 무궁화호 에서 난생처음 하는 피난열차의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기차를 탓는데, 전 잘못 탓는지 알았답니다..
이건 뭐, 출근시간의 지하철과 다를 바 없더군요..
저야 뭐, 어차피 좌석이 없으니 서서 갈 생각을 했지만, 기차 들어가는 입구 계단부터
꽉 들어찬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냉방장치를 틀었는데도 땀이 저절로 흐르던..ㅎㅎ..
전 사실 입석이라 해도, 대구나 구미, 김천 늦어도 대전 정도 에서는 자리가 날줄 알았답니다..
5시간 반을 서서 오다가 수원 지나서야 겨우 엉덩이를 붙일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난생 처음으로 어디 기댈데도 없이 두발로 버티며 기차에서 5시간 반을 서서 왔는데
이건, 뭐..무슨 피난 기차도 아니고.. ^^.;;;
겨우 서울역에 도착해서 전철이 끊길가봐 열심히 뜀박질해서 마지막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에 내리니 이젠 모든 출구의 셔터가 내려가버렸어요..
지하 안에서 빙빙 돌다 역무원실을 찾아가서 문이 전부 닫혀 나가질 못한다고 했더니..
“전철에서 늦게 올라오셨나 봐요..”
“ 아니요..전, 바로 1번 출구로 나갈려고 갔더니 잠겨 있길래 지금 열린 곳 찾아 빙빙 돌고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역무원이 마지막 전철이 통과하자마자 1번 출구부터 잠그기 시작 했는데, 잠깐의
시간차로 저는 그 뒤만 다니며 문 열린 곳을 찾았던 거지요..^^..
여하간 우여 곡절 끝에 집에 도착하니 2시쯤 되었더군요..
구두를 벗고 들어서는데, 이건 꼭 구두신고 한 5~6시간 등산 갔다온 기분이 들더군요..
사실 몸도 좀 파김치가 되있었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우리회원님과 만났으니 들 섭섭(?)했답니다..^^.;;;;..
아직 하나 섭섭(?)한 것은 이번에 부산역 앞에서 부산오뎅 파는 곳을 봤어요..
갈때나 올때나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먹어보지를 못했답니다..
이번 토요일 밤에 도착 하면 꼭~~부산오뎅 부터 먹어 볼랍니당.~~~..^^..
첫댓글 ㅎㅎ 어쩌나, 넘 고생하셨네요. 정말 나뿌다~ 요. 취소됐음 연락을 미리 줘야지...
이리 싸가지(ㅎㅎ 저, 원래 교양있는 뇨자인디, 잠시...)가 없이 업무처리를 하다니 기분 나쁘네요.
혹, 대구근교에서 일이 있으심 연락주세요.^^
ㅎㅎ..아마 연휴에 바쁘다 보니 깜박 했는가 봐요..
그래서 이제 부터는 취소되도 그 앞에서 혹여 오실 회원분 기다릴려 합니다..^^..
대구, 토요일 가겠습니당~~~..ㅎㅎ..
제가 다 미안 하네요. 현재는 살고 있지 않지만 제 고향 부산에서 그 고생을 하셨다니. ^^
다음에는 부산 시장님께서 직접 맞이 하라고 해야겠습니다. 천하에 도리아빠를 몰라 보시다니. ^^
헤헤~~..^^.;;; 별말씀을요..ㅎㅎ..
고생까지야 뭐, 몸이 조금 피곤했을뿐이지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부산 오뎅을 못먹어 봐서리..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이번에 내려가서는 꼭 부산어묵 먹을 생각입니다..^^..
리얼리티 ...에서 살아남기 ..뭐 이런 말들이 떠오르네요
우여곡절끝에 상경은 하셨지만 중간에 화도 많이 나셨을꺼 같아요
일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꼭 어디에나 있는거 같아요
힘드셨겠지만 좋았던것만 기억하시고 나쁜것 살짝 잊으세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ㅎㅎ..화 난것은 없어요..^^..
다만 혹여 서부산점에 그냥 나오신 분들이 걱정이 되었지요..^^..
고생하신 도리아빠님의 이야기에 왜이렇게 웃음이 나는 지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정말 고생하셨어요.
몸이 좀 고생은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어요..ㅋㅋ..
특히 기차안의 풍경은 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부산서부터 입석을.... 으흐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예전 20대에 포항에서 입석을 한적이 있는데, 이젠 체력이 좀..^^..
죄송한 마음이지만 ..저두 웃음이...고생하셨네요...
ㅎㅎ..대신 바쁘지 않게 우리 회원분과 이갸기도 나누었는걸요. 뭐...^^..
넘 고생 많으셨네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담담히 쓰셔서 그렇지 긴박한 상황의 연속 이었구만요.
이렇게 한번 다녀 오셨으니
이번주엔 좀더 여유있게 부산오뎅 드시면서
다녀오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ㅎㅎ..이번에 정말 꼭 , 부산오뎅 먹어봐야 하는데..^^..
달인님 카페에서라도 자주 뵈어요..
너무 고생이 심하셨네요
저 같으면 강연취소한 거 연락 안해줫다고 뒤집어졌을 텐데...
어쩜 역시 도리아빠님다우시네요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다 그 사람들이 미워지네요 ㅎㅎ
에구구~~그럴수도 있는거지요. 뭐..^^..
아마 연락한다는 것을 깜박 햇을거예요..
연휴에... 고생이 크셨네요...
회원님이라도 만났기에 그나마 위안(?)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그런데요... 부산역에서 오뎅 못드신 것 또한 다행~ 부산역주변은 맛이...
부산오뎅이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거든요.....
암튼,, 다음번 부산,경남행은 좀 수월하고 즐거운시간이 되길~~~~^^
ㅎㅎ..그럼 어는 쪽으로 가면 괜찮은 부산오뎅을 먹을수 있나요.?..
이번에 내려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데..^^.;;;
저도 부산살지만 부산오뎅은 어디를 말하시는 건지...전 부산역 출구쪽에서 파는건 가끔 먹어봤는데 (1년 두어번쯤 서울을 다녀오거든요) 맛이 괜찮았어요. 떡볶이도 팔고 하던데 도리아빠님이 드시고싶다는 부산오뎅은 어떤걸 말하시는건가요?? 저도 궁금하네요.
날도 더운데 더구나 부산에서..너무 고생하셨네요
홈플러스측도 일처리가 너무 허술하네요
다음 강연엔 여유있게 다녀오실기 바랍니다 ^^
아마 담당자가 깜박 했나봐요..^^..
이번에도 올라오는 표는 예약하지 않고 올라올 생각입니다..
그래야 편하게 부산오뎅을 먹을수 있지 않을까 해서리..^^..
부산행은(부산에서 서울행도 마찬가지) 미리 예매하지않으면 거의 막노동수준으로 탈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 정관은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않아서 숙박시설을 찾기는 어려울거여요. 저희는 장어 먹으러 간간히 가는데 조용하니 살기는 좋은데 도시의 편리함에 익숙해있어서 당장 들어가 살기는 망설여지더라구요. 홈플러스라고해서 혹시 센텀점에 오셨나하고 봤더니 이 곳엔 안 오셨군요. 여차하면 먼 발치에서 뵐 수있었을지도 모르는뎅...ㅋㅋ 여하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여름 휴가시즌이 되면 부산행은 더 터져나갈거여요. 기차표나 숙박은 필히 예약하시거나 준비를 잘 하셔야 고생안한답니다.^^
사실 미쳐 연휴에다 해운대가 개장할 것을 생각치 못했어요..ㅎㅎ..
사서 고생이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요. 저처럼 저질체력은 꿈도 못 꿀 고생을 하셨네요.
늘 도움 주시느라 동분서주하시는 도리아빠님 모습이 오버랩되어 더 짠~하네요.
에구~~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이 작은 땅덩이도 만만히 여기면 안되것지요... 요즘은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후 변경은 쉬우니까요.
휴유증이 몇일 갔을듯 하네요...ㅎㅎ
고생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대요~~^^
아마 나름 추억이지 않을까 합니다..^^..
ktx 타면 금방인데, 무궁화호 입석으로 오셨다니 너무 힘드시겠어요.
며칠 푹쉬셔야 할듯..
아직은 그래도 하루이틀만에 거뜬하네요..ㅋㅋ..
감사합니다..^^..
부산을 좀 아는데 정관동이 어디지 하고 계속 의문을 가졌었는데 기장이었군요.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이번일 때문에 상처 받아 지방 강의 줄이시는건 아니시죠? ㅎㅎ
ㅎㅎ..그럴일 전혀 없어요..
한분이라도 찾는다면 시간이 되는한 가봐야 지요..^^..
지기님 글을 읽다보니 울 집도 작년에 부산에 간 기억이 새록새록피어나네요
다음부터 강의가실 땐 꼭 확인사살(ㅋㅋ) 하고 가셔야겠습니다.
강의까지 여기저기 다니시니 늘 피곤하실 것 같은데 사모님께 보약 좀 챙겨달라고 하셔유~~~~
ㅎㅎ..우리집사람 딱 한마디 합니다.."안가면 안될까"..ㅋㅋ..
아..이런 사정이 있으셨군요..
저는 6월 5일 오후 3시쯤 (서부산점)문화센터 강연취소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휴라 오랜만에 남편과 둘이 나들이 가던 중이라..상세하게 물어보지도 않았고..ㅠ
먼 길 오셨는데, 고생이 많으셨어요..
가야홈플러스에 다시 수강신청 했습니다.카페를 통해 많은 도움 받았는데,
꼭 뵙고 인사드리고 싶네요^^
말씀하신 부산오뎅이라면..부평동 깡통시장 내에 있는 가게들을 말씀하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가야홈플러스 근처에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밀면집도 있습니다~ 강연 끝나면 마침 점심시간이네요^^
에고~~감사합니다..^^..
가야점에서 뵙겠습니다..
고생하셨겠어요^^
강연취소되면 미리 연락을 주실것이지...
대구에 오심 인사드릴게요~ 내일 뵈어요^^
녭~~대구에서 뵙겠습니다..^^..
부산오셔서 넘 고생많으셨네요 괜히 제가 더 미안해지네요 오랫만에 연휴라 친정가서 효도좀하고 왔더니 도리아빠님은 고생만 하셨네요
ㅎㅎ..별말씀을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답니다..^^..
넘 고생하셨네요 정관에서 저희 딸이 교육 들었습니다 아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선생님 뵙고 좋은 말씀해주셔서 엄마로서 반성도 하고 아이를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끝나고 뵌분이시군요..^^..
딸둘..ㅎㅎ..
아이가 수학적 감각이 있는듯 합니다..
조금 눈여겨서 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감사합니다..^^..
고생많이 하셨네요...어퍼지면 코닿을곳 대구(참고로 경주에 살아요)인데도 강연들으러 가질 못한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월욜입니다...다음기회엔 기필코 뵐께요...^^
녜~~다음엔 꼭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