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양화가 펼쳐진다. 발품만 좀 더 팔면 사막 같은 사구(모래언덕)도 볼 수 있다.
중국이나 몽골 고비사막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 태안에 펼쳐지는 해안길 얘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7월 태안 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도보여행 코스로 바라길ㆍ소원길ㆍ파도길ㆍ솔모랫길ㆍ노을길ㆍ샛별길ㆍ바람길 등 총 97㎞의 해안길을 개통했다. 200리나 이어지는 일곱 개의 길들은 저마다 바다와 숲, 갈대밭을 조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숨가쁜 산행이 싫고 장딴지의
근육통이 두렵다면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고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태안의 해변길로 발길을 돌려볼 만하다.
◇바라길 구간=학암포에서 신두리까지 12㎞, 약 4시간이 소요되는 바라길 구간은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한 바라길은 2007년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의 유류 오염사고 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당시 원유 유출량은 1만2,547㎘. 2007년 세계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사고가 일어나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국민들의 희생과 봉사는 재앙을 씻어냈고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해안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상상 외로 빠른 시일 안에 본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바라길의 학암포~구례포~먼동~신두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을 거닐다 보면 한폭의 산수화에 빠진 듯한 기분마저 든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인 천연기념물 431호 신두리 사구와 람사르협약에서 지정된 두웅습지에서는 독특한
생물들의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신두리 사구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지질형태로 사막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소원길 구간=소원길 구간은 신두리에서 만리포까지 22㎞로 8시간이 소요된다. 이곳 역시 원유 유출사고로 몸살을 앓았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130만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의 땀과 노력으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천리포수목원, 대천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만리포가 있는 곳이다. 코스가 길어 장시간 보행이 불가피하지만 비교적 평탄해 큰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다. 길 왼쪽에 펼쳐지는 가을 바닷가의 한적한 풍광이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솔모랫길 구간=
몽산포에서 드르니항까지 13㎞를 걷는 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골솔림에서 떨어진 솔잎에서 풍기는 솔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염습지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숲과 바다를 아우르는 가벼운 오르내리막이 있지만 힘들지는 않다. 청포대 해변 끝자락에 별주부전의 우화로 유명한 자라바위와 몽산포 해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별주부 전망대가 있다. 때만 맞으면 곳곳에
산재한 염전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노을길 구간=백사장항에서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12㎞에 걸쳐 조성됐다. 쉬지 않고 걷는다면 4시간이 걸린다. 삼봉~기지포~방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있으며 호젓한 자태의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솔림에서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근처에
대형 리조트도 들어서 있어 다리가 피곤하면 잠깐 들러 차 한잔의 여유를 누려볼 수도 있다.
커피숍 바깥으로 펼쳐지는 가을 바다의 풍광이
커피 향과 어우러지면서 연출하는 분위기는 쉽게 누릴 수 없는 호사다.
노을길 구간에는 독특한 습곡지형이 내려다보이는 두여전망대와 우리나라의 3대 낙조 장소로 손꼽히는 할미할아비바위가 있어 때만 잘 맞춘다면 휴대폰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샛별길 구간=꽃지에서 황포까지 14㎞ 구간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드나드는 병술만은 고려시대 몽고에 항거했던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했던 군사 요충지다. 몽돌로 이뤄진 샛별해변과 각종 기암괴석이 늘어선 '쌀썩은여(여: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하다.
◇바람길 구간=황포에서 영목항에 이르는 구간으로 15㎞ 정도이며 5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썰물 때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는 바람아래해변이 특히 수려한 해안경관을 자랑한다. 태안해변길 최남단에 위치한 영목항은 매년 말에 해넘이
축제가 열리며 보령ㆍ
원산도ㆍ삽시도ㆍ장고도ㆍ고대도 같은 크고 작은 도서를 연결하는 여객선터미널이 있어 섬 구경을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태안=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기엔 사색의 공간이 필요하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미지의 길에 나설 채비를 하기 위해 사람들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는다. 천 개의 고요한 해변과 황홀한 낙조가 있는 태안반도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는 여행에 제격이다. 시름과 번민을 찬 바다에 내던지고 정갈해진 마음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겨울 바다는 시적(詩的)이다. 시린 푸른빛의 바다와 하늘,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집어삼킬 듯 해안을 때리는 파도, 발자국 몇 개 없는 고요한 해변, 방파제 끝에 우두커니 서 있는 등대 등 겨울 바다의 풍경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든다. 차가운 바다와 바람 속에 낡은 것을 비우고 싱싱하고 맑은 새것을 채워 넣기 좋은 분위기다. 많은 이들이 삭풍 부는 계절에 바다를 찾는 이유다.
태안반도의 겨울 바다는 가히 최고로 꼽을 만하다. 그곳의 풍경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감동적이다. 허파꽈리 같은 해안선을 넘나들면 바다와 해변, 숲과 항구가 펼치는 1천여 점의 풍경화가 폐부 깊숙이 감동의 파동을 일으킨다.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해변 풍경(태안=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황량한 아름다움의 신두리 해안사구, 곰솔 숲이 아름다운 기지포 해변, 의항리의 자갈 깔린 해변 등 태안반도는 다양한 해변의 풍경을 선사한다. changki@yna.co.kr
◇반도의 모든 풍경 담긴 해변길
태안반도에는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총길이 97㎞의 7개 구간 ‘해변길’이 조성돼 있다. 각 구간은 ‘바라길’, ‘소원길’,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이란 명칭이 붙어 있는데, 이름만큼이나 각기 다른 특별한 풍광을 품고 있다.
학암포에서 신두리 사구까지 이어진 길이 12㎞의 바라길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코스다. 학암포 자연관찰로를 따라 가면 탁 트인 해변이 펼쳐지고, 구례포해변에서는 바람에 날린 모래가 언덕을 형성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조그만 먼동해변을 지나면 싱그러운 곰솔 숲이 나타나고, 끝에는 국내 최대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가 있다.
신두리 사구는 바닷물에 의해 해안으로 운반된 모래가 풍랑에 밀려 올려지고, 수천 년에 걸쳐 일정한 방향으로 분 바람에 의해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만들어졌다. 사구는 바다와 육지의 완충지대로 해풍을 막아 농지를 보전하고, 바닷물이 드는 것을 막는다. 오랜 시간을 두고 바다와 바람이 합작한 작품이다.
신두리 사구에는 가운데와 둘레에 탐방로가 마련돼 있다. 오른쪽 모래언덕을 오르면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는 사구의 물결과 구릉 뒤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언덕을 내려와 왼쪽 탐방로로 접어들면 사막 같은 풍경은 사라지고 허리 높이로 자라난 풀숲이 이어진다. ‘어린왕자’가 살 것 같은 아름다운 사막을 보고 싶다면 이곳 언덕에 오르면 된다.
신두리에서 만리포까지는 길이 22㎞의 ‘소원길’이다. 원유 유출 사고를 겪었던 곳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빨리 복원되기를 바라던 마음이 담긴 구간이다. 소근진성과 황톳길, 의항항을 지나 태배전망대에 오르면 사고 당시 사진과 각종 도구가 있는 유류피해 역사 전시관이 있다. 전망대에서는 아기자기한 섬이 떠 있는 해안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만리포로 가는 길에는 오토캠핑장과 글램핑 시설이 있는 조용한 구름포해변이 있고, 의항해변에서는 돌을 쌓아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도 볼 수 있다.
3구간은 만리포에서 파도리해변까지 이어지는 길이 9㎞의 ‘파도길’이다. 경쾌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길로 싱싱한 해산물이 거래되는 모항항과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다.
갈매기 나는 꽃지해변(태안=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꽃지해변에서 한 떼의 갈매기 무리가 부둥켜안은 연인 위 상공에서 날개를 퍼덕이고 있다. changki@yna.co.kr
◇곰솔 향기 진한 탐방로와 환상의 해넘이
4구간과 5구간은 몽산포에서 드르니항까지의 ‘솔모랫길’(16㎞),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까지의 ‘노을길’(12㎞)이다.
솔모랫길에서는 향긋한 솔 내음을 맡으며 울창한 곰솔림을 통과하고 부드러운 모래언덕을 밟으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청포대해변에서는 전래동화 ‘별주부전’의 전설이 깃든 자라바위와 노루미 독살을 볼 수 있다. 구간 초입에는 해변길 안내 리플릿과 지도를 챙길 수 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 몽산포탐방안내센터가 자리한다.
4구간 끝의 드르니항과 5구간 시작점인 백사장항은 길이 250m의 해상 인도교인 ‘대하랑꽃게랑 다리’로 연결돼 있다. 최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꽃게 모양 다리를 건너며 항구와 바다, 해변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해가 지면 다리에 밝혀진 화사한 조명이 어선들의 휘황한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5구간은 고즈넉한 해변과 짙푸른 곰솔 숲이 번갈아 이어지는 해변길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폭신한 해송 숲길을 파도 소리를 듣고 거닐며 온전한 나만의 시간에 빠져들 수 있다. 인적 없는 해변과 숲길이 아름다운 기지포 해안사구를 거쳐 방포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이내 꽃지해변이다.
해변 초입에는 최고의 해넘이 명소인 할미·할아비바위가 있다. 매일 해 질 무렵이면 할미·할아비바위가 보이는 도로변에는 관광객이 엄청나게 모여든다. 겨울철에 태양은 수면 위로 우뚝 솟은 두 바위 사이로 떨어져 내린다. 바다와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두 바위의 선명한 실루엣이 눈앞에 펼쳐지면 여기저기에서 탄성의 소나기가 쏟아진다.
해변길의 마지막 두 구간은 샛별길(13㎞)과 바람길(16㎞)이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고려시대에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을 했다는 병술만이 있고, 자갈 부딪치는 소리가 청아한 샛별해변을 만난다. 바람길은 바다, 사구, 곰솔 숲이 있는 아름다운 구간으로 종점에는 먹거리가 풍부한 영목항이 자리한다.
꽃지해변의 황홀한 해넘이(태안=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꽃지해변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지고 있다. changki@yna.co.kr
◇활기와 낭만이 있는 항구들
태안반도에는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활기찬 항구가 군데군데 포진해 있다. 해변길에서 만나는 백사장항, 드르니항, 영목항 이외에도 조그만 포구들이 있어 여행길이 흥겹다.
만리포와 몽산포 사이 근흥면의 안흥항과 신진도항(안흥외항)도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신진대교가 태안반도와 신진도를 잇고, 다시 도로가 북쪽의 마도와 신진도를 연결하는 구조로 특히 해 질 녘 신진도항을 감싸고 있는 방파제 사이로 나타나는 일몰이 환상적이다. 길쭉하게 뻗은 방파제와 양쪽에 서 있는 빨간색과 흰색의 등대가 항구의 배, 주변 섬들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풍경화를 빚어낸다.
낭만적인 신지도항 방파제(태안=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점점이 뜬 섬들을 배경으로 설치된 방파제 끝에서 빨간색과 흰색 등대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changki@yna.co.kr
dk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02 09:38 송고
봄철 인기트레킹코스 천혜절경 ‘태안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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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경에 빠져 ‘솔향기 해변’ 거닐면 어느새 ‘태배길’ 나타나…푸른 바다, 갯벌, 은빛 백사장들이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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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갖가지 스토리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태안 솔향기길'을 걷고 있다. |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각양각색의 스토리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충남 ‘태안의 길’이 봄을 맞아 가족, 연인 등의 트레킹코스로 인기다.
‘태안의 길’은 탁 트인 바다와 고요한 숲속의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특히 유류오염 방제길에서 생태탐방로로 거듭난 치유의 길이라 더욱 애틋하고 의미깊은 사랑의 길이다.
‘솔향기’ 맡으며 ‘해변’을 걷다보면 어느새 이태백도 반했다는 ‘태배’가 나타난다. 태안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황홀경에 빠져보자.
◆솔 냄새 가득한 천혜절경 ‘솔향기길’=태안반도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에서 태안읍 냉천골까지 51.4㎞ 사이에 5개 코스로 만들어졌다.
이 길을 따라 확 트인 가로림만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속을 거닐다보면 대자연의 신비로운 힘으로 마음까지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
제1코스는 이원면 만대항~여섬~꾸지나무골해수욕장, 제2코스는 꾸지나무골해수욕장~가로림만~희망벽화방조제, 제3코스는 희망벽화방조제~밤섬 나루터~새섬, 제4코스는 새섬~청산포구~갈두천, 올 들어 새로 생긴 제5코스는 갈두천~냉천골로 이어진다.
길목 곳곳에 용난굴, 구멍바위, 소코뚜레바위 등 신비한 풍경들이 많아 어느 코스를 가도 향긋한 솔 냄새와 아름다운 솔향기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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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솔향기길' 전경 |
◆푸른 바다, 갯벌, 은빛 백사장이 손짓하는 ‘해변 길’=원북면 학암포에서 소원면, 남면, 안면읍을 거쳐 고남면 영목까지 120km 길이로 만들어진 ‘해변길’은 바라길, 곰배길,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6개 구간이 있다.
특히 △바라길은 신두리 해안사구, 천리포수목원, 만리포해변을 △곰배길은 갯마을농촌체험, 자염?독살체험 등 여러 농·어촌체험을 △유람길은 만리포부터 몽산포까지 유람선을 타고 기암괴석과 화려한 해안선 및 아름다운 섬들을 돌아볼 수 있다.
또 △솔모랫길은 몽산포해변과 청포대해변을 △노을길은 할미할아비바위와 꽃지해변 및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군락까지 △샛별바람길은 꽃지에서 영목까지 드넓은 해안선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찍기 좋은 명소 ‘태배길’=태배길은 ‘옛날 중국의 시성인 이태백이 조선에 왔다가 빼어난 자연경관에 이끌려 머물렀다’는 유래에서 붙여진 땅 이름이다.
태배길은 6.5km의 길이에 순례길, 고난길, 복구길, 조화길, 상생길, 희망길 등 유류피해 극복의지를 담은 주요 코스들이 있다. 길 따라 전통독살, 유류피해 시료전시관, 구름포 해변, 소근진 갯벌, 의항포구 등 여러 관광자원들과 뛰어난 경관들이 특징이다.
게다가 지난 3월 문화관광체육부가 뽑은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10여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금빛 백사장, 넓은 갯벌, 신두리 해안사구, 해당화 군락지 등이 있어 최고명소로 꼽힌다.
왕성상 기자 wss4044@
- 구간 : 몽산포 ~ 드르니항
- 거리 : 16km
- 시간 : 4시간
바다-갯벌-해안사구-곰솔림-사구습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해안 생태계는 서해안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해안생태계의
구조를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된 솔모랫길은 곰솔림과 모래언덕을 밟으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드립니다. 모래언덕 위에 수북히 쌓은
솔잎은 발끝의 푹신한 감촉과 함께 향긋한 솔내음을 내뿜어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실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곰솔림을 지나 만나게 되는
뚝방길 옆 기수역(염습지)에서는 다양한 해안 동,식물의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모래언덕을 뒤로하고 청포대 해변 끝자락에 다다르면
별주부전의 전설을 들려주는 자라바위와 노루미독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별주부전 전망대를 지나면 지역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염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길 곳곳에 조성된 메밀밭과 자연놀이 체험장은 산책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염습지와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일몰의 조망을
솔모랫길을 걷는 분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입니다.)
- 주요지점 : 해변길탐방안내센터 / 자연놀이체험장, 메밀밭 / 별주부마을 자라바위 / 별주부전망대 / 염전
- 교통편 : 태안버스터미널 - 안면도행 시외버스 or 시내버스(남면소재지 하차, 10분소요)
- 주소
시점 : 몽산포탐방지원센터(태안군 남면 신장리 354-7 / 신주소 : 남면 몽산포길)
종점 : 드르니항(태안군 남면
신온리 802-4 / 신주소 : 남면 드르니길 143-26)
관할 : 남면분소 041-674-2608
솔모랫길 구간 안내도
솔모랫길 구간
- 몽상포탐방안내센터에서 출발하여 솔모랫길(문주)까지 700m 거리를 해변,해안사구길로 약10분정도 걸립니다. 몽상포탐방안내센터에는 화장실과
주차장, 국립공원사무소, 탐방안내센터가 있습니다. 가는길에 화장실과 야영장이 있으며, 솔모랫길(문주)에는 자연관찰로가 있습니다.
- 솔모랫길(문주)에서 메밀밭까지 해변,해안사구길과 도로·포장길, 숲·흙길로 600m를 약9분 걷습니다. 메밀밭에는 전망대시설이 있습니다
- 메밀밭에서 걷는방법안내판까지 숲·흙길과 곰솔림길로 700m를 약10분정도 걸으며 걷는방법 안내판 근처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걷는방법안내판에서 습지/둥범 전망대 가는 길은 곰솔림길로 750m를 약11분 걷습니다. 도착전에 화장실이 있으며 습지/둥범 전망대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 습지/둥범 전망대에서 곰솔림길로 500m를 약8분 걸으면 자연놀이체험장에 도착합니다.
- 자연놀이체험장에서 청포대까지 곰솔림길과 숲·흙길로 1km를 약13분정도 걸리며, 청포대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청포대에서 숲·흙길로 500m를 걸으면 별주부마을자라바위까지 약8분정도 소요됩니다. 별주부마을자라바위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별주부마을자라바위에서 숲·흙길과 도로·포장길을 400m거리를 약7분정도 걸으면 별주부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별주부전망대에는 화장실과
전망대가 있습니다.
- 별주부전망대에서 도로·포장길을 1.8km거리를 약22분정도 걸으면 지오랜드에 도착합니다. 지오랜드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지오랜드에서 도로·포장길을 1.4km거리를 약18분정도 걸으면 경주식물원에 도착합니다.
- 경주식물원에서 도로·포장길과 숲·흙길을 1.55km거리를 약20분정도 걸으면 염전에 도착합니다.
- 염전에서 노을길의 최종 도착지인 드르니항까지 2.3km를 숲·흙길로 약30분 걸으면 도착합니다. 드르니항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곰솔림길
- 해안사구에 발달되어 방품림 역할을 하는 곰솔림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는 모랫길입니다.
- 숲,흙길
- 낮은 구릉지나 숲 속에 조성된 구간으로 포장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흙길입니다.
- 도로, 포장길
- 잘 정돈된 마을길이나 포장된 도로입니다.
- 해변, 해안사구길
- 조성된 태안해변길 중 직접 해변이나 해안사구위에 조성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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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산포탐방안내센터
- 태안해안국립공원과 해변길의 안내 리플렛과 지도 및 각종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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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관찰로
- 해변길 4구간 솔모랫길의 시작 지점입니다.
이곳은 곧게 뻗은 곰솔림, 고운모래로 이루어진 해안사구 등 다양한 자연볼거리가 있습니다
-
- 습지/둠벙전망대(기수역)
- 물이 찰랑찰랑 고여 있는 이 장소는 물이 있기에 다양한 식생환경을 보여줍니다.
운이 좋으면 목을 축이러 온 고라니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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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놀이체험장
- 해변길을 걷다가 지칠 때 쯤 나타나는 쉼터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널뛰기, 철봉, 구름다리 등은 어른들의 옛 추억을 상기시켜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는 자연물을 이용해 노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제공해주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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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주부마을 자라바위
- 별주부마을은 전래동화 별주부전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적혀있는 묘샘, 안궁, 용새골, 노루미재, 자라바위 등 꼭꼭 숨은
비석을 찾는 재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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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주부전망대
- 별주부마을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별주부 전망대는 탁트인 청포대 바다 및 노루미독살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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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식물원
- 개인이 운영하는 식물원으로 소박한 꽃과 나무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정원에 들어온 듯한 아담함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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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전
-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입니다. 천일염은 태양열, 바람 등 자연을 이용하여 해수를 저류지로 유입해 바닷물을 농축시켜 만듦으로 다른 소금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주민들의 삶과 자연이 녹아있는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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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르니항
- 드르니항이라는 독특한 항구이름은 '들르다'라는 우리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규모가 작고 한적한 항구지만 운치있는 바다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부근에는 새우양식장이 많아 새우가 주산물입니다.
- 구간 : 백사장항 - 꽃지
- 거리 : 12km
- 시간 : 3시간 40분
아름다운 석양을 자랑하는 노을길은 각종 수산물 판매장과 어촌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백사장항에서 시작됩니다. 백사장항을
지나 세개의 봉우리가 인상적인 삼봉해변에 닿으면 웅장하면서 호젓한 자태의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솔림을 만나게 되는데 이 구간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닷소리가 지척으로 들려 넓고 완만한 길을따라 산책을을 즐기기에 적합한 구간입니다. 아름답게 복원되어 해안 동식물의 보고가 된 기지포
해안사구에서부터 천연기념물 138호인 방포 모감주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슬픈 전설이 살아 숨쉬는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지척으로 만나보게 되는 구간입니다. 서해의 3대 낙조 장소로 꼽히는 이곳에서 탐방객 여러분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세요.
- 주요지점 : 안면판목운하 / 백사장항 / 삼봉탐방지원센터 / 기지포해안사구 / 해변길홍보관 / 밧개독살 / 방포 모감주나무군락지 / 꽃지
할미할아비바위
- 교통편 : 안면버스터미널 - 태안행 시내버스(백사장 하차, 15분 소요)
- 주소
시점 : 백사장항(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1269-169 / 신주소 : 안면읍 백사장1길 121)
종점 : 방포항(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1317-2 / 신주소 : 안면읍 방포항길 64)
관할 : 안면도분소
041-673-1066
노을길 구간 안내도
노을길 구간
- 백사장항에서 출발하여 백사장전망대까지 숲,흙길과 해변,해안사구길로 1.9km를 약30분 걸립니다. 백사장항에는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으며,
백사장전망대는 전망대 시설이 있습니다.
- 백사장전망대에서 기지포(해변길홍보관)까지 곰솔림길과 해변,해안사구길로 1.2km를 약20분 걷습니다. 중간정도에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으며
기지포에는 국립공원사무소, 탐방지원센터, 화장실, 주차장, 자연관찰로 시설이 있습니다.
- 기지포에서 창정교까지 해변,해안사구길과 곰솔림길로 1.4km를 약20분정도 걸으며 출발지 근처에는 화장실, 야영장, 장애인탐방구간이
있고, 중간쯤에는 화장실,장애인탐방구간, 도착지인 창정교 근처에는 자연관찰로와 전망대가 있습니다.
- 창정교에서 두여전망대 가는 길은 도로,포장길과 해변,해안사구길, 숲,흙길이며 2.3km를 약40분 걷습니다. 두여전망대 도착전에 화장실이
있으면 두여전망대에는 전망대시설이 있습니다.
- 두여전망대에서 숲,흙길로 1.40km를 약20분 걸으면 밧개(문주)에 도착합니다. 중간지점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 밧개에서 방포해변까지 숲,흙길과 도로,포장길을 1.7km를 약30분정도 걸리며, 방포해변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방포해변에서 숲,흙길로 방포전망대까지 600m를 약10분정도이면 도착합니다. 방포전망대에는 전망대시설이 있습니다.
- 방포전망대에서 숲,흙길로 200m거리를 약5분정도 걸으면 방포항(문주)에 도착합니다. 방포항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방포항에서 노을길의 최종 도착지인 꽃지까지 800m를 도로,포장길로 약15분 걸으면 도착합니다. 꽃지에는 화장실과 주차장시설이 있습니다.
- 곰솔림길
- 해안사구에 발달되어 방품림 역할을 하는 곰솔림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는 모랫길입니다.
- 숲,흙길
- 낮은 구릉지나 숲 속에 조성된 구간으로 포장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흙길입니다.
- 도로, 포장길
- 잘 정돈된 마을길이나 포장된 도로입니다.
- 해변, 해안사구길
- 조성된 태안해변길 중 직접 해변이나 해안사구위에 조성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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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장항
- 옥석같이 고운 흰모래밭이라 불리던 백사장은 우리나라 최대 자연산 대하집산지이며, 각종 수산물과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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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봉
- 곰솔림이 조성되어 사색을 즐기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파도와 바다소리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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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지포탐방지원센터(기지포해안사구)
- 바람에 의해 조성된 해안사구는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공간이자 자연방파제 역할을하며, 기지포 해안사구 해설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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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정교
- 소하천 기수지역으로 모래갯벌이 분포하여 수많은 갯벌생물들의 서식지이며 또한 야상동물 서식공간인 '비오톱'을 설치하여 야생동물생태 관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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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여전망대
- 두여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두여 해안습곡은 지하 깊은 곳의 압력으로 변성 및 변형작용을 받아 습곡 및 단층이 이루어진 후 지각이 풍화,
침식되면서 서서히 융기되어 지금과 같은 지형이 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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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개
- 암반갯벌로 이루어진 밧개해변에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독살안에 같혀 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로방식인 독살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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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에기
- 두에기 촛대바위는 해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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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포항(모감주나무군락)
- '젓개'라 불리던 방포항에는 천연기념물 138호로 지정된 모감주나무군락가 위치해있어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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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지(할미할아비바위)
- 서해의 3대 낙조장소로 꼽히는 할미할아비바위가 위치한 이곳은 '승언장군'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방포와 꽃지를 연결하는 꽃다리를 따라
아름다운 해넘이 경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이경자님3명
꽃님이님
보들이님
안태준님3명
김현선님
1명추가
하형준님2명
원0장님
서봉석님
4명추가
김상중님2명
양동규님2명
김0원님
정현수님2명
김영식님2명
황♡철님
출발확정 추가접수가능합니다
장♡순님2명
김건이님
최0식님5명
김관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