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어떻게 ADHD를 알게 되었을까?
Ⅰ동반질환(co-morbid conditions)Ⅰ
ADHD를 지닌 아이는 흔히 학습, 심리상태, 행동 등의 측면에서 이상 징후를 보인다 품행 장애(conduct disorder), 불안, 틱(tics) 장애 혹은 파괴적 행동 장애(disruptive behavior disorder) 등의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동반질환이라는 개념이 수면 위로 떠로은 뒤부터 오늘날까지,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더욱 많은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Ⅰ뇌 손상Ⅰ
1920년대 이후부터, 주의력 문제 및 불안 장애가 기질적 요인(organic origin)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점에 힘을 더하는 두 가지 커다란 의학적 성과가 이루어졌다.
그 첫째는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8년부터 1926년까지 유행성 독감과 기면성 뇌염(뇌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질병)이 유럽 전역을 휩쓴 사건이었다. 의사들은 위 두 질병을 극복한 아이들에게서 1902년 조지 스틸이 설명했던 것과 유사한 행동장애가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두 번째 의학적 발견은 1930~40년대 사이에 이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의사들은 정신지체 아이 및 성인이 보이는 불안 증세가 뇌 손상과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 정신지체 아이들이 과잉행동 증세를 보이고 충동적이며 쉽게 산만해지는 것 또한 기질적 요인이 원인이라고 강조하는 의사들도 생겨났다. 이런 아이들은 정보를 처리하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의사들은 이와 같은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뇌를 다친 일이 없다고 해도 이미 뇌에 손상을 입은 상태임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의사들은 이런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에게 미소뇌손상증후군(Minimal Brain Damage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되었다.
Ⅰ미소뇌기능장애Ⅰ
1962년 영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의사협회는 처음으로 '미소뇌기능장애(Minimal Brain Dysfunction)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뇌 손상' 이라는 용어를 대신하여 아이의 뇌기능장애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었다.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뇌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장애를 뜻하는 이 새로운 용어는 '미소뇌손상즈후군(Minimal Brain Damage Syndrome)이라는 용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곧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용어는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Ⅰ아동기 과잉운동장애Ⅰ
1960년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아동기 과잉운동장애' (Hiperkinetic Disorder of Childhood)라는 용어는 ADHD 증상을 분류하는 데 하나의 커다란 획을 그었다. 이 용어는 IC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국제질병분류)와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소개되었다. 현재까지도 ICD에서는 이 용어를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DSM에서는 다른 용어로 대체되었다.
출처 : 뇌전문현창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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