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0:5
사도야!
종교개혁은 행위를 공로화 하는 가톨릭의 폐단에 맞서 일어났지만, 그 프로테스
탄트는 자칫 율법이나 순종의 행위를 부정적으로만 보게 할 우려도 낳았다. 로마에서
바울이 예수께서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는 말은 율법 폐기론을 주장한 것인가?
바울의 진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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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는다.'라고 말할 때 이것은 어떤 식으로 이해
하고 있느냐에 따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구원이란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가는 것이 맞는데 단순히 입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시인하여 구원
받는 것(롬10:9-10)이라고 말한다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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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인용한 이 말씀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했던 설교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잘 지키면 복을 받고 만약에 못 지킨다면
저주를 받아 다른 나라로 포로로 갈 것인데 이 율법은 하늘이나 바다 멀리 있어서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있으므로 행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신3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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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초점은 율법 준수와 믿음은 같은 의미로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것을 행함
으로 산다고 전재하고 ,믿음을 행하기 위해서 하늘이나 음부에 올라갈 필요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바울)가 전하는 말씀이 그것(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으면 의롭게 됨)을 의미하는데 또 다시 모세가 율법을 받았던 방식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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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올라가 그 분을 모셔 내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아는 것 만 으로 믿는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일차적으로 하나님이라는 겁니다. 복음이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
백성을 만드는 것이고 내가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내 믿음을 예수그리스도란
통로를 통해서 의롭다고 확인 하시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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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무리 예수를 믿는다고 떠들어도 하나님의 통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구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서 말씀대로
살 때 그것이 믿는 것이고 구원의 모습입니다. 흔히 우리는 공로 사상을 강조한 나머지
내가 입으로 말하고 십자가를 지니고 다니면 무엇인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믿는다면
이것은 착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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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율법에 대한 편견 때문에 율법의 마침을 율법 폐기로 알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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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에서 난 의(5)
믿음에서 난 의(6-13)
a.메시아에 대해:6-7
b.복음의 내용에 대해:8-10
c.복음을 통한 공평한 구원: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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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5a)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5b)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5c)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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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말하되(6b)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6c)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6d)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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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7b)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7c)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8a)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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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에 있다고 하였으니(8c)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8d)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9a)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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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9c)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10a)
의에 이르고(10b)
입으로 시인하여(1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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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 이르느니라(10d)
성경에 이르되(11a)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11b)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1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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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나 헬라 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12a)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12b)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 하도다(1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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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13a)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13b)
구원을 받으리라(1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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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만 되는 율법 준수_observance of the law by faith only
순종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_the word of God who can obey
차별 없는 복음_the gospel without discri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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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율법의 목적이 되신 예수께서 사랑을 통해 율법을 완성하셨으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서 있을 때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해
이루어진 구속사건의 효력을 덕 입게 되는 줄로 압니다. 진리는
순종으로 열매 맺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나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꼭 확인하고 점검하겠습니다.
특별히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들이 공적 사상을 부추기지 않고 바른
구원의 길을 전하게 하옵소서.
2023.6.16.fri.Clay